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_ 돼지떼 , 환상의 모파상,소극장 산울림,도대체 뭐라고 꿀꿀대는 거야? 이게 나라고!한국 연극계의 대표 극단이자, 자체 전용극장을 보유한 극단 산울림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하며, 그 역사를 함께 한 소극장 산울림 역사와 전통이 깃든 소극장 산울림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고전문학의 재해석 2021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 2021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소개
<산울림 고전극장>은 잘 알려진 고전 작품들을 젊은 예술가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언어를 통해 좀 더 쉽고, 감성적으로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2013년 1월에 시작된 <산울림 고전극장>은 지난 2020년까지 총 40편의 작품이 공연되었습니다.
다양한 예술이 결합하여 새로운 예술로 창조되는 요즘, 문학과 연극의 만남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산울림의 레퍼토리 기획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0년 6월부터 8월까지 “프랑스 고전과 예술적 상상력”을 주제로 진행된 <산울림 고전극장>은 기존 어렵게만 느껴졌던 작품들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무대에 올려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었습니다. 2021년의 문을 여는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은 <2020 산울림 고전극장>의 여섯 편의 작품 중 두 공연을 선정하여 다시 관객과 만나고자 합니다.
첫 시작을 알리는 <돼지떼>는 조르주 상드의 “말하는 떡갈나무”를 새롭게 각색하여, 작가 조르주 상드와 동화 속 주인공 아멜리의 교차되는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작품입니다. 프랑스 최초로 글을 써서 돈을 벌었던 여류 작가 조르주 상드와, 돼지떼를 잃어버리면서 곤경에 몰리고, 이를 통해 사회로 나아가는 아멜리. 이 둘의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적 가치와 질문을 던집니다.
디오티의 <환상의 모파상>은 기 드 모파상의 “머리카락”, “그 사람”, “화성인”, “꿈” 총 4 작품을 새로운 이야기로 엮어 높은 완성도와 원작에 대한 충실한 재현이 돋보였던 작품입니다. 2021년 새해를 맞아, 극단/소극장 산울림은 2020년 고전극장의 성과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2021 산울림 고전극장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산울림 고전극장>은 100권과의 만남을 목표로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2021 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개요
■ 2021 앙코르 고전극장 작품 세부소개
1. <돼지떼> 2021.02.17.(수)~02.28(일) 평일 8PM / 주말 3PM 소극장 산울림
원작 조르주 상드 동화선 「말하는 떡갈나무」 작/연출 이은비 출연 김소정, 박수진
도대체 뭐라고 꿀꿀대는 거야? 이게 나라고!
▶ 작품 소개 조르주 상드의 <말하는 떡갈나무>는 소외와 결핍으로 가득 차 있던 돼지치기 고아 소년 에미가 마침내 가장 충만한 것들을 얻게 되며 끝나는 여정을 그린 동화입니다. 원작 동화는 에미가 일을 배우고 사회 속으로 나아가며 끝을 맺습니다. 하지만 <돼지떼>는 동화가 끝난 이후의 이야기, 즉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워 가며 진정한 의미의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남성 작가가 주를 이루었던 19세기 프랑스에서 글을 써서 돈을 번 최초의 여성작가로서 매 순간 인간과 자신의 인생을 사랑했던 조르주 상드의 삶과 상드의 동화를 은유로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원작의 ‘에미’라는 고아 소년을 ‘아멜리’라는 소녀로 바꾸어 맨몸으로 세상 속으로 뛰어든 아멜리가 마주하게 되는 온갖 편견과 시련 속에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멜리의 여정과 조르주 상드의 삶을 교차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여전히 둘러싸고 있는 돼지떼는 과연 무엇인지 고민하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로 살아가는 이들을 지지하는 이야기입니다.
▶ 시놉시스 자신의 글과 자신을 공격하는 말들에 쫓기던 조르주 상드는 집에 돌아온다.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아멜리는 밥을 얻어먹기 위해 돼지를 치는 고아 소녀이다. 돼지를 잃어버린 아멜리는 돈을 벌어서 돼지 값을 갚겠다고 큰 소리를 치고 홧김에 농장을 나와 버린다. 하지만 돈을 벌 방법이 없어 숲 속의 ‘말하는 떡갈나무’에서 생활하던 아멜리. 그러던 와중 망가진 가구들을 고치던 여자 목수 소피를 만나고, 아멜리는 목공을 배우기 시작한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기 위해 노력했던 아멜리의 삶의 모습이 조르주 상드의 삶과 교차된다.
▶ 극단 소개 얄라리얄라 얄라리얄라는 김소정 배우와 이은비 연출로 구성된 포스트-포스트 드라마 집단입니다.
얄라리얄라는 고전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이야기들을 동시대적 가치와 질문이 가장 잘 드러나게끔 창작, 각색, 번역합니다. 작가, 연출, 배우라는 규정된 역할에서 벗어나 대본 구성에서 창작까지 협업하여 연극을 만듭니다.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원형의 방식으로 돌아가 연극 작업의 경계를 확장함으로써 이야기를 만들고, 말하고, 보는 행위의 즐거움을 다시 발견하고자 합니다.
얄라리얄라는 이야기의 힘을 믿으며, 우리가 말하는 이야기의 가치가 지금의 관객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연출의 글 판을 깔아주고 계속 이야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린다. 우리에게 판을 깔아준 조르주 상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신기하게도 이 연극을 만드는 시간들 속에서도 수많은 돼지떼들이 꿀꿀거렸다. 조용히 있었다. 나는 사람이니까.
이 연극은 앞서 나간 수많은 여성 창작자들에게 보내는 오마주이며 조르주 상드에게 보내는 연서, 이 시간을 함께 넘고 있는 당신들에게 보내는 연대와 위로의 손길이다. 당신들이 먼저 판을 닦아 놓았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지금의 우리도 미래의 누군가가 부숴버릴 판이 되기를 감히 바라면서 우리 함께, 시작해본다.
2. <환상의 모파상> 2021.03.03.(수)~03.14(일) 평일 8PM / 주말 3PM 소극장 산울림
원작 기 드 모파상 「머리카락」, 「그 사람」, 「화성인」, 「꿈」 작/연출 장은실 출연 김학준, 허영손, 김기태, 신용빈, 박상준, 강동엽
모파상이 병원에 간 이유는? 그가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
▶ 작품 소개 기 드 모파상 소설 중 ‘환상소설’로 구분되는 4개의 단편 <화성인>, <머리카락>, <그 사람>,<꿈>을 소개한다. 환상소설은 모파상이 작품 활동을 한 기간 내내 그를 사로잡았던 테마이다.
모파상 작품에는 존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이 곤란한 어떠한 유령, 귀신도 없다. 그가 풀어놓는 이야기들은 매우 일상적인 삶, 우리가 매일 부딪히는 사소하고 평범한 삶에서 출발하며, 대부분의 경우 사실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사건들을 소재로 한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것이 진정 현실에 속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태, 그 모호함에 의한 긴장의 지속되는 것이 모파상 작품의 특징이다.
<화성인>에서는 화성인의 존재, <머리카락>은 어떤 여인의 머리카락, <그 남자?>는 거실, <꿈>에서는 꿈과 현실을 이야기한다.
모파상의 환상소설은 인간을 향해 던져지는 본원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옳다’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우리가 옳다고 믿는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세계가 절대적인가’에 대해 질문을 제기할 수 있다. 모파상이 작가로 데뷔한 시기부터 생전의 마지막 작품이 발표된 시기까지 특별한 관심을 표명한 ‘환상소설’을 통해 모파상의 작품세계를 알아본다.
▶ 시놉시스 모파상이 병원에 간 이유는? 그에게 병원이라는 공간은 매우 흥미롭다. 병원에서 나누는 그들과의 대화로 모파상은 글을 집필하는 데에 희열을 느낀다.
굉장히 논리적인 것 같지만 비과학적인 것을 믿고 있는 ‘눌’ 본인이 결혼하는 이유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는 ‘쎄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사연을 갖고 있는 ‘제호’ 그리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 ‘무’
과연 모파상은 본인이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나는 모든 것을 갖고자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 - 기 드 모파상
▶ 극단 소개 디오티(DOT) 첫째, Dropped On Theatre 즉, ‘극장에 떨어지다’라는 의미로 운명처럼 무대에 던져진 우리들을 뜻합니다. 둘째, 개인은 하나의 점(dot)이지만, 그러한 우리가 모여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도트 무늬를 만들어냅니다. 우리에게 연극은 이렇게 항상 새롭게 창조되는 도트 무늬입니다. 셋째, 힘차게 돛(dot)을 펴면 거센 바람이 불어와도 우리가 전진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겠지요. 이제 우리는 디오티(DOT)와 함께 힘찬 항해를 시작합니다.
▶ 연출의 글 모파상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작품은 모파상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기 드 모파상이라는 사람, 그가 집필한 수많은 작품들...
그의 소설은 기괴하고 이상합니다. 그는 왜 이런 작품을 썼던 것일까요? 그를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단편 소설 <화성인> <그 사람> <머리카락> <꿈>을 무대에 펼쳐놓으려 합니다. 그들을 만든 모파상과 함께..
■ 산울림 고전극장 연혁
2013년 산울림 고전극장
애드거 앨런 포 <검은고양이, 심술궂은 어린 악마, 모렐라> 2013.1.4 – 1.13 극단 여행자 / 연출 이대웅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라쇼몽> 2013.1.16 – 1.25 극단 여행자 / 연출 이대웅 카프카 <변신> 2013.1.29 – 2.7 극단 작은신화 / 연출 정승현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야간비행> 2013.2.14 – 2.24 극단 청년단 / 연출 민새롬 현진건 단편선 <새빨간 얼굴> 2013.2.28 – 3.10 양손프로젝트 / 연출 박지혜
2014년 산울림 고전극장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2014.1.4 – 1.15 극단 모도 / 연출 전혜윤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2014.1.18 – 1.26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 / 연출 오세혁 쥘 르나르 <홍당무> 2014.2.5 – 2.16 극단 청년단 / 연출 민새롬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2014.2.20 – 3.9 극단 작은신화 / 연출 정승현 김동인 단편선 <마음의 오류> 2014.3.14 – 3.23 양손프로젝트 / 연출 박지혜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2014.3.26 – 4.6 극단 여행자 / 연출 이대웅
2015년 산울림 고전극장
제임스 조이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 2015.1.7 – 1.18 극단 청년단 / 연출 민새롬 기 드 모파상 단편선 <낮과 밤의 콩트> 2015.1.23 – 2.1 양손프로젝트 / 연출 박지혜 알베르 까뮈 <페스트> 2015.2.4 – 2.15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 / 연출 오세혁 러디어드 키플링 <The Jungle Book> 2015.2.21 – 3.4 극단 여행자 / 연출 이대웅
2016 산울림 고전극장 – 그리스 고전 Ⅰ
<프로메테우스> 2016.1.6 – 1.17 공상집단뚱딴지 / 연출 황이선 <난세에 저항하는 여인들> 2016.1.20 – 2.5 극단 해적 / 연출 황선택 <오레스테이아> 2016.2.17 – 2.28 극단 달나라동백꽃 / 연출 윤혜숙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2016.3.2 – 3.13 창작집단 LAS / 연출 이기쁨
2017년 산울림 고전극장 – 그리스 고전 Ⅱ
<이솝우화> 2017.2.1 – 2.12 공상집단뚱딴지 / 연출 황이선 <카논-안티고네> 2017.2.15 – 2.26 극단 작은신화 / 연출 김정민 <아이, 아이, 아이 (아이아스)> 2017.3.1 – 3.12 맨씨어터 / 연출 한상웅 <헤카베> 2017.3.15 – 3.26 창작집단 LAS / 연출 이기쁨
2018년 산울림 고전극장 – 셰익스피어
<오셀로의 식탁> 2018.1.17. - 1.28 예술집단 페테&세즈헤브 / 연출 김원익 <소네트> 2018.1.31. - 2.11 CREATIVE 틈 / 연출 한상웅 <5필리어> 2018.2.21. - 3.4 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 / 연출 김준삼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 2018.3.7. - 18 극단 노마드 / 연출 김민경 <줄리엣과 줄리엣> 2018.3.21. - 4.1 창작집단 LAS / 연출 이기쁨
2019년 산울림 고전극장 – 러시아 고전
<스페이드의 여왕> 2019.6.12. - 6.23 극단 작은신화 / 연출 김정민 <밑바닥에서> 2019.6.26. - 7.7 극단 노마드 / 연출 김민경 <외 갈매기> 2019.7.10. - 7.21 공연창작소 공간 / 연출 박경식 <니콜라이 고골 욕망의 메커니즘> 2019.7.24. - 8.4 극단 키르코스 / 연출 최호영 <죄와 벌> 2019.8.7. - 8.18 내가언제어디서소리를어떻게왜 / 연출 이기쁨 <무무> 2019.8.21. - 9.1 극단 시선 / 연출 홍란주
2020년 산울림 고전극장 – 프랑스 고전
<모지리들> 2020.6.10. - 6.21. 극단 비밀기지 X 키르코스 / 연출 신진호, 최호영 <돼지떼> 2020.6.24. - 7.5. 얄라리 얄라 / 연출 이은비 <환상의 모파상> 2020.7.8 – 7.19. 디오티(DOT) / 연출 장은실 <시라노 콤플렉스> 2020.7.22. – 8.2. 극단 송곳 / 연출 심재욱 <소년 간첩> 2020.8.5. – 8.16. 공연창작소 공간 / 연출 박경식 <보들레르> 2020.8.19. – 8.30. 극단 혈우 / 연출 한민규
■ 소극장 산울림 소개 - 35년간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좋은 무대만을 고집해온 극장입니다. - 공연예술 전 분야를 통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무대를 추구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 이 유서 깊은 소극장에선 다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연극계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는 소극장 산울림과 극단 산울림의 현재에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산울림의 울림이 더 널리, 더 많은 이들에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귀 기울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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