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연극

따라지의 향연: 원제Miseria e nobiltà

문예당 | 기사입력 2006/05/27 [12:46]

따라지의 향연: 원제Miseria e nobiltà

문예당 | 입력 : 2006/05/27 [12:46]


'따라지의 향연'은 나폴리를 배경으로 귀족들의 완고함에 대항하여 자신의 사랑을 찾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기지와 재치를 풍자와 해학으로 보여주는 코미디로서 귀족의 약점들이

낱낱이 파헤쳐지면서  모든 악의 요소가 선을 이루는 활력소로 변하는 해피앤딩의  형식과

내용을 보여 주는 스칼페타에 의해 새롭게 정립된 전형적인 코메디아 델 아르테 전형이다.

창단40년의 전통과 실험적 작품성을 자랑하는

극단 <자유>의 창단40주년기념 공연



“따라지의 향연”결정!!



극단<자유>가 창단40주년을 맞이하였다.

1966년 무대예술가 이병복(극단자유대표)과 연출가 김정옥 (중앙대 예술대 명예교수) 에 의해

창단된 극단자유는 한국연극계를 이끌어온 중추적 극단으로 창단40 주년 기념공연으로

창단 공연이었던

이태리 스칼페타작의 <따라지의 향연: 원제Miseria e nobiltà (가난과 고상)> 을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1966년 무대예술가 이병복 대표를 중심으로 연출가 김정옥과 나옥주가 <극단 자유>의 창단을

준비하였다. 당시 여인극단을 준비하던 이병복과, 60년대초 파리유학 후 이근삼,

양광남과 민중극단을 창단하여 <도적들의 무도회> 연출을 하던 김정옥, 방송과 연극계

폭 넓은 인맥과 교류를 하여 온 나옥주가 극단의 중요한 연기자들을 모아

<극단자유>의 창단공연이 올려진 것이다.



     김금지, 박인환, 박웅, 박정자, 오영수, 권병길,

      채진희, 도윤주, 손봉숙, 박일규등 출연 !!


         국내 최정상급의 화려한 캐스팅 !!



2006년 창단40주년 기념공연으로 결정된 스칼페타작의 <따라지의 향연>은

항상 신선한 감각의 무대를 꾸미는 김정옥이 연출을, 극단<자유>의 대표이자 창조적

무대예술을 보여주는 이병복이 무대미술을 맡는다.  


주요배역에는 김금지(콘체타역), 박인환(가에따노역), 박웅(훼리스역),

박정자(비아제역), 오영수(훼리스역), 권병길(파스칼역), 채진희(류이제라역),

도윤주(가에따노역),손봉숙(류이제라역) ,박일규(베베씨)등


극단 자유와 무대인생을 함께 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극단자유는 당대의 젊고 역량 있는 젊은 스타배우를 전격 기용하여

배우양성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박상원, 홍학표, 채시라, 이세창, 최수종, 박순애 등이 극단자유의 연극에 참여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40주년 기념 공연에는 퓨페라역에  서울대 경영극회 출신으로

2005년 47회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서울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지희가 첫 무대에 설 예정이다.



역대 출연배우 및 후원인사 대거 카메오 출연으로 축제 분위기 고조!!

극단자유 기획/제작팀은 40주년 기념공연의 이전공연과는 색다른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주요배역을 더블캐스팅으로 기획하여 더 많은 배우들을 무대에서

만나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최희준, 최불암, 김혜자, 윤소정, 한영애, 남경주, 오지혜 등

한분 한 분 만나기 어려운 역대 출연 배우들과 후원 인사들을

대거 카메오 출연시킴으로써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신선하고 다양한 event를 기획하여 신개념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극단자유의 40년의 내공!

1966년 초연이후 5번째 막을 올리는 이태리 스칼페타작의

코메디 델 아르테의 진수를 맛보자!!



'따라지의 향연'은 나폴리를 배경으로 귀족들의 완고함에 대항하여 자신의 사랑을 찾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기지와 재치를 풍자와 해학으로 보여주는 코미디로서


귀족의 약점들이 낱낱이 파헤쳐지면서  모든 악의 요소가 선을 이루는 활력소로 변하는

해피앤딩의  형식과 내용을 보여 주는 스칼페타에 의해 새롭게 정립된

전형적인 코메디아 델 아르테 전형이다.



연출을 맡은 김정옥은 40년 전 창단 공연으로 뒤렌마트의 <물리학자>를 준비 하던 중

미친 물리학자들이 주장하는 인류의 멸망에 대한 문제의식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높은 예술성을 강조하기에 앞서 보다 연극적으로 재미나는 무대를 보여주어야겠다는 판단으로

공연25일을 남기고 <따라지의 향연> 을

창단공연 작품으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회고한다.


공연 임박하여 작품을 재선정, 번역과 수정작업을 거쳐 밤새워 연습하여 올린

이 작품은 <극단자유>의 향후 방향성과 캐릭터 선정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따라지의 향연>은  창단공연으로 관객의 큰 반응을 얻어 첫 흥행에 성공하면서

앵콜 공연이 올려질 때마다 매번 흥행에 성공했다.


예술은 방황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위해 앞서야 한다.

그리고, 극단자유는 언제나 새로운 연극을 추구한다”.

연출을 맡은 김정옥의 말이다.


40년 전 모든 사람들은 “따라지” 인생을 살았다.

그러나 요즈음 세대들은 “따라지”의 뜻도 모르는 세대이다.

따라서 오늘 이 시점에 올려지는 “따라지의 향연”은


40년 전의 관록이 아닌 새로운 시대의 요소들, 분장, 이미지, 언어와 음악을 안고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연극이 될 것이다.


이 연극의 주제는 빛 과 그림자, 명암, 밝음과 어두움이다.

인생은 이 두 요소의 조화가 필요하다 이번 연극은 코미디 델 아르테 형식에 근간을 두는

화르스적 과장와 코미디적 프레임을 적용하되 특화된 연극적 비쥬얼과 가변적 음악 요소를

과감히 삽입하였다.


연극적 요소에 오페라적 요소를 접목하여 관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또한 대사위주가 아닌 시각적이고 연극적 과장을 한국적 광대기질을 발휘하여

보여줌으로써 축제적 분위기를 내뿜는 Total Theater적 희곡본질의 모습을 보여줄 것 이다.



1. 공연개요

■ 공연일정 : 2006년 6월 28일(수) ~7월 9일(일)/총 16회

■ 장소 : 동숭동 아르코 대극장

■ 시간 : 평일  8시(월/화/수/목/금)/주말 휴일  3시,7시

■ 관람료:  R석 50,000원, S석 40,000원, A석 30,000원 (총 좌석 수 : 600석)

■ 출연진: 김금지,박인환, 박웅, 박정자,오영수, 권병길, 채진희, 도윤주, 손봉숙,

           박일규, 김지희외

■ 스텝 : 연출  김정옥  무대미술  이병복  기획  김용현  

■ 제작 및 주관 : 극단 자유

■ 후원 : 서울문화재단

■ 기획협찬 : ㈜서울 뮤지컬 컴퍼니

■ 티켓 : (단체문의)서울뮤지컬컴퍼니 02-3141-1345


2. 기획의도  

1966년 창립공연으로 시작하여 40년 동안 극단<자유>의 대표적인 레파토리인 이 작품은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성공한 고전희극으로, 낭만의 도시 나폴리를 배경으로 귀족들의

완고함에 앞서 사랑을 지키려는 젊은이의 기지와 재치, 서민들의 풍자와 해학을

연극적인 형식과 재미로 승화시킨 유쾌한 코미디다.



이제 극단 창단 4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따라지의 향연>을 무대에 올리기로 결정하고

시종 즐거움 속에서 관극 후 인간의 위선과 현실의 각박함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시할 수

있는 여운을 주는 작품


<따라지의 향연> 에서 웃음 뒤에 느끼는 혹은 다시 생각해 보는 생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3. 공연의 특징

스칼페타의 대표작인 <따라지의 향연>은 나폴리를 배경으로 귀족들의 완고함 앞에서

사랑을 지키려는 젊은이들의 기지, 서민들의 풍자와 해학을 보여주는 코미디이다


신분차를 초월한 젊은이가 순수한 사랑을 엮어가기 위해 귀족사회의 신분적 우월감을

내세우는 기성세대에 대항하며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상황들을 파헤치고 그 이면에 숨어있는

허위와 거짓을 파헤치는 스토리다.


결국은 각자의 약점들이 낱낱이 밝혀지고  악의 요소들이 결말에 가서는  선을 이루는

활력소로 변하여 모두가 하나가 되는 해피앤딩을 이루는 대단원의 마무리는

작품양식은 물론 내용에 있어 작가가 새롭게 정립한

전형적인 코메디아 델 아르테의 요소들이며 형식의 완벽성을 자랑하며 세계적으로 거듭된

공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기도 하다.



하나하나의 희극적인 요소들을 근대적인 연극의 구성과 리듬으로 재편하여

특유의 낙천적인 나폴리 기질을 첨가하여 보는 이들에게 끊임없이 경쾌한 즐거움을 주며

그 즐거움 속에서 철학적으로 인생을 관조하게 하는 통일성을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스칼페타가 완성한 코메디아 델 아르테의 현대적인 형식이며

이러한 연극적인 형식미와 완벽한 재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 바로 <따라지의 향연> 이다.



4. 시놉시스

귀족의 아들인 유제니오와 요리사 출신의 벼락부자의 딸인 젬마는 연인 사이다.

유제니오는 귀족이라는 체면때문에 젬마와 결혼을 허락하지 않을 아버지를 대신하여

빈민가의 밑바닥인 (따라지)들을 귀족으로 변장시켜 젬마 아버지의 결혼승락을 받아낸다.

여러 소동 끝에 결국 두 집안의 약점이 모두 드러나 서로의 허물을 용서하고

행복한 만남과 화합을 맞는다.


1막 1장

실업자 파스칼과 역시 같은 입장인 훼리스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각각의 아내 콘체타와 류이제라는 다섯 달 째 밀린 방값이 서로의 책임이라며

주린 배를 안고 싸운다.

일 나간 남편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집주인 죠아찌노가 들어온다.


1막 2장

집주인 죠아찌노는 밀린 방세를 독촉하지만 두 아낙네와 말싸움만 한다.

콘체타와 딸 퓨페라는 마지막으로 남은 옷가지를 전당포에 잡히고 음식을 사려고 한다.

죠아찌노는 가장들을 만나서 결판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한다.


1막 3장

죠아찌노가 파스칼과 페리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벼락부자 가에따노의 아들

류이지노가 찾아온다.

류이지노는 퓨페라를 사랑하는데 아버지 가에따노와 사이가 좋지 않다.


1막 4장

음식을 사러간 콘체타는 전당포가 닫혀 빈손으로 돌아온다.

류이지노는 콘체타에게 인사하고 나중에 파스칼에게 인사한다며 돌아간다.


1막 5장

파스칼이 돌아오지만 돈은 벌어오지 못했다. 신세타령하며 아내 콘체타와 싸우고 있는데

페리스의 아들 페페니에로가 들어온다.


1막 6장

페페니에로는 아버지 훼리스로 부터 심부름을 잘 못한 질책을 심하게 받자

대부의 집으로 도망간다.

너무나 허기진 파스칼은 결혼 예복을 팔아 맛있는 음식을 잔뜩 사다 먹는 꿈에 부푼다.


1막 7장

갑자기 귀족의 아들 유제니오가 찾아온다. 유제니오는 벼락부자 가에따노의 딸 젬마를

사랑하는데 집안에서 반대한다.

유제니오는 가에따노의 집을 방문하는 날 파스칼과 콘체타 그리고 훼리스에게

각각 자신의 부친, 숙모, 백부의 역할을 부탁한다.

류이제라가 맡을 사람은 1년째 병환이어서 그녀는 가장극에서 제외된다.


2막 1장

페페니에로는 대부의 소개로 가에따노의 집으로 보내어진다. 집사 비씨엔조는

페페니에로의 사정을 듣고 페페니에로를 자기의 아들이라며 가에따노에게 인사시켜

집에서 일하게 해준다.


2막 2장

유제니오의 아버지 옥따브는 극장의 무희 젬마를 연모한다.

옥따브는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베베라는 이름으로 가에따노의 집에 자주 들러

여러가지 선물을 젬마에게 보낸다.


2막 3장

옥타브는 젬마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거절당한다. 훼리스의 전처였던 베띠나는 집을

나와 지금은 젬마의 몸종이 되었다.

베티나는 두고 온 아들 페페니에로는 잊지 못해 시름에 잠긴다.


2막 4장

유제니오와 젬마의 계획을 알아낸 류아지노는 젬마에게 자기 변명을 대신 시켜

아버지와 자기가 화해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젬마는 할 수 없이 허락하고 유제니오는 자기 가족들로 가장한 사람들을 가에따노의

집 밖에 대기시킨다.

가에따노는 딸의 생일 선물로 줄 별장을 계약하려고 죠아찌노를 기다린다.


2막 5장

유제니오의 가족들로 가장한 일행은 가에따노의 집에 도착해 인사를 나누고

향연을 시작한다.


2막 6장

가에따노가 공작 부인의 근황에 대해 묻자 훼리스가 가까스로 대답하고 넘어간다.


2막 7장

죠아찌노가 가에따노를 방문하자 가장 행렬은 불쾌하다며 너스레를 떤다.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류이지노가 퓨페라를 알아보고 젬마는 류이지노와 가에따노를

화해시킬 묘수를 알려준다.


2막 8장

훼리스는 가에따노의 집에서 전처인 베티나와 아들 페페니에로를 만나서 크게 놀란다.


3막 1장

가에따노는 가짜 공작 일행이 음식을 잘 먹는 것에 기뻐한다.

또 자신의 아들 류이지노가 백작의 영양 행세하는 퓨페라와 친해진 것을

진심으로 기뻐한다.


3막 2장

훼리스와 베티나는 아들 페페니에로가 잠든 머리맡에서 과거의 일이 오해였음을

서로 설명하고 화해한다.


3막 3장

가에따노는 가짜 공작 훼리스와 자신의 하녀 베티나가 주고 받는 말을 듣고 둘 사이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


3막 4장

식사를 마친 일행은 정원에서 커피를 마신다. 공작을 데리러 간 가에따노는 훼리스가

페페니에로를 안고 우는 것에 대해 더 의아하게 생각한다.


3막 5장

가장 행렬에 끼지 못한 류이제라는 옷을 빌려 입고 가에따노의 집에 와서 자기가

백작부인이라며 훼리스를 찾자 가에따노는 난감해 한다.


3막 6장

가에따노의 집에 유제니오의 아버지 옥타브가 방문한다. 유제니오는 아버지에게

젬마와의 결혼을 승낙해줄 것을 요구하지만 거절당한다.


3막 7장

류이제라의 갑작스런 방문을 남편 훼리스가 못마땅하게 여기자

그녀는 악을 쓰기 시작한다.


3막 8장

류이제라의 횡포에 가짜 공작 일행은 엉켜 싸우기 시작하고 훼리스는

가짜 수염을 잃어버린다.


3막 9장

유제니오는 가에따노에게 사정을 다 밝히고 자신의 진짜 아버지 옥따브를 소개한다.

옥타브도 유제니오와 젬마의 결혼을 허락하고 가에따노도 류이지오와 퓨페라의

결혼을 허락한다. 밀린 집세도 가에따노가 내기로 한다.


3막 10장

그러면 페페니에로의 아버지는 누구냐는 가에따노의 질문에 페페니에로는 훼리스를 보고

달려가 안긴다.


        
5. 따라지의 향연과 극단자유의 탄생, 그 시대적 배경


1. 따라지의 시대, 1960년대

울어도 서서 울어야 했던 너무도 비좁았던 시대, 4.19와 5.16이 있던

그 60년대에는, 지금은 용산구 2가동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동네인 남산에는

해방촌이 있었다. 해방촌은 한 때 동사무소의 이름도 해방동 이었다.


이곳은 원래 정부가 귀환 동포들과 38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동포들을 구제할

목적으로 국유림 42정보를 빌려주어 정착촌을 이루게 한데서 비롯되었는데,

오래 전부터 서울 사람들에게는 해방촌이라는 이름과 함께

‘삼팔따라지’라는 별칭이 붙어 다니는 곳이기도 하다.

  
2. 따라지의 화두, 그 의미

화투를 이용한 도박에서 한 끗을 의미하는 ‘따라지’처럼 이곳에 정착하게 된 사람들은

38선을 넘어온 사람들이고, 그들의 인생이란 것이 3과 8을 합쳐서

만들어내는 화투판의 한 끗처럼 하찮은 인생이라는 의미에서 비롯된

‘삼팔따라지’라는 이름은 우리 사회의 경계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지고도 있어 일종의 사회적 아이콘으로 사용되던 시대가 있었다.



아이들은 그때 한참 좁은 마당에서 고무줄 놀이를 하고 놀았다.

아이들은 고무줄을 가로 세로로 뛰면서, 무찌르자 오랑캐 몇 천 만이냐? 하는 노래와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혹은 이 강산 침노하는 왜적 무리를, 하는 노래들,

빨간 동그라미 하나가 전차에 깔려서 납짜꿍, 하는 노래를 불렀다.


대학생들은, 검정 군복 저지에 검정물감을 들인 전투복을 걸치고 군화를 신고,

대학 캠퍼스의 긴 의자에 누워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로스트 제너레이션 등

전후문학의 새 물결 책을 읽었다.



만원 버스에 여차장이 문을 두드리며 '오라이'를 외치던 그 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현인의 럭키 서울과 김상희의 여덟시 통근 길에 대머리 총각,

오늘도 만나려나 기다려지네,하는 노래와 최희준의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가발공장이 생기고 철공소가 문을 열고 엘비스 프레슬리가 막 노래를 부르기 시작 할 때

그때 자유극단이 탄생했다.

어쩌면 우울한 한국연극의 리얼리즘의 38선을 넘어, 새로운 연극 <따라지의 향연>은

그때 첫 공연을 올렸다.

정확하게 1966년 6월 16일 명동 한복판 국립극장 이었다.



3. 극단 자유- 그 시대적 문화 호출 부호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곧 무너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이는 1960년대,

무허가 주택이 무거운 기와를 머리에 얹고 마치 노환을 앓고 있는 사람처럼 지친 모습으로

욕망의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던 그 시절, 모두가 따라지이던 그 시대,

자유극단과 따라지의 향연은, 바로 그 시대가 만들어낸 문화적 호출 부호였다.


그 해 1966년 신문연재는 이호철의 장편소설 《서울은 만원이다》이다가

독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었다.



6. 극단자유소개

1966년 무대예술가 이병복(현 극단자유대표)과

연출가 김정옥(연출가, 중앙대 예술대 명예교수)에 의해 창립된

극단자유는 한국연극계를 이끌어온 중추적 극단으로 이른바,

토탈 티어터(Total Theater)라는, 집단 창작의 몽타쥬 기법으로 연극 언어를 사용하여

큰 주목을 받아 왔다.


또한, 1977년 전통극의 현대적 수용이라는 과제를 일정한 성과로 풀어낸 수작,

<무엇이 될꼬 하니> 로 한국 연극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신예 극단으로

자리매김한 이래 한국적 아이덴티티를 찾고자 의도했던 작품 <피의 결혼>이

본격적인 해외 공연의 활로를 개척하면서 한국 연극의 국제 교류화 및 세계화를 향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디뎠다.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자유는, 전문적인 경영과 벤처 예술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창작집단 자유> 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연극에 관심이 있는 한국의 예술 및 예능 관련자들은 극단자유가 기획하는 공연무대에

제안을 받는 것을 커다란 영광으로 여기며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으로 자신의 기량을

연극무대를 통하여 발휘한다고 한다.


작품연보

1966년    극단 자유 창단 / 창단 공연 <따라지의 향연>

1968년    '카페 떼아뜨르' 개관,  본격적인 소극장 운영을 전개

1973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창작공연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감.

1978년    <무엇이 될꼬 하니> 집단창조, 총체적 연극 등 극단 自由 특유의 형식과 방법을 개.

            우리의 공연 유산 (굿, 판소리, 탈춤 등)을 수용하면서 새로운 연극적 창조의

              길 개척

1980년대  <무엇이 될꼬하니>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네> <이름 없는 꽃은 바람에 지고>

           <피의 결혼> (로르카 원작 - 김정옥 개작 재구성),

           <햄릿>(섹스피어 원작 - 김정옥 개작 재구성) 등 일련의 작품으로

           일본, 프랑스, 스페인 등 8개국 16개 도시 6차례 순회 공연


1990년대  젊은 동인들을 영입, 브라티스 라바 등 젊은 연극제에 참가.

2004년    레퍼토리 시스템과 프로듀서 시스템을 융화시켜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 중



7. 관련자료(역대 따라지공연 출연 배우들)

1966년 초연;국립극장

콘체타:나옥주, 빠스칼: 함현진, 훼리스:김관수, 베티나: 박정자, 류이젤라:김용림,

    가에따노:최불암,

비씨엔조: 문오장 비아제:윤소정,류이지노:김기일,죠아치노:이성웅,류제니오:김수일

     젬마:최지숙,

퓨페라,:김혜자, 베베씨:김무생 ,뽀이장:최상현



1991년 호암아트홀

콘체타:박정자, 빠스칼:권병길, 훼리스: 박웅, 베티나: 윤소정 류이젤라:김금지,

가에따노:박인환, 옥타브: 박일규, 비씨엔조: 황재현 비아제:정필이,

류이지노:변주현,죠아치노:김완태,류제니오:홍학표,조덕현,

젬마:박순애,퓨페라,:오지혜, 뻬뻬니에로:심정완, 요리사:이두성


30주년 (1996) : 연강홀

콘체다:박정자, 빠스칼:박웅, 훼리스: 권병길,베티나: 채진희 류이젤라:김금지,

가에따노:박인환, 옥타브: 박일규, 비씨엔조: 채용병,비아제:황수경,

류이지노:조덕현, 죠아치노:정구연, 류제니오:박영재 젬마:정수영,

퓨페라;최용재 류제니오: 이세창, 요리사:정수형,

젬마: 황윤경,뻬뻬니에로:양인성


단체티켓문의 : (02)3141-1345(서울뮤지컬컴퍼니)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범죄자들이 선동의 깃발을 들고 나라를 흔드는데 한숨만 쉬고 있는 건 보수정치의 직무유기"- 윤희숙 전 의원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