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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인들 (국내 초연 공연)

문예당 | 기사입력 2006/12/21 [18:51]

미망인들 (국내 초연 공연)

문예당 | 입력 : 2006/12/21 [18:51]


폴란드 스와보미르 므로젝의 작품 '미망인들'(Wdowy)는 블랙코미디 형식의 풍자적인

부조리극으로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작품으로, 2003년 5월 미국 뉴욕에 소재한 연극대학원

에서 전문적으로 연기와 연출을 전공한 젊은 한국 예술가들에 의해 설립된 극단

BBP(Blue Bicycle Production)에 의해 국내 최초로 첫선을 보인다.
          
소통의 허브에서 만나는 동양과 서양, 전통과 실험, 드로잉과 판화 그리고 미술과 연극,

그 충돌과 생성의 특별한 장으로의 초대!!  당신의 감각을 낯설게 일깨우는 이미지의  

향연 속으로의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과 함께 Crossover Party는 시작된다.


21세기 폴란드 현대예술 체험 프로젝트



- 미망인들 (국내 초연 공연)-



   12월, 폴란드 문화와의 특별한 Crossover Party

   - 따뜻한 폴란드 차 향기와 음악, 미술 그리고 연극 <미망인들>의 만남


날짜  2006.12.16 ~ 2006.12.31

시간  평일 늦은 8시 토, 일, 공휴일 늦은 4시 (월요일에도 공연합니다)

장소 경복궁 근처 Kunst Doc 갤러리

가격 균일석 일반 15,000원 학생(대학생포함) 12,000원

공연문의 02 722 8897 갤러리 Kunst Doc , 010 7355 8409 이은진 무대감독

추가정보 당일판매 불가능

         관람연령 만15세이상

주최: BBP (Blue Bicycle Production) , gallery Kunst Doc

협찬: 폴란드 문화관광부  
  
  
<공연 Part>

제목 : 미망인들

작가 : 스와보미르 므로젝  / 연출: 배은영

배우: 곽성은,김현아,박준용,이효순,안재범,오동식  


<전시 Part>

제목 : 폴란드 젊은 작가 판화 전(특별초대 - 류해윤, 류장복 회화 전)

큐레이터: 조호수


- 총괄기획 : 박준용  

- 공연 및 전시 일정 : 2006. 12. 16 - 12. 31.

   (전시 : 기간 중 낮 12시부터|공연 : 평일 오후 8시, 토/일 오후 4시)

- 관람료 : 전시무료 / 공연 - 일반 1만5천원, 대학생 이하 1만2천원 (*사랑티켓 가능)

- 장소 : 갤러리 쿤스트 독 (www.kunstdoc.com ) / 문의 : 02-722-8897  

- 주최: Blue Bicycle Productions / 쿤스트 독 갤러리 + 미술연구소

- 후원: 주한 폴란드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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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폴란드 문화와의 특별한 Crossover Party!

[풍성한 맛 뵈기 ; Appetizer] - Polish Printing  

    : 소통의 허브에서 만나는 동양과 서양, 전통과 실험, 드로잉과 판화

          그리고 미술과 연극, 그 충돌과 생성의 특별한 장으로의 초대!!


   당신의 감각을 낯설게 일깨우는 이미지의  

    향연 속으로의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과 함께 Crossover Party는 시작된다.


[먹음직한 본 요리 ; Cuisine] - Polish Play

   : 한국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연극인들과 폴란드의 대표 극작가의 운명적인 만남!

     물신숭배에 휩쓸려 내려가는 시대를 향한 도발적인 공연 <미망인들>!

     죽음, 그 거부할 수 없는 유혹과의 잔혹한 투쟁  

     혹은 치명적인 에로틱 탱고 댄스 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따뜻한 차 향기 ; Drink] - Polish Tea & Event!!

  : 당신의 시린 가슴을 녹여줄 낯선 나라 폴란드가 선사하는 다양한 특산 차 향기 가득한 시간!

      분주한 일상을 벗어나 한 잔의 향긋한 허브 차와 같이하는

       전시와 공연, 그리고 즐거운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자.


[달콤한 디저트 ; Dessert] - Party

           : 진짜 Party는 이제부터 시작!  

       폴란드 고전 및 현대 음악, 이색적인 먹거리와 맥주 & 춤과 노래,  

           떠들썩한 수다로 가득 차게 될 본격적인 Crossover Party!
  
           연출과 배우, 관객과 폴란드 현지인들의 열린 만남은 밤새 계속 된다.

            (12월24일, 31일에 한 함)




1. 기획의도

폴란드 문화체험 프로젝트 - 폴란드 현대미술과 연극 공연의 만남


쇼팽의 음악, 키에슬로브스키의 영화로 잘 알려진 폴란드는 여전히 우리에게는

낯선 나라입니다.

하지만 지리적인 위치로 인해 수많은 전쟁의 상흔을 가진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은 뜻밖에도 우리의 그것과 많은 부분에서 닮아 있기도 하다.


금번 '폴란드 문화와의 유쾌한 겨울 데이트'는 이렇듯 친근한 듯, 생소한 폴란드 문화를

우리가 보다 쉽고 편안한 방식으로 접해 볼 수 있는 열린 만남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이번에 공연되는 스와보미르 므로젝의 작품 <미망인들>(Wdowy)는

블랙코미디 형식의 풍자적인 부조리극으로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늘 삶의 주변을 맴돌고 있는 ‘죽음’의 존재를 깨닫지 못하고, 코앞의 이득을

따라 쉽게 갈등과 충돌에 빠져들어, 결국에는 죽음과의 치명적인 춤을 추고 마는 인생의

어리석음을 풍자하고 있다.


갤러리 Kunst Doc와 극단 Blue Bicycle Productions(이하 BBP)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폴란드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과 함께 연극 <미망인>들을 같은 공간에 올림으로써

폴란드 특유의 문화, 예술적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갤러리 Kunst Doc에서 낮 시간에는 미술작품 전시가,

같은 공간에서의 밤 시간에는 연극 공연이 올려지는 동시에, 공연 중에는 물론 이후

시간에도 폴란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전통 차와 음료, 간단한 폴란드 간식을

제공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아우른 문화체험이 가능하도록 기획하였다.


또한 12월24일과 31일에 걸쳐 공연 직후 연출가와 배우 그리고 폴란드 문화에 관심 있는

관객들과 폴란드 현지인들의 허심탄회한 교류를 위한 작은 파티도 진행되게 된다.


2. 연출의도

‘미망인들’은 인간이 가진 여러가지 욕망에 대한 과도한 애착과 집착이 부른 파국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는 부조리극이다. 이 극의 핵심은 죽음의 상징이자

  남자들의 욕망의 대상으로 등장하는 미망인 3의 존재이다.



  남편의 죽음 후에 애인들을 만나러 까페에 온 미망인들은  남편들의 죽음의 원인이

  되었을 미망인 3의  존재를 파악한 후 싸우기 보다는 그녀의 존재를  두려워하여

  까페를 나가게 된다.


  미망인들은 그들의 겸손해 진 태도로 인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미망인 3을 차지하고자 결투를 벌인 남자들, 즉 자신감과 오만함으로 똘똘뭉쳐

  싸운 남자들은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이러한 죽음의 잔치에서 웨이터는 그녀를 외경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부조리한 상황과 코믹한 인물들이 벌이는 일이 단순한 코미디인 듯 하나 이 극은

  우리들에게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확인하게 해준다.


  삶에 대한 집착, 즉 과도한 욕망은 죽음을 부르고, 죽음을 삶의 다른 면이자 일부로

  인정하는  겸손함을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이다.


  ‘미망인들’공연이 행해질 갤러리 쿤스트 독은 폴란드적인 색깔이 가득한 그림이 걸려

   있고 테이블이 많이 있는 유럽의 한 까페로 변신한다. 관객들은 그 까페에 들어서는

   순간  웨이터의 안내를 받아 테이블로 안내된다.


   이제 까페의 손님이 된 관객들은 벽에 걸린 젊고 미래지향적인 그림들과 극에 등장하는

   과거 어디에서인가 온 것 같은 캐릭터들과 만나게 된다.

  어쩌면 재미있고, 기이하고, 부조리하고, 흥미로울 이 만남 혹은 충돌이

‘미망인들’의 의미를 찾는 데 열쇠가 될 것이다.


  다른 시간 속에서 현재의 의미를 찾고, 다름을 통해 그 의미를 파악하는

  그 의식적/무의식적인 관객들의 행동은 곧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

‘미망인들’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


3. 극단 소개

  Blue Bicycle Productions(블루 바이씨클 프러덕션)은 2003년 5월 미국 뉴욕에 소재한

  전문적인 연극대학원에서 연기와 연출을 전공한 젊은 한국예술가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위 극단은 연극 예술의창조원리가 두 바퀴의 역삼각형의 구조 위에서 앞으로 굴러가는

  자전거의 원리와 같다는 믿음하에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과거와 현재, 이상과 현실,

  내용과 형식이라는 예술 창조의 두 축을 융합하는 작품의 제작에 주력하고자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뉴욕에서 주미 한국 대사관의 후원 아래 오태석 작  <자전거>

박조열 작 <오장군의 발톱> 등을 영어로 공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2005년 하반기 이후 상임 연출을 비롯한 몇몇의 극단원이 한국에 들어와서

  극단 취지에 맞는 작품들을 계속 제작하고 있다.  


4. 배우 소개

미망인 1 - 곽성은

Academy of Art University(San Francisco,US) , Motion Pictures 졸,
  
중앙대학교 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수료  

- <20세기 소년소녀 창가집>, <트래비스티스 취리히 1917>, <레옹세와 레나>, <칼맨>,

  <아버님 전상서>


미망인 2 - 이효순

Ecole Internationale de theatre Jacques LECOQ (쟈끄 르꼭 국제 연극 학교 졸업)

프랑스 프로방스 (Provence) 대학교 연극과 졸

- 그리스비극 3부작 <전쟁과 살인 그리고 神>, <초원의 꽃>, <꿈꾸는 광대들>,

                    <형편없어지기>, <(다시 돌아온) 불후의 명작>


미망인 3 - 김현아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졸, 동대학원 연극학 석사 수료

- 그리스비극 3부작 <전쟁과 살인 그리고 神>, <딕테(DICTEE)>, <꿀맛>,

     <(없어질) 박물관의 초대>, <(다시 돌아온) 불후의 명작>


남자 1 : 박준용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졸, 동대학원 연극학 석사, 동대학원 박사 수료

- <메두사의 뗏목>, <리투아니아>, <해피엔드>, <그리고 사진만이 남아있다>,

  <얼음 위의 영혼>  


남자 2 : 안재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졸, 동대학원 연극학 석사, 동대학원 박사 과정 중  

- <인디아나 존스>, <경마장에서 생긴 일>, <안티고네>, <왕은 죽어가다>, <라이방>


웨이터 : 오동식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 졸, 동국대학교 대학원 연극학 석사 과정 중

- <트랜스십이야>, <시라노 드 베르쥬락>, <20세기 소년소녀창가집>, <폭풍의 언덕>,

  <한태숙의 이아고와 오셀로>

  
| 극단소개

       http://cafe.naver.com/bluebicycle/1
    
극단설립이념(Mission)    

    
  우리는 각 개인이나 단체가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몫이 다르다고 믿는다.

  Blue Bicycle Productions는 한국 문화가 단지 한국인에 의해서만 향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공유될 수 있다는 신념 하에서,

  전문 예술인들과의 공동작업과 선진적인 제작 시스템,

  세계 문화의 흐름에 대한 선구적 안목,

  그리고 철저한 완성도의 추구를 통해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전세계 관객들에게 선보임으로써 한국문화의 세계적 도약을 도모하고자 한다.


  우리는 연극예술의 창조원리가

  두 바퀴와 역삼각형의 구조 위에서 앞으로 굴러가는 자전거의 원리와 같다고 믿는다.

  우리는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과거와 현재, 이상과 현실, 물질과 영혼, 내용과

  형식이라는  예술창조의 두 축으로부터,

  어느 한쪽으로 위험스럽게 치우치거나 소심하게 기울지 않고,

  양자를 융합하는 작품의 제작에 주력하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바를 예술가와 관객 그리고 연극공간이라는 삼각구도에서

  끊임없이 시도하고 검증하고 수정함으로써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극단 설립배경  
  
Blue Bicycle Productions는 2003년 5월 미국 뉴욕에 소재한 연극대학원에서 전문적으로

연기와 연출을 전공한 젊은 한국 예술가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다른 예술분야와는 달리 언어를 주 매체로 하는 연극은 그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새로운

도전과 국제적 감각을 갈구하는 많은 연극인들을 좌절시켜왔다.


특히 연기분야에서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한인 2세들을 제외한다면 전공자가 거의

전무한 상태였고, 그나마 소수의 이론전공자들이 한국 연극의 실기교육을 전담하는 열악한

현실 속에 한국연극은 영화와 TV와의 힘겨운 싸움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영화와 TV의 영향력이 커져가는 요즈음, 연극의 존재가치도 상대적으로 증가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공통적으로 보여지듯이 영화의 생명력은

연극에서 훈련된 실력 있는 예술가들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중요하게는, ‘문화의 세기’라는 21세기로 이미 들어선 지금, 21세기를 주도할 문화

창조의 주체 양성과 그를 뒷받침하는 제작 및 후원의 시스템의 확립이 절실히 요청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관한 공동

인식에 이르게 되었다. 한 국가의 문화적 경쟁력이 경제력과 직결되는 경제/문화/국력의

상호의존성이 심화되어가는 절박한 상황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마음껏 그 뜻을

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자 요청이다.


식민지배와 전란을 딛고 일어선 우리나라는 파괴된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50년간 많은 노력들을 해왔다. 그러나 그 사이 세상은 여전히 변화하고 진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예술형식을 창조하는 일은 그만큼 소홀히 되었고,

그 결과 전통문화와 이를 향유하는 일반 대중사이의 간극이 깊어짐으로써 어렵게 복원해

놓은 대중문화의 존재기반이 흔들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우리문화보다는 서양의 문화가 더 우수하다는 허위의식이 일반인과 예술인들 사이에

퍼져나갔고, 서양 예술의 전공자는 급속도로 늘어갔다.


산업화에 국운이 달려있었던 지난 세기말의 정치 경제적 상황에서 불가피한 통과의례로

봐야하겠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맹목적인 문화적 사대주의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제 새로운 기로 위에 우리는 서있다. 서양문화의 답습만으로는 문화의 지배자로

올라설 수는 없다. 단지 서양문화의 아류에 머무를 뿐이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전통문화의 복원과 그 원형의 유지만으로도 세계문화의 중심에

진입할 수가 없다.

물론, 전통문화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려는 노력의 가치는 감히 폄하될 수 없다.

원형이 원형대로 존재할 때만이 새로운 해석과 적용의 가능성도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문화의 전파력은 광범위한 대중적 호소력이나 시대를 앞서가는 선구적 안목, 그리고

  그 완성미에서 나온다. 우리의 과제는 전통문화를 가능케한 내적 원리와 미학을 세계와

교류하면서 어떻게 현재와 미래의 형식으로 재구성하느냐에 있다.


그런 면에서 불행했던 우리의 과거가 우리에게 불리하게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강력한 전통문화의 존재와 적극적인 서양문화의 수용은 우리를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예술적 감수성을 가진 민족이라는 벅찬 가능성으로 향하게 한다.


동양과 서양의 미학을 함께 소화해냄으로써,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은 다른 어느 민족보다도 우리에게 있다.


  공연연혁
  
  2003년 9월 "자전거(Bicycle)" 뉴욕공연 (미국초연)    

2004년 7월 "오장군의 발톱(O Chang-gun's Toenail)" 뉴욕공연(미국초연)  

2004년 8월 "자전거(Bicycle)" American Living Room Festival 초청작    

2005년 9월  "우리집이 한쪽으로 무너지고 있었다" (7회 변방연극제 특별공연)    

             "바비 & 죠" (젊은 여성연출가전 SixSex)  

2006년 12월  "미망인들"  (필로우맨)  
4. 미술파트 전시 의도

쿤스트독 갤러리 + 미술연구소가  ‘12월, 폴란드 문화와의 특별한 Crossover Party’를

연다. 연말에 여럿이 함께 모인 파티만큼 좋은 것이 있나 싶다.

따라서 쿤스트독은 폴란드식 카페로 단장하고 관객과의 훈훈한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쿤스트독은 극단 Blue Bicycle Productions와 함께 하나의 공연과 두개의 전시를 펼쳐놓는다.

그 목적은 폴란드 현대예술을 소개하는 것, 나아가 다양한 예술장르가 만나는 크로스오버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크로스오버’ 는 이번 행사 및 전시의 주요 키워드가 아닐 수 없다.

80년대 서로 다른 범주의 음악이 섞여 생성된 음악 장르로 자리 잡은 이후 지금은

문화 ․ 예술 전반에서 장르와 경계를 허물고 뛰어넘는 행위로 일컬어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제3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극적인 수용의 장을

지향하는 쿤스트독은 전시공간에서 무대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관객은 두개의 전시 -[폴란드 젊은 작가 판화 展], [류해윤, 류장복 부자(父子)회화 展]과

공연 ‘미망인들’ 이 함께하는 무대에서 폴란드와 한국의 문화, 다양한 미술장르,

세대와 시대가 상호간 어떠한 방식으로 조우하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

서로가 융합하는 지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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