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은 입센이 환경과 유전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두 가지 요소라고 한 졸라의 영향을 받아 당대의 과학적 지식을 동원해서 쓴 대표적인 자연주의 작품이다 제목에서 시사하듯이 <유령>에서 다루어지는 것은 과거로부터의 각종 유령들에 의해 현재의 삶을 통제하게 만드는 사회적 관습, 관행, 도덕관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다. 극단 산울림 제117회 정기공연 2006년 서울시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 사업선정작 입센 서거 100주기 기념공연 유 령Ghosts 공연기간: 5월 9일(화) ~ 7월 2일(일) 공연장소: 소극장 산울림 공연시간: 화,수,목: 7시30분 / 금,토: 3시, 7시30분/ 일: 3시 티켓가격: 일반/ 30,000원, 학생 및 경로/ 20,000원, 스텝 ▶ 기 획 / 오 증 자 ▶ 작 / 헨릭 입센 ▶ 번 역 / 곽 복 록 ▶ 연 출 / 임 영 웅 ▶ 출 연 / 전 무 송, 이 혜 경, 이 영 석, 전 현 아, 안 성 헌 ▶ 미술 / 박 동 우, 조명 / 김 종 호, 의 상/ 박 항 치 주최: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박용철기념사업회, 극단 산울림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노르웨이 기업협회 홈페이지: perform.kcaf.or.kr/sanwoollim 문의 :(02) 334-5915/5925 (FAX:323-0292) 2006년 5월 23일은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극작가 입센 서거 100주기! “입센은 유럽에 충격을 준 작가! 사회의 문제를 은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 논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작가다!“ --버나드 쇼 <입센이즘의 정수>(1891) 사실주의 희곡의 대가, 입센의 대표작 <유령>을 대한민국 최고의 리얼리즘 연출가 임영웅이 연출하다! 대한민국 대표배우 전무송과 국립극단 단원인 이혜경의 뛰어난 앙상블! 87년 산울림 무대로 데뷔, 올해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한 박동우의 무대 디자인! 한국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박항치의 무대 의상! 공연 개요 2006년은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극작가 헨릭 입센의 서거 100주기를 맞는 해입니다. 극단 산울림은 ‘2006년 입센의 해’ 기념공연으로 입센의 대표작 <유령>을 임영웅 연출로 무대에 올립니다. 사회의 관습에 맞선 개인의 고민과 갈등을 탁월하게 묘파한 <유령>은 당시로서는 금기였던 성병과 간통, 자유로운 남녀관계, 근친상간 및 안락사 등이 언급돼 있어, 노르웨이에서는 상연이 금지(미국 시카고에서 초연)될 정도로 강한 충격과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 전무송과 국립극단 단원인 이혜경의 뛰어난 앙상블과 87년 산울림 무대로 데뷔해 올해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한 박동우의 무대 디자인, 패션 디자이너 박항치의 무대의상은 원작의 향기를 고스란히 무대에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작가소개 ▶ (헨릭 입센(Henrik Ibsen, 1828~1906) 19세기 유럽사회의 허위의식에 정면으로 맞선 사실주의 희곡의 대가! 헨릭 입센은 1828년 3월 20일 노르웨이 남쪽 항구도시 시엔에서 태어났다. 8세 때 부유한 선주였던 아버지가 파산하자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는 등 이후 30여 년 동안 불우한 생활을 하게 된다. 어린 시절 그림에 재능을 보여 화가가 되려고 했지만 경제사정으로 꿈을 접어야 했고, 의과대학 입학시험에 실패해 작가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계속되는 생활고로 알콜중독에 빠지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30세에 수잔나 토레센과 결혼, 이지적이고 현명한 그녀는 입센의 작품세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입센 최초의 현대극 <사랑의 희극>(1862)의 여주인공은 바로 아내가 모델인 작품. 결혼 생활은 입센에게 정신적으로는 안정을 가져왔지만 물질적으로는 여전히 빈곤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러 차례 신청한 예술가 연금마저 거부당하자 고국을 떠나 30년 가까운 유랑생활을 하게 된다. 로마에 정착한 지 2년 만에 새로운 영감을 충전한 그는 낭만시대 최고의 걸작인 운문극 <브란>(1866)을 발표, <파우스트> 이래 대서사극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이 사실이 고국에 전해지자 “이 나라에 세계적인 시인이 태어났다”는 경탄과 동시에 노르웨이 국회가 연금을 지불하기로 결의하여 드디어 생활이 안정되었다. 연이어 발표한 운문극 <페르귄트>(1867)는 오늘날 노르웨이 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지만 당시에는 비굴하고 나약한 노르웨이 국민에 대한 풍자로 인해 세인의 물의를 일으켰다. 그 후로도 입센의 작품은 발표될 때마다 강렬한 충격과 찬반 양론의 논쟁의 대상이 되곤 했다. 10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한 역사극 <황제와 갈릴리 인>(1873)은 입센의 명성을 확고하게 해주었으며 오랜 고투 속에 그의 사상적 자세도 확립되고 예술가로서도 원숙한 경지에 도달했다. 이 작품을 기점으로 입센은 사회의 허위와 인습을 파헤치는 사실주의적인 사회극을 쓰기 시작, <사회의 기둥>(1877), <인형의 집>(1879),<유령>(1881), <민중의 적>(1882) 같은 작품들을 연이어 발표한다. 이후 입센의 예술적 감성은 사회문제보다 인간의 내면문제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되고, <들오리>(1884)를 시작으로 <로메르스 홀름>(1886), <바다에서 온 여인>(1888), <헤다 가블러>(1890)를 완성한 이듬해인 63세에 노르웨이 국민들의 환호 속에 조국으로 귀환한다. 스스로 에필로그라고 이름 붙인 최후의 작품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는 예술을 위해서 인생을 희생한 데 대한 통한이 담긴 작품이다. 1906년 5월 23일, 동맥경화증으로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 <유령>에 대하여 사실주의 희곡의 전범으로 첫손꼽히는 근대 희곡의 가장 완벽한 작품 <인형의 집> 이후 2년 만에 발표된 <유령>은 작품성과 시대적 충격성에 있어 <인형의 집>에 필적하는 작품이다. <인형의 집>의 노라는 시민사회의 질서를 파괴하고 습관과 의무의 사슬을 끊고 가정을 버리지만, 의무와 습관이 명하는 대로 가정에만 붙박혀 있었다면 어떻게 될 것이가를 보여준 것이 <유령>의 주인공 알빙 부인이다. 이 작품의 주제는 <인형의 집>에서 언급됐듯 사회와 관습에 대한 의무와 그로부터 벗어나 독립된 인격체로서 살고자 하는 자유에 대한 갈망간의 갈등이다. 이와 함께 이 작품에는 당시로서는 사회적 금기였던 성병과 간통, 자유로운 남녀관계, 근친상간 및 안락사 등의 주제들이 언급돼 있다. <인형의 집>과 마찬가지로 <유령> 또한 발표되자마자 도처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이 작품 역시 한동안은 노르웨이에서 상연이 금지되었고, 극의 초연은 1882년 미국 시카고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오늘날 근대 희곡의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유령>은 입센이 환경과 유전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두 가지 요소라고 한 졸라의 영향을 받아 당대의 과학적 지식을 동원해서 쓴 대표적인 자연주의 작품이다 제목에서 시사하듯이 <유령>에서 다루어지는 것은 과거로부터의 각종 유령들에 의해 현재의 삶을 통제하게 만드는 사회적 관습, 관행, 도덕관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다. 극이 시작되기 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감춰진 남녀간의 관계들, 사회적 관습에 의한 금기사항들, 은밀한 두려움과 공포가 작품의 전체 분위기를 압도한다. <유령>에서 보여 준 입센의 극작기교는 사회관습이 만들어놓은 도덕적 허구성과 위선을 공격하는 데 있어 매우 뛰어나다. 특히 입센의 산문적 대사와 평범한 일상 뒤에 담겨져 있는 현실에 대한 비판과 아이러니는 시적인 배경과 어우러져 이 작품에 명작으로서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버나드 쇼는 <입센이즘의 정수>(1891)라는 저서를 통해 “유럽에 충격을 준 작가, 젊은 세대의 졸라이즘과 경향을 함께하는 작가, 사회의 문제를 은폐하지 않고 이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 논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작가”로 입센을 예찬하고 있다. <유령>의 줄거리 존경받는 시종무관 알빙의 미망인인 알빙 부인은 남편의 영지에서 홀로 살아가면서 남편의 뜻을 따라 자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녀의 아들 오스왈드는 어머니가 완성한 고아원의 개원을 축하하러 파리에서 돌아왔다. 극의 시작은 목수 엥스트란드와 그의 딸이라고 여겨지는 하녀 레지네 사이의 대화로 시작된다. 그는 그녀에게 딸로서의 도리를 다하라고 하면서, 선원들을 위한 ‘선원의 집’의 여종업원이 되라고 설득한다. 그는 이 일로 돈을 모으려 한다. 그러나 레지네는 이를 거절하고 보다 고상한 삶을 원한다. 이 집안의 오랜 친구인 만데르스 목사가 고아원의 봉헌식을 올리기 위해 도착한다. 목사와 새로운 도덕률에 대해 토론을 벌이던 오스왈드가 식당으로 간 후 거기서 레지네를 유혹하는 말소리가 들려오자, 알빙 부인은 과거의 유령이 나타나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2막에서 알빙 부인은 레지네가 자기 남편이 하녀와의 관계에서 낳은 딸이라는 사실과 남편이 훌륭하다는 평판은 그녀의 선행 때문에 덤으로 얻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설명한다. 2막의 마지막에 목수 엥스트란드의 부주의로 불이 나서 고아원이 타버리고 만다. 3막에서 아들 오스왈드는 또 다른 유령인 그의 아버지로부터 성병을 물려받았음을 고백한다. 알빙 부인은 그의 병이 심해져 광기가 나타난다면 그에게 독약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극의 마지막에서 오스왈드의 마음은 마지막 발작에 의해 붕괴되고, 알빙 부인은 약속한 대로 약을 주어 죽게 할 것인가 아니면 희망이 없는 불치병자로 그냥 살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심한다. 그녀가 결심을 하려는 순간 막이 내린다. 연출 소개 ▶ 임영웅 연출가 임영웅은 1969년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처음 무대에 올린 이래 <위기의 여자>,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담배 피우는 여자>, <엄마, 안녕...>, <세 자매> 등 주옥 같은 작품을 연출, 한국 연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 한편 1966년 한국 최초의 뮤지컬인 <살짜기 옵서예>를 시작으로 <지붕 위의 바이올린>, <키스 미 케이트>, <갬블러>, <처용> 등 뮤지컬 연출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특히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는 그의 50년 연출 이력 동안 20여 차례나 국내외 무대에 올려져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철저한 작품분석과 연구, 끊임없는 연습은 그의 연극을 성공으로 이끈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해는 소극장 산울림 개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대표 레퍼터리와 20세기 마지막 천재작가 베르나르-마리 콜테스의 작품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신예작가 김별아의 소설을 각색한 <윤석화의 정순왕후, 영영이별 영이별> 등 실험적인 신작 무대를 연이어 연출함으로써 한국 연극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연극계의 야전 사령관, 영원한 청년 연출가로 불리는 임영웅은 ‘입센 서거 100주기’와 ‘베케트 탄생 100주년’을 맞은 2006년, 이 두 거장의 기념공연 연출에 혼신의 힘을 쏟을 예정이다. 사실주의 희곡의 전범으로 첫손꼽히는 입센의 <유령>을 대한민국 최고의 리얼리즘 연출가가 어떻게 형상화해 낼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소개 ▶만데르스 역 - 전 무 송 올해 연기인생 45년을 맞는 전무송은 2005년 이해랑연극상, 2006년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다. 딸(전현아)과 사위(김진만), 아들(전진우)까지 연극인 가족이라서 행복하다는 그와 산울림의 인연은 깊다. 82년 <쥬라기의 사람들>로 대한민국 연극제 연기상, 85년 <고도를 기다리며>의 블라디미르 역할로 서울극평가 그룹상 연기상, 같은 해 <하늘만큼 먼나라>로 대한민국 연극제 대상을 수상하는 데 기여했으며, 89년 <고도를 기다리며>로 아비뇽연극제를 다녀왔다. 2004년 연극인들의 애환을 담은 연극 <카페 신파>로 10여 년 만에 산울림 무대에 섰고, ‘2006년 입센의 해’ 기념공연작 <유령>에서 근엄하고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의 모습을 가장하고 있지만 결국 위선과 기만에 차 있는 만데르스 목사 역을 맡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2년 만에 임영웅선생님과 작품을 함께 하면서 여러 가지로 감회가 새롭다. 일흔이 넘은 연세에도 연극계의 선생님들을 깍듯이 모시고 후배들에게도 신망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시는 모습에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내게 가장 감동으로 다가오는 부분은 선생님이 여전히 현역이시라는 점이다. 1년 365일 오로지 연극만을 생각하면서 살아오신 선생님이 영원히 현역으로 계셔주시길 바란다.”(전무송) ▶알빙 부인 역 - 이 혜 경 현재 국립극단에서 활동중인 중견배우 이혜경. 2004년 <카페 신파>의 카페 마담 역 이후 2년 만에 <유령>으로 다시 산울림 무대에 서게 되었다. 그녀가 맡은 주인공 알빙 부인은 <인형의 집>의 노라가 남편에게 충격적인 선언을 하고 집을 나가는 것과는 정반대로 가정에 계속 남아 있도록 설득당한 노라이다. 도도하고 강인하지만 내면에는 강렬한 열정과 증오심을 간직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해 낸다는 것은 다향한 인물 구축의 스펙트럼과 오랜 시간 단련된 내공이 필요하다. 국립극단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 온 이혜경 연기의 정점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 ▶엥스트란트 역 - 이 영 석 일본 치요다 예술학교를 졸업하고 귀국, 은행나무 소극장을 운영하면서 극장 경영과 연기를 병행해 왔던 이영석은 <휘가로의 결혼>, <오셀로>, <맹진사댁 경사>, <영상도시>, <카페 신파> 등 4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자기만의 무대를 만들어온 실력파 연기자. 배역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 무대 위에서 매번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을 주는 배우다. 이번 작품에서는 겉으로는 모자라는 듯 인간미 넘치는 목수지만 위선과 기만에 차 있는 목사를 함정에 빠뜨리는 엥스트란드 역을 맡아 성격배우로서의 그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지네 역 - 전 현 아 동국대 예술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연기, 극작, 연출, 강의 등 다방면에서 재능과 끼를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는 연극계의 재원. 93년 뮤지컬 <님을 찾는 하늘소리>로 데뷔한 뒤, <미스 줄리>, <베니스의 상인>, <그 여자 황진이> 등의 연극과 <장희빈>, <임꺽정> 등의 TV 드라마에 출연,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 주었다. 2001년 차범석 작 <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으로 산울림 무대에 처음 섰고 5년 만에 다시 호출을 받았다. 주인집 아들을 사랑하지만 주인나리와 역시 하녀였던 엄마 사이에 태어난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돌변하는 레지네 역을 어떻게 소화해 낼지 주목된다. ▶오스왈드 역 - 안 성 헌 극단 작은신화의 주목받는 배우 안성헌.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 <미친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아 연극계의 샛별로 떠올랐고, 2년 전 <카페 신파>에서 성실하게 연습에 임하는 자세와 인물에 다가서려 노력하는 치열한 정신으로 밝은 미래를 예견한 바 있다. <유령>의 주인공 오스왈드는 파리에 유학중인 전도유망한 청년으로 방탕한 아버지로부터 매독을 물려받아 화가에의 꿈을 접고 좌절하는 인물이다. 햄릿에 버금가는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오스왈드 역은 자신의 연기 인생을 건 커다란 모험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문화예술의전당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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