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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극원, 창작 창극 ‘이쁜 고모의 아리랑 - 역사의 아픔 속에 던져진 이들이 노래하는 희망의 아리랑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0/05/07 [12:58]

한국창극원, 창작 창극 ‘이쁜 고모의 아리랑 - 역사의 아픔 속에 던져진 이들이 노래하는 희망의 아리랑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0/05/07 [12:58]

전문예술단체 한국창극원(대표 박종철)이 5월 5일 창덕궁소극장에서 열여섯 번째 창작 창극 ‘이쁜 고모의 아리랑’을 무대에 올렸다.

 

창극 ‘이쁜 고모의 아리랑’은 30여 년간 창극, 국악 뮤지컬, 여성국극 등 40여편의 작품을 연출한 박종철이 직접 작, 연출하고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재학 중인 국악 영재 홍성윤이 작곡을 맡았으며 전예주, 허숙자, 이승옥, 남덕봉, 이미자, 임일애, 정병렬, 여무영, 이계순, 박상욱, 오용택, 조원희 등 한국 전통극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창극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여 열연을 펼쳤다.

 

▲ 한국창극원, 창작 창극 ‘이쁜 고모의 아리랑 - 역사의 아픔 속에 던져진 이들이 노래하는 희망의 아리랑  © 문화예술의전당

 

이 작품은 상해 임시정부 수립,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되었으며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군가의 고모였고, 이모였으며, 금쪽같은 딸이자 가족이었지만 일제침략이라는 역사의 아픔 속에 던져진 그들을 나약한 피해자가 아닌 불의에 저항하는 영웅의 모습으로 그려 이 시대의 우리를 일깨우고자 하였다.

 

▲ 한국창극원, 창작 창극 ‘이쁜 고모의 아리랑 - 역사의 아픔 속에 던져진 이들이 노래하는 희망의 아리랑  © 문화예술의전당

 

위안부라는 표현 대신,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오른 슬픔과 한을 뛰어넘어 진정한 광복으로 통일된 조국을 기다리는 우리네 가족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이 작품을 통해 우리 민족의 아픈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희망했다.

 

한국창극원은 2001년 창단 이래 매년 1~2편의 창작 창극을 발표하고 있으며, 2015년 창극 <눈꽃나비 雪花>, 2016년 <아름다운 전설, 백야>, 2017년 창극 <오유란전>, 2018년 <성왕의 낙원> 등 수많은 창작 창극을 제작하며 한국 전통예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전문공연단체이다.

 

창극 ‘이쁜 고모의 아리랑’은 원로예술인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의 재정 후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창극, 국극 등 전통소리극 무대에서 활동해온 국악계의 전설들과 차세대 명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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