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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레로 만들기 ,공동연출 김설진, 이와,국립현대무용단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0/11/14 [18:32]

볼레로 만들기 ,공동연출 김설진, 이와,국립현대무용단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0/11/14 [18:32]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남정호)은 창단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10주년 온라인 페스티벌 < 친하게 지내자 >의 개막작으로 댄스필름 < 볼레로 만들기 >(공동연출 김설진, 이와)를 선보인다. 2주간 펼쳐지는 페스티벌 기간 중, <볼레로 만들기>는 11월 16일 오후 5시 공개 후 19일까지 72시간 동안 국립현대무용단 네이버TV 및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안무가 김설진은 공동연출 이와와 함께 국립현대무용단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볼레로 만들기>(2017, 2018)를 댄스필름으로 새롭게 연출한다. 기존 <볼레로 만들기> 공연에서 보여주었던 해체되고 무너진 ‘볼레로’와 그 위에 쌓여가는 움직임을 영상을 통해 새롭게 각색했다. 

▲ 볼레로 만들기 ,공동연출 김설진, 이와,국립현대무용단  © 문화예술의전당

 

일상의 사운드와 판타지적인 사무실 공간으로 재해석한 댄스필름

19세기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음악 ‘볼레로’는 다양한 안무가들을 통해 무용으로 수없이 많이 변주되는 곡이다. 김설진은 이번 댄스필름 <볼레로 만들기> 제작과정에서 “볼레로를 해체하고 무너뜨리는 것이 진짜 볼레로를 만드는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품었다고 한다. 그는 ‘볼레로’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일상의 소음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댄스필름 <볼레로 만들기>에서는 장소와 상황에 맞는 소품들을 선별하여 그것들이 내는 소음을 사용하면서, 무대공연보다 적극적으로 소음들을 쌓는 것이 가능해졌다. 

 

사무실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움직임과 낯선 실험실에서 만들어내는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공동연출을 맡은 김설진과 이와는 “사무실은 일상적인 공간이자 직급으로 상황이 구분되는 곳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러한 설정을 동작으로 재구성하여 표현했다”고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3일간의 상영 기간 동안에 시청을 하고 이를 인증하는 시청자에게는 <볼레로 만들기> 아카이빙북을 소장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아카이빙북은 무대작품이 영상작품으로 재제작되는 과정을 담았다. 이벤트는 국립현대무용단 SNS에 공개될 예정이다.

 

■ 안무 및 공동연출 김설진

 

Mnet 예능프로그램 ‘댄싱9 시즌2’에서 MVP로 선정돼 현대무용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김설진은 2003년 <숨 막히는 자>로 전국무용콩쿠르에서 특상을, 2006년 CJ영페스티벌에서 <동물의 사육제>로 무용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07년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자유젊음무용에 선정되어 <깊이에의 강요>를 발표하고 이후 2008년 겨울부터 현재까지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 무용단 ‘무버’를 만들어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안무작으로는 <먼지매듭>, <안녕>, <더 룸>, <MARRAM>, <자파리> 등이 있다.

 

■ 공동연출 이와(Iwa)

 

이와(Iwa)는 영화와 영상 매체를 독립적인 방식으로 제작하는 영화감독이다. 다양한 영역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재구성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지향하고 있으며, 단편영화 <들리지 않는 편지(2017)>, <대만 이야기(2016)>는 이탈리아 몬테카티니 단편영화제, 보고타 독립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독특한 미장센과 분위기를 연출해내는 이와 감독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독립 예술영화뿐만 아니라 우원재, 프라이머리 등 대중음악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다수 연출하며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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