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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5 창의특강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0/08/08 [07:34]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5 창의특강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0/08/08 [07:34]

공연 제작사 라이브㈜가 4일 동국대학교 원흥관 I-Space에서 창작 뮤지컬 공모전인 <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 시즌5에 선정된 6작품의 신인 창작진을 대상으로 창의특강을 진행했다. 

 

창의특강은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선정작 6작품 창작진을 대상으로 하는 기획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달 더뮤지컬 박병성 국장이 ‘한국 뮤지컬 시장의 특성과 전망’을 주제로 1차 특강을 진행했다. 이후 7월 21일, 22일 양일 간 장은아, 에녹, 김종구 등의 배우들과 함께 테이블 리딩을 진행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창의특강이다.

 

  © 문화예술의전당

 

본 창의특강은 한국, 중국 뮤지컬 해외 진출 사례, 뮤지컬 시장의 현황 등 산업 관련 내용과 연출, 작곡가의 뮤지컬 창작 과정에 대한 특강으로 구성됐다. 해외 진출 특강에 관해서는 동국대학교 정달영 교수, ㈜컬쳐홀릭의 이혜성 프로듀서가 맡았고 뮤지컬 창작 특강은 오루피나 연출, 민찬홍 작곡가가 맡았다.

 

 오전 10시 반에 진행된 첫 번째 강의는 오루피나 연출의 ‘뮤지컬 창작에서의 중요 요소’로 진행됐다. 오루피나 연출은 <제 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호프>로 연출상을 수상했으며,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킹아더>, <록키호러쇼> 등을 연출하며 최근 가장 주목받는 연출로 자리 잡았다.

 

창작 과정에서 작가, 작곡가, 연출의 역할과 그들의 효율적 협력 방안,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한 곡과 대본 작업 등 연출가적 시점에서 뮤지컬 한 편을 이루는 각 구성요소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이 이어졌다. 특히 ‘뮤지컬은 순수예술이 아닌 대중예술이기 때문에 스토리의 반전보다는 견고한 캐릭터 설정을 통한 매력에 집중해야 한다’, ‘대본의 지문을 통해 작품의 색과 결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활발히 작품을 개발하고 있는 작가들의 공감을 샀다.

 

두 번째 특강은 이혜성 프로듀서의 ‘한중뮤지컬: 한국 뮤지컬 중국 진출 사례’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혜성 프로듀서는 이전에 상해 CC Live Entertainment의 제작감독으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중국에 진출시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에서 총 80회 공연을 진행했으며, 뮤지컬 <상해탄>은 상하이의 운봉극원에서 총 328회 공연이라는 대장정을 마쳤다. 중국 1인당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문화산업의 부가가치 성장률 또한 6.9%를 넘어서는 등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문화콘텐츠 시장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했다. 중국 뮤지컬 시장의 구체적인 현황과 함께 <마이 버킷 리스트>, <지킬앤하이드>, <총각네야채가게> 등 한국 뮤지컬의 진출 사례와 <상해탄>의 합작 뮤지컬 사례가 이어졌다. 강연을 들은 창작진들은 다국적 창작 과정과 사드, 코로나 등의 세계적 이슈 이후의 중국 공연 시장 분위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서 동국대학교 정달영 교수는 영상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소속으로, 동국대 CSI 특화센터장을 맡으며 우리나라 공연예술계 최고의 인력을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한류와 뮤지컬’을 주제로, 한류의 어원과 변천사 등 개념부터 접근해 창작진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뮤지컬 <대장금> 등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콘텐츠를 사례로, 국내 아이돌 그룹의 온라인 콘서트와 ‘아기 상어’, ‘라바’, ‘복면가왕’까지 해외에서 흥행에 성공한 콘텐츠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K-콘텐츠, K-POP, K-포맷에 대한 전방위적인 내용을 다루어 해외시장에 대한 유익한 정보의 장이었다.

  © 문화예술의전당



마지막 특강자인 민찬홍 작곡가는 <제 4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작사, 작곡상, <제 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뮤지컬계 대표 작곡가이다. 뮤지컬 <랭보>, <빨래>, <잃어버린 얼굴 1895> 외 다수 작품의 작곡, 편곡, 음악감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민찬홍 작곡가는 ‘뮤지컬의 드라마와 캐릭터에 따른 음악 창작과정’을 주제로 강연했다. <랭보>, <렛미플라이>, <잃어버린 얼굴 1895> 등 본인이 작업한 대표 3개 작품의 악보, 넘버와 함께 작업과정 설명을 곁들여 창작진의 집중도를 높였다. 강의 종료 후에는 ‘작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가장 큰 고민’에 대한 질문이 이어져 특강에 참석한 작곡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시즌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에서는 본 특강 이후 OSMU 특강과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출신 창작자들과 교류의 시간인 글로컬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작품별로 현업 연출, 작가, 작곡가 중 희망 멘토 2인을 매칭해 지난 7월부터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멘토링, 특강, 테이블 리딩 등의 기획개발 프로그램을 4개월 간 진행 후 10월 중간평가에서 2작품을 선정해 내년 1월 쇼케이스 예정이다. 

 

공연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2020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더뮤지컬이 참여하는 창작 뮤지컬 공모전이다.

 

2015년 시즌1 <팬레터>, 2017년 시즌2 <마리 퀴리>, <더 캐슬>(전 ‘화이트 캐슬’), <구내과병원>, 2018년 시즌3 <무선페이징>, <아서 새빌의 범죄>, 2019년 시즌4 <아몬드>, <뱅크시> 등 우수한 창작 뮤지컬을 발굴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이번 시즌 최종 선정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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