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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센치페이퍼, 화내지 않고 할 말 하는 ‘불편한 말은 웃어넘기지 않습니다’ 출간

하파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1/21 [16:46]

일센치페이퍼, 화내지 않고 할 말 하는 ‘불편한 말은 웃어넘기지 않습니다’ 출간

하파란 기자 | 입력 : 2021/01/21 [16:46]

일센치페이퍼가 ‘불편한 말은 웃어넘기지 않습니다’를 펴냈다.

 

“마음에 안 들면 직접 하면 되잖아”, “A가 좋으면 B는 싫다는 거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내 자유 아냐?”

 

‘그렇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자니 기분이 상하고 반박하자니 똑 부러진 답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했던 적이 있지 않은가?

 

누구나 한 번쯤 맞는 것처럼 들리지만 묘하게 틀어진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런 말은 무심코 내뱉는 말 속에 섞여 있어 허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즉, 불편해도 웃어넘기고 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뜻이다.

 

이런 말에 어떤 허점과 문제가 있는지 알아차리고 상대의 논리를 파악하면 자신을 지키는 힘이 생긴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맞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의견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나아가 직접 논리를 만들고 이어붙인다면 반대로 논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도 덧붙인다.

▲ 일센치페이퍼, 화내지 않고 할 말 하는 ‘불편한 말은 웃어넘기지 않습니다’ 출간  © 문화예술의전당




이 책은 단순히 ‘내 기분을 나쁘게 한 상대의 코를 납작하게 누르는 법’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니다. 누가 전하는 말을 그대로 읊기만 하는 건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예상치 못한 반격에 속수무책이 되는 상황이 반복될 뿐이다. 이 책은 논리적인 말의 근본이자 사회생활에 유용할 사고법을 소개하고 또 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논리와 사고로 무장하는 법을 이 책은 3단계로 구성했다. 먼저 1부 ‘말문이 막히는 이유’에서는 저자가 ‘악의 논리’라 부르는 ‘맞는 것처럼 들리는데 틀린 말’을 실제 사례에서 살펴본다. 오가는 대화에서 잘못된 논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낱낱이 볼 수 있다.

 

2부 ‘허튼소리에 놀아나지 않는 법’에서는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듣고 또 사용하는 잘못된 논리를 해부하면서 논리학의 기반을 다진다. 더불어 이런 논리를 역으로 이용해 상대를 원하는 대로 이끄는 방안도 제시한다.

 

마지막 3부 ‘말을 바꾸고 삶을 바꾸는 생각 연습’에서는 더 나아가 사고하는 훈련을 한다. 가령 ‘사람을 죽여야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어디일까?’와 같이 깊은 사고가 필요한 주제를 여러 각도에서 보는 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대부분 사람이 낯선 것도 익숙해지면 보던 대로만 보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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