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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모독

문예당 | 기사입력 2006/03/09 [23:44]

관객모독

문예당 | 입력 : 2006/03/09 [23:44]


관객모독은 화려한 무대장치와 독특한 의상으로 연출되는 연극이 아니다.

단지 무대에는 의자4개와 배우4명뿐. 그들은 말만을 매개로 하여 연극을 공연한다.

무시된 띄어쓰기, 단어 의미의 중복성, 목사님의 설교 같은 어조와약장수 같은 상황

설정 등 언어를 중심으로 연극은 진행된다.

2006년 76단 30주년 특별공연 시리즈 첫 번째!!!




공연일시 ->  ● 2006년 3월16일 (목)~ 2006년 5월14일 (일)

공연시간 ->  ● 평일 7시30분/ 주말 및 공휴일 4시30분, 7시30분 (월 쉼)

공연장소 ->  ● 창조콘서트홀 [02-747-7001]

티켓가격 ->  ● 일반 25,000원, 대학생 20,000원, 청소년 12,000원




:: 대표의 글



< 대표 기 주 봉 >

이 작품은 서두에 불과합니다…

“연극이 사람들에게 오락이상의 어떤 무엇을 준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으며 예술의 총체적 장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극단76團은 한국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 자존심으로 불리며, 누구보다

    거칠고 솔직하게 연극을 그려왔습니다.

    2006년은 극단 76단이 창단한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관객모독>을 통해 극단 76단은 물고기처럼 펄떡 펄떡 살아 숨쉬는

    연극의 생명성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아직 변하지 않는 생명력과 에너지를 언제나 펼쳐 보일 수 있는

    기국서, 기주봉의 연극 언어는 늘 현재형입니다.

<관객모독>의 역사는 극단 76단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젊은 연극인들에게 보내는 도발의

  메시지입니다.


:: 작가 소개



“끊임없이 새 길을 찾아 떠나기” - 페터 한트케(Peter andke)


1942년 오스트리아 케른텐의 그리펜에서 태어났다.

두 살도 못 돼 베를린으로 이사하는 등 성년 이되기까지 국경을 넘어 여러 곳으로 주거지를

옮겼다.

첫소설 <말벌들>(1996)을 출간하면서 '47그룹' 회합에 참석하였고 논문 '문학은

낭만적이다',

희곡 <관객모독>을 통해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한트케는 60년대 말 독일 문학을 주도했던 참여문학에 반대하여 언어내재적 방식에

주목한 작가이다.

그가 주장하는 문학의 정치화는 자명하게 규정된 것,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만들어진 것,

조작된 것, 지배체제의 드라마투르기로 인식하는 데서 출발 하며 이러한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문학의 과제라고 보았다.


  기존 문학계와 연극계 그리고 정치계에 대한 반권위적이고 비판적인 그의 도발행위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한트케의 계몽적 수단과 대상은 언어였다.

  그는 언어적 현실과 실제적 현실 간의 관련성에 주목했으며 1966년 전통극 형식에 대항하는

《관객모독》을   발표하여 연극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무대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한 전통적 관극태도를 고발하는 이 작품은 끊임없는 독백으로 이어진다.

  논문적 성격의 <관객모독>은 다음에 발표된 작품 <카스퍼>에서 보다 구체화되는데,

  이 작품에서 팬터마임과   언어극을 절충하여 개인이나 사회그룹이 사회적 의식을 형성하는데

  언어가 어떻게 조작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주요작품 : <나는 상아탑의 주인> <문학은 낭만적이다> <관객모독> <카스퍼>

            <느린귀향> <왼손잡이의 여인> <고통스런 중국인> <베를린 천사의 시>외 다수


:: 연출 소개

  연출가: 기국서



지난 76년 연극계에 데뷔, 아직도 그 시절 20대의 젊은 피가 들끓는다!!

<관객 모독> <미친 리어> <햄릿 시리즈> <지피족> <개> <훼밀리 바게트>등이 상연될 당시 모두

'문제작의 영예'를 얻으면서 사람들의 입을 심심치 않게 한 작품들이었다.

외소한 체구, 털털한 외모, 바지 주머니에 손을 쿡 찌르고 어깨를 웅크리고 걷는 모습, 외향만으로는

반항아니, 파괴자니 하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그저 우리시대 고독한 중년남자 그대로인 기국서가

이젠 2005년형 관객모독을 새로이 만들고자 열정을 다하고 있다.


서울 평론가 그룹 특별상 <기국서의 햄릿>

서울 평론가 그룹 연출상 <관객모독>

영희 연극상, 한국 예술가 협회 <오늘의 예술가상>


1970년대 : <수업> <장남의 권리> <마지막 테이프> <관객모독> <殉葬>

1980년대 : <作家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기국서의 햄릿> <햄릿 2> <햄릿과 오레스테스> <햄릿 4>

           <햄릿 5> <빵> <임금알> <바람앞에 등을 들고> <일어나라 알버트> <방관 씨리즈>

1990년대 : <지피족> <미아리텍사스> <맥베드> <목포의 눈물> <페밀리 바게트> <미친 리어> <作亂>

2000년대 : <길 떠나는 가족> <나 하늘로 돌아가리> <로베르토 쥬코> <禪> 外 20여 편 연출


:: 2005~6. 공연의 의미

■ 관객 앞으로 한 발짝 더 내디뎠다.

영화와 개그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배우 양동근과 개그맨 리마리오 이상훈이 출연함으로써

연극을 잘 모르던 일반 관객들이 연극과 가까워 지는 계기가 되었다.

소통과 직접적인 현실감에서 관객들은 또 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


■ 2006년 76단 30주년 특별공연 시리즈 그 첫 번째 관객모독!

76단 최고의 앙상블 그들이 뿜어내는 연기의 열정으로 관객모독 만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관객모독은 더욱 성숙해 졌다. 기대하라..2006년 관객모독!


:: 작품특징

■ 언어연극

관객모독은 화려한 무대장치와 독특한 의상으로 연출되는 연극이 아니다.

단지 무대에는 의자4개와 배우4명뿐. 그들은 말만을 매개로 하여 연극을 공연한다. 무시된 띄어쓰기,

단어 의미의 중복성, 목사님의 설교 같은 어조와 약장수 같은 상황 설정 등 언어를 중심으로

연극은 진행된다.


■ 스토리가 없는 연극. 관객과 배우, 연극 스스로가 주최인 연극

관객모독의 ‘스토리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설명하기가 난해해진다.

기존연극과는 전혀 다른 형식의연극. 그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든 연극.

행복한 결말도 슬픈 사랑이야기도 없는 관객과 배우 그리고 연극자체만이

다루어지는 연극이다.


■ 현대적 감각, 동시대의 반영

연극 본래의 존재가치는 그 시대의 반영에 있다. 관객모독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같이 생각하고 공감한다.

매 공연마다 변화하는 그 시대의 이슈를 거론하고 공감하며 풍자한다.

30년이 흘러도 관객모독은 여전히 새롭다.


■ 욕설과 물세례, 관객의 참여. 그것은 곧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

관객모독의 트레이드 마크는 단연 욕설과 객석에 뿌려지는 물세례이다.

뿐만 아니라 관객의 의견으로 극이 매번 다르게 진행되고 직접 무대에 올라와

극을 같이 진행하기도 한다. 관객에게 직접 욕을 함으로써 관객을 자각하게

하고 물세례를 끼얹음으로써 그 어떠한 공연예술도 보여줄 수 없는 모독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러한 특징들은 현재 이 시간,

관객이 객석에서 살아 숨쉬고 있음을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장치이다.


:: 관람 포인트

■ 연극관람의 교과서

이 작품은 단지 웃고 즐기자는 연극이 아닌 연극 자체에 관한 해설서이며 더 나아가 모든

문화예술 관람에 관한 지침서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연극을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과

공연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교과서 같은 연극.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한층 성숙한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 진실 혹은 거짓?

공연도중 등장하는 무대감독. 관객모독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그는 과연 진짜

무대감독인가 아니면 배우인가? 공연이 끝나도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 내가 참여할 수 있는 연극

가만히 앉아만 있다가는 공연이 아닙니다. 배우들의 질문에 서슴없이 손을 들어

의견을 말씀하시고 무대에 직접 올라와 배역을 맡아보는 행운도 가져보세요.

적극적인 자세만이 여러분을 새로운 경험으로 인도합니다.


:: 관객모독의 역사

1978년 76소극장

1981년 실험극장

1983년 공간사랑

1989년

신선극장, 동숭아트센터, 광주소극장 터, 대구 분도소극장, 광주 금호문화재단, 춘천시립문화회관,

         한국과기대 강당, 공간사랑

1996년 아카데미 소극장

2004년 동숭아트센터, 강남 청담 우림 씨어터, 대학로 극장

2005년 코엑스 아트홀, 창조콘서트홀,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구 문화예술회관


:: 극단76단



극단 76단은 1976년에 출발하여 신촌문화형성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70년대 전위연극의 산실이다.


극단 76단은 열린 의식을 향하여 연극의 고정관념을 깨고 극장과 관객의 관계를 재정립하여

감동과 충격을 안겨준 <관객모독> 80년대를 관통하는 <햄릿씨리즈>로 본격 정치극을 선보이며

극단 이미지는 기존 연극계에 '자유로운 실험정신'과 ‘가난과 저항의 미학’이라는

성격을 심어 주었다.


90년대 들어서면서 젊은 극작가. 연출가들의 출현에 의해 <지피족><미아리 텍사스><아스피린>

<밀똥가리><훼미리 바게트><쥐><만두><대대손손>등의 창작극이 잇달아 발표되어

극단이 어떤 시선을 가지고 세계를 반영하는가 하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갖게 되었다.

이후 <로베르토 쥬코>와 <선>이라는 작품으로 창단 이후 꾸준히 사회와 인간의 모습을 반영해

온 28년간의  작업의 연장선상의 작품을 선보이려 한다.


:: 관극평

☆ 관객을 연극 속으로 끌어들이는 연극 - cslee72

☆ 틀에 박힌 연극 외에 다른 것에 목말라 있다면.. - pjkwjs

☆ 모독 받고 싶은가? 예매하라. - baehackyoung

☆ 볼 때 마다 새로운 느낌 - gyetang

☆ 들어보지도 못한 욕을 너무 마니 먹어서 배가 불러요 - skymk80

☆ 어떤 연극보다 후련하였습니다. - qhdbsaka

☆ 나를 짓누르던 고민들이나 고정관념들을 한방에 저 멀리까지 날려보내는 느낌이었다. - gb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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