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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베틀라나 자하로바 (Svetlana Zakharova), 세르게이 폴루닌 (Sergei Polunin), 재미있는 무용과 발레, 백색 발레, 낭만 발레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0/12/29 [17:42]

지젤- 베틀라나 자하로바 (Svetlana Zakharova), 세르게이 폴루닌 (Sergei Polunin), 재미있는 무용과 발레, 백색 발레, 낭만 발레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0/12/29 [17:42]

< 지젤 >은 백색 발레로 통한다. 꽃잎처럼 흩날리는 순백의 튜튜를 입고, 부드럽게 내려뜨린 가느다란 팔과 앞으로 살짝 기울어진 상체로 공기처럼 가볍게 움직이는 ‘윌리’들을 보면, 왜 ‘백색 발레(ballet-blanc)’라고 불리는지 알게 해준다. 전 세계 발레팬이 < 지젤 >에 열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푸른 달빛 아래 공기처럼 가볍게 움직이는 ‘윌리’들의 군무가 만들어내는 정적이면서도 별빛처럼 영롱한 장관은 보는 이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그랑 발레 클래식 작품 중에 드라마틱한 내용과 환상적인 윌리들의 춤으로 잘 알려진 

 

< 지젤 >은 19세기 낭만주의의 흐름을 타고, 1841년 테오필 고티에의 대본에 장 코랄리, 

 

쥘 페로의 안무로 파리 가르니에 극장에서 낭만주의 대표 발레리나 카를로타 그리지에 

 

의해 초연된 후 역대 프리마 발레리나들이 시금석으로 여겨온 

 

낭만발레의 대표적 작품이다. 

 

 

<지젤>은 2막 발레로 시골처녀 지젤이 신분을 숨긴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져 죽은 후 숲 속을 지나가는 남자들을 

 

죽을 때까지 춤을 추게 만드는 윌리(결혼 전에 죽은 처녀들의 영혼)가 된다. 

 

 

지젤의 무덤을 찾아왔다가 윌리들의 포로가 된 알브레히트가 

 

지젤의 사랑으로 목숨을 구한다는 줄거리로 1막의 극적인 구성과 

 

2막의 로맨틱 튀튀를 입은 윌리 군무의 아름다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로맨티시즘의 오리지널 에스프리가 살아있는 ‘본고장 파리의 <지젤>’

 

클래식 발레 <지젤>은 1841년 6월28일 파리오페라극장(가르니에 극장)에서의 

 

초연 이후 현재까지 낭만발레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초연에서 파리 발레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후, 런던, 상트페테르부르크, 

 

밀라노 등 유럽 각국의 발레단에 수출이 되었고, 이후 지젤의 역할은 현재까지도 

 

모든 발레리나들이 반드시 거쳐 가야 할 관문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파리오페라 발레단 부예술감독 파트리스 바르 안무)으로 

 

19세기 낭만발레의 오리지널 무대를 충실히 살려내

 

2011년 이 버전의 초연 당시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로맨틱 발레 <지젤>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버전이 있지만

 

  파리오페라 발레단의 버전은 

 

무엇보다 프랑스풍의 섬세한 춤과 드라마틱한 연기의 정수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350년이라는 세계 최고(最古)의 역사를 가진 파리오페라 발레단에서 수많은 탤런트를 

 

지닌 안무가들이 있었지만 특히 오늘날의 명성이 있게끔 했던 러시아의 전설적인 

 

무용수이자 안무가 루돌프 누레예프와 함께 많은 레퍼토리를 함께 안무한 

 

파트리스 바르의 버전은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도 대표적인 클래식 레퍼토리이며, 

 

파리지앵들이 가장 사랑하는 발레 작품으로 베를린 슈타츠오퍼 발레단, 

 

라스칼라 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발레 컴퍼니들이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는 버전이다. 

 

 

Synopsis

 

1막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어느 시골마을의 아름다운 처녀 지젤은 

 

외부에서 온 한 청년과 사랑에 빠진다. 그가 누구이건 지젤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알브레히트는 자신을 로이스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지젤을 사랑하는 사냥꾼 힐라리온은 

 

알브레히트에 대한 질투심으로 그의 신분을 의심한다.

 

한편 지젤의 엄마는 춤을 좋아하는 딸의 병약함을 걱정한다. 

 

지젤은 이런 엄마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가을수확축제의 여왕이 되어 춤을 추며 즐긴다.

 

그런데 사냥을 하던 쿠르랑드 왕자 일행이 그의 딸이자, 알브레히트의 약혼녀인 

 

바틸드와 함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지젤의 집 앞에 찾아온다. 

 

알브레히트가 숨겨둔 칼을 힐라리온이 찾아내어 그의 신분을 폭로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지젤은 충격을 받아 죽게 된다. 

 

2막

 

자정이 되자 숲 속에서는 십자가 위로 묘석이 떠오르며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갑자기 하얀 그림자가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이 그림자는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 때문에 죽은 처녀들의 영혼인 윌리들이다. 

 

윌리들은 한밤중에 젊은 남자들을 숲으로 유인해 죽음에 이르게 한다. 

 

윌리들의 여왕인 미르타와 윌리들은 오늘 윌리가 된 지젤을 맞이한다. 

 

 

지젤의 무덤가에 꽃을 들고 나타난 알브레히트는 

 

그가 사랑했던 지젤의 모습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환영을 본다. 

 

지젤은 자꾸만 도망치고, 알브레히트는 그녀를 찾아 쫓아간다. 

 

그 때 나타난 힐라리온은 윌리들에게 유인되어 결국 희생되고 만다. 

 

 

알브레히트도 힐라리온처럼 윌리들에 의해 죽어야 할 운명이지만 

 

지젤은 미르타와 윌리들에게 그를 살려달라고 간청한다. 

 

죽을 때까지 춤을 춰야 하는 알브레히트는 지젤의 사랑으로 밤을 견디어 낸다.

 

이윽고 새벽이 밝아오고 알브레히트를 구한 지젤도 윌리들과 함께 사라진다.

 

Sergei Polunin (Серге́й Полу́нин) and Svetlana Zakharova (Светлана Захарова) in Giselle. 

Full-length production by the Bolshoi Ballet Theatre of Russia. Shot on 2.8.2015. Televised April, 2018.

 

Music by Adolphe Adam, choreography by Jean Coralli, Juler Perrot, Marius Petipa, new version by Ludmila Semenyaka. Conductor Aleksei Baklan.

▲ 지젤, 볼쇼이  © 문화예술의전당

 

PERFORMANCE SHORTCUTS:

Timestamp

0:00 Opening Commentary (Multilingual)

6:32 Giselle Act 1 Synopsis 

7:14 Opening Movement and Credits 

9:21 Curtain Opens: Act 1 Begins 

1:01:30 Intermission Begins/Jewels Ballet Advertisement

1:03:25 Interview with Ekaterina Shipulina (Mytha)

1:15:26 Dancers rehearsing behind the curtain (live camera)

1:19:57 Lady of Camellias and Nutcracker Ballet Advertisements

1:22:19 Commentary on ballerinas of Giselle 

1:27:20 Orchestra resumes/End of Intermission 

1:29:25 Giselle Act 2 Synopsis

1:30:16 Curtain Opens: Act 2 Begins

2:21:35 Giselle Curtain Call and 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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