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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과 친구들, その夜と友達,야마모토 스구루 ,山本卓卓, 정훈, 최순진, 하지은, 이정미,민새롬 연출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0/02/11 [17:49]

그 밤과 친구들, その夜と友達,야마모토 스구루 ,山本卓卓, 정훈, 최순진, 하지은, 이정미,민새롬 연출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0/02/11 [17:49]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한일연극교류협의회(회장 심재찬)와 공동 주최하고, 일본의 일한연극센터(회장 오자사 요시오)와 협력한 '제9회 현대일본희곡낭독공연'을 오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선보인다. 3일간 하루 한 편씩, 총 3편의 일본 현대희곡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한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은 일본의 최신 연극을 만날 수 있는 장으로, 연극인들은 물론 국내 관객에게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소개될 현대일본희곡은 최근 5년 동안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엄선됐다. 일본 극작가의 세대적 특징을 비롯해 퍼포먼스 중심으로 흘러가는 현대연극의 또 다른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무대에 오를 희곡은 극작가 야마모토 스구루(山本卓卓)의 <그 밤과 친구들(その夜と友達)>(번역 이지현, 연출 민새롬, 22일)로 제62회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야마모토 스구루는 평이하고 일상적인 언어를 구사하면서도 관객의 윤리관을 흔들어 놓는  작풍으로 주목받는 일본의 젊은 극작가다. 배우의 움직임과 문자, 빛, 그림자, 사진, 색 등을 조합하는 연출이 특징이다. 방콕 시어터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각본상과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아시아권에서도 활발하게 공연과 공동 제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5년 전 한 친구의 커밍아웃으로 서서히 멀어진 대학 친구 3명의 이야기를 다룬 <그 밤과 친구들>은 이 시대에 만연한 혐오와 사람 사이의 어려운 소통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낭독공연 2 < 그 밤과 친구들(その夜と友達) >

▲ [사진2]그밤과친구들(c)Suzuki Ryuichiro  © 문화예술의전당

Photo:suzukiryuichiro

 

○ 공연개요

■ 공 연 명 : < 그 밤과 친구들(その夜と友達) >

■ 기    간 : 2020년 2월 22일 (토) 15:00 

■ 장    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 작    가 : 야마모토 스구루(山本卓卓)

■ 번    역 : 이지현

■ 연    출 : 민새롬

■ 출    연 : 김정훈, 최순진, 하지은, 이정미

   ※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 진행 – 사카모토 모모(극단 한추유에이 제작자) X 민새롬, 

     통역 이시카와 쥬리(石川樹里)

■ 관 람 료 : 전석 무료 

■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중학생 이상)

■ 러닝타임 : 100분(예정)

■ 예    매 : 남산예술센터 www.nsac.or.kr 

■ 문    의 :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 작가소개 : 야마모토 스구루(山本卓卓)

 

극작가, 연출가

1987년생. 야마나시(山梨)현 출신. 

2007년에 극단 ‘한추유에이(範宙遊泳)’를 창단, 모든 상연작을 직접 쓰고 연출하고 있다.

평이하고 일상적인 언어를 구사하면서도 보는 사람의 윤리관을 흔들어 놓는 작풍, 무대 위 배우의 움직임과 문자·사진·색·빛·그림자 등의 요소를 조합하는 연출이 특징이다. 일본 내에서는 물론 아시아권의 여러 나라로부터 주목을 받아, 해외 공연이나 공동 제작 등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2014년에 <유녀 X>로 방콕 시어터 페스티벌(Bangkok Theatre Festival 2014) 최우수 각본상과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희곡 <태어나지 않아서 아직 못 죽어>가, 2018년에 희곡 <그 밤과 친구들>이 각각 제59회, 제62회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국내외 공연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시놉시스 

 

“우리 친구잖아?”

2017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무렵. 대학생 다마치는 주변 사람들에게서 괴짜 취급을 받는 동급생 밤(夜·요루) 그리고 연인 안과 함께 행복하지는 않지만 불행할 이유도 딱히 없는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밤이 커밍아웃을 하며 이들 사이는 서서히 멀어진다. 그 후 15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러, 다마치는 한 남자가 공원에서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본다. 비슷한 시기에 그는 한때 자신의 연인이었고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안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잊고 지내던 자신의 20대와 ‘괴짜 친구’ 그리고 친구와 함께 보낸 그 밤을 떠올린다.

  

심포지엄 <한일연극교류의 미래> 소개 자료

 

○ 심포지엄 개요 

 

■ 주    제 : <한일연극교류의 미래>  ※순차통역 진행 

■ 일    시 : 2020년 2월 23일 (토) 17:30 (공연 및 관객과의 대화 종료 직후)

■ 장    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 사    회 : 이성곤 (연극평론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발    표 : 고주영(공연예술 독립프로듀서, 번역가)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오타 아키라(제작자, 일한연극교류센터 사무국장)

             시라이 케이타(극작가, 연출가)                        

 

○ 심포지엄 소개 

 

지난 2002년에 우리나라의 한일연극교류협의회와 일본의 일한연극교류센터가 협력해 첫 행사를 치른 이후 지금에 이르는 동안, 민간 차원의 자생적 교류는 해를 거듭할수록 활기를 더해 왔다. 더불어 교류에 대한 방향성과 기대, 두 나라 간 서로의 연극에 대한 호기심과 갈증도 많이 해소가 되었다. 기계적이고 제도적인 교류보다는 두 나라의 연극을 횡단하는 새로운 상상력이 요구되는 시기다. 

 

한편 정치·경제적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된 현시점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에서만큼은 신뢰를 토대로 한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이야말로 지난 20년 동안의 교류 사업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반성 위에, 한일 연극에 대한 새로운 밑그림과 디자인을 그려야 할 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그동안의 한일연극교류의 효과와 한계점을 짚어보고 향후 양국 연극의 새로운 접점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연극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문가 4인을 초청하여 연극 교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현대일본희곡집9』 소개 자료

 

 

올해로 9권에 이른 『현대일본희곡집』은 매 권마다 대표적인 일본 현대극작가 5명의 작품을 엄선 및 번역해 소개한다. 9권에 소개된 작품은 아래와 같다.

 

〈부표〉 미요시 주로(三好十郎) 작 / 심지연 번역〈다스 오케스터(Das Orchester)〉 노기 모에기(野木萌葱)작 / 이홍이 번역〈Birth〉 시라이 케이타(シライケイタ) 작 / 손상희, 쯔카구치 토모(塚口知) 번역〈백년의 비밀〉 케라리노 산도로비치(ケラリーノ・サンドロヴィッチ) 작 / 고주영 번역〈그 밤과 친구들〉 야마모토 스구루(山本卓卓) 작 / 이지현 번역

 

한일연극교류협의회 연극과인간 (2020년 2월 출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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