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 모든 가치의 우위에 선 세상, 그래서 경쟁과 질투, 미움과 증오로 얼룩진 세상. 그 안에서 우리는 매일 초라하고 하찮은 존재일 뿐인 나를 본다. 그리고 묻는다. 나는 왜 살아가야 하는가? 나는 가치 있는 존재인가? 그 질문의 대답. 존재와 삶에 대한 대답. 그것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의 어원은 '앓음다움' 즉, '육체적, 정신적 아픔, 혹은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 애쓰는, 그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존재의 모습'이라 한다. 페츄니아를 짓밟은 거인 < 공연 개요 > <花人 - Fine> 연극시리즈 1. 주제 :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2. 각색, 연출 : 김지연 (018-262-3249) 3. 기획 : 김혜진 (017-296-9338) 4. 공연자 : 극단 여행과 꿈 5. 일시 : 2004년 8월 25일 ~ 9월 5일, 월~일 4:30, 7:30 (쉬는날 없음, 단 마지막날 저녁공연 없음) 6. 장소 : 대학로 단막 극장 (765-1544) 7. 입장료 : 일반 15,000원 / 대학생 12,000원 / 청소년 10,000원 / 단체 8,000원 < 공연 소개 > 삶을 담은, 삶을 위한 연극 "인간의 삶에 있어 진정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는 연출가 김지연의 변하지 않는 주제이다. 사랑하기 위해, 사랑을 지키기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정말 사는 것처럼 살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이들은 우리가 살고 싶은 모습이기도 하다. 같지만, 또 다르게 생명을 노래한다. <감마선은 달무늬 얼룩진 금잔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는 원래의 사실주의 형식에 상징주의적 요소를 강화하여 '절대적인 고유의 유일한 존재로서 인간 하나하나가 가지는 가능성과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를 극적으로 무대화시켰다. < 기획 의도 > 당신들이 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연극을 만들고 싶었다. 당신은 꽃보다 아름답다. 성공이 모든 가치의 우위에 선 세상, 그래서 경쟁과 질투, 미움과 증오로 얼룩진 세상. 그 안에서 우리는 매일 초라하고 하찮은 존재일 뿐인 나를 본다. 그리고 묻는다. 나는 왜 살아가야 하는가? 나는 가치 있는 존재인가? 그 질문의 대답. 존재와 삶에 대한 대답. 그것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의 어원은 '앓음다움' 즉, '육체적, 정신적 아픔, 혹은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 애쓰는, 그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존재의 모습'이라 한다. 진정 아름답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된 이 세상에서 이 '아름다움'이라는 어원의 의미는 우리가 잃어버린 진실한 아름다움을 찾는 데 어떤 실마리를 던져주는 것은 아닐까? 여기에서 우리의 화두는 시작된다. 누구에게나 늘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나'와 같은 '우리'가 있다. 세상을 바꾸는 단 하나의 힘, 당신의 용기 그저 우리는 작은 것이 필요할 뿐이다. 그저, '앓음'을 겪을 용기, 그것이면 충분하다. 당신의 삶이 바뀔 때, 세상은 바뀌어 간다. '나'가 존재하기 시작한 순간 모든 것은 이미 시작되었다! <花人>은 '꽃'을 통해 인간을 이야기한다. 우주 안의 너무도 작고 약한 존재, 그러나 그 자체로 비교할 수 없는 존귀함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인간. 잊고 살아온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축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작품은 눈물과 웃음 - 진지함과 유쾌함이라는, 같지만 너무도 다른 두 코드의 절묘한 조합을 통해 울고 웃는, 그럼으로써 더욱 아름다운 우리 삶을 보여준다. < 연출의도 > - 연출 김지연 난 참 별 볼일 없는 사람이다. 가진 것도 없고 뭐 그럴듯하게 내놓을 것도 없는 강하지도 쿨하지도 잘나지도 예쁘지도 못한 그런 참 못나고 약한 사람이다. 난 아침마다 두려움에 떨고 난 밤마다 외로움에 우는 참 한심한 사람이다. 참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난 참 별 볼일 없는 인간이지만, 인정하지만, 난 인간이니까.... 난 살아있으니까....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으니까..... 무엇 대단한 것을 얻거나 소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살아있기 위해 나의 삶은 늘 고단하고 버겁기만 하다. 하지만 오늘도 나는, 죽음보다는 어쨌든 삶을 생명을 선택한다. 이런 나의 삶은 못났고 별 볼일 없기에 더욱 처절하고 더욱 치열하며 더욱 절실하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내 이야기, 나같이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그리고... 내게 있어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우리 모두를 절대적인 고유의 유일한 존재로 더없이 사랑하시는 나의 주님께 감사와 사랑을 드린다. < 줄거리 > 페츄니아로 둘러싸인 집 안에서 어느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고 자신의 틀 안에 갇혀 살던 도로시는 어느 날 아침 자신이 아끼던 페츄니아가 온통 짓밟혀 있는 것을 발견한다. 꽃밭에 남아있는 건 30센티미터의 거대한 발자국 뿐. 그리고, 그녀의 집에 불쑥 들어온 거인. 그에게 그녀는 마음이 흔들리는데... 그는 그녀에게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이야기한다. 사랑이 열어주는 새로운 세상. 그녀의 무미건조했던 일상에 춤과 노래가 시작된다. 마법처럼 삶 전체가 바뀌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 STAFF > 연출 / 김지연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 각색·연출 <마리아에게 전해진 소식- 2001 극단 창단공연> <오디션 구경오세요!> <마리아에게 전해진 소식 2002> <안티고네-전쟁 속을 걷다><황금사자를 찾아서> <비틀거리며 달리는 사람들><우리 아버지의 일기> <동물원이야기><죽음과 소녀>< <살로메> <굿 닥터> 예술감독 <쉼,표-우리에겐 축제가 필요하다> 조연출 <청혼><페츄니아를 짓밟은 거인> 등 조연출 / 이수찬 <쉼, 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마리아에게 전해진 소식 2002> <오디션 구경 오세요!> <안티고네 - 전쟁 속을 걷다> <황금사자를 찾아서> 무대 / 신석호 <마리아에게 전해진 소식 2002> <오디션 구경 오세요!> <안티고네 - 전쟁 속을 걷다> <황금사자를 찾아서> 안무 / 정귀애 음악 / 허희정 < CAST > [김혜진] - 도로시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졸업 <장엄한 예식> <신더스> <살로메> <박정욱 서도소리> <이몽2000-마음으로듣는이야기> <마리아에게전해진소식> <쉼표> <마리아에게전해진소식2002> <오디션구경오세요!> <안티고네> <황금사자를 찾아서> [임종호] - 청년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졸업 <낙화암> <살로메> <물리학자들> <봄이오면산에들에> <안네의 일기> <브라이튼해변의추억> <유리동물원> <진흙> <마리아에게 전해진 소식 2001> <안티고네-전쟁 속을 걷다> [조민제] - 덜부인 <시체소동> <편지> <왕은 돌아오지 않는다.> <총각파티> <패밀리 랩퍼스> <피터와 늑대> <톰소여의 모험> <피노키오> <왈카와 새롱이> <보물섬> <피터팬> <서울에 온 팥쥐..> [최서영] - 경찰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졸업 <안네의 일기> <살로메> <갈매기> <중매쟁이> <봄이 오면 산에 들에> 마임극<이몽 2000?마음으로 듣는 이야기> OHP대형채색그림자극 <클릭! 역사게임-네개의 문과 한개의 종> 아동극<행복한 장승> [김수현] - 카나리아1 <신밧드의 모험> <동화나라의 마리> <피터팬> <피노키오> <황금사자를 찾아서> [박혜련] - 카나리아2 <황금사자를 찾아서> ■ 작가 소개 Tennessee Williams 1914년 미시시피주 콜럼버스에서 출생한 테네시 윌리암스(Tennessee Williams)는 아더 밀러와 더불어 침체한 유럽 연극을 누르고 오히려 미국 연극을 세계 연극에 클로즈업시킨 중요한 작가이다. 뉴올리언스에서 호텔 보이와 제화회사의 잡부 등을 하면서 희곡·시·단편소설을 썼다.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면서 쓴《유리 동물원 The Glass Menagerie》(1944)이 시카고에서 상연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A Streetcar Named Desire》(1947)로 퓰리처상을 받아 전후 미국연극계를 대표하는 한 사람이 되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회고적인 경향이 짙으며, 남부를 배경으로 현실사회에서 좌절된 인간의 비극을 시적으로 그려 나갔다. 특히, 섬세한 시인적 기질과 다감한 성격으로 여성심리의 밑바탕을 가장 깊이 파헤친 극작가로 인정받았다. 또한, 그의 시적인 대사 표현력은 극적인 분위기와 무대상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발군의 힘을 지녔다. ■ 극단 '여행과 꿈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2001년 8월에 창단된 극단 '여행과 꿈’은 자칫 상업적으로 흐르기 쉬운 우리 연극계에 우리가 잊고 살았던, 그러나 정작 인간이 진실로 추구해야 하는 것들을 상기시킬 수 있는 공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1년 12월 창단 공연으로 올려진 국내 초연작 <마리아에게 전해진 소식(폴 끌로델)>을 시작으로 2002년 5월에는 청소년 연극<쉼,표 - 우리에겐 축제가 필요하다>, 11월에는 공동 창작극 <오디션 구경 오세요!>과 <마리아에게 전해진 소식 2002>를 동시에 올리는 역량을 표출하며 중고생으로부터 중장년층에 이르는 다양한 관객층을 확보해 왔다. 또한, 2003년 5월 <안티고네 - 전쟁 속을 걷다>를 통해 이라크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현실에 '끝없는 전쟁과도 같은 삶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며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는가?'하는 질문을 던짐으로서 '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다하고자 하는 성숙한 극단으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2003년 12월부터 2004년 2월까지는 가족 뮤지컬 <New 나르니아 이야기- 황금사자를 찾아서>로 소극장 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어린이 연극 축제'에 참여해, 참신하고 기발한 발상들로 함께 참여하고 상상의 세계를 열어가는 가운데 따뜻한 감동을 창출해내는 공연으로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의 갈채를 받으며 새로운 가족극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깊이 있는 작품 해석과 연출, 자연스럽고도 감성적인 연기로 '인간적이고 따뜻한 연극',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연극' 으로 호평을 얻으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젊은 극단 '여행과 꿈'은 신선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한국 연극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극단으로 자리잡기 위한 의욕에 가득 차 있으며 그 날까지 수많은 밤을 지샐 것이다. <저작권자 ⓒ 문화예술의전당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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