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연예

'이태원 클라쓰'박서준, ‘인생캐’ 박새로이 그의 반란에 열광하고 기대하는 이유

전영무 기자 | 기사입력 2020/02/14 [10:19]

'이태원 클라쓰'박서준, ‘인생캐’ 박새로이 그의 반란에 열광하고 기대하는 이유

전영무 기자 | 입력 : 2020/02/14 [10:19]

 

박서준의 ‘소신’이 뜨거운 공감과 울림을 전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 제작 쇼박스·지음, 원작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에 대한 반응이 거세다. 클래스 다른 존재감으로 그 진가를 다시 각인시키며 ‘박새로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서준 그리고 김다미, 권나라, 김동희, 류경수, 이주영 등 청춘 배우들의 열연이 뜨거운 호평을 이끌었다.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제대로 타며 방송 4회 만에 10%(전국 9.4%, 수도권 10.7% /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출, 극본, 연기의 삼박자는 완벽했다. 원작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고 생생하게 그려낸 김성윤 감독과 조광진 작가의 의기투합에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등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몰입감과 흡인력을 높였다. 무엇보다 웹툰에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캐릭터’ 역시 배우들의 해석과 연기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그 인기 비결의 중심에는 박서준이 연기한 주인공 박새로이가 있다. 그는 아버지가 정해준 ‘소신 있게 살자’라는 가훈을 이제 자신의 가슴에 새긴 채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불합리한 세상과 씁쓸한 현실 속에 그의 소신은 더욱 빛난다. 누구나 한 번쯤 박새로이처럼 살기를 꿈꾸지만, 누구도 그 한 번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 그렇기에 박새로이의 소신 있는 삶은 시청자들의 이상이자 동경이고, 우리가 그의 뜨거운 반란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는 이유다.

 

박새로이는 떡잎부터 달랐다. 같은 반 학생을 괴롭히는 재벌 2세 장근원(안보현 분)에게 거침없이 주먹을 휘둘러 전학 첫날부터 위기에 놓였다. 무릎 꿇고 사과하면 퇴학을 면해주겠다는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의 제안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억울하게 살인미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을 때에도 장회장은 또다시 그를 찾아와 무릎 꿇리려 했다. 하지만 박새로이는 타협은커녕 “무릎 꿇을 사람은 당신네들이야”라고 받아치며 전율케 했다. 비록 중졸의 전과자라는 꼬리표는 남을지언정, 현실에 무릎 꿇지 않는 박새로이의 소신은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시간이 흘러 박새로이가 장근원을 다시 마주한 곳은 경찰서였다. 미성년자 조이서(김다미 분) 일행이 위조한 신분증으로 단밤포차를 찾았고, 이를 신고받은 박새로이는 2개월의 영업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이에 일행 중 장근수(김동희 분)의 형인 장근원도 경찰서를 찾은 것. 그는 자신을 무시하는 박새로이를 도발하며 도와주겠다고 했고, 지켜보던 형사는 그 한 마디에 태세를 전환했다. 분노한 박새로이는 형사에게 이를 따지며 “친구 아닙니다. 법대로 하쇼”라는 말과 함께 경찰서를 떠났다. 그를 이해하지 못한 조이서가 한 번만 참고 넘어가라 충고하자 “그 한번들로 사람은 변해가는 거야”라며 돌아서는 박새로이의 한 마디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장가와 끊을 수 없는 악연의 고리로 얽힌 그지만, 비즈니스 라이벌이 된 오수아를 원망하지도 않았다. 되려 미안해하는 오수아에게 “넌 네 삶을 열심히 살고 있을 뿐이고, 난 늘 고마운 마음뿐이야”라고 답하는 박새로이. 심지어 오수아 자신이 단밤포차를 신고했다는 고백에도 “이유가 있었겠지. 말 안 해주면 나는 몰라. 그냥 조금 섭섭할 뿐이야”라 하고 만다. 흔들리는 오수아를 향해 무심한 듯 따뜻하게 건네는 박새로이의 말 속에는 그녀를 향한 위로와 스스로에 대한 굳은 믿음이 함께 느껴진다. “박새로이는 소신을 지키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직함이 매력적”이라는 박서준의 말처럼, 소신 하나로 시청자들까지 매료시키는 ‘새로이 앓이’는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태원 클라쓰’ 5회는 오늘(14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범죄자들이 선동의 깃발을 들고 나라를 흔드는데 한숨만 쉬고 있는 건 보수정치의 직무유기"- 윤희숙 전 의원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