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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Accumulate’展- 갤러리 도스 본관 - 머신 스티치(Machine stitch)를 이용한 드로잉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9/12/01 [15:25]

이주연 ‘Accumulate’展- 갤러리 도스 본관 - 머신 스티치(Machine stitch)를 이용한 드로잉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9/12/01 [15:25]

이주연에게 책은 익숙한 일상의 오브제(Objet)이면서도 시공간이 축적된 무한한 상징물이다. 이주연은 이어질 듯, 끊어질 듯, 혹은 무너질 듯 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책이 가진 구조적 특징을 바탕으로 새로운 풍경을 구축한다.

 

▲   이주연, Accumulate-3, machinestitch on paper, 200x300cm, 2018  ©문화예술의전당

      이주연, Accumulate-3, machinestitch on paper, 200x300cm, 2018

 

 

 화면 안에서 쌓여져 있거나 나열되어 있는 책들의 집합은 낱권이 가질 수 없는 시각적인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글씨라는 책의 자연스러운 구성요소를 모두 지움으로써 단어로 인한 특정 사상이 개입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물론 책이 놓여있는 상황이나 배경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도 무시된다. 어떠한 추측도 할 수 없는 화면 안에서 검은 색의 실선으로 포개진 책의 형상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작가는 책이 가진 본래의 기능이나 물질성을 떠나 드로잉이 만들어낸 선적인 실루엣만 남김으로써 순수한 조형성, 그 자체에 더 비중을 두고자 한다. 작가는 머신 스티치(Machine stitch)를 이용한 드로잉으로 책의 형태를 옮기는 과정을 선택하고 책에 내재되어 있는 여러 가지 이미지를 해방시킨다.  

 

갤러리 도스 본관

이주연 ‘Accumulate’展

2019. 12. 4 (수) ~ 2019. 12. 10 (화)

 

▲  갤러리 도스 본관 이주연 ‘Accumulate’展   ©문화예술의전당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본관 이주연 ‘Accumulate’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Tel. 02-737-4678  

 

■ 전시기간: 2019. 12. 4 (수) ~ 2019. 12. 10 (화)

 

   ----------------- 전시와 관련 없지만... 공연 동영상-------

 

2. 전시내용   

 

인간의 삶에 있어 책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존재해왔다. 책이란 우리에게 의심할 바 없는 지식의 상징이며 그렇기 때문에 아름다운 가치를 지닌다. 종이와 잉크 등의 특별하지 않은 물질들로 구성되어있지만 그것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란 무궁무진한 것이다. 이주연에게 책은 익숙한 일상의 오브제(Objet)이면서도 시공간이 축적된 무한한 상징물이다. 책에는 상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시간이 있으며 책 안의 줄거리가 지닌 시간, 그리고 누군가 책을 읽을 때 페이지의 넘김에 따른 실제의 시간이 병행하며 흘러간다. 이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친숙한 풍경들은 작가에 의해 포착되고 현재형이 되어 작품으로써 재탄생한다. 복합적인 재질의 바탕 위에 재봉틀을 이용한 자유로운 바늘땀들은 어느덧 이렇게 켜켜이 중첩된 시간 사이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것이다.

 

 이주연은 이어질 듯, 끊어질 듯, 혹은 무너질 듯 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책이 가진 구조적 특징을 바탕으로 새로운 풍경을 구축한다. 화면 안에서 쌓여져 있거나 나열되어 있는 책들의 집합은 낱권이 가질 수 없는 시각적인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글씨라는 책의 자연스러운 구성요소를 모두 지움으로써 단어로 인한 특정 사상이 개입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물론 책이 놓여있는 상황이나 배경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도 무시된다. 어떠한 추측도 할 수 없는 화면 안에서 검은 색의 실선으로 포개진 책의 형상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작가는 책이 가진 본래의 기능이나 물질성을 떠나 드로잉이 만들어낸 선적인 실루엣만 남김으로써 순수한 조형성, 그 자체에 더 비중을 두고자 한다.

 

작가는 머신 스티치(Machine stitch)를 이용한 드로잉으로 책의 형태를 옮기는 과정을 선택하고 책에 내재되어 있는 여러 가지 이미지를 해방시킨다. 텍스트를 배제하고 질감을 이질화시킴으로써 낯선 사물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작가에게 알게 모르게 수집된 책들은 곧 자기 자신의 역사가 내민 증거이며 삶의 반영이다. 실로 겹겹이 이루어진 책들의 집약 속에는 상호작용 속에서 체험된 많은 시공간의 구조들이 녹아들어 있는 것이다. 이처럼 드로잉을 통해 작가가 보여주는 중첩된 시간성은 책이 가진 다중적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작가는 이를 고정된 본인의 시각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상을 통해 보는 이들 저마다의 책이 가진 이미지를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것이다.

 

▲  이주연, Accumulate, machinestitch on paper, 200x150cm, 2018   © 문화예술의전당

    이주연, Accumulate, machinestitch on paper, 200x150cm, 2018

 

3. 작가약력 

 

2018.02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섬유예술전공 박사 수료

 

2013.02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섬유예술전공 석사 졸업

 

2006.02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섬유예술전공 학사 졸업

 

개인전

 

2018, ‘Accumulate’, 인사아트스페이스,서울

 

2016,’ Accumulate’, E-conpanon,서울

 

      ‘지금 보다’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2016 가나아트스페이스 기획개인전)

 

2015, ‘Moving Drawing Book Stitch’,  Gallery Tom,서울(2015 선정작가 기획개인전)

 

     ‘Sedimentation’ , E-land Space, 서울 (2014 선정작가 기획개인전)

 

2014, ‘ Stitch drawing’ ,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2014 가나아트스페이스 기획개인전)

 

2013, ‘The Stitch’,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2013 가나아트스페이스 기획개인전)

 

           ‘The Stitch’, 갤러리 도스 ,서울 (2013 기획공모 개인전)

 

그룹전

 

2019  ‘2019-뉴트로’, 리오갤러리, 헤이리

 

      ‘상념의 궁전’ ,김세중미술관,서울

 

      ‘하버 아트페어’, 마르코폴로 홍콩 ,홍콩

 

2018  ‘아트유니버시아드’, 킨텍스,일산

 

      ‘2018-이츠나우’ ,마포갤러리, 서울

 

2017 ‘craft-Allery’ ,서대문구청 대학지역연계프로젝트,서울

 

      ‘E-Fapf’ , 청주 연초장, 청주

 

      ‘2017 선정작가 그룹전’,팔레드 서울, 서울

 

      ‘2017 국제 섬유예술페어FAF’ ,예술의 전당, 서울

 

      ‘예술 영원한 사랑과 열정-예원50주년기념전’, 예술의전당, 서울

 

      ‘VIRIDITAS’ ,E- conpanon ,서울

 

      ‘바느질이야기-2인전’, 샘표갤러리, 경기도 이천

 

      ‘picture +book+art” ,현대 어린이 도서관, 판교

 

2016  ‘공존하는 지역문화-Agora’, 신촌,대학지역연계 타운홀 프로젝트, 서울

 

       ‘New Drawing project’,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양주

 

       ‘NUNO FELT:자수타피스트리’ ,E- conpanon ,서울

 

       ‘LETTERS FROM MARS’, Gallery Gio:ta , 서울

 

       ‘LOVE & RESPECT’, AK Gallery, 수원

 

2015   ‘VOICE Of KOREA ART’, ODETOART Gallery, 싱가폴

 

       ‘한국은행이 선정한 이시대의 젊은작가들’ ,한국은행 갤러리,서울

 

         ‘ARTTEX MODA’ ,경북대 갤러리 ,대구  

 

         ‘시선:보다’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Steel-life-김택기 이주연 2인전’, 롯데갤러리 잠실,서울

 

2013  ‘2013 청년작가전’, 평화화랑, 서울

 

소장

 

미술은행, 정부미술은행, 한국은행, 양주시립미술관, 롯데백화점잠실, 탐앤탐스

 

 

▲ 이주연, Accumulate-5, machinestitch on paper, 2017    © 문화예술의전당

     이주연, Accumulate-5, machinestitch on paper, 2017

 

▲    이주연, Accumulate-1,2,3, machinestitch on paper, 2017 © 문화예술의전당

 

▲  이주연, Accumulate-1,2,3, machinestitch on paper, 2017   © 문화예술의전당

 

▲이주연, Accumulate-1,2,3, machinestitch on paper, 2017     © 문화예술의전당

 

▲    이주연, Accumulate-3, machinestitch on paper, 200x300cm, 2018 © 문화예술의전당

▲  이주연, Accumulate, machinestitch on paper, 230x340cm, 2017   © 문화예술의전당

   이주연, Accumulate, machinestitch on paper, 230x340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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