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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중정갤러리- 강원제, 전진표 작가의 2인전 - 무의미가 의미로 전환되는 순간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0/11/19 [18:15]

JJ 중정갤러리- 강원제, 전진표 작가의 2인전 - 무의미가 의미로 전환되는 순간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0/11/19 [18:15]

JJ 중정갤러리에서 11월 20일(금)부터 12월 12일(토)까지 강원제, 전진표 작가의 2인전 <무의미가 의미로 전환되는 순간>을 개최한다.  

 

강원제 작가는 그리는 행위와 그리는 과정에 의미를 둔 러닝페인팅 시리즈의 작품들을 잘라서 붙이고,

 

​최소한의 가벼운 붓질로 그려진 수백장의 드로잉들을 접착하여 만든 조각 ‘무거운 그림(Weighty painting)’을 선보인다.

 

이 그림 조각은 실제로 물리적인 무게가 20-30kg에 육박하여 ‘무거운 그림’이 되었다.

 

​무거운의 또 다른 의미는 ‘가치 있는’, ‘의미 있는’과 같은 중의적 의미를 내포한다.

 

​그래서 한 장의 가벼운 그림이 반복적으로 쌓였을 때 또 다른 의미의 무거운 그림이 된다.

 

​이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하여 가벼움이 무거움이 되는 지점, 무의미가 의미로 전환되는 순간에 대한 것이다.

 

전진표 작가는 회화에 본질에 다가서고자 하는 욕구는 형식과 의미를 넘어 이를 담고 있는 화면의 표피를 벗겨내고,

 

​이면에 담긴 내재적 요소들을 끄집어내고자 하는 행위를 보여주고 있다.

 

무수한 선들과 그로 인해 생긴 공간, 면은 정지해 있는 완성형이 가지지 못한 연속의 과정이며 공간을 가르는 경계가 되기도,

 

​작가와 관람자의 시선을 또 다른 공간으로 이어주기도 한다.

 

​스스로 ‘과정으로서의 회화’라고 부르는 일련의 시도들은 회화의 본질이 과정에 있음을 가정하고 생성적 사유를 가능하게 하고자 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의 흔적들은 서로를 드러내고 덮으며 중첩이 되고, 그 두께들이 과정-미완성으로써 완성된 작품들을 대변하고 있다.

 

​즉 과정 자체가 작품이 된다.

 

두 작가는 그리는 행위를 통해 처음과는 다른 과정을 완성시켜 나간다.

 

​흔적이 중첩되며 과정 자체가 작업이 된다.

 

​그로 인해 처음과는 다른 것이 보여지며 무의미(처음에 그리는 행위의 의미)가 의미(여러 행위로 처음과는 다른 의미)로 전환되는 순간을 보게 된다.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이 되고 공간을 이루면서 작품은 연속된다. 

▲ EXHIBITION_JJ JOONG JUNG GALLERY_무의미가 의미로 전환되는 순간  © 문화예술의전당



EXHIBITION_JJ JOONG JUNG GALLERY_무의미가 의미로 전환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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