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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놀이_ 이오네스코 작

문예당 | 기사입력 2008/01/17 [17:12]

살인놀이_ 이오네스코 작

문예당 | 입력 : 2008/01/17 [17:12]


◈ 인생을 사랑하는 법도 가지가지!! 더욱 더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연극 삶의 놀이

'살인놀이'!! ◈ 인간사의 부조리를 웃음으로 표현하는 현대 부조리 문학의 선구자, 외젠 이오네스코의

'살인놀이'!! 우리네 삶은 단 한 번뿐이다.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외젠 이오네스코의 연극
살인놀이



들어갈 수만 있고, 나올 수는 없다!!

살아있는 인간들을 위한 우화
  
현대 부조리극의 선구자 외젠 이오네스코의



살인놀이





우리네 삶은 단 한 번뿐이다.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 공 연 명 : 연극 <살인놀이>

▶ 공연기간 : 2008년 1월 10일 ~ 2008년 2월 17일(총 39회)

                    평일 7시30분, 토요일 4시/ 7시30분, 일, 공휴일 4시

                    (월, 2월 7일 공연 쉼)

▶ 공연장소 : 대학로 극장(150석)

▶ 관 람 료 : 일반 20,000원, 학생 15,000원

▶ 예 매 처 : 극단 은세계(747-2250)

▶ 주    최 : 은세계 씨어터컴퍼니

▶ 제    작 : A.B.A.D.A.

▶ 후    원 : 극단 완자무늬

▶ 협    찬 : (주)영광스텐, (주)조인테크, (주)에취켓, (주)천진엘콤전자


▶ 제작스탭 :       작/ 이오네스코

              번    역/ 오세곤

              연    출/ 김태수

              무    대/ 김동욱, 김명선           조    명/ 김성구

              의    상/ 박근여                    작    곡/ 김동욱

              조 연 출/ 유창선                  음    향/ 권태주, 안지애

              소    품/ 강성훈, 이준, 송민철     무대감독/ 이진문, 이동건

              제작감독/ 김상민, 한무현

              프로듀서/ 이동준                   기    획/ 류창윤, 송민규, 문선영

              기 획 보/ 김병철, 방윤수, 노규락 마 케 팅/ 임양숙, 장준호, 김영준

              홍    보/ 백승곤, 김우석, 노수정  진    행/ 박재선, 김홍민, 김경희

              디 자 인/ 강희정                   사    진/ 장용철

              제작지원/ 조성기, 김영균


▶ 출    연 : 김병순, 김우권, 이선주, 장용철, 최성희,

              천정하, 김경환, 최정호, 김부심, 유일정




들어갈 수만 있고, 나올 수는 없다!!

         관객에게 보내는 이오네스코의 유쾌한 냉소

                2008, 죽이는 연극 프로젝트, 살인놀이!!!



은세계 씨어터컴퍼니는 한 평생 삶과 죽음에 관해 글을 써온 외젠 이오네스코,

그의 삶과 죽음에 관한 놀이, 연극 <살인놀이>를 2008년 1월 10일부터 2월 17일까지

대학로극장에서 선보인다.



◈ 부조리에 맞서는 이오네스코의 처방이자 삶의 지혜에 관한 두개의 경구,

   죽음을 기억하라(Memento Mori)!!

   현재를 즐겨라(Carpe Diem)!!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느라 죽음을 생각하지 못한다. 두려워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알게 또 모르게 주변에서 항상 죽음을 접한다.

결국 삶의 끝에는 필연적으로 죽음이 있다. 하지만, 죽음은 결코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죽음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삶이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죽음의 존재를 애써 부정하려고 하는 한 사람은 더 두려움에 쌓이게 된다.

그래서 <살인놀이>의 작가 이오네스코는 우리에게 말한다.

   죽음을 기억하라, 그리고 현재를 즐겨라!

   결국 삶과 죽음은 하나이다!!





우리네 삶은 단 한 번뿐이다.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 인간사의 부조리를 웃음으로 표현하는

   현대 부조리 문학의 선구자, 외젠 이오네스코의 < 살인놀이 >!!



이 세계는 아무런 합리적인 설명이 존재하지 않고 그런 혼돈스럽고 부조리한 세상과 직면하는

인간이 있을 뿐이다. 현대 부조리 문학의 선구자 이오네스코는 소극의 방법을 빌려와 존재의

부조리성과 고립을 그로테스크하게 만들어 우리의 삶을 조롱한다.


이오네스코의 대표작 <대머리 여가수 La Cantartrice chauve>, <수업 La Lecon>,

   <의자들 Les Chaises>, <코뿔소 Le Rhinoceros>에 이은 그의 후기작 <살인놀이>!!



  이오네스코는 연극 <살인놀이>에서 우정, 사랑, 존재한다는 것의 두려움, 정치적 동요,

  이데올로기의 폭력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이름 모를 전염병 앞에서 인간의 두려움에 찬 모습, 또 죽음 앞에서도 버리지 못하는 탐욕,

  그리고 자신이 살기위해 보여주는 에고이즘과 잔혹성 같은 가려진 의식 등이다.

  이 극에서 죽음이라는 것은 죄나 벌이 아니다.

  죽음은 인간의 모든 행동과 사고를 헛된 것으로 만들며 결국 삶 자체를

    부조리하게 만드는 것일 뿐이다.


◈ 또 다른 살인놀이를 기대하며...                        
                                             번역 오세곤(순천향대 교수)


부조리극은 “알쏭달쏭하다.” “난해하다.” “부조리극은 역시 부조리하다.”

이런 수식들이 따라다닌다. 하는 이나 보는 이나 그것을 당연히 여긴다.

부조리극이라는 명칭 상 아무 이의가 있을 수 없는 듯하다. 그런데 <살인놀이>는 다르다.

“어, 부조리극인데 무슨 얘긴지 알겠네.” “어, 부조리극이라더니 무슨 리얼리즘 연극 같네.” 등등.

왜 그럴까? 부조리극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것이다.

세상에 부조리한 극은 없다. 부조리하다면 연극을 할 수가 없다.

조리가 논리라면 부조리는 비논리다.

논리적 분석 없이 연기를 할 수 있는 연기자가 어디 있겠는가!

논리가 없으면 연기도 없는 것이고 연기가 없으면 연극도 없는 것 아니겠는가!


부조리극의 핵심은 다른 데 있다.

부조리극 이전의 극이 ‘사실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믿을 법한 이야기를 꾸며내서 보여주는 것’이라면

부조리극은 ‘사람들이 사실로 믿거나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분명 엄연히 사실인 이야기를 제시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사실임직한 비사실’이 기존의 연극이라면 ‘비사실임직한 사실’이 부조리극인 것이다.


“어떤 청년이 유흥비 때문에 아버지를 죽였다.”

“어떤 사람이 화가 난다고 정류장 유리창을 600장이나 깼다.”

  이런 이야기는 모두 최근 뉴스에 등장한 것이다.

  그럴 때 사람들은 그것이 사실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가 연극에 등장하면 그때는 달라진다.

“에이. 아무리 연극이지만 좀 심하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하며

   결코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부조리극은 이것을 이용한다. 관객들로 하여금 무대 위 인간들의 짓거리를 보며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래 비웃고 조롱하게 만든다. 그런데 사실 그것은 바로 관객 자신의 모습이다.

인간 사회에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그럼 결국 자신의 모습을 보고 웃은 셈이 된다.

부조리극은 웃음이 많은 것으로 보아 분명 희극이지만 웃으면 웃을수록 더 비극이 되는 역설의 연극이다.




◈ 온통 낯설고 적대적인 그 무엇. 대화도 없는, 완전한 단절,

   바보들의 세상! 천치들의 도시!!



언어는 집단사회에서 사람들이 서로 의사를 전할 수 있도록 약속된 표현 수단의 최소한의 수단으로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들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언어는 또한 때로는 단순한 지식적 사실만을 전달하기 때문에, 우리들의 언어란

전달자의 모든 것을 전달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언어는 비논리적이고 불합리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글과 언어를 통하지 않고서는 어떤 것도 전달하기 어렵다.



연극 <살인놀이>에서 그런 언어로 총알처럼 쏴대는 속사포!

잠자는 우리의 정신을 깨운다. 깨워놓고 보고 있다. 즐기고 있다. ‘뭣들 하는거여!’


◈ 인생을 사랑하는 법도 가지가지!!

   더욱 더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연극 삶의 놀이, <살인놀이>!!



연극 <살인놀이>는 ‘죽음’이라는 명제를 잊어버리고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그 ‘까발림’ 때문에 우리는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당장 죽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잇속만을 챙기는 사람들...

또 애써 죽음이 다가온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앞에서야 비로써 사랑을 깨닫게 되는 사람들...

자신이 살기 위해서 타인을 죽이는 사람들...

그저 웃으며 배우들의 어처구니없는 모습들을 바라보다가 그 모습들 안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한다.

우리의 욕심으로 가득 찬 삶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잠시 후,

사람들 모두 자신들의 방법으로 지금 그들의 삶을, 또 이 세상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암 앞에서 죽음과 삶을 생각했던 연출가 김태수의 새로운 삶의 첫 작품!!


‘암’이란 말은 우리에게 가장 먼저 죽음을 떠올리게 한다.

연출가 김태수는 지난여름 위암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살아온 삶에 갑자기 다가온 죽음의 그림자!!!

죽음의 두려움을 겪고 난 후,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다는 연출가 김태수.

그는 연극 <살인놀이>를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  <늙은 창녀의 노래>, <콘트라베이스>, <의자는 잘못 없다>의 깊이 있는 연출가 김태수

<팽>, <나뽈레옹 꼬냑>,  <늙은 창녀의 노래>, <콘트라베이스>,  

<의자는 잘못 없다>,  <도라산 아리랑>, <문득 멈춰 서서 이야기하다> 외 다수



삶이 곧 죽음이며 죽음이 곧 삶, 둘이면서 곧 하나인 세계!


삶과 죽음은 공범이다.

살인놀이의 중심은 <독안에 든 쥐> <부처님 손바닥> <뛰어야 벼룩>이다.

그러니까 우리 모두는 죽음이라는 커다란 감옥에 갇혀 있는데, 그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망각한 채,

뭐가 잘났다고 나발을 불어대고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남겠다고 발버둥을 쳐대고 있느냐 이말야 하고

작가는 우리를 조롱하고 있다.

그냥, 냉소도, 저주도 아닌 그냥 있는 그대로 그러나 조금은 웃긴다는 듯 우리가 살려고 애쓰는 몸부림을

저기서 바라보고 있다, 아니 바로 옆에서.



안이 곧 밖이고 밖이 곧 안인 세계.

삶이 부조리하고 누구나 죽는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그런데도 또 누구나 죽는다라고 끊임없이 얘기해대는 이유는? 그렇게 수없이 죽고 죽여 대는

역사를 보면서도 그런 살인놀이의 역사를 살아왔음에도 아직도 세계는 아니 점점 더 살고 죽는 문제가

무슨 컴퓨터 게임처럼 벌어지면서, 버튼하나 누르고 점심식사로 햄버거 하나 집어 들고,

우리는 안방에서 드라마 보듯 다큐 보듯 그 '살인놀이'를 구경하고 있다.

그렇다. 즐기고 있다. 살인을. 이게 인간의 역사라는 걸 작가는 보았다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를 잠간만 들여다봐도 우리는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 땅 어디에도 피로 흥건히 젖지 않은 땅은 없는 것이다.

아니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 그래서 어쩌자는 것인데? 그런 전쟁과 살육의 역사로 착취하고

축재하고 전쟁과 살육의 역사를 소재로 철학과 문화와 경제와 과학의 발전을 이루고,

그런 현실을 고발했다고 상을 내리고 광고해대고....

어! 밥 먹을 때 됐네! 밥먹고 합시다!



◈ 줄거리

다른 마을과 다를 바 없는 한 도시, 일요일 미사 시간에 광장에서 사람들이 잡담과 토론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아이가 굳어지며 얼굴이 뒤틀리고 보랏빛으로 변하면서 죽는다.

그러면서 아이, 어른, 노인들이 같은 증세를 보이며 죽어간다.

이 근원을 알 수 없는 전염병은 점점 퍼져나가면서 군인들이 문을 지키고, 무덤 파는 사람들과

전염된 사람을 찾아내는 감독자들을 모집하게 되고, 급기야는 서로서로를 고발하도록 하게 된다.

전염된 집은 붉은 십자가가 그어지고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외출이 금지될 뿐만 아니라

거기 한 번 들어간 사람도 다시 나올 수가 없게 된다.

모든 공공집회와 공연이 금지되고 온 도시가 계엄령 상태에 있게 되자 사람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피폐해져 가면서 오로지 살아 남기 위하여 살아가게 된다.

전염병이 무서운 속도로 도시를 통째로 삼키면서 무덤 파는 사람들도 더 이상 죽은 사람

모두를 매장시킬 수 조차 없게 되어 곳곳에 시체들이 쌓이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도 어린 소녀도 군대도 죽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게 되면서 도둑, 강간, 살인 등이

난무하게 되고 에고이즘과 비열함, 잔혹함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면서 서로를 고발하고 책임자와 죄인을 찾고 미신이 생겨나게 된다.

전염병이 이유 없이 물러나게 될 때 거대한 화재가 마을을 덮치고 페스트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불길 속에서 "덫에 걸린 쥐처럼" 죽어가게 된다.


◈ 출연자 프로필

진솔한 눈빛의 아버지 같은 다정한 배우, 김병순

<고도를 기다리며>, <탄갱부>, <플레이>, <포로수용소>,

<백치>, <런던양아치>,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뜰 앞에 잣나무>,

<우하하 살인놀이>, <수레바퀴>, <의자는 잘못없다>, <돌아서서 떠나라>, <영상도시>, <치마>,

<용비어천가>, <달의 기억력>, <문중록> 외 다수

뮤지컬 <십이야>, <메데이아>, <적의 화장법> 등


이선주

<일출>, <심벨린>, <남편을 빌려드립니다>, <우리읍내>,

<달빛 속으로 가다>, <피묻은 바지> 외 다수


장용철

<로베르또 쥬코>, <욕조>, <관객모독>, <유령소나타>, <폭력과 백합>, <인간교제>, <서스팬스 햄릿>,

<문득 멈춰 서서 이야기하다>, <거미여인의 키스>, <연두식사망사건> 외 다수



최성희

<아빠>, <길위에 가족>, <돌아서서 떠나라>, <매직 아이스크림>, <똥강리 미스터리>,

<일요일손님> 외 다수


천정하

<날보러와요>, <청춘예찬>, <쥐>, <의자는 잘못 없다>, <서쪽부두>,

<선착장에서>, <선>, <필로우맨> 외 다수

김우권, 김경환, 최정호, 김부심, 유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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