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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가 들려주는 ‘살아갈 날들을 위한 인생 마음가짐’

좋은날들, 신간 ‘오늘도 인생의 깨달음을 만났습니다(임정묵 지음)’ 발간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20/10/15 [06:09]

서울대 교수가 들려주는 ‘살아갈 날들을 위한 인생 마음가짐’

좋은날들, 신간 ‘오늘도 인생의 깨달음을 만났습니다(임정묵 지음)’ 발간
우미옥 기자 | 입력 : 2020/10/15 [06:09]

 “저절로 좋아지는 삶은 없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살아가는 마음부터 바꿔야 하니, 숱한 좌절 속에서도 하루하루 나만의 깨달음을 쌓아야 한다.”

 

좋은날들의 신간 ‘오늘도 인생의 깨달음을 만났습니다(임정묵 지음)’는 인생에서 무엇이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지, 어쩌면 우리가 놓쳐버리고 마는 ‘지금보다 나은 삶을 앞당기는 법’에 대해 들려준다.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에서 발생학을 연구하는 저자는 인생의 봄, 여름, 가을을 지나며 마주했던 삶의 불안과 힘겨움, 그 길에서 깨달은 바를 친근하게 풀어놓는다. 삶은 결코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며, 내가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으며, 한 우물을 파며 기다리는 마음가짐의 중요성 등 ‘오늘이 고달프지만, 내일 또다시 걸어야 하는’ 우리 삶을 다독이고 이끌어주는 지혜를 담았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인생 마음가짐으로서 ‘만나면’ 좋은 책이다.

 

▲ 좋은날들, 신간 ‘오늘도 인생의 깨달음을 만났습니다(임정묵 지음)’ 발간  © 문화예술의전당



임정묵 지음, 좋은날들 펴냄, 값 1만4000원

 

◇출판사 리뷰

 

“발생학자가 들려주는 세상살이 마음가짐”

서울대 임정묵 교수의 ‘오늘도 인생의 깨달음을 만났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산다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온갖 어려움을 헤치며 내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와중에 세상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주지만, 무엇이 답인지는 미리 알려주지 않는다. 힘겨운 시간을 겪고 난 뒤에야 세상은 “그러면 한번 이렇게 해보는 게 어때?”라며 넌지시 알려준다고 저자인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임정묵 교수는 말한다. 그렇게 만나온 세상살이의 깨달음들, 살아오면서 중요하거나 소중하다고 여겨지는 마음가짐을 그는 자신의 인생 이력서와 함께 정리했다.

 

그의 깨달음은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가장 후회되는 일을 비롯해 젊은 시절 회사를 관두고 연구자의 길을 걷게 된 일, 능력의 한계에 부딪힌 끝에 ‘모든 일을 다 잘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게 된 사건 등으로 이어진다. 20여년간 발생학을 연구해온 저자는 “성공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삶 근처에서 꾸준히 노력하며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며 세상살이의 법칙 2가지를 이렇게 제시한다.

 

*세상살이 제1법칙 - 인생에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도 있다.

*세상살이 제2법칙 - 노력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온다.

 

“As you wish(당신이 원하는 것처럼) 해보자고. 나도 곁에서 도울 테니!”가 결국 가장 ‘남는 장사’라는 저자의 세상살이 요령이 말해주듯이, 이 책은 내 마음처럼 되지 않고 노력한 만큼 꼭 대가로 돌아오지도 않는 세상을 살아가는 깨달음으로 우리를 이끈다.

 

◇저자 소개

 

임정묵

 

서울대 수의과대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농학 석사와 이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페닝턴 연구소와 농대에서 연구원 및 전임 강사로 재직하다 귀국해 차의과학대학교 해부학 교실 교수로 임용됐다. 2000년부터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로 재직, 종양생물학 협동과정 교수를 겸임하며 포유동물의 발생 조절과 조직 재생에 관한 연구에 힘쓰고 있다.

 

청소년 대상 특강과 멘토링에 애정을 쏟는 한편, 서울대 연구부처장을 비롯해 산학협력단 부단장, 시흥 캠퍼스 지원단장, BK21 농생명공학 사업단장, 서울대 부속실험목장장 및 생명윤리위원회 간사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아 왔다. 저서로는 ‘내 품 안의 줄기세포’. ‘생명 공학으로의 초대’, ‘동물과 인간’, ‘복제과학, 성게 실험에서 복제 양 돌리까지’, ‘좋은 아버지 수업’ 등이 있다.

 

◇본문 속으로

 

삶은 과학 실험도, 수학 방정식도 아닙니다. 내가 뭔가를 목표로 온 힘을 다한다고 해서 뜻하는 대로 착착 이어질 리 없고, 노력한 만큼 꼭 대가로 돌아오지도 않습니다. 삶의 순간을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들을 우리가 낱낱이 알 수 없기 때문이지요. 먼저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 위에 하루하루의 노력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어야 하지요. 그래야 지치지 않고 계속 노력할 수 있으며, 생각지 못한 변수에 마음이 고달파지는 일도 줄어들게 됩니다.

 

- <삶은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중에서

 

본인이 잘하는 일, 장점을 빨리 찾을 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삶은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장점은 ‘그건 아무나 다 잘하는 거 아냐’라고 일반화시켜 마음에서 날려 버리고 단점만 잔뜩 담아 두는 일이 잦습니다. 이러면 괜히 자신이 더 못나 보이지 않을까요? 그 반대로 단점을 버리고 장점을 마음에 담아 보기 바랍니다.

 

-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게 아니라, 당장 먹고사는 일부터 고달파집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이라고 여겨지는 뭐라도 해야 합니다. ‘인생에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도 있다.’는 게 세상살이의 제1법칙이라면 ‘노력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온다.’를 세상살이의 제 2법칙이라고 하겠습니다.

 

- <세상살이 불변의 법칙> 중에서

 

출판사 직원분에게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게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건강’이라고 대답할지 몰라서 그것은 제외하라는 단서를 달았지요. 그가 망설이는 기색 없이 대답합니다. “행복 아닌가요? 다 행복하게 살려고 그 고생을 하는 거니까요.” 전혀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표준 인생지침’에 넣기에는 좀 뿌옇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행복해질 거야!’라며 작정할 게 아니라, 평소에 누리며 살아야 하는데 말이지요.

 

- <인생이 과학 실험이라면> 중에서

 

선택은 제로섬all or nothing의 문제가 아니라 ‘여섯’을 취하고 ‘넷’을 버리는 지혜입니다. 때로는 51을 취하고 49를 버려야 하고, 501을 취하고 499를 버림으로써 가던 길을 계속 가야 합니다. 단 한 끗 차이가 삶에서 좋고 나쁜 선택을 가를 수도 있습니다.

 

- <길은 다시 이어진다> 중에서

 

뻔하게 여겼던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서 ‘뻔하지 않은’ 새로운 의미를 찾아보기 바랍니다. 거꾸로 보고, 돌려서도 보면서요. 우리 주위에는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우리가 관심을 주지 않아 모르고 있거나 아무 재미도 없던 것들이 꽤 많습니다. 여기에 한번 마음이 꽂히면 사는 게 참 재미있고 보람찰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운이 좋으면 거기서 내 삶에 소중한 뭔가를 찾을지도 모릅니다!

 

- <살아온 날들, 다시 살아갈 날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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