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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이유치, ‘치열한 삶의 현장’ 예술로 승화시킨 우리들의 이야기 작품展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3/22 [21:33]

서양화가 이유치, ‘치열한 삶의 현장’ 예술로 승화시킨 우리들의 이야기 작품展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03/22 [21:33]

서양화가 이유치는 자신의 삶과 환경을 작품 주제로 연결하여 창작의 시간은 진지하고 성찰의 계기가 되며,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 미술작품이 감상자에게 공감력 높은 큰 울림을 선사한다. 작가의 그림은 가족이 있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흔적이 캔버스에 삶의 궤적처럼 남아 멈춰진 시선의 한 장면이 잔상으로 오래도록 남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 3000번 기사님 _ 이유치作  © 문화예술의전당

 

현재 이유치 작가는 서울 인사동 소재의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펼쳐지고 있는 YAP(Young Artist Power) 주관의 "혼자, 그리고 같이" 전시행사에 참여하여 2021년 3월 17일 ~ 3월 22일까지 작품명 '청량리 전통시장', '머무르는 시선' 2개의 작품을 관람객에게 선 보이고 있다. YAP는 2014년 시작으로 장르구분 없이 대한민국 젊은 작가들의 순수한 현대미술을 조망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고자 뭉친 청년작가 그룹이다.

 

'청량리 전통시장'은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웃들의 삶을 목격하고 체험하여 창작된 작품으로 클로즈업 된 손과 복장은 한사람의 인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미지에서 발산되는 무수히 많은 숨겨진 이야기가 느껴지면 말로 설명이 필요 없다. 젊은 작가의 생각 깊이가 무게감이 있으며, 작품을 응시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뭉클함과 따뜻함이 몰려온다. 꾸며지고 과장된 아름다움 보다 있는 그대로 나와 주변인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작가의 의도이며, 삶의 현장을 가족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감동의 장면으로 만들었다. 

 

▲ '청량리 전통시장' 전시 中 ,이유치 작가  © 문화예술의전당

 

'머무르는 시선' 작품은 더럽혀지고 구겨진 장갑의 모습이 묵묵하게 또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노동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찾지 않으면 쉽게 만날 수 없는 장면이지만 작가는 발견하고 마주하여 예술로 승화시켰다. 가족을 위해 일하는 한 가장의 숭고함이 있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책임감 있게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도 된다. 주목받지 못하고, 잘 드러나지 않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행복과 희망을 열어가고자 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열망을 그림으로 녹여 관람객과 공감하고자 했다. 

 

▲ 머무르는 시선 _ 이유치作     ©문화예술의전당

▲ 여의도역 앞 _ 이유치作  © 문화예술의전당

 

서양화가 이유치 작가는 "카메라를 들고 이웃의 일상을 찍는 일은 즐거우면서 조심스럽다. 그들의 삶이 왜곡되거나 가볍게 여겨지는 것을 경계하며 진지한 이웃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그림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내면을 읽어내려 노력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사회와 교류하면서 되돌아볼 수 있는 휴식이 되고, 진실 된 작품의 완성도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작가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서양화가 이유치     ©문화예술의전당

 

향후 개인전 일정은 2021년 6월 15일 ~ 7월 3일까지 폴스타아트갤러리(서울 성동구 서울숲6길 17 B1)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따뜻한 시선으로 사회를 관찰하고 제작된 작품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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