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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Birth, 시라이 케이타, シライケイタ, 지동익, 이호열, 김덕환, 김병건, 최유리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0/02/11 [17:51]

버스, Birth, 시라이 케이타, シライケイタ, 지동익, 이호열, 김덕환, 김병건, 최유리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0/02/11 [17:51]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한일연극교류협의회(회장 심재찬)와 공동 주최하고, 일본의 일한연극센터(회장 오자사 요시오)와 협력한 '제9회 현대일본희곡낭독공연'을 오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선보인다. 3일간 하루 한 편씩, 총 3편의 일본 현대희곡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한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은 일본의 최신 연극을 만날 수 있는 장으로, 연극인들은 물론 국내 관객에게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소개될 현대일본희곡은 최근 5년 동안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엄선됐다. 일본 극작가의 세대적 특징을 비롯해 퍼포먼스 중심으로 흘러가는 현대연극의 또 다른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극단 ‘골목길’과의 교류를 계기로 국내 무대에 올랐던 연극 <버스(Birth)>(번역 손상희, 쯔카구치 토모, 연출 박근형, 23일)다. 작품을 집필한 극작가 시라이 케이타(シライケイタ)는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한 연극은 물론 영화, 소설 각색부터 연출, 연기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5년 전 <버스(Birth)>가 한국에서 공연된 것을 계기로 한국사를 다룬 작품들을 직접 쓰고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에 낭독공연으로 국내 관객에게 소개될 <버스>는 보이스 피싱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려던 인물이 어린 시절 생이별한 친모에게 전화를 걸게 되어 생긴 갈등과 위기를 그린 메타드라마다.

  

 낭독공연 3 < Birth > 

▲ [사진3]Birth(c)Miyauchi Katsu  © 문화예술의전당

2013년 우에노 스토어하우스 공연, 촬영 : Miyauchi Katsu

 

 ○ 공연개요

■ 공 연 명 : < Birth >

■ 기    간 : 2020년 2월 23일 (토) 15:00 

■ 장    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 작    가 : 시라이 케이타(シライケイタ)

■ 번    역 : 손상희, 쯔카구치 토모(塚口知)

■ 연    출 : 박근형

■ 출    연 : 지동익, 이호열, 김덕환, 김병건, 최유리

   ※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 진행 – 시라이 케이타 X 박근형, 통역 쯔카구치 토모

■ 관 람 료 : 전석 무료 

■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중학생 이상)

■ 러닝타임 : 80분(예정)

■ 예    매 : 남산예술센터 www.nsac.or.kr 

■ 문    의 :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 작가소개 : 시라이 케이타(シライケイタ)

 극작가, 연출가, 배우

1974년생. 도쿄(東京) 출신. 

극단 <온천 드래곤> 대표. 일본연출자협회 상무이사. 일한연극교류센터 이사.  

극단 <온천 드래곤>의 상연작을 쓰고 연출해왔다.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한 연극부터 영화, 소설 각색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극단 <골목길>과의 교류를 계기로 2015년에 서울과 밀양에서 연극 <Birth>를 무대에 올렸으며, 이후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독립투사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사랑을 그린 <맹렬히 피고 진 그 꽃 비녀여>(2015), 덕혜옹주의 생애를 그린 <어느 왕녀의 이야기, 덕혜옹주>(2016) 등을 쓰고 연출했다.  

 

2013년<산의 소리>로 일본연출자협회 젊은 연출가 콩쿠르 우수상 및 관객상 수상

2015년<Birth>로 한국 밀양국제연극제 희곡상 수상

2018년제25회 요미우리연극대상 스기무라하루코상 수상

2018년세존(セゾン)문화재단 시니어헬로우 선정

 

○ 시놉시스 

 

아물어가는 상처를 헤집어 되새기는 남자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돼 폭력으로 자신의 존재를 외치는 남자

상실한 모성에 대한 동경으로 해서는 안 될 짓을 해버리고 마는 남자

사랑하는 이의 곁을 용납될 수 없는 방식으로 지키는 남자

 

어머니를 잃은 네 남자가 범죄 연극놀이로 한 편의 넌센스 코메디를 펼친다!  

‘보이스 피싱’으로 시작된 역할놀이가 그려낸 메타 드라마

 

야쿠자의 돈을 훔쳐 목숨이 위태로워진 유지. 그는 암흑세계의 심부름꾼 오자와로부터 보이스 피싱, 일명 ‘나야 나(おれおれ) 사기’를 제안받고 일확천금을 노린다. 유지는 자신과 같은 고아원 출신이자 잡범으로 하루 벌어 하루를 겨우 먹고사는 다이고와 그의 동거인 마모루를 끌어들여 범죄를 공모한다. 네 남자는 폐허가 된 극장을 아지트로 정하고 초로의 여인을 첫 표적으로 삼는다. 다이고는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서 왠지 모를 익숙함을 느끼는데 여인은 그가 어려서 생이별했던 그의 친모였다. 그는 어머니에게 사기를 쳤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범죄에서 손을 떼려 하지만 유지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치고 만다. 그 후로 네 남자의 관계는 계속 엇갈리는데, 궁지에 몰린 유지가 꺼내 든 총 한 자루 때문에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결말로 치닫는다.

 

심포지엄 <한일연극교류의 미래> 소개 자료

 

○ 심포지엄 개요 

 

■ 주    제 : <한일연극교류의 미래>  ※순차통역 진행 

■ 일    시 : 2020년 2월 23일 (토) 17:30 (공연 및 관객과의 대화 종료 직후)

■ 장    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 사    회 : 이성곤 (연극평론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발    표 : 고주영(공연예술 독립프로듀서, 번역가)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오타 아키라(제작자, 일한연극교류센터 사무국장)

             시라이 케이타(극작가, 연출가)                        

 

○ 심포지엄 소개 

 

지난 2002년에 우리나라의 한일연극교류협의회와 일본의 일한연극교류센터가 협력해 첫 행사를 치른 이후 지금에 이르는 동안, 민간 차원의 자생적 교류는 해를 거듭할수록 활기를 더해 왔다. 더불어 교류에 대한 방향성과 기대, 두 나라 간 서로의 연극에 대한 호기심과 갈증도 많이 해소가 되었다. 기계적이고 제도적인 교류보다는 두 나라의 연극을 횡단하는 새로운 상상력이 요구되는 시기다. 

 

한편 정치·경제적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된 현시점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에서만큼은 신뢰를 토대로 한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이야말로 지난 20년 동안의 교류 사업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반성 위에, 한일 연극에 대한 새로운 밑그림과 디자인을 그려야 할 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그동안의 한일연극교류의 효과와 한계점을 짚어보고 향후 양국 연극의 새로운 접점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연극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문가 4인을 초청하여 연극 교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현대일본희곡집9』 소개 자료

 

 

올해로 9권에 이른 『현대일본희곡집』은 매 권마다 대표적인 일본 현대극작가 5명의 작품을 엄선 및 번역해 소개한다. 9권에 소개된 작품은 아래와 같다.

 

〈부표〉 미요시 주로(三好十郎) 작 / 심지연 번역〈다스 오케스터(Das Orchester)〉 노기 모에기(野木萌葱)작 / 이홍이 번역〈Birth〉 시라이 케이타(シライケイタ) 작 / 손상희, 쯔카구치 토모(塚口知) 번역〈백년의 비밀〉 케라리노 산도로비치(ケラリーノ・サンドロヴィッチ) 작 / 고주영 번역〈그 밤과 친구들〉 야마모토 스구루(山本卓卓) 작 / 이지현 번역

 

한일연극교류협의회 연극과인간 (2020년 2월 출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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