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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생각 신작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_'줄타기'로 표현한 '세상'이야기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0/10/13 [04:17]

광대생각 신작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_'줄타기'로 표현한 '세상'이야기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0/10/13 [04:17]

전통연희를 소재로 한 창작연희극을 선보이고 있는 광대생각(대표 선영욱)이 창작연희극 <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 >을 10월 24, 25일 양일간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초연한다.

 

 이번 작품은 작년 서울문화재단 ‘동시대연희 창작지원사업’ 리서치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작년 결과 발표 쇼케이스 <줄광대 둥이>를 통해 수집한 피드백을 토대로 보완한 작품으로 올해 동사업의 신작지원 부문에 선정되어 관객을 만나게 되었다.

▲ 광대생각, 창작 연희극 '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 초연  © 문화예술의전당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합예술’, ‘줄타기’ 소재로 만든 유쾌한 창작 연희극

 

 ‘곡예’로서 강조되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줄타기는 높은 기술은 물론, 줄꾼과 어릿광대의 재담,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예술로, 국가무형문화재로도 지정되어있다.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은 이러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연희 ‘줄타기’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한 연희극이다.

 

 줄타기의 줄은 ‘하나’라는 편견과 달리, 이 작품에는 수많은 ‘줄’을 소재로 한 재밌는 오브제들이 등장한다. 여러 등장인물 가운데 주인공 ‘아이’만 인형으로 표현하여 줄 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움직임의 한계를 넘고, 동화적인 느낌을 선사하는 연출이 눈길을 끈다. 또한, 아프리카의 경쾌한 리듬과 선율 그리고 몸짓을 접목한 연희와 ‘줄’로 된 악기들로 만들어진 창작국악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동시에 사로잡는다.

 

■ 아슬아슬한 줄 위의 모습과 동물로 표현된 현대인들의 삶

 

 <줄·아·뱀>은 칠삭둥이 아이가 우연히 만난 '아프리카도마뱀‘과 함께 자신이 태어나기 전 엄마와 아빠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이다. 아이의 시선에서 전화선과 씨름하는 엄마, 전선을 타고 넘는 아빠 등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아슬아슬한 ‘줄’ 위의 모습과 미어캣, 하이에나, 하마 등 ‘동물’의 모습을 통해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여행이 끝난 후, 줄타기만큼 쉽지 않은 진짜 삶 속으로 내딛는 아이의 발걸음은 어린이 관객에겐 큰 용기를 어른 관객에겐 따뜻한 위로를 건넬 것이다.

 

 이번 작품은 코로나로 인한 공연계 침체와 상업용 어린이극 속에서 우리 전통예술을 소재로 만들어진 순수 창작연희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대면 공연 예정이며, 기대평 이벤트, SNS 구독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함께 선물 증정과 온라인 전시 혜택이 주어지는 ‘아프리카도마뱀 그리기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대생각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 개요

 

• 제    목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

 

• 일    시  2020년 10월 24일(토)~25일(일) 오후 4시

 

• 장    소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 장    르  전통연희, 가족극

 

• 러닝타임  60분  

 

• 관람연령  만 5세 이상

 

• 관 람 료  전석 30,000원

 

• 주    관  광대생각

 

• 후    원  서울문화재단

 

• 문    의  070-7695-9770 / 2013playedu@daum.net

 

• 출    연  배우 : 안대천, 민현기, 김용훈, 김정운, 김도혜, 이강산, 이강우

 

            악사 : 박다열(타악기) 장소연(가야금) 박신혜(해금) 김필웅(베이스)

 

• 제    작  연출 선영욱┃작 조정일┃음악감독 조은영┃무대·조명디자인 김려원

 

            인형디자인 음대진┃의상 디자인 채승희 | 음향감독 정새롬

 

            무대감독 임규수┃영상 노효경 | 기획 김수연 손다은 장현진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 시놉시스 

 

일곱 달 아이가 도마뱀 꼬리를 똑! 떼서 생긴 일

 

나는 엄마 뱃속에서 일곱 달 만에 세상에 나온 칠삭둥이,

 

세상에 나와보니 엄마 아빠는 없고, 내 앞에는 웬 아프리카도마뱀?

 

잘됐다! 꼬리 뚝! 떼어놓고 우리 엄마 아빠 찾아달라 했더니,

 

요놈의 도마뱀이 진짜 찾아준다네! 

 

꼬불꼬불 전화선과 매일 씨름하는 여자씨

 

높은 전봇대와 긴 전선을 타고 넘어야 하는 남자씨

 

누군가에게 이 세상은 마치 언제 떨어질지 몰라

 

불안한 외줄타기 같기도 한가봐. 

 

아슬아슬한 줄 위를 걷는 우리 엄마 아빠의 인생 속으로

 

줄 타고 함께 가볼래? 

 

우리 같이 장단을 딱꿍 치고 가자!

 

──────── '줄아뱀' 공연소개 ─────────

 

" 줄 타는 아이가 본 세상은 어떤 풍경일까? "

 

 

모든 사람이 가장 먼저 만나는 '줄'인 엄마와 아이를 이어주는 '탯줄'

도마뱀의 '꼬리', 아빠가 타고 넘는 '전기줄', 엄마가 매일 만나는 '전화선'

새삼 살면서 어찌나 많은 줄들과 살아가는지!

그래서 더 세상 사는게 '줄타기'처럼 아슬아슬하다는 말이 절로 와닿습니다.

 

이번 작품은 전통연희 중 '줄타기'를 소재로 만들어졌는데요.

무대 위에서 줄을 가지고 놀아보며 이 세상의 이야기를 풀어내 보려 합니다.

 

현대인이 살아가는 모습을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여러 '동물'들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무대 위 복잡한 '줄'의 모습을 통해서

줄에 매인듯, 또는 줄위에 선듯한 어른들의 삶의 모습을 아이의 시선에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다양한 줄 공중줄에 상모놀이, 가로 세로 꼬인 줄 수많은 줄에 선율악기도 모두 '줄'로 된 악기들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

​또, '원초적'인 느낌을 많이 담은 아프리카 음악과 신기한 타악기들,

그리고 아프리카의 몸짓 또한 경쾌하게 담아보았습니다.

 

──────── '줄아뱀'의 시놉시스 ─────────

 


엄마뱃속에서 7달만에 나온 칠삭둥이 '아이'는

일찍 잘려버린 탯줄탓인지 '줄'에 집착하고, 줄을 좋아하는데요.

 

태어나보니 이미 혼자였던 아이는

우연히 '아프리카'에 가기 위해 도망친 애완용 '아프리카도마뱀'을 만나,

도마뱀의 중요부위(꼬리)를 떼어내 버립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를 찾아주면 도마뱀에게 '꼬리'를 돌려주겠다고 약속을하고,

둘은 엄마와 아빠를 찾아 과거로 여행을 떠납니다.

 


'미어캣'처럼 똑같이 살아가는 사람들 속, 드디어 찾은 엄마와 아빠.

 

아빠의 줄은 '전선'입니다.

전기기사였던 아빠 '남자씨'는 공중 위 전선을 타고 넘어다니던 사람이었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사랑했지만 아이가 생긴 것을 알고 여자씨를 두고 사라지게 됩니다.

 

엄마의 줄은 꼬불꼬불 '전화선'입니다.

엄마인 '여자씨'는 생계를 위해서 일을 그만둘 수 없어

배가 불러오는 것을 숨기고 '콜센터'에 근무를 하고,

사라진 남자씨와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 현실이 무서워 한강물에 뛰어들어 생을 져버립니다.

 

 

아직 여자씨의 '죽음'을 이해할 수는 없는 '아이'는,

그냥 엄마가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 재밌어 보인다며 함께 강물에 뛰어들려 하지만,

아이를 말린 도마뱀은 아프리카도마뱀은 더 남은 이야기를 만나보자며 여행을 계속하는데요.

 

과연, 아이와 도마뱀의 여행은 어찌되는 걸까요?

 

 

──────── 기획자의 '줄아뱀' 이야기 ─────────

 

 

이 시대의 흔한 어른, '여자씨'와 '남자씨' 조금은 슬픈 이 이야기를,

광대생각은 어떻게 '광대'스럽게, '연희적'이게 경쾌하게 풀어내었을까요?

 

직접 오셔서 확인해주세요!! 

 

 

 

 

 

광대생각은 아이들이(or아이들도)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줄아뱀'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광대가 했던 어떤 이야기와 비교해보아도, 참 쉽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아무거나(?) 보여주어도 되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만들다보면, 어떨때는 아이들이 이런것을 보아도 되나? 하는 고민이 듭니다.

예쁜 것, 신나는 것, 아름다운 것, 좋은것만 보여주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결국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서 꼭 예쁘고 아름다운 것만 보여주는 것이 맞을까?

아이들도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할 권리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해 '경쾌하고 신나는 연희'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는데요.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오히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고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거리'를 던져줄 수 있는 공연,

어른들에게도 우리가 줄 수 있는 '어른을 위한 동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줄타기와, 신나는 전통 음악, 다양한 놀이가 가득한 경쾌한 연희극이

 

어른들에게는 삶에 대한 공감과 생각거리를 주는 작품이 되기를 바랍니다.

▲ 광대생각 신작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_'줄타기'로 표현한 '세상'이야기  © 문화예술의전당

광대생각 신작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_'줄타기'로 표현한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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