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문예당 | 입력 : 2007/02/25 [15:45]
그리고 3차 공연을 일주일 앞둔 7월 3일 ‘빨갱이 연극(좌파 연극)’으로 낙인 찍혔다. 당시 공연윤리위원회에 파견 근무 중이던 사복 차림의 ‘중앙정보부’ 문화담당 무관(대령) 에 의해 “원작을 판금 시키겠다”, “차라리 ‘에로’를 해라, 그럼 봐 주겠다”,“다시는 공연을 안 하겠다는 ‘상연포기각서’를 쓰면 3차 공연을 하게 해 주겠다”는 협박과 회유를 받았다. 2007년 게릴라극장 중견 연출가전 ① 극단 [쎄실] 레파토리 시스템 작품 조세희•작 / 이언호•각색 / 채윤일•재각색, 연출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맞춤법상 난쟁이가 바른 표기지만 원작의 표현을 살려 난장이로 통일했습니다. 공연정보
*예비공연
일시: 2007년 2월24일(土) 7시 30분 *1회 공연
장소: 밀양 연극촌 창고극장
*본 공연
일시: 2007년 3월1일 ~4월 29일
평일: 7시30분/토요일: 3시, 7시30분
일∙공휴일: 3시/월 쉼
공연시간: 3시간
곳: 게릴라극장(Tel. 763-1268) www.stt1986.com
입장료: 일반 30,000원/ 대학생 20,000원/ 중∙고생 15,000원
Cast
한갑수/장우진/이찬영/신현서/정제욱/배성호/김하준/신영미/최광희/
박상협/김영욱/서만동/이장원/우영민/김설/김주희/김태인/신선희/
김채은/신향주
Staff
원작: 조세희
각색: 이언호
재각색/연출: 채윤일
드라마투르그: 김태주, 최세아
장치/의상디자인: 양수경
장치제작: 김경수
조명디자인/영상: 조인곤
작곡: 장덕산
음향제작: 한철
소품제작: 정현기
분장: 한국분장연구소
조연출: 이자순
무대감독: 현지훈, 이경섭
홍보: 김태주, 최영
기획: 게릴라극장
제작: 극단「쎄실」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기 공연
극단「쎄실」창작극 시리즈 19번째 작품
뒤렌마트∙작/이윤택∙번안, 재구성/채윤일∙연출
不條理한 政治劇 <정말, 부조리하군>
때: 10월 17일~11월 18일
곳: 게릴라극장
[로물루스 대제] “제국을 멸망시키는 것-이것이 나의 유일한 정치적 선택이었다!”
공연평
*소외된 삶의 현장을 증언한 무대예술의 승리 -황석영(소설가)
*자기 몸보다 훨씬 큰 숟가락을 끌고 가는 난장이와 이를 막으려는 그림자와의 대결장면은
이 연극의 압권이었다. -이현화(극작가)/권영민(문학평론가)
*<난장이…>를 보면서 이제야 새로운 韓國의 리얼리즘 演劇이 幕을 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율을 느꼈다 -이상일(연극/무용평론가)
*<난장이…>의 무대에는 용기와 열기와 시적 상상력이 분수처럼 치솟고 있다-이태주(문학평론가)
*난장이는 궁핍한 정신과 잠자는 양심에 던져진 하나의 폭탄이다 -조해일(소설가)
*광폭한 산업시대의 허구와 병폐를 폭로하면서 사람답게 살아야 할 꿈과 자유에의 열망을
보여주는 문제극이다-김병익(문학평론가)
*<난장이의 절규>를 그린 서른 살 안팎의 젊은 무대-동아일보
줄거리
가장 낮은 곳에서 울리는 가장 따뜻한 이야기 우리시대가 만든 소외된 신화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키117cm, 몸무게 32kg. 이것이 난장이 김불이의 체격이다.
그는 다섯 식구의 가장이다. 늙고 쇠약해진 그는 늘 달나라를 풍경한다.
우주의 첫 관문인 달에 천문대가 서면 그 곳의 일을 보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아내와 자식들은 난장이의 그러한 꿈을 부정하지만 그는 오늘도 달을 향해 쇠 공을 쏘아
올린다.
"아버지가 꿈꾼 세상은 모두에게 할 일을 주고, 일한 대가로 먹고 입고,
누구나 다 자식을 공부시키며 이웃을 사랑하는 세계였다"
그러던 어느 날, 벽돌공장 굴뚝 위에서 난장이는 기어이 우주선을 타고 달에 착륙해 버린다.
가족들을 지상에 남겨둔 채…
난장이 대신 가장이 된 큰 아들 영수는 아버지가 왜 달나라에 갔는지를 점점 깨닫게 되고,
그도 역시 달나라로 가는 우주선의 차표를 끊는다.
한 마리의 작은 도도새가 되어…
초연 공연 때의 사진- 가운데 원작자 조세희가 보인다
작품개관
공연 정지 후 27년 만의 무대화!
‘혁명’도 ‘폭력’도 아닌 ‘사랑’으로 난장이는
오늘도 ‘천국’을 향해 그 무거운 쇠 공을 다시 쏘아 올립니다!
1979년 5월 3일부터 9일까지 연극회관 쎄실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린 후 평단과 관객의 열띤
호응 속에 같은 해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2차 공연을 마쳤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그리고 3차 공연을 일주일 앞둔 7월 3일 ‘빨갱이 연극(좌파 연극)’으로 낙인 찍혔다.
당시 공연윤리위원회에 파견 근무 중이던 사복 차림의 ‘중앙정보부’ 문화담당
무관(대령)에 의해 “원작을 판금 시키겠다”, “차라리 ‘에로’를 해라, 그럼 봐 주겠다”,
“다시는 공연을 안 하겠다는 ‘상연포기각서’를 쓰면 3차 공연을 하게 해 주겠다”는
협박과 회유를 받았다.
이에 연출가 채윤일은 ‘상연포기각서’를 써주고 3차 공연을 마친 후
끝내 이 작품의 막을 다시는 올리지 못했다.
그로부터 27년이 지난 올해 봄, ‘게릴라 극장 2007년 중견연출가 시리즈 첫 번째 작품’
으로 다시 막이 오르게 되었다. 변한 시대에 맞춰 연출자 채윤일이 재 각색하여 산업화
시대를 지나 정보화 시대에 사는 오늘의 시점에서 새롭게 무대화할 것이다.
원작소개
한국문학사 최초 200쇄 기록! 출간 27년만의 쾌거!
[20세기 한국문학사 10대 사건 및 10대 소설]
설문조사 결과, 최고의 문제작으로 선정!
문인 109명이 선정한 한국 최고의 소설!
“<난쏘공>이 200쇄를 기록했지만 지금 상황은 처음 이 소설을 쓰던 때와 똑같아 보인다.” –원작자 조세희
1975년 '문학사상' 12월호에 ‘칼날’을 시작으로 '뫼비우스의 띠'부터 '에필로그'까지
12편 연작소설 형식의 [난쏘공]시리즈는 도시 빈민과 공장 노동자, 철거민 가족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한국 소설이라는 평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가난한 소외 계층이 몰락하고 또 다시 극복해 가는 눈물겨운 이야기는 우리의
노동 현실의 해부하면서 동시에 인간의 강인함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움을 미학적으로
그리고 있다.
어려운 현실에서도 난장이들의 희망이 깊숙이 숨쉬고 있음을 보여주는 주옥 같은 작품이다.
때문에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1978년 첫 출간 이후 27년만인 2005년 한국문학사
최초로 200쇄를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현재 추정되는 판매부수만도 100만부에 이르고, 시대가 낳은 고전이라는 명칭 아래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의 대표작이다.
2002년 문인 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당당히 한국 최고 소설로
선정된 바 있다.
70년대 본 극단「쎄실」에서 공연 당시, 공연정지처분을 받았던 이 작품을 신자유주의
시대가 된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맞도록 새로운 시각, 새로운 방향으로 무대화하고자 한다.
*난쏘공 시리즈
'칼날' [문학사상] 1975년 12월호
'뫼비우스의 띠' [세대] 1976년 2월호, [문학과지성] 1976년 여름호 재수록 ‘우주여행’ [뿌리깊은 나무] 1976년 9월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문학과지성] 1976년 겨울호
‘육교 위에서’ [세대] 1977년 2월호
‘궤도 회전’ [한국 문학]1977년 6월호 ‘기계 도시’ [대학신문] 1977년 6월 20일
'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 [문학사상] 1977년 10월호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문예중앙] 1977년 겨울호
‘클라인씨의 병’ [문학과지성] 1978년 봄호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창작과 비평] 1978년 여름호
‘에필로그’ [문학사상] 1978년 3월호
1978년 6월 문학과지성사에서 단행본으로 처음 출간되어 1996년 4월 100쇄를 돌파하고
2000년 3월까지 문학과지성사에서 통산 4판 134쇄까지 발행되었다.
2000년 7월 이성과힘(대표 조중협)으로 판권을 넘겨 2002년 6월 150쇄를 발간한지
3년여 만인 2005년 12월 5판 200쇄에 이르렀다.
무대개요
서정성과 상징성이 결합된 미학(美學)의 무대
(*무대지문 全文)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무대는 공연할 극장의 조건에 따라 무대 디자이너와
연출자가 그때그때 상의하여 디자인한다. 다만 주제보다는 형식, 이를테면 서정성과
상징적인 이미지의 구축을 주 목적으로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명 디자이너와 작곡가의 시청각적 이미지구축이 이 연극의
연극적(미학적) 완성도를 좌우할 것이다.
공연장소가 대극장일 경우에는 여기에 나오는 음악과 효과음은 모두 즉석에서 연주되거나
배우들이 직접 불렀으면 좋겠다.
이 극이 진행되는 동안 배우들은 모두 무대 위에서 퇴장하지 말아야 하며 자기의 역이 아닌
경우에는 극 진행에 활용되지 않는 장치 및 소도구에 의지해 자유롭게 앉거나 눕거나
혹은 진행하는 극을 보고 있다가 자신의 배역 차례에 끼어든다.
또한 극 진행은 연습장과 공연장을 동시에 보여 주는듯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한다.
배우들은 자신이 써야 할 소품과 의상의 준비, 분장을 고치는 등의 행위를 극을 진행하며
준비한다.
가장 주의할 점은 실제로 난장이가 배우로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몇몇 장면에서만 오브제 형식으로 난장이 역 배우가 실루엣으로 행위 할 뿐이다.
아니면, 연극을 통해 사회개혁을 시도했던 「피스카토르」의 공격적 상상력과 사회교육적
연극관을 가졌던 「브레히트」의 연출기법을 차용해 볼 수도 있겠다.
초연 공연 때의 "지붕위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는" '난장이 역'의 배우 김동수
공연이슈
검열의 굴레를 벗어난 3시간 장막의 무대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3시간의 공연 시간이다.
물론 이 시간으로도 소설 속에 녹아있는 작가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는 없으나,
76년 당시 검열의 눈을 피하기 위해 차마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더해 장막의 무대로
탄생했다.
검열로 인해 보여 줄 수 없었던 고용자와 근로자간의 갈등, 근로자들의 단식투쟁 등
문제적 장면들을 재연, 이전 공연에서 은유적으로 표현했던 상황들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개골개골’ 등의 의성어로 표기했던 대사들은 이번 공연에서 비로소 그 의미를
설명한다.
초연 대본의 일부 '개골개골'로 처리된 것을 볼 수 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일인 단역의 무대는 동일하나 76년 공연에서는 배역의 이름을
‘배우1’, ‘배우2’ 등 숫자로 표기하였으나
이번 공연의 대본에는 전 배역의 이름을 명기하였다.
그러나 76년 공연에서 극찬 받았던 자신의 몸집보다 더 큰 숟가락을 끌고 가는 난장이의
모습, 하늘에 커다랗게 떠 있는 달, 달 속을 날아가는 기러기 등
전 공연의 장점들을 고스란히 살려내어 더욱 풍부한 무대를 완성했다.
새로운 ‘난장이’ 한갑수
새롭게 공연되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난장이’ 역을 맡은
배우 한갑수이다.
밀양연극촌에서 활동 중인 그를 눈 여겨 본 연출가 채윤일이 그의 연극성과 탁월한
문학성을 인정해 ‘난장이’ 역으로 발탁, 전격 합류하게 되었다.
76년 당시 배우 김동수가 연기해 다양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역할을 새롭게 연기한다는
것은 배우에게 있어서나 관객에게 있어서나 더할 나위 없는 모험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동일 인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그의 신들린 연기는
무대에 혼을 불어 넣을 것이 분명하다.
1968년 경상남도 거창 출생.
1987년 거창극단 입체에서 연극활동을 시작하여 진주극단 현장을 거쳐 연희단거리패에서
중심배우로 활동했다.
주요작품
<세일즈맨의 죽음> <칠산리> <님의 침묵> <초분> <시골선비 조남명> <수업> <오구>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잠들 수 없다> <서울시민1919> <어머니> <초혼> <햄릿>
<오월의 신부> <푸른 하늘 은하수> <아름다운 남자>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스크루지> 뮤지컬<논개> 등
수상경력
경남 연극제 연기대상 3회/경남 연극제 연기상 2회/제1회 시월연극제 연기상
2006년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 노미네이트
CAST
난장이(김불이)/꼽추/은강그룹회장 역: 한갑수
난장이 아내 역: 신영미
<봄날><메두사의 눈물><이상의 날개><엘렉트라><올리아나><무진기행><매일 자수하는 남자>
2005신춘문예<행복한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외
영수(큰아들) 역: 신현서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불지른 남자><오월의 신부><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외
영호(작은아들) 역: 박상협
<아! 남한산성><보시니 좋더라><우동 한 그릇><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외
영호(작은아들) 역: 김영욱
<택견아리랑><벌레><그대 위해 배 띄우리><그림자를 찾아서><구두코와 구두굽> 외
영희(막내딸) 역: 김설
<하녀들><갈매기><새들은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는다>뮤지컬<엄마는 안가르쳐줘> 외
영희(막내딸) 역: 김주희
한지섭/행복동주민/앉은뱅이 역: 장우진
<불가불가><불의 가면><우체국><영월행 일기><진땀흘리기><카덴자><당신, 안녕>
<줄리어스 시저><엘렉트라><올리아나><꼽추, 리차드 3세><이아고와 오셀로>
<서푼짜리 오페라> 외
한지섭/행복동주민/앉은뱅이 역: 이찬영
<코카서스의 하얀 동그라미 재판><죄와 벌><겨울사자들><불의 가면><우체국>
<영월행 일기><진땀흘리기><이상의 날개><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
<405호 아줌마는 참 착하시다> 외
젊은 부동산업자/은강방직작업반장/철거반원/은강방직생산부장/검사 역: 서만동
<메데이아><메데이아 콤플렉스>뮤지컬>십이야>뮤지컬<세익스피어의 여인들>
2006 신춘문예<가출소녀 우주여행기> 외
철거반장/은강방직공장장/행복동주민 역: 배성호
<매일 자수하는 남자><왕은 죽어가다><리시스트라테><황구도> 외
은강자동차노조지부장/행복동 주민 역: 김하준
<유령><메디아><코리올라누스><반민특위><매일 자수하는 남자>뮤지컬<밑바닥에서> 외
술주정뱅이/행복동주민/은강방직부공장장 역: 이장원
<카츄사의 노래><물고기 남자><아! 남한산성><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외
경훈(은강그룹회장세째아들)/재판장/행복동주민 역: 정재욱
<겨울 이야기><일출><달과 푸른장미><엘렉트라><진땀흘리기><타란느교수>
<매일 자수하는 남자> 외
은강그룹회장조카/변호사/철거반원/행복동주민 역: 우영민
<문빌리지><몰리엘의 양반전><햄릿머신>
명희(영수여자친구)/영이(은강방직노조지부장) 역: 최광희
<오필리어><이상의 날개><엘렉트라><시라노 드 베르주락><약속><김유정의 봄봄봄>
<스위치>뮤지컬<처용>뮤지컬<십이야> 외
명희엄마/은강방직여근로자/행복동주민 역: 신선희
<취선록><저 청솔가지 끝에 달아><동지섣달><꽃 본 듯이><강산미인도> 외
명희엄마/은강방직여근로자/행복동주민 역: 김채운
경기창극<한오백년><타토><여자의 일생>
복부인/은강그룹회장댁가정부/은강방직여근로자/행복동주민 역: 김태인
<오이디푸스 the Man><별주부전>
은강방직여근로자/행복동주민 역: 신향주
<당나귀 그림자 재판>
STAFF
‘서정적 문체로 부정성을 드러내는 세련미, 미학의 완결체를 완성하는 작가’
원작: 조세희(趙世熙)
“‘난쏘공’을 썼던 때가 30대의 젊은 시절이었다.
군부독재가 끝나면 좋은 세상이 올 거라고 믿었지만 허상이었다.
사회는 민주화되었지만, 실질적으로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유치하고 장난 같은 검열은 없어졌지만,
지금은 거대자본과 신 자유주의가 합세해 압박을 가하는 이때
〈난쏘공〉이 젊은이들에게 더 필요한 세상이다.”
1942년 생.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돛대 없는 장선(葬船)”이 당선되어 등단.
십 년 동안 침묵을 지키며 일체의 작품 활동을 하지 않다가 1975년 ‘칼날’을
발표함으로써 새로 작가생활을 시작.
고통 받는 소외계층 일가를 주인공으로 한 ‘난장이 연작’을 완성시키며 현실과 미학의
뛰어난 결합이라는 평가와 함께 1970년대 산업 사회의 병리(病理)를 가장 예민하고
감동적으로 포착한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주요 작품
‘나무 한 그루 서 있거라’, ‘모두 네 잎 토끼풀’, ‘모독’, ‘어린 왕자,
‘하얀 저고리’ 등
작품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시간여행][침묵의 뿌리] 등
‘사실주의와 반사실주의, 시적인 감성과 실험성이 공존하는 개성의 연출가’
재각색/연출: 채윤일(蔡允一)
“27년 전의 연극 <난쏘공>이 용광로처럼 뜨거웠다면, 이번에는 좀더 차분하고 이성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를 담담히 보여주려고 한다.
연극으로 사회개혁를 할 수는 없지만, 연극의 사회적 기능은 언제나 유효하니까.”
1946년 생. 연출가. 극단「쎄실」대표
1976년 극단 산울림에서 <홍당무>로 데뷔한 후 1976년 극단「쎄실」을 창단.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의 목소리로’ 라는 명제를 내걸고 창작극 시리즈를
시작하여 오늘에 이름.
주요 창작극 연출작품
<산씻김> <0.917> <카덴자> <불가불가> <오구-죽음의 형식> <불의 가면-권력의 형식>
<불지른 남자> <돌아서서 떠나라> <영월행 일기> <오늘> <오, 맙소사!> <엄마>
<불꽃의 여자-나혜석> <쉬-쉬-쉬-잇> 등
주요 수상기록
1988년 한국백상예술대상 대상(<불가불가>)
1988년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제정 최우수연출가 선정(<불가불가>)
1996년 한국백상예술대상 연출상(<나는 개처럼 살고 싶지 않다>)
2000년 기독교 문화대상 연출상(<깔리귤라>)
2001년 동아연극상 연출상(<불꽃의 여자-나혜석>)
한국무대예술전문인협회 선정 2003년 제 1회 올해의 예술인상
작곡: 장덕산(張德山)
1976년 당시 이 작품의 작곡을 맡았고 27년만의 재공연에도 또다시 작곡을 맡아
새로운 음악을 선사할 것이다.
서울대 작곡과 교수로 재임하다 최근 경원대학 작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명디자인 : 조인곤
연희단거리패 조명감독.
연희단거리패의 <햄릿> <오구> <어머니> <일식> <초혼> <오월의 신부> <아름다운 남자>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등 조명 디자인
국립극단 <파우스트><문제적 인간 연산><뇌우><떼도적> 외
국립창극단 <제비>,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등 조명 디자인
장치제작 : 김경수
연희단거리패 제작기술감독. <초혼>으로 2005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수상
<일식> <햄릿> <시골선비 조남명> <옥단어!> <곡예사의 첫사랑> <오월의 신부>
<화성에서 꿈꾸다> 등 무대제작. 대형 야외무대제작은 물론 <바보각시>에서의
초현실적 미니어쳐 무대, <오구>에서의 전통가옥 무대 등 장르와 시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시공간을 창조해내는 무대예술가. 연출가 이윤택과 함께하는 예술가들
무대디자인: 양수경
오랜 독일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2006년부터 연희단거리패에서 작업을 시작한 무대미술가.
<인형의 집><류의 노래><양날의 검><서푼짜리 오페라> 등 무대미술
극단소개
1976년 창단하여 극단「쎄실」은 정하연의 <이상의 날개>, 정성주의 <장생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현화의 <안개><누구세요><산씻김><0.917><카덴자><불가불가>,
이윤택의 <오구-죽음의 형식>, <혀><불의 가면-권력의 형식>,
이강백의 <영월행 일기><오, 맙소사!><진땀흘리기> 등
주로 창작극에 관심을 가져온 극단이다.
국내 활동은 물론 1991년 <카덴자>(이현화•作/채윤일•演出)로 일본 동경
'타이니 엘리스 페스티발'에 참가하였고
1998년에는 역시 이현화의 <산씻김>으로 ‘세계연극 페스티발’ 공식 초청돼
스위스 4개 도시(라시드뽕, 제네바, 취리히, 벨린쵸나)를 순회공연하여
유럽에 우리 창작극을 소개한 바 있다.
이현화의 <불가불가>로 1987년 <서울 연극제>와 88년 <서울 국제 연극제>에 참가하여
"한국 백상예술대상-대상, 작품상, 희곡상", "동아연극상-작품상"을 수상하였고,
이강백의 <영월행 일기>는 1995년 제19회 서울연극제에서 희곡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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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무용단 < 청, 연 >, 개성있는 다섯 명의 안무가 권혁, 임선영, 마리코 카키자키, 메간 도헤니&일리아 니쿠로프의 신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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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설발레단 < 호두까기인형 > 대구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연말 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내달 15일~16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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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의 크리스마스, 데이비드 보위, 류이치 사카모토, 기타노 다케시, 톰 콘티,모두가 기다리는 최고의 기대작, 올겨울 마침내 스크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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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솔로이스츠(WE Soloists) 제29회 정기연주회: 프랑스 선율과 캔버스 위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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