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等待果陀)” -吳興國
문예당 | 입력 : 2007/06/11 [20:12]
부조리극의 교과서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이 중국 경극과 만나 동양의 새로운 ‘고도를 기다리며’로 탄생한다. 대만 당대전기극장(當代傳奇劇場), 8년을 거쳐 탄생한 우 싱 꾸오의 오리엔탈 베케트, 2007 한국 초연! 2007 국립극장 청소년 공연예술제 해외초청작 대만 당대전기극장(當代傳奇劇場) “고도를 기다리며(等待果陀)” (원제 : An Attendant Godot) 8년을 거쳐 탄생한 우 싱 꾸오의 오리엔탈 베케트, 2007 한국 초연!오리엔탈 베케트, 우 싱 꾸오의 고도를 기다리며(等待果陀)이 시대 최고의 배우 겸 연출가, 우 싱 꾸오(吳興國)가 온다영화와 연극을 넘나드는 전천후 연기자이자 대만의 국민배우 우 싱 꾸오와 대만 당대전기극장의 두 번째 내한공연! 2003년 1인 10역의 ‘리어왕’을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어 1000석이 넘는 대극장 공연을 전회 매진시키며 한국 관객을 신선한 충격에 빠뜨린 우 싱 꾸오가‘ 고도를 기다리며’의 블라디미르 역으로 다시 한국을 찾는다. 부조리극의 대표작‘고도를 기다리며’ 중국 경극과 만나다부조리극의 교과서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이 중국 경극과 만나 동양의 새로운 ‘고도를 기다리며’로 탄생한다. 당대전기극장이 표방하는 오페라적인 연극제작은 "어떤 형태의 음악도 엄격하게 금지 된다"는 사무엘 베케트 측의 특수 조항에 따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였으나, 중국 전통 시가, 구음과 같은 경극의 기본곡조를 사용하여 감정의 기복을 표현하거나 주문 혹은 타악 리듬을 적절히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그 한계를 극복하였다. 1500석 국립극장‘해오름극장’에서 만나는 대작‘고도를 기다리며’출연진 5명, 그것도 극의 대부분은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의 무의미한 대화 그리고 오지 않는 고도에 대한 막연한 기다림... 그러나 2007년 청소년공연예술제가 선보이는 대만 당대전기극장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이러한 우리의 뻔한 상상력을 초월한다. 공연허가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는 사무엘 베케트 저작권 담당 프로덕션도 놀란 당대전기극장의 이 작품은 소극장이 아닌 1500석의 대극장 무대로 옮겨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신 개념의 대작 ‘고도를 기다리며’를 창조해 낸다. 초호화 제작진으로 구성된 당대전기극장 최고의 뉴 프로덕션‘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우 싱 꾸오는 더 이상 배우로 머무르지 않는다. 이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그는 8년이란 긴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예술감독, 연출, 각색, 작곡 그리고 주연배우로 1인 5역을 맡아 세계 최고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만들었다. 또한「클라우드 게이트 무용단」을 대표하던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린 쉬우 웨이가 제작을, 버드나무를 뒤집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나무 그늘이 그득한 무대를 통해 환상과 현실이라는 이중 세계를 보여주는 무대 디자이너 린 케 후아, 후앙 웬 잉의 스타일리쉬한 의상 디자인은 두 도보여행자의 비천함과 빈곤함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오랜 고생 끝에 우리 모두 포기했었죠. 우 싱 꾸오, 당신 아직도 고도를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오리엔탈 베케트, 우 싱 꾸오의 고도를 기다리며(等待果陀)
1. 공연개요
․공 연 명 : 대만 당대전기극장(當代傳奇劇場)
“고도를 기다리며(等待果陀)”(원제 : An Attendant Godot)
․공연일시 : 2007. 6. 29(금)~7.1(일) / 금 오후 7:30, 토~일 오후 4:00
․장 소 :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주 최 : 국립극장
․티켓가격 : VIP석 7만원,으뜸석 5만원, 버금석 3만원, 딸림석 2만원, 버금딸림석 1만5천원 ․문 의 : 국립극장 공연사업팀 (2280-4292)
2. 출연 및 제작진
캐스트
․블라디미르 역(디디)_우 싱 꾸오
․에스트라공 역(고고)_쉥 치엔
․포조 역_ 마 빠오 샨
․럭키 역_린 차오 슈
․전령사 소년 역_성 쉬우 치에
주요 스탭
․예술자문 : J. J 우, 청 밍 더
․드라마 트루그 : 옹 안 치, 리 리 춘, 리 리 헹, 알란 린, 펭 칭 시, 스탄 라이
․드라마 자문 : 친 신 치에
․예술감독/연출/각색/작곡 : 우 싱 꾸오
․제작 : 린 쉬우 웨이
․무대/조명 디자인 : 린 꼬 후아
․의상 디자인 : 후앙 웬 잉
3. 시놉시스
1막
어느날 저녁, 경사로에 서있는 버드나무 가까이 한 시골길에 두 명의 도보 여행가인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가 고도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고도가 누구인지, 왜 그들이 고도를 기다리는지 모른다. 그리고 고도가 오기는
하는지, 온다면 언제 오는지 확신하지 못한다.
그들은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다 못해 지쳐 버렸다.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어떤 일이라고
하고 있다. 부츠를 벗기도 하고, 논쟁하기도 하고, 서로를 껴안아 보기도 하고,
당근을 먹기도 하고, 목을 매달까도 생각했지만 방법을 모른다. 마침내 그들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 조차 잊어버리고 만다.
잘난체하는 포조가 그의 노예인 럭키를 줄에 매어 끌고 등장한다. 그리고 멈춰 서서
두 도보여행자와 대화를 나눈다. 포조는 술 마시고, 음식을 먹고, 담배를 피고,
주변을 어지럽히고, 럭키에게 춤추고 재주를 피우라고 하면서 럭키를 모욕한다.
호기심이 많은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가 포조에게 럭키더러 생각을 해보라고 명령하도록
시킨다. 그러자, 럭키가 중얼거리기 시작하더니, 긴 독백을 늘어놓아 듣는 이를 미치게
만든다. 듣던 사람들, 럭키의 모자를 벗겨 생각하고 말하기를 멈추게 한다.
포조가 두 도보여행자의 안부를 빌며, 작별을 고하고는, 럭키와 함께 다시 길을 떠난다.
고도의 전령(傳令)인 소년이 와서는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에게 오늘은
고도가 오지 않고 내일 확실히 올 것이라 말한다.
소년이 떠난다.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른다. 어둠이 내린다.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는 내일 다시 돌아와 밤새 지켜보자고 결심한다.
2막
다음날 저녁. 같은 시간, 같은 장소. 나무가 너 댓개의 낙엽을 떨구었다.
두 도보여행자가 돌아와 계속 고도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처럼 노래하거나,
부츠와 모자로 여흥을 즐기거나, 포조와 럭키를 흉내 내거나, 서로에게 저주를 걸며
즐거워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잠시 후 포조가 럭키와 다시 나타난다. 포조는 눈이 멀었다.
노예와 함께 땅바닥에 쓰러진다. 포조가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에게 크게 울며
도움을 청하지만, 둘은 망설이다 가격을 흥정하기 시작한다. 결국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는 포조가 두발로 서도록 도와준다. 포조는 럭키가 말이 없다고 성화다.
둘은 함께 비틀거리며 떠나간다.
주인과 노예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블라디미르가 걸어와 깜박 잠이든 에스트라공을 깨운다.
에스트라공은 여전히 부츠를 벗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블라디미르는 여지까지 일어났던
사건들 중에 어떤 진실이라도 존재 했었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고도의 전령인 소년이 나타나지만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를 만났던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소년이 고도는 오늘 오지 않고, 내일 올 것을 확신한다고 말한다.
블라디미르는 소년에서 성을 내며 소리친다. 겁먹은 소년이 뛰어 달아난다.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른다. 어둠이 내린다.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는 서로 가자고 말하지만, 움직이지 못한다.
4. 극단소개
대만 당대전기극장(Taiwan's Contemporary Legend Theatre, 當代傳奇劇場)
「당대전기극장」은 1986년 현재의 극단 예술감독 우 싱 꾸오를 중심으로 중극 전통극
예술인들에 의하여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극의 현대화를 목표로 세워진 극단이다.
1984년 일군의 젊은 예술인들이 모여 대만 현대사회에서 사라져가는 중국의 전통예술을
되살리고 현대적인 예술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였으며, 그 결과로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친 후 당대전기극장이 창단되었다.
창단이후 극단은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 단계를 설정하였다.
첫 번째 단계는 서양연극이론과 표현방법의 구조와 효과를 차용하기 위하여 서양고전들을
번안하는 시기이며, 다음단계는 고대 중국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연극을 만드는 것이고,
마지막 시기는 현대사회의 문제들을 독특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단계로
발전단계를 세분화 하였다.
하지만 그들 표현의 기본은 항상 중국 전통극의 노래와 음악, 연기 스타일과 무대
전투장면의 기예 등에서 차용하기로 하였다.
그 첫 번째 단계의 시도로 극단은 1986년 셰익스피어의 비극 ‘멕베스’를 번안한
‘욕망의 제국’을 중국경극 스타일로 무대에 올려 연극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어 셰익스피어의 본고장인 영국 런던에서 공연이 되어, 유럽 관객들과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그 후 동경, 홍콩, 서울, 프랑스 일대와 네덜란드 등의 순회공연은
극단의 예술적 완성도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1990년 두 번째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번안한 ‘전쟁과 영원’은 또 다시
그들의 독보적인 예술성을 보여주며, 많은 관객들의 주목과 관심을 받았다.
이어서 중국 전통극인 ‘인량 강(91)’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무대에 올렸으며, ‘황제 리
위의 마지막 날(92)’에서는 일반연극도 아니고, 중국 전통극도 아닌 이전의 형식과는
다른 독특한 방식의 무대미학을 보여주었다.
93년부터 극단은 경극을 현대화하는 방식에 다시 한번 매달리게 되고, 그리스극을
그 소재로 선택한다. 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를 번안한 동명의 작품 ‘메디아(93)’에서
극단은 서양의 연극방식을 보다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보다 발전되고 현대화된 전통극을
만들어 내었다.
보다 적극적인 서양연극의 수용은 다음 작품인 ‘오레스티아(94)’에서 이루어지는데,
아에스킬로스의 피비릿내 나는 서사극 ‘오레스티아’를 각색한 이 작품의 연출은
환경연극의 대가 리처드 셰크너가 맡았다.
이 작품은 이전의 공연은 물론 중국 전통극과는 판이하게 틀린 작품이었으며,
비평가들은 자신들이 보았던 문화적 상호작용이 가장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하였다.
96년 창단 10주년 기념으로 ‘욕망의 제국’을 재공연한 이후 각자의 예술적 탐구시기를
거친 당대전기극장은 2001년 예술감독 우 싱 꾸오의 일인극 ‘리어 왕’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삶에 대한 보다 성숙된 통찰과 더욱 발전된 예술적 기예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공연당시는 물론 싱가폴, 홍콩 등의 공연예술제에 초청되어 찬사의 행렬을
이어갔다.
한 배우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당대전기극장의
‘리어 왕’ 공연은 인간에게 내재한 다양한 성격을 본질 적으로 탐구하고 있으며,
셰익스피어극이 지닌 르네상스적인 비전을 인간의 내적인 우주로 표현한 한 예술가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5. 우 싱 꾸오에 대하여
우 싱-꾸오 (吳興國, Wu Hsing-kuo)
․ 2008 북경올림픽 공식오페라 ‘진시황’ 주역
(장예모 연출/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 연극 ‘템페스트’ 의 프로스페로 역(서극 연출)
․ 영화 ‘청사’, ‘엑시덴탈 스파이’, ‘서초패왕’, ‘신 철마류’,
‘상해탄’, ‘도신2’ 외 다수 출연
․ 연극 ‘욕망의 제국’, ‘리어왕’, ‘고도를 기다리며’,
‘템페스트’, ‘멕베스’ 외 주연
현재 대만 최고의 배우로 추앙 받고 있는 우 싱 꾸오는「후싱 중국연극학교」와
「중국문화대학」연극과에서 수학하며, 중국 전통극에서 등장하는 장군역과 노인배역을
주로 연구하였다.
대학시절 이미,「클라우드 게이트 레거시 무용단」에서 주역 무용수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15년 동안 「루관 중국극단」의 단원으로 활동하며, 춤과 연기, 노래 등을 모두
다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배우로 성장하였다.
그는 다양한 역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 능력과 그간의 연극활동을 인정받아 1992년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뉴욕에서 연극을 공부하기도 하였다.
그의 주요 연극경력은 1986년 열정적인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당대전기극장」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서양고전을 경극연기기법에 맞추어 공연함으로써 중국연극을 현대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탄생한 이 극단은 우 싱 꾸오가 주연과 연출을 맞은 ‘욕망의 제국’을
공연함으로서 전 세계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게 된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중국 경극식으로 번안한 이 작품은 세계 곳곳의 페스티벌에 초청되었다.
이후, 서양고전을 각색하여 공연하는 극단의 시도는 그리스극에까지 미치게 된다.
그는 린 쉬우 웨이가 연출한 ‘메디아’에서 야슨을 연기하였으며, 리처드 셰크너가
연출한 ‘오레스티아’에서 아가멤논과 오레스테스를 동시에 연기하기도 하였다.
2001년에 제작된 ‘리어 왕’에서는 10개의 배역을 두 시간 동안 연기하면서 그의 상상을
초월하는 변신 연기력을 과시하였다. 이 작품은 일본, 싱가폴, 홍콩, 이태리의
연극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92년 이후 그는 활동범위를 넓혀 영화 ‘에이틴’과 ‘청사(靑蛇)’에서 주연을 맞았으며,
94년 홍콩필름페스티벌에서는 클라라 로 감독의 영화 ‘신부의 유혹’으로 최우수
신인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6. 연출의 변
이정표 이후
「당대전기극장(Contemporary Legend Theatre)」은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데뷔했다.
1995년에는 리처드 쉐히너(Richard Schechner)와 함께 그리스 고전
비극인 ‘오레스테이아(Oresteia)’를 야외극으로 무대화했고, 이후에는 환경 연극에
있어서의 실험, 전통 경극의 변형과 변조, 창작과 혁신을 목적으로 활동했다.
「타이페이 국립예술대학 드라마 스쿨」의 학장이자 예술고문이었던
청 밍더(Chung Ming-der)박사에게 다음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를 부탁했다.
그는 아방가르드 문학이야말로 탐구해볼 만한 영역이라고 말했고 사무엘 베케트라는
이름을 알려주었다.
베케트의 부조리한 세계
매우 엄격한 법칙에 따라 만들어진 역사적인 전설과 시가(詩歌)의 플롯에 오랫동안
익숙해진 경극 배우에게, 베케트를 읽는 것은 정말이지 대단한 경험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비천한 캐릭터들이 그들의 존재 자체로 고통 받고 있다.
분절된 문장을 중얼거리고, 웅얼거리고, 초조해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스스로를 조롱하고 모욕하면서 자신을 경시한다.
극에는 분명한 플롯 라인이 없다.
단지 통찰력이 있고 다의(多義)적인, 소요하는 듯한 흐름만이 있을 뿐이다.
이것이 베케트가 만들어낸 예기치 못한 부조리의 세계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명백하게 의미 없는 단어들이 나의 맘을 뒤흔들고 공연예술에 대한
나의 이해를 산산이 부수어 놓았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베케트는 우리의 실패한 문명의 부패, 광증, 퇴락 그리고 잔인함을 드러내는
차갑고도, 날카롭고, 눈부신 빛의 피라미드이다.
인간의 존재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퇴락했다. 무시무시한 침략자들이 신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며 사람들을 함정에 빠뜨렸다.
혹독하고 참담한 삶의 환경에 직면하여, 작고 순수한 사람들은 어디에서 정의를 찾을 수
있을까? 더 이상 신을 믿지도 않으며, 인간 존재의 의미를 부정한다.
이는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En Attendant Godot)’에 나오는 두 명의 보도여행자의
비천한 삶에 아로새겨진 정서다.
그들은 희망, 진실, 시간 혹은 죽음을 기대하고 있는가?
가련함과 동시에 존경스럽게도 그들은 대화에 몰입하고 이것저것 잡담을 나눈다.
그들은 삶의 찌꺼기들을 곱씹으며 사소한 것들에 만족한다.
작긴 하지만 그들은 삶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 극을 읽었을 때, 나는 자주 한숨을 쉬며 종종 흐느끼기도 했다.
나를 가장 뒤흔들었던 대목은 바로 이것이었다.
"내가 자고 있었나, 다른 이들이 고통 받는 동안? 내가 지금 자고 있는 건가?
내일 내가 깨어났을 때, 혹은 깼다고 생각했을 때,
난 오늘에 대해 뭐라고 말하게 될까?... 어떤 진실이 과연 존재하게 될까?"
8년간의 긴 기다림
‘고도를 기다리며’에 처음으로 눈을 돌린 것은 1997년이었다.
나의 계획은 친 쉬-취(Chin Shih-chieh)에게는 에스트라공 역을,
리 리-춘(Lee Li-chun)에게는 포조 역을 맡기는 것이었다.
전통 경극과 현대 희곡의 흥미진진한 결합이 될 터였다.
그러나 나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관심을 갖는 극단도 지원도 없어서
그 프로젝트는 중단되었다. 8년이 흘렀고 고도는 결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설날, 다르마 드럼 산(Dharma Drum Mountain)에서 3일간의 선종 묵상회를 마치고
난 뒤, 나는 깨달음을 얻었다.
매년 선보이도록 되어있던 ‘늪지대의 108개 금지조항(One Hundred and Eight Outlaws of
the Marsh)’이라는 작품의 공연을 취소했다.
대신 ‘고도를 기다리며’를 무대에 올렸다.
예술창작을 위한 환경이 나아지건 그렇지 않건 간에 고도 자신은 자신이 언제 오게
될지 알았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작품에 대한 나의 새로운 관심이 친 쉬-취(Chin Shih-chieh)과
리 리-춘(Lee Li-chun)을 놀라게 만들었다.
"오랜 고생 끝에 우리 모두 포기했었죠. 우 싱-꾸오(Wu Hsing-kuo), 당신 아직도 고도를
기다리고 있는 거에요?" 두 명의 오랜 친구들이 나를 붙잡았고 우리는 여러 번
장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대본 번안을 걱정했고, 리허설에 와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었다.
특히 친 쉬-취(Chin Shih-chieh)는 두 달이라는 시간을 쏟아 부었다.
그는 심오하고,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연기로 국가적으로도 유명한 배우다.
그의 유머러스한 캐릭터 덕에 우리 작품은 더 힘이 생겼고, 생동감이 넘쳐나게 되었다.
우리는 정말로 이 훌륭한 조언자에게 감사하고 있다.
특히 수년간 비극은 작업해왔지만 부조리극은 처음 시도해보았다는 점 때문에 더욱 고마운
맘을 표할 길 없다. 친은 리허설 내내 꼼꼼하게 매 순간마다 여러 지적을 잊지 않았고,
배우들보다 더욱 애달아하며, 나에게는 최고의 도덕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다.
장면 디자이너인 린 케-후아(Lin Keh-hua)가 버드나무를 뒤집어 매달았다.
나무 그늘이 그득한 무대는 환상과 현실이라는 이중 세계를 보여준다.
후앙 웬-잉(Huang Wen-ying)의 스타일리쉬한 의상 디자인은 비천한 등장인물들에
기운 옷을 입히는 연극적인 관습을 적용하여, 두 도보여행자의 비천함과 빈곤함을
생생하게 만들어 보여주었다. 찬과 같이 린과 후앙도 모두 이 작품에 기여한 바가 크다.
텍스트-연설들과 노래들
사무엘 베케트 측은 프러덕션 허가를 잘 내주지 않는다.
최근 대만에서는 스탠 라이(Stan Lai)의 ‘고도를 기다리며’ 번역물만이 유일하게
인증된 것이었다. 그래서 난 라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친절하게 도와주었고 짧은 시간 안에 저작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관리회사는 모든 프로덕션들에 신의성실의 원칙을 절대적으로 요구하였고, 엄격하고
확고부동한 규칙들을 부과하였다.
더욱이 "어떤 형태의 음악도 엄격하게 금지 된다"는 특수 조항을 요구했다.
이 새 규칙은 우리가 작업하고 있는 오페라적인 연극제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라이마저도 놀라고야 말았다.
심각한 도전에 맞서게 된 것이다.
경극은 "4가지 기술" (노래, 움직임, 연설, 무예)와
"5가지 메소드"(손, 눈, 몸, 스텝, 스타일)가 특징이다.
전통 오페라는 문자 그대로 "드라마틱한 멜로디"(xiqu)를 의미한다.
음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멜로디"를 완전히 포기하라는 것인가?
그런 경우라면, 당대전기극장이 어떻게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고, 다른 현대 연극 단체들과
구별될 수 있겠는가?
혼란스럽긴 했지만 부를 수 있는 몇 개의 시가들을 만드는 것은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3월부터 ‘고도를 기다리며’ 중국어 번역본 5권을 검토하였다.
‘욕망의 제국(The Kingdom of Desire)’이 5월 약 한달 동안 미국을 투어할 당시,
리허설 때를 제외하고는 호텔 방에서 대본 작업에 임했다.
기본적인 곡조를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현대 연극 출신의 배우들은 없었다.
대신 모두 전통극 출신들의 배우가 프로덕션에 참여하였다.
나의 첫번째 임무는 극을 우리 배우들이 말하는 식의 언어로 채우는 것으로 북경어와
리듬감 있는 연설의 요소를 부드럽게 조합하는 것이었다.
중국화의 여백, 선종에서 말하는 갑작스런 깨달음의 순간과 다르지 않게 원래 대본에는
침묵하는 순간들이 꽤 많이 삽입되어 있다. 나는 시와 극을 합쳐 보았다.
시는 연설들 간의 연결고리를 제공했고, 장면을 종결짓는데 도움을 주었고,
베케트의 애매 모호성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나는 주어진 문구들을 수정하는 동안, 배우들의 움직임과 제스추어를 상상하곤 했다.
원래 대본은 분절되고, 부조리한 대화들로 가득하다.
하나의 행위가 다른 행위로 이어지고, 극의 진행은 다른 대사, 다른 표정,
다른 몸의 움직임으로 빠르게 옮아간다.
이런 드라마적인 요소들은 모두 연관되어 있는 듯하지만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베케트의 이해할 수 없는 언어는 전통과 현대의 중간 상태에 상응하는 무언가,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무언가에 의해 고쳐 써질 수 있을까?
이 점이 다른 그 어떤 극단보다도 당대전기극장에게 내려진 어려운 과제였다.
실존주의는 반기독교주의다.
기독교 언어-가스펠, 회개, 형벌, 구원, 흑해, 성지-가 극 속에 나타난다.
동양의 신앙 중 어떤 개념이 이들에 상응할까?
"신은 죽었다"라는 개념을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불교도적인 가르침에 따라
바꿔볼 수 있을까?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란 서구에서는 그 어떤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악몽과도 같은 영원한 기다림을 의미한다.
이런 기다림을 선종식의 공허함의 깨달음과 같게 만들 수 있을까?
‘고도를 기다리며’의 두 도보여행자는 그들이 주고받는 단조로운 게임과 대화 속에서
영원이라는 개념을 구조화하고 있다.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말과 행동을 부정한다. 그들이 중국 선종의 6대 교파인
후이넹(Huineng)에 의해 설파된 "탄생도 죽음도 없다"는 이론을 예증하고 있는 것일까?
이 극의 캐릭터들은 어떤 소란스런 논쟁 이후에 종종 얼음처럼 굳어버리곤 한다.
이런 면은 "행동과 비행동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는 선종의 가르침과 일치하는것일까?
멜로디-삶의 진정한 향미(香味)
음악 같은 경극은 톡 쏘는 술에 비교될 수 있다. 반면 쿵후는 차의 섬세함과 우아함에
비교된다.
징후(Jinghu), 징, 북이 없다면 경극은 그 풍미를 잃지 않을까?
혹시 증류된 와인처럼 더 순수하고 더 강하게 변하지는 않을까?
그 어느 누구도 시도해보기 전에는 답을 말해줄 수 없다.
우리는 (경극)배우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순수한 목소리의 가장 최상치를 찾도록 모든 것을
그들 스스로에게 맡겨 둔다.
이 점 때문에 배우들의 노래가 더 자연스럽고 꾸밈없어진다.
그러나 꾸밈없음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어떤 악기 연주도 마이크도 없기 때문에 극의 리듬과 정신은 배우들의 호흡에 의해서만
조절된다.
남는 것은 인간의 순수한 목소리 즉 원초적이고 진정한 삶의 향미(香味)뿐이다.
원래 나는 전문적인 음악가들에게 노래를 만들도록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본을 한 줄 한 줄 써내려 가는 동안 음조가 저절로 마음속에 퍼져나갔다.
음악은 쓰여진 단어가 승화하면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한 노래가 다른 노래를 생겨나게 한다. 내가 대본 번안을 마쳤을 때쯤에
음악도 또한 생겨나 완성되었다.
번안, 감독, 작곡, 연기-나는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이는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과거에 주 쉰-팡(Zhou Xin-fang / Unicorn Boy)과 쳉 얀퀴(Cheng Yanqiu)와 같은
전통극의 위대한 배우들이 스스로 대본을 쓰고 아리아, 움직임, 연설, 춤 등을 창조해냈다.
이런 점이 노동의 분업이 규칙인 서구 연극과 다른 점이다.
지난 19년 동안, 당대전기극장은 종종 맨 파워 부족과 적은 예산으로 힘들었다.
다른 자원들도 없어서 나는 글쓰기, 감독, 연기 등 모든 것을 하도록 내몰렸다.
작곡을 해본 경험도 있었다.
중국 국방부에 의해 수여되는 황금예술상을 받기도 하며 젊은 시절에 공연했던 많은
극들의 노래를 내가 실제로 쓰기도 하였다.
‘고도를 기다리며’에서는 많은 곡조를 혼합했다.
대화가 형이상학의 경계에 도달할 때쯤에는 쿵후의 요소를 사용했다.
시피(Xipi)와 얼후앙(erhuang)과 같은 경극의 기본 곡조는 강한 감정을 묘사하는데 사용했다.
또한 북경어와 리듬감 있는 연설조에는 주문(呪文) 혹은 타악 리듬을 섞어두었다.
이번 우리 배우들 중에는 나의 학생인 쉥 치엔(Sheng Chien), 나의 오랜 지기인
마 파오-샨(Ma Pao-shan), 타고난 광대 린 차오슈(Lin Chao-hsu)등이 참가했다.
대본을 처음 읽었던 날 그들은 모두 깜짝 놀랐고 패닉 상태에 빠졌다.
지난 3개월 동안 우리는 서로를 통해 배우고 성장해 나갔다.
그 대가로 우리는 집단 창작의 즐거움과 실험 작업의 흥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전통극계에서는 쉽게 얻을 수 없었던 기쁨이었다.
특히 친 쉬-취(Chin Shih-chieh)는 사실적인 연기 스타일과 유머러스한 아이디어로 노래,
연기, 말하기, 춤추기의 본연의 형태를 더욱 생기 넘치게 만들면서 전체 극을 재 조형했다.
금이 간 그러나 자비로운 미소 지난해 공연된 ‘템페스트(The Tempest)’는 굉장한 스펙터클 프로덕션이었다.
올해 공연된 ‘고도를 기다리며’에서는 광대가 강조되고 있고, 이 공연과는 전혀 다른
토대 위에 있다. 나도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아들에게 버려진 늙은 부부가 아들을 위해
절망적으로 우는 장면에서, 오래된 연극인 ‘그린 윈드 파빌리온 (Green Wind Pavilion /
Qing Fong Ting)’의 몇 장면들이 지속적으로 떠올랐다.
그 늙은 부부는 라오쉥(laosheng)과 라오단(laodan)이라는 전형적인 역할 모델에 따라
연기되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보다 과도하게 슬프고, 근심이 많고, 절망적인
존재들이었기 때문에, 육체적인 싸움과 부조리한 논쟁으로 결말을 맺었다.
그리고 역할 모델은 광대의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경극에서, 어떤 광대들은 얼굴에 그려진
하얀 네모 밖으로 미소를 짜내야 한다.
그 미소는 자비, 비천함, 인내, 이해를 나타낸다.
내게 있어서는, 이런 종류의 금은 갔지만 자비로운 웃음이야말로 ‘고도를 기다리며’를
만드는데 있어 필요한 부조리로 가득한 부조리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다.
이것은 베케트가 내게 준 가장 큰 교훈이기도 하다.
분열된 성격의 희곡이 동양의 광대에게 새로운 의미-특별히 우리 시대에 적절한 의미를
선사했다.
우 싱 꾸오가 전하는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의 7가지 원칙
1. 극은 보기에 재미있어야 한다.
방법적 전략으로 다소 지루한 묘사들에 오락적인 요소를 많이 삽입해 보았다.
2. 극의 언어와 템포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몇 부분은 삭제하는 것이 낫다.
3.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
극은 우리를 잘못된 길로 계속 인도한다.
길을 잃었을 때는 텍스트의 핵심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4. 사실주의와 표현주의는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다.
반복된 행위들-부츠 벗기, 모자로 놀기, 포옹, 기다리기, 밀고 당기기, 떨기,
먹기, 잠자기-은 사실적이면서 동시에 상징적일 수 있다.
5. 침묵은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동시에 순간적으로 폭발력을 제공하면서
각 부분을 이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6. 무대 위에서는 주연과 코러스 사이의 차별, 중심적인 역할과 주변 역할 사이의
차별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대는 요소들이 구성하는 전체로 파악되어야 한다.
어떤 역도 소홀하지 않다.
7. 배우는 인간 이상이다.
인간이 배우로 변형된다는 것은 극을 연구하고, 희곡을 드라마화 하고,
희곡을 강화시키고, 희곡을 보충하고, 있는 힘껏 연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작권자 ⓒ 문화예술의전당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포토뉴스
- "범죄자들이 선동의 깃발을 들고 나라를 흔드는데 한숨만 쉬고 있는 건 보수정치의 직무유기"- 윤희숙 전 의원
- 포토뉴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과 노매드 크리틱(Nomad Critic)의 폭로, "없던 일로 하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 포토뉴스
- < 자기만의 방 > 우씨, 나쁜X "내 방에서 당장 나가!", 11월 20일 바로 오늘 개봉! 개봉 기념 스페셜 포스터 2종 공개!
- 포토뉴스
- 국립현대무용단 < 청, 연 >, 개성있는 다섯 명의 안무가 권혁, 임선영, 마리코 카키자키, 메간 도헤니&일리아 니쿠로프의 신작 공개
- 포토뉴스
- 유니버설발레단 < 호두까기인형 > 대구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연말 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내달 15일~16일 개최
- 포토뉴스
- 전장의 크리스마스, 데이비드 보위, 류이치 사카모토, 기타노 다케시, 톰 콘티,모두가 기다리는 최고의 기대작, 올겨울 마침내 스크린에서
- 포토뉴스
- < 전장의 크리스마스 > ‘데이비드 보위 X 류이치 사카모토 X 기타노 다케시’ 출연, 전설 속의 명작,
- 포토뉴스
- 위 솔로이스츠(WE Soloists) 제29회 정기연주회: 프랑스 선율과 캔버스 위의 감동
- 포토뉴스
- 베케트, 정일성 그리고 장두이… "진짜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 게임의 종말, END GAME, 게임의 승부,
- 포토뉴스
- 프렌즈 남성합창단, 20주년 기념연주회에서 가을의 선율을 울리다 , ‘Friends Male Chorus’
- 포토뉴스
- 더 킬러스 ,김종관X노덕X장항준X이명세 그리고 심은경의 시네마 앤솔로지, "과연 심.은.경!
- 포토뉴스
- 로큰롤의 전설, 뜨거운 무대로 돌아오다: 영화 < 리바이벌 69' >, 존 레논, 오노 요코, 리틀 리차드, 더 도어즈, 척 베리, 보 디들리, 제리 리 루이스, 진 빈센트
- 포토뉴스
- < 4월이 되면 그녀는 > 사토 타케루, 나가사와 마사미, 모리 나나, 나카노 타이가, 나카지마 아유무 ..
- 포토뉴스
- 김복희무용단 < 흙의 울음 >,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 포토뉴스
- 보란 개인전 ‘영원을 외치며 사라지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갤러리 도스
- 포토뉴스
- '솔로라서' 황정음, "목숨 걸고 하겠다" 23년만의 MC 데뷔 출사표!
- 포토뉴스
- 위대한 클래식 로맨스 < 노트북 > 변우석, BTS, 세븐틴, 데이식스의 인생 영화! 대세 셀럽들의 추천 영화로 주목!
- 포토뉴스
- 경서도 명창들과 함께하는 가을의 감동 - < 서울소리: 잡가雜歌 >, 서울돈화문국악당
- 포토뉴스
- ‘사랑을 믿는다면…’ 영화 < 노트북 > "영혼을 바쳐 한 사람을 사랑했고,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입니다"
- 포토뉴스
- 노트북 - 다시 못 볼 레이첼 맥아담스 & 라이언 고슬링 케미! - 박신혜, 한효주, 변요한도 설레게 하는 인생 멜로 이유는?,사랑한다면 이들처럼
- 포토뉴스
- ‘드라마 팩토리’의 감성 음악극, 김세환 작. 연출의 '존 레논을 위하여'- '연극클럽' 무서운관객들' 승급 작품 공지
- 포토뉴스
- 보고 싶습니다 - 퓨전 신파극, 극단 화살표, "인생 한 방" 배우 김동현 '독희'의 최후는...연출의 귀재 정세혁
- 포토뉴스
- 극단 신주쿠양산박 김수진 연출 - 연극클럽' 무서운관객들' 승급 작품 공지
- 포토뉴스
- 존 레논을 위하여- ‘드라마 팩토리’ 의 감성음악극, 김세환 작.연출, 최윤희.신현규. 최영무 출연
- 포토뉴스
- 존 레논을 위하여- ‘드라마 팩토리’ 의 감성음악극, 김세환 작.연출, 최윤희.신현규. 최영무 출연
- 포토뉴스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꽃피는 봄이 오면》기획전시 개최
- 포토뉴스
- '니나' 라고 불러주세요 , 지금 갈매기 연습중이잖아요! -배우 유성진 ,연극 백수광부들,극단 백수광부
- 포토뉴스
- 여혜빈 개인전 (Bong Bong) ‘Dream Diary’展 , 갤러리 도스 기획
- 포토뉴스
- 영화 ‘정욕’(正欲), 아사이 료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한 화제작 ‘정욕,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걸작인가 가치관을 뒤흔드는 문제작인가!
- 포토뉴스
- 백수광부들 , 장성익 연출, 홍경숙,이준혁,김현영,유성진,김준태,박혁민,이태형, 임기향 출연
- 포토뉴스
- 뮤지컬 삼총사 - 약속 - 유준상,백민정-Three Musketeers- Musical The Three Musketeers -Les Trois Mousquetaires. 유준상
- 포토뉴스
- < 에로티즘 시나리오 > 섹슈얼 드라마, ‘걸어 다니는 상처’ 아야노 고의 파격 변신, 두 남자가 기억하는 한 여자, 세 남녀의 사랑 이야기!
- 포토뉴스
- 연극 ‘잠들 수 없다’ - 우리시대 꼭 봐야 할 명작 ,김도원 작, 남미정 연출, 조영진, 이승헌 출연
- 포토뉴스
-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22회 정기연주회 '2024 뉴 골든 에이지Ⅱ' < 브루크너 교향곡 8번 >
- 포토뉴스
- 경기도민이라면 대중교통비 20~53% 환급! 5월 1일 The 경기패스 시행. “카드 발급, 회원가입 하고 더 큰 혜택 받으세요”
- 포토뉴스
- [부고] 한국 최초의 창작 뮤지컬 '새우잡이' 를 쓰고 연출하신 전세권 연출가 선종
- 포토뉴스
- 뮤지컬 '태풍' , Musical "The Tempest",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박석용, 홍경수, 조정은, 민영기, 신영숙, 임철형,이승희,고미경,안성빈
- 포토뉴스
- 뮤지컬 잭더리퍼 - '특종' - 백민정,민영기,엄기준, 최성원, 정동하, 환희,신성우, 서영주, 김법래,이건명, 민영기, 김준현, 정필립,강성진,김여진,장대웅
- 포토뉴스
- 뮤지컬 시카고, 록시하트 역, 이하늬, Musical CHICAGO
- 포토뉴스
- 극단 신주쿠양산박 - 김수진 연출의 "해바라기의 관", 유미리 원작, 당신은 날 사랑합니까~? "한글만 알고 한문 모르는 세대는 ... "
- 포토뉴스
- 뮤지컬' 광화문 연가' - 빗속에서- 이세준, 강동호, 붉은 노을- 최서연, 난 아직 모르잖아요 - 조진아
- 포토뉴스
- '헤드윅' 역 열연하는 조승우 -성전환 수술은 개판, 잘려진 살덩이 흔적만...
- 포토뉴스
- 뮤지컬 '화장을 고치고' , 김수용,최성원,백주희,신주연,오대환,김종구,서홍석,이소영,김수영
- 포토뉴스
- 뮤지컬 구텐버그, 장현덕, 정상훈, 송용진, 정원용 - 당신이 꿈꾸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모든 것
- 포토뉴스
- 오르가즘 브라더스, 오! 부라더스, 무게잡지 않으면서 엔돌핀이 흐르는 파티음악 -로큰롤 카바레 사운드밴드, 공연 실황
- 포토뉴스
- 우씨, 멍멍이에게 권하는 그림책 "화가 나서 그랬어!"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을 때 더욱 의미 있는 그림책
- 포토뉴스
- 배우 정수빈,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
- 포토뉴스
- 뮤지컬 잭더리퍼- 더 끔찍한 사건 , 민영기, 김법래
- 포토뉴스
- 연극 ‘잠들 수 없다’ - 우리시대 꼭 봐야 할 명작 ,김도원 작, 남미정 연출, 조영진, 이승헌 출연
- 포토뉴스
-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요즘 보기 힘든 명작과 명연기가 만들어내는 진정한 연극, 판소리의 서사성을 무대에서 본격 재현한 연극
- 포토뉴스
- 뮤지컬 < 노트르담 드 파리 > 2022년 Notre Dame de Paris - Live Arena di Verona 노트르담 드 파리 - 베로나의 라이브 아레나
- 포토뉴스
- 윤소영 피아노 독주회 , SOYOUNG YOON PIANO RECITAL
- 포토뉴스
- 다카라즈카 가극단 < 엘리자베스: 사랑과 죽음의 론도 >
- 포토뉴스
- “우리 시대 최고의 연극” -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극단 이루, 손기호 작·연출, 박용수·우미화·정인겸·염혜란·조주현·최정화 출연
- 포토뉴스
- < 골드핑거 >양조위, 유덕화의 20년 만의 재회! <무간도> 제작진의 홍콩 느와르 < 골드핑거 >
- 포토뉴스
- 최소현 개인전 ‘두려움의 탄생’展 , 갤러리 도스 기획 최소현 ‘두려움의 탄생’展
- 포토뉴스
- 우크라이나, 뱅크시 벽화 우표 발행, '업어치기 한판, 승리는 우크라니아에!' 소망 담아
- 포토뉴스
- 표현주의 연극의 정수 < 절대신호> 한국초연 작, 박지호 귀국 최초의 출연작품,朴志湖出演, 解放以後中国劇作家最初紹介作
- 포토뉴스
- 트로트 뮤지컬 차차차 - 이번엔 트로트 뮤지컬이닷! 씹어라! , 테크노 뽕짝 부터 전통 트로트 까지,미친듯이 놀아봐~
- 포토뉴스
- 문화예술의전당, 연극클럽'무서운관객들' 합동 시월 소풍 - 신청 마감
- 포토뉴스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한국 최고의 연출가 채윤일 연출, 김소희, 이승헌, 김하영, 강호석 등 최고의 정통 연극 배우 총 출연
- 포토뉴스
- 골드베르크 변주곡 -연극을 카피하는 연극이 아니라 삶을 창조하는 연극." - 이기도 연출,극단 인혁, 박용수, 김중기, 최원석, 김혜민, 황연희, 최근창
- 포토뉴스
-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 김미숙, 김소희, 이승헌, 장재호, 최영, 추은경, 곽지숙, 임정도, 오성택, 양홍석 ,정연진, 김하영, 신재훈
- 포토뉴스
- 햄릿,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연출, 국립극장 공연,지현준,김소희,장재호,한갑수,이승헌,박선주,변혜경,김광룡,김낙균,최홍준,심완보,류경희,이윤택,조인곤,김미숙,정동숙
- 포토뉴스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테네시 윌리암스 작,채윤일 연출 , 이채경 번역,미쓰미 신이치 음악, 김소희,이승헌,김하영,강하석,김아라나,박근홍,황지나,이건희,블랑쉐,스텐리,스텔라
- 포토뉴스
- 극단 신주쿠양산박 - 김수진 연출의 "해바라기의 관", 유미리 원작, 당신은 날 사랑합니까~? "한글만 알고 한문 모르는 세대는 ... "
- 포토뉴스
- 베케트, 정일성 그리고 장두이… "진짜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 게임의 종말, END GAME, 게임의 승부,
- 포토뉴스
- 위 솔로이스츠(WE Soloists) 제29회 정기연주회: 프랑스 선율과 캔버스 위의 감동
- 포토뉴스
- 연극 '그녀의 봄' , 백척간두의 위태로운 이 시기에 나는 왜 이 공연을 다시 보는가? 최원석, 윤상화,신덕호,최광일,채국희,정승길,조은영,조주현,김상천 출연, 김학선 작.연출
- 포토뉴스
- 프렌즈 남성합창단, 20주년 기념연주회에서 가을의 선율을 울리다 , ‘Friends Male Chorus’
- 포토뉴스
-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박용수,우미화,정인겸,엄혜란,조주현,최정화,극단 이루,손기호 작.연출
- 포토뉴스
-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Musical 'catch me if you can'
- 포토뉴스
- 한국 최초 창작뮤지컬은 가수 전인권 형 전세권 연출의 '카니발 수첩'이다
- 포토뉴스
- 뮤지컬 '헤드윅', 여자가 연기하는 남자, 헤드윅 남편 '이츠학'역 조진아
- 포토뉴스
- COZ,코즈,길성원,뮤지컬 배우 길성원,세종문화회관 정오의 예술무대 -2005년 공연 실황
1/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