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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 아름다운 남자

문예당 | 기사입력 2006/04/20 [17:58]

창작극 아름다운 남자

문예당 | 입력 : 2006/04/20 [17:58]


2006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동아연극상 희곡상, 여자신인상 수상


연희단거리패 20주년 기념공연 1

     그 아름다운 성장!


창작극 아름다운 남자

          [공연개요]

■ 공연기간 : 2006. 5월 18(목) ~ 21(일)

■ 공연장소 :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공연시간 : 평일 7시 30분

               토 4시, 7시 30분

               일 3시

■ 관 람 료 : 일반 20,000원 . 학생 15,000원

■ 공연문의 : 02)763-1268


■ 작 : 이윤택

■ 연출 : 남미정

■ 출연 : 이승헌 장재호 김소희 신현서 한갑수 문원령 김미숙 변혜경 곽병규

                 김송일 윤용준 외 연희단거리패

■ 제작 : 연희단거리패

■ 주최 : 서울연극협회, 연희단거리패

■ 주관 :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 후원 :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연극협회

         [작품소개 및 제작의도]

창작극 <아름다운 남자>는 올 해 20주년을 맞이하는

연희단거리패의 첫 번째 기념공연으로 2005년 11월 게릴라극장에서 초연되어

우리의 전통과 사유의 세계를 신체연기와 소리로 잘 접목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연희단거리패의 예술감독인 이윤택이 쓰고

현재 연희단거리패의 대표인 그의 제자 남미정이 연출한 창작극 <아름다운 남자>는

'책이 몸을 얻었다'는 평과 함께 <문제적 인간, 연산> 이후

10년 만에 ‘동아 연극상 희곡상(이윤택)’이 시상되었으며,

더불어 ‘신인 연기상(김소희)’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 작품은 고려 무인시대 지식인이었던 세 학승(통수기, 만전, 길상)이

혼돈의 세상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지식인으로서의 길을 걸었는가를 보여주는 창작극이다.


여기에 끝까지 지식의 현실성을 추구하다가 남루하게 최후를 맞이하는 당대의 대문호

이규보와 삶의 본질과 지식의 원리 추구에 몸을 바치는 지공대사가 두 축을 이루며

세 학승의 지식인으로서의 길을 인도한다.  


아름다운 남자는 전통연희의 놀이성과 차별화 되는 전통의 제의성과 서사성을

탐색하는 실험극이다.

기존의 전통 연희의 연극성 수용이 양식적 수용의 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창작극 아름다운 남자는 우리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 제의극이며 현실을 반영하는 서사극으로서

가능성을 탐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제, 2006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질

연희단거리패 20주년 기념공연 첫 번째, 창작극 <아름다운 남자>는

작년 초연에서 좋은 평을 받았던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고,

한국 전통무대에 대한 본격적인 탐색과 극적수용,

훈련된 배우들의 우리 소리와 몸짓의 미학성을 바탕으로,

시적 은유와 상징으로 빛나는 한편의 수난극으로 꾸며질 것이다.


창작극 <아름다운 남자>는,

창단 이래 꾸준히 전통을 추구해왔던 연희단거리패의 저력이 드러나는 공연으로

연희단거리패 그 20년의 아름다운 성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줄 거 리]

  몽고의 칩입과 정치적으로 혼돈스러웠던 고려 무신시대,

    각기 다른 삶을 선택하는 세 학승과 사랑의 길을 묻는 이야기  



몽고군의 침입과 내정 간섭, 무인 최우가 실세를 잡고 왕(고종)은 허수아비에 불과한

정치현실, 부패한 관리제도 등 정치적 혼돈기에 당시 엘리트 지식층이었던 세 젊은

학승들은 각기 다른 삶을 선택한다.


만전은 권력자 최우의 양자가 되고, 무인 지배 권력에 불만을 품은 길상은

이언년의 난에 가담하여 최우를 살해하려다 희생당한다.

이 부패 권력과 혁명의 와중에서 팔만대장경 경전 집필에 들어가는 통수기 - 이 세 중의

이야기가 연극의 전말을 이룬다.


여기에 끝까지 지식의 현실성을 추구하다가 남루하게 최후를 맞이하는 당대의 대문호

이규보와 삶의 본질과 지식의 원리 추구에 몸을 바치는 지공대사가 지식의 현상과

본질이란 두 축을 이루며 통수기의 ‘책 속의 길’을 인도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늙은 창녀가 되어 비로소 통수기와 사랑의 결실을 맺는 아난은 사랑의 본질이 욕망과

소유에 있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인물로 배치된다.

통수기와 아난의 사이에서 태어나는 유마는 눈먼 아이로 설정된다.  

어차피 우리는 눈먼 존재로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하니까...


               [작 가 의 말]

   연희단거리패 20주년의 첫 작품

                                   이 윤 택

연희단거리패 20주년을 기념하는 첫 작품이 나의 창작희곡으로 공연된다는 것이

무엇보다 다행스런 결과라고 생각한다.

명색 극단을 창단하고 스스로 극작 연출가를 자처한 위인이 20년 작업 끝에 변변한 자기

작품 한편 내 놓지 못한다는 궁색함을 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욱 다행스러운 결과는 나의 희곡을 나 자신이 연출하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20년 동안 후진도 양성하지 않고 자기 작품 제가 연출하면서 저 혼자 독불장군 식으로

극단을 이끌어 왔다는 독선으로부터 비켜설 수 있게 되었다.

연희단거리패는 이제 겨우 성년을 맞이하면서 세대교체를 이룬 극단 대표가 2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을 연출하면서 이름 그대로 성년의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1989년 <시민K>의 조연출로서, 그리고 이듬해 1990년 <오구> 노모 역으로 연희단거리패의

일원이 되었던 남미정씨가 극단 입단 17년 만에 극단 대표가 되고,

극단 20주년 기념공연 첫 번째 작품 연출가로 나서게 된 것이 바로 연희단거리패의 20년 작업

끝에 얻은 수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그들의 연극적 투쟁이 전개될 것이고, 나는 그래도 여전히 쓸모 있는 어른으로

늙어가고 싶다..

이것이 삶의 순리 아니겠는가.  


   [연 출 의 말]

전통에 대한 거리두기 - 일상성을 배제한 의식적 행위로서의  전통

                                             남  미  정

새로이 공부라는 것을 하면서 우리 연극의 정체성을 다시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나도 짧은 기간 동안 혼란스럽게 자리를 잡고 있는 해외극의 문법들과, 이제는

벌써 상투적인 구호가 되어 버린 전통과 창조의 부산물들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낀”세대로 작업을 하는 나로서는 그 정체성이라는 것이 더욱 고민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아름다운 남자>는 그러한 과정의 고민들의 흔적인 것 같다.

그나마 15년 넘게 우리 전통에 대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온 훈련된 동료들과의 토론과

실연에 의한 반복 수정 작업과 작가인 이윤택 선생님의 전통의 수용에 대한 작가로서의

분석적 근거가 받침이 되지 않았다면 차라리 포기하고 싶을 만큼

낯설고 어려운 작업이었다.


우리 전통에 대한 낯설고 어려운 작업. 차라리 이것이 <아름다운 남자>를 풀어나가는

근간이 되었다.

알게 모르게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느꼈던 전통에 대한 거리두기, 그 거리만큼 낯선

전통 연희적 문법을 이제껏 해온 신명과 풀이의 방법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의식적 행위와

세상에 대한 관점으로 창조해 나가는 과정이었다.

물론 이것은 나 혼자의 결론이라기보다는

함께 공동으로 작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론이었다.
  

   [출 연 진 소 개]

학승 통수기 / 이승헌

우리극연구소 4기ㆍ연희단거리패 제 2대 햄릿

   [출연작]

<햄릿> <오구> <어머니> <봄날은 간다> <곡예사의 첫사랑>

<도솔가> <느낌, 극락같은> <잠들 수 없다> <수업>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울고있는 저 여자> <바보각시>  

   [수상경력]  

* 2002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수상 <봄날은 간다>


늙은 창녀가 되는 아난 / 김소희

우리극연구소 1기생으로 배우이며, 연기 트레이너

   [출연작]

<햄릿> <오구> <어머니> <하녀들> <리어왕> <느낌,극락같은>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곡예사의 첫사랑>

<오월의 신부> <바보각시> 외 다수

   [수상경력]

* 1998년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수상 - 느낌, 극락같은

* 2006년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 수상 <아름다운 남자>


권력의 힘을 선택하는 만전 / 장재호

우리극연구소 3기

   [출연작]

<햄릿> <리어왕> <오구> <뮤지컬-고래사냥>

<일식> <뮤지컬 - 천국과 지옥> <도원수 권율>

<서울시민 1919>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곡예사의 첫사랑> <메데이아 콤플렉스> <꿈> 외 다수


늙은 현실주의자 이규보 / 한갑수

<시골선비 조남명> <햄릿> <어머니> <수업>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서울시민 1919> <오월의 신부> 외 다수

경남연극제 연기대상 3회 수상 / 경남연극제 연기상 2회 수상


혁명을 꿈꾸는 길상 / 신현서

우리극연구소 2기

<햄릿> <오구>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우리에게는 또 다른 정부가 있다>

<오월의 신부> <순도 백프로 한국청년> 외 다수


원리주의자 지공 / 김송일

우리극연구소 11기

<오구> <바보각시>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맨발의 청춘 이찬전>

<울고 있는 저 여자> <울밑에선 봉선화야> <바보각시> <서툰 사람들> 외 다수


무인 최이 / 최우성

우리극연구소 8기

<오구> <곡예사의 첫사랑> <천국과 지옥> <아가멤논>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바보각시> 외 다수


무녀 해당화 / 문원령

<오구> <바보각시> <문제적 인간 연산> <산너머 개똥아> <연극-삶의 형식>

<오월의 신부>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외 다수


권력의 친인척 계씨 ․ 고수 / 김미숙

우리극연구소 4기

<오구> <어머니> <햄릿> <봄날은 간다> <하녀들> <숙희정희> <산너머 개똥아>

<맨발의 청춘 이찬전> <곡예사의 첫사랑> <리어왕> <바보각시> 외


무장 김경손 / 곽병규

우리극연구소 7기

<오구> <어머니> <햄릿> <리어왕> <산너머 개똥아> <시골선비 조남명>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오월의 신부> <서툰 사람들> 외 다수


몽고장수 얄레탑, 몽고에서 돌아 온 왕자 신안공 전 / 윤용준

우리극연구소 12기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오월의 신부> <바보각시> 외 다수


[스 탭 진 소 개]


/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연출 / 남미정

연희단거리패 대표 / 연출 겸 배우

<오구>의 초대노모

연출작 - <천국과 지옥> <잠들 수 없다> <유랑극단> <푸른하늘 은하수>

         <울고있는 저 여자> <아름다운 남자> 외

수상경력 - 2004년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 수상 <잠들 수 없다>

           2004년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 수상 <옥단어>


안무 /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 무형문화재 제 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무대 / 박경

밀라노 국립미술원 졸업

<어머니> 2002년 토월극장, <오구> <햄릿>외 다수



조명 / 조인곤

연희단거리패 조명디자이너

<오구> <어머니> <햄릿> <초혼> <리어왕> <오월의 신부> <농업소녀>

<떼도적> <프루프> <에쿠우스> <베니스의 상인> 외


작곡 ․ 음악감독 / 박성환

국립창극단 단원, 중앙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과 석사과정

강도근, 정광수, 성우향 선생 사사

2002, 전주소리축제 제1회 창작판소리사설대회 최우수상

2003, France Paris Busking 공연

2004, 새로운 소리 "아빠의 벌금, 효순 미순 추모가, 백두산 다람쥐, 번호표"발표

2005, 새로 소리 "대고구려"완창공연(국립극장) 국립창극단 창작창극"장끼전"작


의상 / 김미숙

연희단거리패 의상디자이너

<오구> <어머니> <햄릿> <초혼> <문제적 인간 연산> <맹진사댁 경사> 외 다수
    

가면 분장 / 문정아

<떼도적> <오구> <초혼> <바보각시> <아름다운 남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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