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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집 - 대학로 콤플렉스

문예당 | 기사입력 2006/05/03 [01:21]

살인자의 집 - 대학로 콤플렉스

문예당 | 입력 : 2006/05/03 [01:21]


학대받고 자란 아이들은 감정이나 충동조절, 정서, 학습능력발달 등에 문제를 일으키고, 이것은 다시

대인관계 문제와 문제 해결 능력부족으로 이어져 청소년기부터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결함이 있는

가정과 사회는 범죄적인 행동과 환상을 키우는 온실 같은 환경을 만들어내 결국에는 무시무시한

비극을 불러오다.


남의 일인 듯 무관심 하지 말고 우리를 키워 낸 부모와 학교, 사회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환경이라는

점에서 존속살해 사건이 재발 할 수 있는 불씨가 항상 남아 있어 어느 집이 살인자를

키운 집이 될지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사회의 가장 기본을 이루는 가정에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하고,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바란다.


< 혜화동 1번지 4기 동인 페스티벌 [대학로 콤플렉스] 다섯 번째 작품 >

  
  <살인자의 집> _ _ 김혜영 작· 연출

일 시 - 5/16 ~ 28 (평일 7시30분 / 토,일 3시,6시)  

             (* 월 공연 있음 )

장 소 -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출 연 - 김남호 / 송경순 / 주현종 / 윤경원 / 정다운


staff - 조명디자인(김윤희)/무대디자인(김태윤)

        의상디자인(이시내)/분장디자인(이지연,김경진)

        조명팀(안지현, light club)

        의상팀(김경란,김경선)

        음향오퍼(박진아),조명오퍼(신현빈),진행(이미라)

가격 정보 - 일반 15,000원 / 대학생,청소년 12,000원

주관/기획 - 혜화동1번지 4기 동인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시놉시스 >

처음으로 우리 가족을 소개 합니다...


처음으로 우리 가족을 소개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 감히 무서워서 부를 수도 없었던...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이름...

아버지... 어머니...

어렸을 때는 이런 부모님 밑에서 날 보호 해주는 것 같았지만 커 갈수록 부모님을 닮아가는 형

그리고  어린 시절 이웃집 아저씨한테 성폭력을 당한 나...

성폭력을 당한 나를 한 번도 쳐다 봐주지도 않고 끝까지 외면 한 채 계속 또 다른 학대를 가한

어머니, 아버지...

그래서 난 내방에서 벗어나기가 무서웠다.

내방을 나가면 어머니, 아버지가 계셨으니까...

거기만 무사히 지나왔으면 진작에 밖에 나올 수 있었을 텐데...


난 그동안 부모에 대한 증오를 무의식 속에 억압했기 때문에 늘 혼자 끙끙대다 결국 살인이라는

무기로 표출하려 한다.


<작 / 연출 -  김혜영 >

• 김혜영은 다양한 페스티벌과, 청계천 거리 아티스트 참여 등에 참여하며

본인의 작품 색깔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스토리와 움직임의 상관 반응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 해오고 있는 그녀는 심리적 정신세계와

그것을 극적 무대장치 및 배우의 몸으로 풀어내는데 관심을 많은 연출자이기도 하다.

게릴라 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온 그녀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견고하게 작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 주요작품: 연출가 데뷔전<파란 풍선>

             퍼포먼스 <정> (마일연극제, 안면도축제, 춘천마임축제, 수원화성연극제, 남양주야외공연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발,한국실험예술제, 과천한마당축제, 뜨락축제,

                              전주한옥마을마임 페스티발 참가, 청계천 거리아티스트)

             퍼포먼스 <효순,미선>, <1박 2일 감찰관되기>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 춘천국제연극제참가)

                      <아름다운 지옥>(젊은 연출가 오목전, 청주 씨어터j 개관 기념 공연,

                                       거창국제 연극제 참가, 세계야외공연축제참가)

            젊은 여성연출가전 Six Sex "몸-(손)”


<연출의도>

요즘 성폭력이나 아동학대, 연쇄살인사건 문제로 사회가 떠들썩하다.

근데 문제는 그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헤치기보다 이슈가 되다보니 여기저기서 보도하기에 급급해 제대로

다루지 못한 채 오히려 더 부치기는 꼴이 된 듯하다.  
  


<살인자의 집>은 1년 전 이상한 꿈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너무나 선명한...

이중인격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갑자기 죽인 꿈 이였다.

그래서 살인 이라는 것과 이중, 다중인격자에 대한 관심으로 여러 책을 보게 되었는데, 여러 살인

사건(부모 토막 살인사건)보다는 왜 그가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어 다중인격자나

살인자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니 대부분 아동학대를 당한 경험이 숨어 있었다.



그래서 존속살해 이면에 숨겨진 우리 사회의 심각한 아동학대 문제를 들추어 내보려고 한다.

아동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다 살인자가 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어린 시절의 학대와 충격적 경험은

여러 형태로 악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살인자의 집은 결과에서부터 다시 앞으로 돌아가 원인부터,

다시 처음부터, 집부터 들여다보기로 했다.

나도 얼마나 깊숙이 들어 갈 수 있을 지... 남의 집을 들여다보는 건 참 조심스러운 일이다.

어쨌든 난 근본원인을 파헤쳐 ‘집’이라는 환경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싶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요즘 우리나라 중산층 가정의 안으로 들어가 보니

거기에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아동학대, 가정폭력 및 대화 단절이라는 문제가 존속 살해 이면에

숨겨진 채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폭탄으로 숨어 어두운 가족사를 보여준다.

학대받고 자란 아이들은 감정이나 충동조절, 정서, 학습능력발달 등에 문제를 일으키고, 이것은 다시

대인관계 문제와 문제 해결 능력부족으로 이어져 청소년기부터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결함이 있는 가정과 사회는 범죄적인 행동과 환상을 키우는 온실 같은 환경을 만들어내 결국에는

무시무시한 비극을 불러오다.


남의 일인 듯 무관심 하지 말고 우리를 키워 낸 부모와 학교, 사회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환경이라는

점에서 존속살해 사건이 재발 할 수 있는 불씨가 항상 남아 있어 어느 집이 살인자를

키운 집이 될지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사회의 가장 기본을 이루는 가정에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하고,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바란다.


누구의 잘못인지... 누굴 탓하려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더욱더 객관적으로 이 집을 바라보려고 한다.  

난 실제 부모 토막 살인사건 살인자에게 이 숨 막히는 집에서 숨 한번 쉴 수 있게...

한번만이라도 그 사람이 얘기 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 끝까지 그 사람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었다.



<출연배우 소개>


        
(왼쪽부터) 김남호 / 송경순 / 주현종 / 윤경원 /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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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의 동인제 집단 - 혜화동 1번지

혜화동 1번지 동인은 1994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연출가 동인제이다.

혜화동 1번지는

△상업적 연극에서 벗어나고

△연극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며

△개성강한 실험극을 무대에 올릴 것 등을 결의하며 탄생된 동인제로,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라는 극장 공간을 통해 젊은 연출가로서

      자신의 확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연극계의 파장을 담아내기 위해 생겨났다.


올해로 12년 째를 맞이하는 1번지 동인제는  

1기 동인 기국서, 이윤택, 김아라, 박찬빈, 류근혜, 채승훈, 이병훈

2기 동인 이성열, 최용훈, 박근형, 손정우, 김광보

3기 동인 양정웅, 김낙형, 이해제, 박장렬, 오유경, 송형종 등을 거쳐

2006년 박정석, 강화정, 김한길, 우현종, 김재엽, 김혜영의 제 4기가 시작된다.


󰁾 <대학로 콤플렉스> 행사개요 및 참여작 일정


혜화동 1번지 4기 동인 페스티벌

      <대학로 콤플렉스> 2006. 3. 21 - 6. 11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공연시간 ‖ 평일 7시 30분 / 주말 3시. 6시 (각 공연마다 시간 차이 있음)

관 람 료 ‖ 일반 15,000원 / 대학, 청소년 12,000원


‣ 패키지티켓  1번지 매니아티켓:  60,000원 (6편 모두 관람)

   단체할인  20인 이상 10% 할인  40인 이상 20% 할인  

   릴레이티켓: 앞공연 티켓 지참시 20% 할인


예매‖ 사랑티켓 www.sati.co.kr  

공연문의 ‖ 3673-5576

주관.주최: 혜화동 1번지 4기 동인

후원: 한국문화예술 위원회


행사 참여작 및 일정표

❶ 극단 드림플레이 / 3월21일- 4월 2일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김재엽 작 연출

❷ 강화정 / 4월4일-4월16일 <죽지마나도따라아플거야>강화정 작, 연출

❸ 극단 놀땅 / 4월18일-30일 <임대아파트>  김한길 작, 연출  

❹ 극단 바람풀 / 5월2일-14일 <섬> 우고베티 작, 박정석 연출

❺ 극단 유정 / 5월16일-28일 <살인자의 집> 김혜영 작, 연출

❻ 극단 추파 / 5월30일-6월11일 <질마와 솔래> 우현종 작,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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