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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 타루 < 벨벳토끼 > 제29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1/26 [10:00]

2021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 타루 < 벨벳토끼 > 제29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01/26 [10:00]

새해에 제일 먼저 만나는 축제,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올해도 대학로 극장과 온라인을 통해 만났다. 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1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예술감독 배요섭)(이하 겨울축제)』는 19일간 답답한 아이들과 함께했고, 그 아쉬움을 달래며, 1월 24일(일) 오후 6시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제29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시상식으로 진행되었다. 

 

시상식은 극장과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으며,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극장에는 30여명만 참석한 만큼, 시상식의 백미인 환호성과 박수소리는 듣기는 어려웠지만, 극단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진심어린 수상소감으로 차분히 진행되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종관 위원장,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를 비롯하여 아시테지 세계본부 수자일스 부회장, 아시테지 일본센터 모리타 회장 등 국내외 많은 인사들로부터 도착한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특히, ”코로나19는 연극을 파괴하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연극은 인간을 뿔뿔이 흩어지게 하는 코로나19와 싸워나갈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한다“ 말한 후지타 아사야(아시테지 일본센터 전 회장)의 도전의 메시지는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하는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해주었다.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Korea 아시테지 코리아)에서 1992년 제정한 <서울어린이연극상>은 국내 아동·청소년 공연을 대상으로 한 가장 정통성 있는 상으로, 제29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대상은 타루 <벨벳 토끼>가 받았으며, 관객인기상은 ‘관객 마음속에 가장 많은 별을 수놓은 작품’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되었으며 (주)문화공작소 상상마루 <네네네>가 수상하였다.  

 

수상작 타루 <벨벳 토끼>는 탄탄한 스토리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영미권 고전 동화, Margery Williams의 <The Velveteen Rabbit>을 원작으로 2020년 전통예술의 형태로 재해석한 창작작품으로 겨울축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5인의 심사위원은 ”미술과 음악, 연희의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이라 평하였다.

 

관객인기상은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이전과 같이 선정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극장을 찾아온 어린이 관객들이 뽑은 작품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상이다.

 

  © 문화예술의전당

 

이어, 특별상으로 나뭇잎 배 <달팽이 철물점>이 수상하였다. 이 작품은 창작의 씨앗에서 발굴된 작품으로 상을 받게 되었다. 아시테지에서 시도하고 있는 창작 벨트의 가능성을 열어 준 작품이다. 

 

개인부문으로 ▲연출상 ‘이솝우화’ 황이선, ▲연기상 ‘덤블링의 고수’의 김우영 배우(뚱이 役)가 수상하였고, ▲특별상은 ‘더 크라운’의 연출 이용주가 받았다. 

 

올해 처음 수여된 ‘아시테지 상록수상’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제정된 상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항상 푸른 나무인 상록수처럼 아동·청소년 공연계에서 굳건하게 한 자리를 지켜주고 계신 단체에 드리는 공로상이다. 첫 ‘아시테지 상록수상’은 △창단 20주년 ‘극단21’, △창단 30주년 ‘극단 허리’가 받았다. 

 

아울러 ‘아시테지상’은 한 해 동안 아동·청소년공연 발전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께 드리는 상으로 올해는 김병호(극단 즐거운 사람들)에게 돌아갔다. 김병호 대표는 28년간 아동·청소년 공연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고 계시며, 특히 2020년에는 노원어린이극장 설립에 기여하는 등 아동·청소년공연계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이 상을 드리게 되었다.  

 

‘자랑스러운 아시테지 연극인상’은 아동·청소년연극의 중요함을 알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동·청소년 공연분야 전문배우, 무용수 등 실연자께 드리는 상으로 제4회 ‘자랑스런 아시테지 연극인상’은 △윤정열(극단 마루한), △김주회(연극놀이 해마루), △배혜미(아트컴퍼니 행복자), △신영우(꿈동이인형극단), △정문희(교육극단 파랑새)가 수상하였다.

 

배요섭 예술감독은 “이번 겨울축제는 서로 몸과 몸이 만나는 관계에 대해, 급속하게 변화되는 사회의 네트워크, 영상을 통한 새로운 만남의 가능성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하며, “여전히 우리는 이렇게 거리를 두고, 화면을 통해, 어색한 방식으로 만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도 무사히 즐겁게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방지영 이사장은 시상식 마무리에 “코로나19 유행 중 가장 위험했던 기간에 겨울축제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번 겨울 축제 메시지처럼, 아이들을 만나고자 했고, THEATHER=THERAPY란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무탈히 끝나 이렇게 온·오프라인으로 시상식에 모실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 소회를 밝혔다. 덧붙여 “내년 겨울 축제는 모두 꼭 극장에서 다시 만나자”라고 내년을 기약했다.   

 

새로운 시도가 도약이 된 2021 서울아시테지 겨울축제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I’m still with you: 내가 너와 함께할게’라는 메시지로 소통의 단절을 경험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따스함을 전하고자 했던 이번 축제는 총 13 작품이 공연되었으며, 대표공연 9작품은 네이버TV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물리적·시간적 제약을 넘어 전국의 아이들과 함께하고자 했던 온라인 생중계는 ‘후원기능’로 유료화의 첫발을 내딛는 계기를 마련하여, 어려운 코로나19시대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준, 명실상부한 대표 아동청소년 예술공연 축제임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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