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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컨디션’ 김정영, 진지와 코믹 넘나드는 연기력 ‘눈길’

전영무 기자 | 기사입력 2021/03/04 [09:56]

‘민트 컨디션’ 김정영, 진지와 코믹 넘나드는 연기력 ‘눈길’

전영무 기자 | 입력 : 2021/03/04 [09:56]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21 ‘민트 컨디션’ 김정영이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의 첫 포문을 연 ‘민트 컨디션’은 MRI 기계 고장으로 20대 청년이 돼 버린 꼰대 아저씨가 젊은 힙합퍼들과 어울려 살며 멘붕의 연속인 청춘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린 세대 화합 코믹 밀착 판타지.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꼬일대로 꼬인 꼰대 아저씨가 젊은이들에게 설교하며 부딪히고 때로는 보기 좋게 당하는 모습까지 리얼하게 담아내며 유쾌한 스토리를 선사했다.

 

▲ ‘민트 컨디션’ 김정영, 진지와 코믹 넘나드는 연기력 ‘눈길’  © 문화예술의전당



김정영은 60세를 맞아 황혼 이혼을 시도하는 심은효로 분했다. 독불장군 남편과 40년을 살면서 성격부터 식습관까지 모든 것을 맞추며 인내하고 살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소통불가 독재자로만 변해가는 남편에게 벗어나고자 하는 인물이다. 김정영은 황혼 이혼 후 유쾌한 삶을 살아가는 심은효로 완벽 변신해 공감을 전했다.

 

친구 장례식에서 부조금으로 3만원을 내고, 공깃밥 가격, 건강 검진 가격까지 아까워하는 남편이 창피한 은효는 선캡을 쓰는 걸로 외면하려 했다. 그러나 가출한 아들을 위해 미역국을 끓이고 한우까지 넣었다는 타박에서는 그만 폭발했다. 계속 갖고 다니던 합의 이혼 신청서를 내민 은효는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은 똥색이었다며 황혼은 황금빛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현철에게 선언했다.

 

다음날 이혼서를 찢고 나갔던 남편 현철이 젊어져 돌아왔지만 못 알아본 은효는 그를 마구 때리며 의자에 묶어두었다. 은효의 온갖 질문에 다 대답해도 젊어졌다는 현철의 말을 믿지 못한 채 현철의 사주를 받고 온 사람이라고 오해한 은효는 재고의 여지가 없으니 쿨하게 빠이빠이하자는 말을 현철에게 전하라며 젊어진 현철을 쫓아냈다.

 

그 후 나타나지 않는 현철을 걱정하지 않고 아침부터 고기를 먹으며 즐거워하거나 딸이 하는 벨리댄스 학원에 등록해 막 나갈 거라며 소리치는 은효에게서는 해방의 기운이 전해졌다. 극의 마지막, 현철의 사과 편지와 함께 이혼서를 전달 받은 은효가 이전과 달라진 현철과 함께 아들, 딸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막을 내려 훈훈함을 느끼게 했다.

 

김정영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진지와 코믹을 오가며 독불장군 남편에게 시달리는 은효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자기 멋대로인 남편이 진상 행동을 할 때마다 창피해하는 표정과 가족마저 배려 않는 남편에게 분노하는 모습에서는 실제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을 보는 것처럼 리얼함을 살리는 연기로 웃음과 공감을 전했다.

 

특히 마지막 현철의 편지를 읽는 장면에서는 이혼서를 드디어 받게 된 후련함과 그의 진심이 담긴 편지에서 받은 감동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감정을 눈빛만으로 그려내며 베테랑 연기파다운 연기 실력을 발휘해 몰입을 도왔다.

 

한편, 김정영은 현재 방송 되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공손 부인 역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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