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k Force Play 'Timekeeper'
문예당 | 입력 : 2007/06/12 [09:59]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이 함께 만들어내는 선율은 관객들의 흥을 돋우고, 1부에 노파역으로 출연한 배우 전승혜와 뮤지컬 '래퍼스 파라다이스'의 배우이자 'Timekeeper'의 작곡가인 김선영이 보컬로 출연해 뮤지컬 넘버를 부르면 관객들과 호흡을 맞춘다. Task Force Play Timekeeper (원작 : 이오네스코 “의자들”)티켓 하나로 연극, 음악회, 전시회 관람을 한 번에 한 장의 티켓으로 연극과 재즈콘서트, 전시회까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있다. 무음이 선보이는 Task Force Play 가 바로 그것. 오는 6월 15일부터 열흘간
대학로 혜화동1번지 소극장에서 공연할 는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공연
형태가 모인 새로운 형식의 퍼포먼스이다.
1부에서는 이오네스코의 의자들을 각색한 연극 가 공연된다.
객석이었던 극장의 한쪽 면에 거대한 설치미술이 등장, 공연의 미술적 배경이자
연극과 설치미술을 동시에 관람하는 특이한 경험을 관객에게 제공할 것이다.
1부 연극이 끝나고 나면 2부에서는 재즈콘서트가 이어진다.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이 함께 만들어내는 선율은 관객들의 흥을 돋우고,
1부에 노파역으로 출연한 배우 전승혜와 뮤지컬 <래퍼스 파라다이스>의 배우이자
의 작곡가인 김선영이 보컬로 출연해 뮤지컬 넘버를 부르면 관객들과
호흡을 맞춘다.
열흘간의 공연이 끝나면 무대와 공연 전체는 홍대의 무음갤러리로 옮겨져 새로운
설치미술로 탄생할 예정이다.
공연에 사용된 의상과 소품, 설치미술과 영상이 고스란히 옮겨져 또 다른 작품으로
탄생하는 한편, 사진작가 김지양이 의 주제인 소통을 주제로 한 촬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연극이 미술과 사진, 영상 전시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6월 28일부터 7월 15일까지 계속될 전시는 공연티켓으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개요
공 연 명 Task Force Play
(원작 : 이오네스코 “의자들”)
공연일시 2007년 6월 15일(금) ~ 6월 24일(일)
평일 8시/ 금,토요일 6시, 8시/ 일요일 4시
공연장소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회동1번지 소극장
프 리 뷰 2007년 6월 14일(목) 오후 5시
공연시간 1시간 30분 (인터미션 10분 포함)
제 작 진
연 출 : 서승준
프로듀서 : 김혜영
무대설치미술 : 김순임
사 진 : 김지양
작곡/편곡 : 김선영
아트 디렉터 : 백효진
의 상 : 안희자
조 명 : 윤명주
홍 보 : 이명제
출 연 진
1부
노인_김문식 전승혜_노파
2부
연주팀_JAZZ GROUP 임애영밴드 보컬_전승혜, 김선영
전시일시 2007년 6월 28(목) ~ 7월 15일(일)
전시장소 홍대 무음갤러리
오 프 닝 2007년 6월 28일 오후 6시
설치작가
서승준, 김혜영, 김순임, 김희수, 김지양, 김문식,
전승혜, 김선영, 백효진, 안희자, 윤명주, 이명제
주최/제작 茂ː蔭 (무ː음)
티켓가격 30,000원 (전시관람료 포함)
협 찬 아름다운 가게
문 의
공연․전시 문의 : 김혜영 (011-9753-4157 / white-manya@hanmail.com)
보도문의 : 이명제 (011-9891-0126 / myungje@gmail.com)
Task Force Play
따로 또 같이, 하나인 듯 여러 개의 작품을 동시에 극단 무음의 는
Task Force Play를 표방한다. 하나의 공연을 위해 음악과 미술, 사진과 의상이 부분으로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 속에서 연극은 물론 음악과 미술, 사진과 영상을
따로 또 같이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흘간의 공연기간 동안 연극과 음악회, 무대를 가득 채운 설치미술을 관람한 관객은
장소를 옮겨 사진과 설치미술, 영상으로 다시 태어난 를 보게 된다.
하나의 작품을 위해 개별 요소들이 끼워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음악, 미술, 연극, 사진 등
고유 장르의 장점만 취합해 하나로 녹여내는 그들의 작업을 Task Force Play라 부른다.
기업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꾸리는 TFT(Task Force Team)의 장점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TFT는 새로운 일을 위해 각 부서의 전문가가 모여 임시 팀을 만드는 것으로,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한 팀이 된다.
TFT의 장점은 구성원 간의 원활한 협동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직위에 관계없이 능력이나
지식의 권한으로 행동하며 성과에 대한 책임도 명확하고 행동력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환경변화에 유연한 조직형태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과제를 향한 도전 · 책임감 ·
성취감 · 단결심 등을 경험하는 기회를 구성원들에게 제공한다.
색의 합의 黑, 빛의 합은 白, 장르의 합은 茂ː蔭 (무ː음)
합쳐진 것들은 고유의 색이나 빛을 잃기 마련이다. 아무리 화려한 색이라도 하나로 모으면
검정색이 되고, 아무리 화려한 빛이라도 합하면 그저 환한 백색이 될 뿐이다.
하지만 때로 어떤 음식들은 갖가지 재료가 합해져 고유의 맛과 함께 새로운 풍미를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무음의 작품은 마치 이런 새로운 음식과도 같다.
각기 다른 장르에서 작업하던 젊은 예술가들의 스터디그룹에서 출발한 무음은 사진, 무용,
미술, 연극,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인 집단이다.
개별 장르 안에서 고착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예술 형태가 모여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자 그들은 장르와 작업을 컨버전스해 왔다.
평소 각자의 장르에서 개별 작업을 하는 한편 작품에 따라 헤쳐 모여 새로운 작품을
지향하며 고전 '엘렉트라'를 몸짓 언어로 재구성한 <엘렉트라>, 부조리극 '연극'을
애니메이션과 음악으로 푼 세미뮤지컬 <우먼> 등 매 작품마다 늘 새로운 것, 무대 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 을 추구해왔다.
따로 들여다보기
DRAMA_색을 잃은 언어
공간속에서 하나가 될 수 없다면 시간속에서나마 영원히 하나가 됩시다.
역경 앞에서 그랬듯 같은 시간에 죽읍시다. 중
역시 원작인 <의자들>의 작가 이오네스코가 즐겨 사용한 주제인 ‘소통’에
관해 이야기한다.
고립된 섬에서 단 둘이 살아가는 노부부, 노인과 노파는 끊임없이 말을 주고받지만
대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단절된다. 노인은 필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수많은 손님을
초청하고 마침내 황제까지 그들의 집으로 찾아오지만 정작 노인은 자신의 메시지를
한마디도 전할 수 없다.
손님들을 맞이하며 많은 말을 하지만 무의미한 언어일 뿐, 자신을 대변할 변사만을
애타게 기다린다. 온 집안이 손님들로 가득 차고 마침내 변사가 등장하지만
그는 귀머거리에 벙어리일 뿐,
노인이 그토록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결국 전해지지 않는다.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 노인의 마지막 시도마저 실패로 돌아가는 것이다.
가 원작과 다른 점은 손님들을 상징하는 의자 대신 신발이 등장한다는 것.
수많은 사람들의 행로와 발모양, 걷는 습관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신발은 무대에 등장하지
않는 손님이 어떤 사람들일지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공연에 필요한 수백켤레의 신발은 ‘아름다운 가게’에서 후원해주었다.
한편 부조리한 언어와 소통의 부재는 모노톤의 칼라로 표현한다.
만일 언어에 색이 있다면 언어가 무용지물이 되는 소통부재의 상태는 명도도 채도도 갖지
못한 색일 것이다. 이 작품은 말이 되지 못한 언어를 빛으로 치환해 보여준다.
INSTALLATION ART_
지구, 단절된미술이 연극을 위한 하나의 도구가 되는 기존 무대미술과는
달리 에서는 설치미술이 그대로 무대로 들어온다.
커다란 지구를 상징하는 구에는 무수히 많은 신발들이 매달려있다. 다양한 인간군상을
의미하는 신발은 극이 진행되면서 한 켤레씩 노인과 노파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그림).
한편 노파와 노인이 살고 있는 집은 블랙박스 형태로 격자로
나뉜 바닥 위에 몇 개의 큐브가 솟아올라와 있다(그림). 배우들은 신발과 큐브를
활용해 연기를 하는 동안 설치미술은 극 속으로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 속에 따로 또 같이
공존하게 된다.
무대 전반을 지배하는 모노톤의 색조는 끊임없는 대화와 같은 공간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극중 인물들의 관계를 암시한다.
CONCERT_흥겨운 소통
10분간의 인터미션이 끝나면 연극 무대는 콘서트장으로 탈바꿈한다.
윤희정, 재즈 그룹 “Blue Train"의 공연에 세션으로 참여하고
무음의 극단 열린 문의 <후궁박빈>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임애영이
이끄는 재즈트리오가 무대의 분위기를 바꾼다.
1부의 무대가 소통불능을 관객에게 보여주었다면, 2부에서는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익숙한 멜로디로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추구한다.
건반과 바이올린, 첼로로 구성된 악기의 다채로운 음색과 1부에 출연한 배우 전승혜,
뮤지컬 <래퍼스 패러다이스>의 배우이자 의 작곡가인 김선영이 보컬로
출연해 귀에 익숙한 뮤지컬 넘버를 들려준다.
PHOTOGRAPHY_같은 주제, 다른 시선
패션사진과 영화사진으로 익숙한 김지양의 사진도 와 함께 한다.
김지양은 공연 사진을 찍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의 주제인 ‘소통’을
그 나름대로 재해석해 새로운 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같은 주제와 오브제가 다른 작가의 시선과 카메라라는 다른 매체를 통해 어떻게 다르게
표현될 지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홍대 무음 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HIBITION_무대, 갤러리에서 다시 태어나다
공연이 끝나면 공연 전체가 홍대의 무음갤러리로 옮겨질 예정이다.
공연의 무대가 되었던 설치미술은 갤러리에서 또 다른 작품으로 재탄생할 것이며,
공연에 사용된 의상과 소품 또한 전시 오브제가 될 것이다.
공연에 사용된 모든 것을 음악팀을 제외한 공연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손길을 통해
미술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장르 간 컨버전스, 새로운 문화운동의 모태
기업에서도, 학문에서도 컨버전스가 유행이다. 부싯돌끼리 부딪히면 불꽃이 일어나듯,
서로 다른 것의 충돌을 통해 새로운 기술, 새로운 관점을 획득하는 것.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무음은 일종의 컨버전스 컴퍼니인 셈이다.
상이한 장르에서 작업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만남은 언제나
‘새로운 무엇의 탄생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사진, 무용, 미술, 연극, 소리 등 장르별 젊은 예술가들의 스터디그룹으로 출발한 무음은
그들의 각기 다른 그들의 장르를 하나로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을 만들기 시작했다.
고전 <엘렉트라>를 역동적인 몸짓 언어로 재구성하는가 하면(<엘렉트라>),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연극(Play)을 음악과 안무로 실험하기도 했다().
각자의 장르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인적 물적 네트워크, 개별 장르 안에서
모두 담을 수 없다는 한계를 모두 하나로 모아 언제나 새로운 무엇을 시도하는 것이다.
off-off에서 in으로, 관객의 시선과 목소리를 담아
무음이 <의자들>을 갖고 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5년 그들은 약수동
시장통 건물의 빈 공간을 갤러리로 만들어 <의자들>을 설치미술로 재구성한
<이보시게, 내 말 좀 들어주오展>을 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같은 원작으로 연극과 음악회, 전시회를 연다.
언젠가는 다시 <의자들>이 무용극의 형태로 다시 태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성된 full-production 형태로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거듭된 작업과 관객들의
피드백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갤러리가 들어설 법 하지 않은 공간인 약수의 시장통에서 전시를 연 것은 같은 맥락이다.
전혀 낯선 공간에서의 전시는 작가들에게 새로운 모티브가 된 것은 물론, 시장통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충격과 경험이 되었다.
갤러리가 좀처럼 들어서지 않는 변방에서 희곡을 모태로 한 설치미술이라는 쉽지 않은
형식으로 시도한 전시가 의외의 호응을 얻었던 것이다.
갤러리라는 낯설고도 먼 공간이 자신들의 생활터전인 시장통으로 들어오자 많은 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지나가던 가게에 들르듯 전시회를 찾아왔다.
그들과 주고 받은 피드백과 경험은 에 고스란히 축적되었다.
이는 극의 초기 단계부터 작품을 공개해 관객의 피드백을 받으며 완성된 작품으로
만들어간다는 점, 공연과 전시의 변방인 지역 즉 브로드웨이 식으로 말하자면
외곽(off-off)에서 출발해 중심(in)을 향해 간다는 점에서 무음의 작업방식은
영국이나 미국의 제작시스템과 유사하다.
모여라, 젊은 예술가들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젊고 실험적인 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작업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은 상업적인 측면과 창작보조금 지원 분야 양측의 사각지대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이들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극장이 있는가 하면 런던
외곽에 자리잡은 BAC(Batteersea Art Centre)는 젊고 새로운 작가들에게 작품을 만들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지원을 하는 극장으로 알려져있다.
예술가를 지원하는 과정,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원과 대중이 함께 지켜봄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극장에서 더 많은 이들이 의견을 나누고
교류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예술작품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그들은 예술가와 기획자,
관객을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예술가와 관객을 발굴하고 있다.
상업적인 제약과 제작 규모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표현한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출발해 점차 작품의 규모를 키워나가기도 한다.
그것이 정부나 특정 극장의 정책이든,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와 같이 젊은 예술가들이
스스로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이든 중요한 것은 젊은 예술가들이 모이고 있으며,
열린 공간에서 마음껏 자신의 세계를 펼쳐나가며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음이 바로 그렇게 출발했다. 그리고 무음은 이제 그들의 공간은 또 다른 젊은
예술가들에게 공개하려고 한다. 2007년 5월에 마련한 그들의 전용공간인 무음 갤러리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연극, 음악, 미술, 무용, 영상 등 다양한 장르와 네트워크를
실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갈 것이다.
무음갤러리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의 공동작업을 통해 새로운 장르, 새로운 작업을
추구하는 무음의 지향점을 드러내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다.
또한 무음 멤버 뿐 아니라 같은 지향을 지닌 젊은 예술가들도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장소이다. 더 많은 이들의 시선과 피드백이 모여 또 다른 작품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무음의 창작방법이자 그들이 추구하는 예술활동이기 때문이다.
무음 사람들
무음은 작업 방식도 ‘따로 또 같이’이다. 무음 구성원은 개별 작업을 하는 한편 작품에
따라 헤쳐 모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간다. 를 위해 헤쳐모인 구성원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공연에서는 배우와 스탭으로 역할이 나뉘지만, 갤러리에서 이어질
전시에서는 모두가 설치작가가 되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낼 것이다.
CAST
김문식_노인 역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했다.
<나는 똥이올시다> <딸의 침묵> <길 떠나는 가족> <약테러락> <노예처럼>
<암흑전설 영웅전> <일요일 손님> <지팡이를 잃어버린 채플린> <돌날> <연두식 사망사건>
<심벨린> <홀인원> <빈데> <밤비 내리는 영동교> 외 다수의 연극에 출연했다.
전승혜_노파 역
대학가요제 본선에 진출한 경력을 지녔는가 하면 디자인을 공부하는 등 다양한 부분의
관심과 재주를 가지고 있다. 뮤지컬 <넌센스> 에 출연했으며 연극 <환상 동화>의
조연출을 하는 등, 배우와 조연출로 활동하고 있다.
STAFF
서승준_연출
극단/갤러리 무브먼트 무음의 대표이며,
뮤지컬 <장보고의 꿈> <피터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명성황후>,
연극 <한여름밤의 꿈> <소나기>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 참가작인 등에서
오랜 배우 경력을 쌓았다.
뉴욕의 S.E.T. Dance Company의 단원으로 배우와 연출로 활동중이며, <산불>
<한여름 밤의 꿈> <래퍼스 파라다이스> 외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뮤직과 드라마, 비주얼에 역점을 둔 실험적인 시도를 해왔으며 개성강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연출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혜영_프로듀서
서울예대 연극과에서 무대미술과 연기를 전공했다.
졸업 후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하며 <심청전> <베세토춘향전> <아큐정전> 오페라<산불>
국악뮤지컬 <우루왕> 외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고 <봄의 향기>에서는
출연은 물론 무대디자인을 맡았다.
국제춘천마임축제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등에서는 연출을 했으며,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예술(연기)강사로 활동 중이다.
2004년에는 그룹 "파브리카"의 멤버로 이오네스코의 "의자들"을 주제로 한
설치전을 열기도 했다.
김순임_설치미술
소백산 자락 풍기에서 태어나 이화여대와 동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중앙미술대전, 미술세계대상전에서 수상했으며, 일본 중국 폴란드 등에 초대되어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미국의 Vermont Studio Center에서 레지던시로 참여했고
올해 한국의 ARTnPEOPLE 2007신인작가 선정됐으며, 미국 뉴욕시의 Hello, Chelsea!
2007공모전에도 당선되었다. 올해 미국 버몬트의 The Ethereal Space Red Mill
Gallery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백효진_아트디렉터
<엘렉트라> 의 아트디렉터를 맡았다.
사진작가 김중만, 디자이너 이영희 등의 전시 및 패션쇼의 공간 VMD로 활동하고 있으며,
갤러리아 백화점 등의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작업도 진행했다.
㈜한섬,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패션VMD팀장까지 VMD관련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지금은 광고, 패션, 매거진, 배우, 스타일리스트 등의 visual director로 활약하고 있다.
김지양_사진
패션사진 관련 작업을 지속하다가 영화 <미인>을 필두로 <소름> <서프라이즈>
<예스터데이> <거울 속으로> <생활의 발견> 당 다수의 영화의 스틸과 포스터 작업을 했다.
수많은 모델과 배우, 패션지와 영화와 함께 일한 경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현장에서 배우려고 마음으로 현장의 스틸 사진작업을 자처한다.
영화를 통해 자신의 사진을 발견하는 중이며, 2007년 여름 개인전을 열었다.
안희자_의상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했으며 ㈜한섬, 샤넬에서 visual merchandiser로 근무하다
지금은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의 의상은 배우의 몸의 연장선으로, 거대한 설치미술과 함께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는 틀이 될 것이다.
임애영_연주팀
“윤희정과 Friends”, “윤희정의 Jazz Christmas”, Jazz Group “Blue Train”,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 불독맨션의 공연 세션으로 활동했으며,
라틴그룹 아마손, 그룹 Funk Sized, Soul Station의 멤버로 활동했다.
뮤지컬 연극 <굿모닝 파파> <후궁 박빈>
아동극 <엄마 지구랑 놀아요>의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현재 신흥대와 공진중학교에
강사로 나가고 있다.
김선영_작곡/편곡
연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과감하게 뮤지컬 배우로 발을 디뎠다.
뮤지컬 <래퍼스 파라다이스>에 출연했고 차기작으로 <스위니토드>를 준비하고 있다.
배우로서의 행보와 더불어 작곡가로의 진로도 이어가고 있다.
동랑연극앙상블 창작뮤지컬 <왜(Why)?> 작곡 및 음악감독과 2006 젊은연극제
서울예대 참가작 뮤지컬 <이발사 태두(Sweeney Todd)>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았다.
배우로서의 야심찬 열정을 가진 그녀에게서 또 어떤 위트와 재치있는 곡이
나올지 기대해봄직하다.
이명제_홍보
문학과 언론학을 전공했다. 의료전문 홍보대행사에서 근무했으며,
몇 년 전부터 <유랑극단> <뮈토스3부작> <7조각 테트리스> <에듀컬처 통합워크숍> 등
공연과 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하나의 작품, 현상을 매체가 어떻게 보여주는 지 이를 수용자는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관심이 많다.
<첨부>
1. 원작에 대해
원작 <의자들>은 제목처럼 단절된 현실이 부르는 언어의 비극을 의자들로 형상화한다.
극의 등장인물은 노인과 노파, 그리고 변사이다.
평생을 섬에 갇혀 살아온 노인은 죽기 전에 세상을 향한 자신의 메시지를 발표하려고
손님들을 초청한다.
귀부인, 군인 등 손님들이 등장할 때마다 의자들이 하나씩 늘어난다.
극이 진행될수록 무대는 빈 의자들로 가득 찬다. 마침내 황제를 포함한 모든 손님이
도착하고 영감은 자신의 대신해 메시지를 발표할 변사를 기다린다.
이윽고 변사가 나타나지만 그는 귀머거리에 벙어리, 아무 말도 할 수도 들을 수도 없다.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세상과 단절된 외로운 생활에서 탈출해 타인과 소통하고 싶었던
노인의 희망은 벙어리 변사의 출현으로 소망을 이루지 못한 채 막을 내린다.
텅 빈 의자 위에 앉아있다는 보이지 않는 손님들은 소통할 수 없는 영원한 타인인 셈이다.
2. 원작자 외젠느 이오네스꼬는
부조리극의 창시자이자 전위극의 대표작가인 외젠트 이오네스꼬는 언어의 부조리함에
집착했다. ‘반연극(Anti-theatre)’이라는 부제를 붙인
1948년 발표된 희곡 <대머리 여가수 La Cantatrice chauve>로부터
반연극이란 용어가 탄생했다.
초연결과는 참패였지만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발표된 이후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수업 La Lecon>(1951) <의자들 Les Chaises>(1952)을 발표하며 전위극의 대표작가로
인정을 받는다.
그 후 <의무의 희생자 Victimes du Devoir>(1953)
<새 하숙인Le Nouveau locataire>(1957) <알마 즉흥극 Impromptu de l’Alma>(1956) 등을
차례로 발표했다.
인간들은 언어가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지만,
기실 인간의 언어라는 것이 매우 비논리적이고 불합리해서 언어로는 소통이 불가능하고
오히려 수많은 오해가 생긴다는 이 그의 지론이다.
그 후 《<코뿔소 Rhinoceros(1960)> <죽어가는 왕 Le Roi se meurt(1962)> 등 문학성이
짙은 희곡을 발표하였다.
이어 1963년 <공중을 걷는 사람 Le Pieton de l’air(1963)>이 일급 연출가 J.L.바로에
의해 오데옹 극장에서 공연되고,
1966년 코메디프랑세즈에서 <목마름과 배고픔 La Soif et la faim>이 공연된다.
이외에 많은 단막극 ·2막극의 작품들이 있고, 단편집 <연대장의 사진>(1962),
평론집 <노트 반(反)노트 Notes et Contre-notes>(1963)가 있다.
1970년에는 프랑스 학사원의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 됨으로써
이해하기 어려운 전위극에서 출발하여 결국에는 문학계의 최고 위치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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