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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태원석, 독보적 악당캐 "태원석의 재발견"

전영무 기자 | 기사입력 2020/04/20 [15:38]

'아무도 모른다' 태원석, 독보적 악당캐 "태원석의 재발견"

전영무 기자 | 입력 : 2020/04/20 [15:38]

 

 

'아무도 모른다' 태원석, 악당이지만 확실히 매력적인 존재감이다.

 

배우 태원석은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 악의 중심 백상호(박훈 분)의 조력자이자 밀레니엄 호텔의 보안실장 고희동 역을 맡았다. 그는 고희동을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내며 독보적인 악당캐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태원석이기에 가능했다. 고희동은 외모로만 봤을 때는 묵직한 힘이 느껴지지만 사실은 백상호가 이끄는 악의 무리 중 가장 유약한 캐릭터. 고희동으로 분한 태원석은 먼저 듬직한 체구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특유의 강약을 조절하는 연기로 반전을 선사하며 또 한 번 시선을 압도했다.

 

첫 등장부터 태원석은 열연으로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 의도치 않은 실수로 백상호의 일에 걸림돌이 된 고희동은 백상호에게 일언반구 없이 폭력을 당하고, 연이어 백상호의 살벌한 말에 두려워하면서도 자신을 챙겨주는 오두석(신재휘 분)에게 윙크로 고마움을 전하는 넉살 가득한 면모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때 태원석은 험악한 인상과 달리, 순수함을 지닌 고희동의 캐릭터성을 확립시키며 그 매력을 배가했다.

 

태원석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야기의 중심이 된 고은호(안지호 분) 추락 사건의 전말이 공개된 후, 악랄한 악당 백상호를 따르는 악당 캐릭터에 인간미를 부여한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긴장감 있게 흘러가는 극에 여유를 불어넣었다. 특히 심각한 분위기에서 눈치 없는 행동 때문에 일어나는 고희동의 웃픈 상황을 맛깔스럽게 승화시켜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기도.

 

이렇듯 태원석은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지만 생동감 있는 표정 연기 그리고 그만의 남다른 무게감으로 이를 소화해내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더욱이 고희동을 그동안 봐왔던 악역의 조력자 캐릭터와는 결이 다른 연기로 표현,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안기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바. 개성 뚜렷한 활약으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한 태원석의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SBS '아무도 모른다'는 월, 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SBS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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