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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아 사슴아 - 목종비곡(穆宗悲曲)

문예당 | 기사입력 2006/03/17 [13:34]

사슴아 사슴아 - 목종비곡(穆宗悲曲)

문예당 | 입력 : 2006/03/17 [13:34]


권력을 잃고 남색에 빠진 목종, 고려 목종(997~1009)의 가계도는 좀 어리둥절

할 정도로 복잡하지만 그의 증조부인 태조 왕건의 비가 모두 29명이요,

그들 사이의 소생이 34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면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다.
극단 십년후의 2006년 인천연극제 참가작

    <사슴아 사슴아> - 목종비곡(穆宗悲曲)


  비운의 고려 제 7대 왕 목종은 18세에 왕으로 즉위한다.

   목종의 어머니인 헌애왕후는 목종이 어리다는 이유로 섭정을 선포, 목종을 대신하여

   나라를 다스리며, 성종 때 귀양 보내진 헌애왕후의 정부 김치양을 궁으로 불러들인다.

   헌애왕후와 김치양의 놀음 속에 어머니에게서 버림받고, 정권에서 소외된 목종은

   권력다툼에 환멸을 느껴 정사를 소홀히 하고 남색을 즐기기 시작한다.


   목종의 총애를 받는 행간과 충정은 점점 오만해져 정사를 좌지우지하게 되고,

   목종은 심약해져 가는데,  김치양과 헌애왕후는 자신의 핏줄로 왕위를

   이을 음모를 꾸민다.

   목종은 강조장군에게 도움을 청하여 왕순(대량원군)을 자신의 후계자로 정하고

   김치양을 몰아내고자 하나 강조의 변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 제작진 오성근 극 / 송용일 연출
    
■ 소요시간 약 90분

■ 등장인물

         목종, 헌애왕후, 김치양, 왕순, 주지승, 충정, 충간, 왕비, 석출, 서희, 한인경, 김략,

         강조장군, 대신들, 놀이패, 소리, 자객, 사신, 농부, 장교


공연일정 _ 2006.4.13.목 ~ 4.14.금 오후 7시 30분
  
공연장소 _ 계양문화회관 대극장

                     인천지하철 계산역 하차 4번 출구 마을버스 587번 이용
  
■ 관 람 료 _ 일반 15,000원 / 청소년 10,000원

※ 사랑티켓을 구입하시면 일반 10,000원/청소년 7,000원에 관람 하실 수 있습니다.

  
■ 공연관련 문의 _ 극단 십년후 032.514.2050 / www.samsin.info

■ 사랑티켓 문의 _ 인천연극협회 032.862.9683 / www.ictheater.com



권력을 잃고 남색에 빠진 목종
  
고려 목종(997~1009)의 가계도는 좀 어리둥절 할 정도로 복잡하지만 그의 증조부인

태조 왕건의 비가 모두 29명이요, 그들 사이의 소생이 34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면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다.

목종의 부친이자 고려왕조 제5대 경종이 태조의 4남 광종(제4대왕)과 셋째 딸 대목왕후

사이의 족내결혼에서 출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고려 왕조의 족내 결혼이나

잦은 근친상간은 당시 왕족들의 내력이었다.

아버지 경종이 죽었을 때 목종이 두 살 나이로 왕위를 승계하는 대신 성종이 6대왕으로

즉위하는데, 성종은 태조의 7남인 욱의 아들로 목종의 삼촌이다.

성종(960~997)은 일관된 관료 체제와 교육정책으로 고려의 전통인

중앙집권체제를 확립한 왕이었다.

성종의 뒤를 이어 목종이 18세에 왕위에 올랐으나 모후인 헌애왕후는 왕이

연소하다는 이류로 섭정을 선포하고 자신의 정부인 김치양을 불러들여 정권을 농단한다.

급기야 이들은 자신들의 소생으로 왕권을 잇게 할 계략을 공모한다.

그들은 먼저 왕실의 마지막 적통인 왕순의 살해를 여러차례 시도하는데

여기서 살아남은 왕순이는 목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제8대 현종이다.


현종, 즉 왕순의 모친은 헌애왕후의 친동생인 헌정왕후로 자매가 함께 경종의 왕비였으나

경종이 죽은 후 숙부인 왕욱(태조의 8남)과 통정하여 왕순을 해산하다 죽고,

후계가 없는 성종이 불쌍히 여겨 데려다 키운 왕실의 유일한 적통이었다.

때문에 왕위를 노리는 헌애와 치양으로서는 반드시 제거해야 할 걸림돌이었다.


모후의 섭정과 김치양의 권력독점으로 왕권을 빼앗긴 것이나 다름없는 목종은 절망한 나머지

정사를 소홀히 하고, 엉뚱하게도 동성애에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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