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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위해" 배수진, 출사표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7/12/20 [12:0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위해" 배수진, 출사표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7/12/20 [12:0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여부를 위해 전당원 투표"를 제안했습니다. 

 

▲      국민의당로고

 

안 대표는 회견에서 "당원 동지들이 얼마나 절박하게 당의 생존을 걱정하고 변화를 열망하는지 느꼈다"며," 지금까지의 울타리를 과감히 뛰어넘어 중도개혁 세력을 결집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아가라는 명령이다" 며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 근거로 안 대표는 "제가 만난 당원 지지자의 목소리들 이외에,지난 두 달간 실시한 여러 차례의 여론조사와 폭넓은 당원 대상 조사도 통합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수치로 반영하고있었다"며

이는 "호남 여론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대표는 "오늘 저는 결연한 각오로 국민의당 당대표 직위와 권한을 모두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만일 당원의 뜻이 통합 반대로 확인될 경우 그 또한 참근의 무게로 받아들여 당대표직을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https://youtu.be/AdcRtAZEj48

 

다음은 오늘 있었던 안 대표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 바른정당 로고    © 문화예술의전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이번. 저는 지난 한 달 동안 전국을 다니며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실로 엄숙하고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당원 동지들이 얼마나 절박하게 당의 생존을 걱정하고 변화를 열망하는지 느꼈습니다.

 

제가 만난 당원 지지자의 목소리들은 지금까지의 울타리를 과감히 뛰어넘어 중도개혁 세력을 결집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아가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이대로 머뭇거리다가 사라지지 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정치세력이 되어달라는 호소였습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안보 불안과 언제 우리 가정 경제를 파탄시킬지도 모르는 경제 위기에서 탈출해서 희망을 찾고 싶다는 국민의 절규였습니다. 새로운 개혁 정당으로 거듭나라는 요구였습니다.

 

지난 두 달간 실시한 여러 차례의 여론조사와 폭넓은 당원 대상 조사도 통합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수치로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호남의 여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있는 시간에 안타깝게도 일부 중진 의원은 근거를 알 수 없는 호남 여론을 앞세워 통합 반대, 대표 재신임을 요구했습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절박한 뜻을 왜곡하는 행위였습니다.

 

이제는 당내 혼란을 조속히 정리하고 마음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오늘 저는 결연한 각오로 국민의당 당대표 직위와 권한을 모두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통합에 대한 찬반으로 당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습니다.

 

통합에 대한 당원 여러분의 찬성 의사가 확인되면 저는 단호하고 신속하게 통합 절차를 밟아나가겠습니다. 신속한 통합 작업 후 저는 새로운 당의 성공과 새로운 인물 수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

 

만일 당원의 뜻이 통합 반대로 확인될 경우 그 또한 참근의 무게로 받아들여 당대표직을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습니다. 전 당원 투표로 확인되는 당심은 구성원 누구도 거부할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당이 미래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서서 여전히 자신의 정치 이득에 매달리려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할 겁니다. 당원 투표 절차는 즉각 개시될 것이고 신속하게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그 방식은 이미 객관성이 검증돼 각 정당들이 당대표 선출 등에 쓰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호남의 지지로 우뚝 선 정당이어서 대한민국 민주화의 출발점인 호남 정치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깁니다.

 

실제 호남은 늘 기득권을 타파하고 개혁의 선두에 서 왔습니다.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호남의 민주주의 전통을 왜곡하고 김대중 정신을 호도하는 구태정치, 기득권 정치를 끝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호남 정신의 회복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당이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통합의 길, 미래의 길에 오를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 당원의 지지가 절박합니다. 국민의당의 변화에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 혼신의 힘 다하겠습니다.

[권종민 기자] lullu@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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