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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묘비에 키스해주세요- 보들레르의 시집 [파리의 우울]에서 태어난 움직임극,극장 봄,연출 장원정

보들레르의 시집 [파리의 우울]에서 태어난 움직임극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0/11/02 [22:44]

내 묘비에 키스해주세요- 보들레르의 시집 [파리의 우울]에서 태어난 움직임극,극장 봄,연출 장원정

보들레르의 시집 [파리의 우울]에서 태어난 움직임극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0/11/02 [22:44]

[파리의 우울]은 19세기 파리의 면면을 낱낱이 드러내고 동시에 사랑했던 시인 보들레르의 산문시집이다. 기존 시에 등장하지 않았던 존재들 – 과부, 걸인, 광대, 노파, 유리 장수 등-을 시로 옮겼다.

 

내 묘비에 키스해주세요.

- 파리의 우울

우울한 도시 속 다양한 몸짓들

▲ 내 묘비에 키스해주세요- 보들레르의 시집 [파리의 우울]에서 태어난 움직임극  © 문화예술의전당

 

- 공 연 명 :         내 묘비에 키스해주세요

            - 파리의 우울

 

- 공연기간 :  2020. 11. 4 – 11. 8 (총 5일)

 

- 공연시간 :  평일 : 오후 8시 / 주말 : 오후 4시

 

- 러닝타임 :  60분

 

- 공연장소 :     (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 14 지하)

 

            ;한성대입구 3번 출구 5분 도보

 

- 제    작 :  정TREE PROJECT

 

- 후    원 :  서울특별시,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 관 람 료 :  일반 20,000원

 

– 관람 등급 :    만 13세 이상

 

- 문의/예약 :   임영주 010 3310 3952

 

- 예매처   :    플레이 티켓 

 

- 출 연 자  :    박상희, 신정은, 이규혁, 김동현, 박우정

 

               나래이션 김상일

 

- 원작     :     샤를 보들레르

 

- 스    탭  : 연출 장원정 / 기획 임영주 /드라마 트루그 강현욱

 

              작곡 이보람 /각색 조연출 홍소라

 

              무대 손인수 / 의상 조은영 /조명 차지성

 

             홍보 문화공감공존

서문

보들레르의 시집 [파리의 우울]에서 태어난 움직임극

서울시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 선정작

몸짓과 언어의 교차로 전달되는 도시의 단면

 

움직임극 [내 묘비의 키스를 해주세요 – 파리의 우울(이하 파리의 우울)]은 서울시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 선정작으로 보들레르의 시집 [파리의 우울]을 바탕으로 했다. [파리의 우울]은 19세기 파리의 면면을 낱낱이 드러내고 동시에 사랑했던 시인 보들레르의 산문시집이다. 기존 시에 등장하지 않았던 존재들 – 과부, 걸인, 광대, 노파, 유리 장수 등-을 시로 옮겼다.

 

 서로의 정체성의 날선 혐오를 던지는 20년의 서울. 보들레르가 탐구했던 시처럼 재단하지 않고 도시의 사람들을 바라본다.

 

  움직임극 [파리의 우울]은 움직임과 연기를 통해서 다양한 인물의 만들고 때로는 인물의 서사를 때로는 추상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아주 내밀해진 인물의 이미지는 삶의 보편성을 발견하고 인물들은 마침내 서로의 공통점을 받아드린다.   

 

  1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동안 극장 봄에서 [내 묘비의 키스를 해주세요 – 파리의 우울]을 만나볼 수 있다. 예매는 플레이 티켓에서 가능하다. 본 공연은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따라 운영하며 객석은 거리두기로 운영된다.

 

기획의도

  조명 받지 못했던 소수자들의 무대

  사람을 사람으로 보기보다 정체성으로 보는 우리의 오늘은 근대화의 아픔을 겪던 19세기 파리와 다르지 않다. [파리의 우울]은 보들레르가 군중 속에 잠겨 그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새로운 형식의 시도한 산문시집이다.

 

  과부, 늙은 광대, 걸인, 노파 등 시에 자주 등장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보들레르가 시선을 보냈던 것처럼 무대의 주인이 되지 못했던 사람들로 시선을 옮겼다. 서로의 정체성을 혐오할 때 사람들은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 부정할 수 없는 몸의 물성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그대로 드러낸다.

 

우리 모두가 갖는 단 하나의 결말

 

 다양한 사람들을 편 가르면서 소외받는 사람들이 생긴다. 소수자들을 향한 혐오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점점 커지고 있다. 이해가 아닌 혐오가 만연한 사회. 우리는 모두 사람이라는 점을 죽음을 통해 상기시킨다. 죽음 앞에서 우리 모두는 평등하다. 우리 모두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  

 

 서사와 서정, 보편과 특수를 종횡무진하는 몸짓

 움직임과 연기를 통해 이미지와 서사를 오가며 인물을 형성한다. 서사를 통해 삶을 무대 위로 옮기고 이미지를 통해 특정한 사람의 단면을 제시한다. 아주 고유하고 내밀한 몸짓은 오히려 모두의 모습이 되곤 한다. 배우와 무용수들의 몸은 지정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인생을 연기하고 때로는 군중으로서 포개진다.

 

 동정하지도 혐오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무대는 관객들에게 벽도 문도 아닌 창이 된다. 창을 통해 바라본 삶들을 상상하기를 요구한다.

 

  © 문화예술의전당

 

연출의 말    

○ 묘비에 키스해주세요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한 남자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우울의 도시

이 도시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바로 남자 자신입니다.

15살의 나, 20살의 나, 삼십대의 그리고 사십대의 나 그리고 언젠가 마주할 나이가 들어버린 내 자신까지

 

무엇을 그리 찾아 헤매는지 알 수 없이 이 도시를 이 삶을 떠도는 한 사람의 이야기와 수수께끼 같은 이미지를 통해 오늘 이 도시를 살아가는 나를 생각해 봅니다.

 

성별, 나이, 사는 지역, 출신지, 학력, 직업, 가족, 혈액형, 종교, 성적취향, 정치적 성향, 취미, 취향 모든 것이 다르지만 나의 묘비 앞에 선 나는 그저 나 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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