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연극

일본극단 도케자, 道化座, 내한공연 - 아버지 - 원작 중국 신첩, 와타나베 츠루 작,스나가 가츠히코 연출

사람이 산다는 것은… 현대인이 잊기 쉬운 소박하고 순수한 사랑이야기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9/12/07 [02:15]

일본극단 도케자, 道化座, 내한공연 - 아버지 - 원작 중국 신첩, 와타나베 츠루 작,스나가 가츠히코 연출

사람이 산다는 것은… 현대인이 잊기 쉬운 소박하고 순수한 사랑이야기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9/12/07 [02:15]

극단 도케자 Dougeza의 이름은 세익스피어 극에 등장하는, 익살을 부리면서도 

진실을 감정하는 눈을 가진 「도우케(광대)」에서 유래한 것으로 

격변하는 현대사회에 있어 가족의 의미와 행복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무대 만들기를 

목표로 하는 극단으로 알려져 있다.


¨Dougeza〈아버지〉

2003 서울공연예술제 해외초청작

공연일 : 2003/10/11~2003/10/12

공연장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극단 Dougeza의 이름은 세익스피어 극에 등장하는, 익살을 부리면서도

진실을 감정하는 눈을 가진 「도우케(광대)」에서 유래한 것으로

격변하는 현대사회에 있어 가족의 의미와 행복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무대 만들기를

목표로 하는 극단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라는 작품은 도시에 삶의 토대를 두고 있는 대학생과 농촌에서 도시로 유학온

대학생의 삶의 모습을 대비하며 보여준다.

도시에 삶의 근거를 두고 있는 대학생은 이혼한 가정에서 아버지와 둘이 살며

가족에 대한 정이 무엇인지 느끼지 못하지만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반면

농촌에 삶의 근거를 둔 대학생은 자신의 대학진학을 위하여 딸에게 퇴학을 강요할 수밖에 없는

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보며 빈곤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바라본다.

도시와 농촌의 아버지들이 아들에 대한 사랑의 표헌 방법은 다르지만

아버지의 사랑의 깊이를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이 연극은 비단 일본의 상황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부성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낮선 이름 그러나 친숙한 만남

道化座 <도케자>의 이름은, 세익스피어 극에 등장하는 익살을 부리면서 진실을 꿰뚫어 보는 눈을

가진 도우케 (광대)에서 유래한다.


극단 도케자는, 2000년의 「행복」, 2001년의 「행복2=가족」(지역문화국제교류사업)에 계속하여,

2002년 5월에 「행복의 조건」을 <서울공연예술제>에서 공연,

3년 연속 한국공연을 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가족」을 중앙희극학원·

국제희극요청전과 상해화극예술중심· 일본희극 시리즈을 공연,

제9차 중국공연(북경·상해)을 가졌다.

한국·중국 양국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현대인이 잊기 쉬운 소박하고 순수한 사랑이야기


대학에서 알게 된 도시출신의 아들과 시골출신의 아들.

도시출신의 아들은 유복하게 살고 있지만, 부모는 이혼하여, 아버지와 둘이 산다.

아버지는 아들의 희망을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다.

오늘도 근대 경제의 거센 파도에 맞서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다.

한편, 시골출신의 아들은 집에 돌아가서도 돈 없는 가난한 생활을 영위하고…

땅을 일구며 자연과 싸워가며 오로지 살아가기 위해 예의라고는 손톱만큼도 모르는 고집쟁이 아버지.

그러나 그 아버지는 아들의 대학진학을 위해 딸를 자퇴시키고 돈을 빌리기 위해

온동네를 돌아다닌다.

농촌의 아버지는 고집쟁이에 술을 좋아한다.

살찐 몸을 움직여가며 고압적으로 말을 하며, 늘 취해있는 것처럼 보인다.

가족을 생각하고 특히 아들의 대학 입학, 성공을 마음속 깊이 바라고 있다.


저녁햇살이 비치는 초가집 위에 부자가 올라가 논밭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장면은

현대인들이 잊기 쉬운 소박한 감동이 있다.

도시의 아버지의 회사가 도산하는 것이 유일한 사건으로 두 아버지의 각각 다른 아들에 대한

애정을 그리고 있을 뿐이지만 그것이 이만큼의 감동을 부르는 것은 부친이라는 것이

본래 가지고 있는 아들에 대한 사랑, 또 아들의 부친에 대한 사랑을 순수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작 / 신첩 (중국국가화극원)

작 / 와타나베 츠루

연출 / 스나가 가츠히코

조명 / 이마니 시토시오

미술 / 마문광 미나미유스케

제작 / 와타나베아키코

협조 / 중국국가화극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범죄자들이 선동의 깃발을 들고 나라를 흔드는데 한숨만 쉬고 있는 건 보수정치의 직무유기"- 윤희숙 전 의원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