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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작가 요요진, 4월 1일부터 15일까지 공장갤러리서 개인전.국내 최초의 NFT(Non-fungible Tokens) 연계 전시

요요진 - 사운드, 드로잉 , YOYOJIN - Sound, Drawing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3/25 [07:17]

청년작가 요요진, 4월 1일부터 15일까지 공장갤러리서 개인전.국내 최초의 NFT(Non-fungible Tokens) 연계 전시

요요진 - 사운드, 드로잉 , YOYOJIN - Sound, Drawing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03/25 [07:17]

 작가 요요진(YOYOJIN, 37)이 개인전 < 사운드, 드로잉(Sound, Drawing) >을 오는 4월 1일(목)부터 15일(목)까지 성수동 공장갤러리에서 개최한다.

 

▲ 청년작가 요요진, 4월 1일부터 15일까지 공장갤러리서 개인전.국내 최초의 NFT(Non-fungible Tokens) 연계 전시-freedom fighter (digital)  © 문화예술의전당

 

요요진 작가는 이번 <사운드, 드로잉> 전시를 통해 남김과 사라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하나의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 속에는 다양한 흔적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 흔적들은 사라지고 하나의 작품은 결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작업과정에서 생산되는 소리는 진동의 파장으로서 만들어지고 사라지지만 붓을 통한 움직임을 통해 만들어지는 점과 선들은 흔적을 남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적인 전시의 형태에서 벗어나 작품이 제작되는 과정과 완성 그리고 유통의 다양한 방식을 공유함으로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요요진 작가는 2010년 유네스코 잠비아 파견 경험을 계기로 9년간 문화예술 프로젝트 참여 경험으로 작업의 발판을 다졌으며, 잠비아 아티스트 그룹 ‘ART4ART'의 소속 작가로 활동하며 HIV/AIDS의 올바른 정보 전달과 사회적 인식개선 운동을 펼쳤다. 2018년 잠비아 MODZI ARTS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 후 2019년 3월 잠비아에서의 첫 개인전 이후 한국으로 귀국,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공장갤러리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 아트 클래스, 쇼업 등 가치 있는 예술 콘텐츠와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의 NFT 연계 전시로, 사운드 설치작업과 24개의 드로잉작품 중 15개의 작품이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플랫폼에 개막과 동시에 최초 공개와 함께 경매를 시작한다. 공개된 작품의 낙찰 성과는 15일 전시종료와 함께 집계되어 실물작품 현장경매결과와 함께 작가의 홈페이지와 SNS(유튜브, 인스타그램)를 통해 비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사운드와 드로잉으로 구성된다.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소리를 기록하여 작품이 제작되는 제작당시의 순간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전시장에는 드로잉 24점, 영상 5편, AR 1점, 조각 4점 등 요요진 작가의 최근작이 전시된다. 요요진의 정체성을 담은 캐릭터와 심볼, 그리고 매 전시마다 새로이 선보이는 실험정신과 기술에 관한 열정을 작가는 일관성 있게 선보이고 있다.

 

 NFT(Non-Fungible-Tokens) 아트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상에서 만들어지는 대체불가능한 암호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작품의 유일성을 중요시하는 예술시장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하고 있으며 현재는 게임과 예술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하기때문에 미래사회에서의 거래 시스템으로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NFT 시장은 주로 게임과 예술품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규모는 2017년 3천만 달러에서 2019년 2억1천만달러로 약 7배 이상 확대됐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오픈씨(Opensea) 플랫폼은 2021년 3월 기준으로 1억$ 이상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최대의 NFT마켓플레이스로서 NFT시장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https://opensea.io/)

 

 요요진 작가는 클럽하우스(Clubhouse) 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이번 전시에 관해 “최근 클럽하우스 플랫폼을 통해 해외의 작가들과 한국의 NFT시장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눈 적이 있는데 한국작가들의 시장진출을 응원하는 분위기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작가들에게 NFT가 소개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면 하고, 더 나아가서는 비단 한국뿐만아니라 개발도상국들에도 소개되어 소외 없이 소개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요요진 작가는 오는 3월 25일(목) 오후 9시 클럽하우스에서 ‘사전 작가와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할 경우 클럽하우스 앱을 설치한 후, ‘갤러리 밥’클럽을 팔로우 해서 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약 1시간 동안 진행에 따라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다.

 

한편 공장갤러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방역지침을 철저히 따르며 운영을 하고 있다. 전시 관람 일정을 포함한 자세한 정보는 공장갤러리 홈페이지(blog.naver.com/gongjang_gallery)와 SNS(instagram.com/gongjang_galler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작가 요요진, 4월 1일부터 15일까지 공장갤러리서 개인전.국내 최초의 NFT(Non-fungible Tokens) 연계 전시  © 문화예술의전당

 

▲ 청년작가 요요진, 4월 1일부터 15일까지 공장갤러리서 개인전.국내 최초의 NFT(Non-fungible Tokens) 연계 전시  © 문화예술의전당

 

 요요진 - 사운드, 드로잉

 YOYOJIN - Sound, Drawing

 

1. 전시 기획의 글

 

<사운드, 드로잉>전시는 작가의 지나온 시간의 조각들 그리고 현재를 소리와 드로잉 작업들로 구성한 전시이다. 연필드로잉을 처음으로 접했던 어린 시절부터 아프리카(잠비아)에서의 활동들 그리고 작가로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지금까지 시간의 조각들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2010년은 각종 회사와 NGO, 정부 등지에서 청년들을 해외로 보냈다. 일제강점기과 남북전쟁으로 아픈 시간들을 딛고 경제적으로 일어난 한국이 원조국에서 원조공여국으로 바뀌는 움직임은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아무튼 기업과 정부는 원조국이라는 이미지를 청산하고, 경제적으로 독립한 나라라는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리고 청년들은 취업에 필요한 스팩을 쌓기 위해 개발도상국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이것은 국가와 기업 그리고 청년들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투자였는지도 모르겠다. 이 사건의 파도에 내가 있었다. 나는 이 물결을 타고 아프리카대륙에 간 것을 계기로 9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해외원조의 물결에 함께 한다는 의미가 인류의 향한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알지 못할 사명감으로 열악한 마을에 살며 활동하기도 하고, 현지의 예술가들과 사회문제를 다루는 예술 프로젝트를 하며 수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요요진작가의 작업은 ‘사랑’과 ‘평화’에 대한 탐구로부터 시작된다. 개개인마다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이 단어들은 작가의 드로잉을 통해 이미지로서 정의되며, 그렇게 형성된 이미지는 대중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시금 완성된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의 의미와 이미지의 해석들은 어떻게 더 나은 방식과 방향으로 소통되어 발전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으로 요요진은 드로잉을 기반으로 다양한 표현방식(드로잉, 드로잉, 사운드, 조형, AR, 애니메이션, 미디어 아트 등)으로 표현의 범위를 넓혀가며 관객들과 함께 답을 찾아 나선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어린 시절 미술수업을 받은 기억을 더듬으며 연필을 쥐었다. 한 획, 두 획, 수 만번 반복되는 연필의 움직임을 통해 만들어지는 덩어리와 그 형태의 변화는 작가의 의도를 통해 점차 새로운 형태로 완성되어 간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소리를 녹음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의 순간들을 공유한다.

 

“8살즈음 연필드로잉을 처음 접했다.

 

고사리손으로 연필을 움직이며 스케치북을 가득 채우면, 사각이는 소리가 공간을 함께 채웠다. 

 

소리는 힘이다.

 

연필심과 종이의 맞닿음이 만들어낸 힘이, 공기의 흐름을 바꿔 나의 고막을 울리고 사라진다.

 

소리는 사라지고 종이위에는 점이 남는다.

 

연필이 다시 사각이고, 점은 선이 된다.

 

소리는 점을 선으로, 선을 면으로, 면을 형태로 만들어내며, 끊임없이 사라진다.

 

소리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한다.

 

드로잉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연필을 내려놓는 순간까지, 연필심이 사각이는 소리는 계속

 

나와 함께한다. 소리가 흐르며 나의 시간도 함께 흘러왔다. 

 

-글: 요요진, 편집: 정려은-

 

 

▲ FREEDOM FROM EVERYTHING(오픈씨 플랫폼 캡쳐)  © 문화예술의전당

 

2. NFT(Non-Fungible Tokens) 작품 소개

 

NFT를 처음 접했던 것은 2017년 크립토 키티 라는 게임을 통해서였다. 디지털 이미지일 뿐인 그림이 몇백만원 팔려나가는 것을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후 이 디지털 이미지는 1억이 넘는 금액에까지 거래되었다. 얼마 동안 이 현상을 어떻게 작업에 녹여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가졌지만 당시의 블록체인 기술은 개인이 상용화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에 잠시 보류하였다.

 

4년이 지난 2021년 블록체인기술은 발달하였고 이 개념을 개인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렛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것은 어찌 보면 새로운 시장의 출현과 동시에 가상화폐의 가치구조를 재정립하는 시도로서 여겨진다. 가치는 어떻게 생성되는 것일까? 희소성, 트렌드, 노동의 강도, 사용되는 시간, 브랜드 이미지 등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인 가치의 형성은 예술시장의 원리와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다. 2019년 1억4천만원에 판매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이 좋은 예라고 생각된다. 바나나를 테이프로 벽에 붙여놓은 작품이었는데 지나가던 코미디언이 바나나를 먹어치우자 갤러리는 이 작품이 가지는 가치는 작품의 실체보다 보증서에 있다고 둘러 답변했다. 가장 순수한 영역 그리고 유일성이 강조되는 이 예술의 기조에서 이 NFT 세상은 작품의 실체가 아닌 그 작품의 소유권에 가치를 둔다.

 

2021년 트렌트의 키워드 중 하나는 자본주의 키즈이다. 돈과 소비에 대한 편견이 없으며, 자본주의의 생리를 몸으로 체득한 세대, 인터넷상의 크립토화 된 고양이를 고민 없이 사고팔고 공유하는 아이들이 바로 미래를 이끌어갈 지금의 아이들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며 NFT와의 연동을 적용한 것은 단순한 NFT 시장의 등장의 의미보다는 역사적으로 이 시대의 큰 사건이 될 새로운 가치체계의 등장을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싶었으며, 현대사회에서 예술작품의 실체와 디지털 세상에서 블록체인이 가지는 유일성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에 대한 질문이다.

 

작품은 4월1일 한국시간 11시 전시가 시작되는 시간을 기준으로 NFT(Opensea)와 성수동의 공장갤러리에서 풀리게 된다. NFT 작품의 가격은 경매로서 시작되며 0원으로 시작되어 15일 저녁 6시를 기준으로 마감된다. 실제 원화중 한점도 경매로 진행되어 NFT와 현재 자본주의 시스템의 한판승부를 펼치게 된다. 판매결과는 투명하게 작가의 홈페이지와 SNS(인스타, 유튜브)를 통해 종료 후 공개될 예정이다.

 

3. 작가 소개

 

요요진(b.1984)은 유네스코를 통해 아프리카 잠비아에 파견 된 것을 계기로 9년간 현지에서 생활하며 문화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작업의 발판을 다졌으며, 잠비아의 아티스트 그룹 ‘ART4ART’의 소속 작가로 활동하며 HIV/AIDS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작품들을 제작하였다. 2018년 Modzi Arts의 레지던시 프로그램(6개월)에 참여한 이후 YOME(Modziarts, 2019), 9to0(Artarch, 2020), Visit for love(Thewall, 2020) 등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Better together 2019 글로벌 세미나 수상(월드컬쳐 오픈, 2019), Zer01ne 크리에이터(현대자동차, 2020년), WTA(서울 도시건축전시관, 2021), 서울문화재단(2021) 등에 선정되어 통해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3년 전부터 NFT 시장에 관심을 두고 활동해왔다. 지난달 오픈씨 플랫폼에 기존 작업을 경매에 올려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이기도 하다. 2017년 제작된 ‘Freedom from Everything’ 작품은 잠비아의 자유와 독립의 상징으로 잠비아의 정부청사 건물 앞에 전시되어있는 상징적인 동상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잠비아에 기존에 작업해 둔 실물작업 2점이 있고, 이 작품을 오픈씨 플랫폼에 업로드한 것.

 

작가는 ”잠비아는 한국과 같이 식민지배를 받은 역사적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 역사가 있는 나라에서 자유를 향한 열망과 기리는 마음은 한국인으로서 제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누구나 자유를 갈구합니다. 비교적 지금의 세계는 일부를 제외하고 식민과 전쟁으로 벗어난 시기라고 할 수 있지만 경제적, 감정적, 사회적으로 나의 가치를 한정짓게 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Freedom from Everything’은 자유와 평화의 상징으로 작가의 9년간의 잠비아에서의 경험과 그곳에서 세상을 변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지와 이야기가 담겨있는 디지털상의 유일한 작품입니다.“라고 밝혔다.

 

▲ YOYO love me 1 (2021, 캔버스에 연필, 오일, 아크릴,112.1x145.5) 저용량  © 문화예술의전당

▲ YOYO Shape 1 (2021, 캔버스에 오일과 아크릴,72.7x90.9) 저용량  © 문화예술의전당

 

▲ YOYO Shape 6 (2021, 캔버스에 오일과 아크릴,72.7x90.9) 저용량  © 문화예술의전당

▲ YOYO Shape 9 (2021, 캔버스에 오일과 아크릴,72.7x90.9) 저용량  © 문화예술의전당

▲ YOYO Shape 10 (2021, 캔버스에 오일과 아크릴,72.7x90.9) 저용량  © 문화예술의전당

▲ YOYO Transformation (2021, 캔버스에 연필, 오일, 아크릴,130.3x162.2) 저용량  © 문화예술의전당

 

<요요진-사운드, 드로잉>展

 

전 시 명

 

《사운드, 드로잉》

 

  YOYOJIN - Sound, Drawing

 

전시기간

 

 2021.4.1.(목) ~ 2021.4.15.(목)

 

  ※ 코로나 19로 인해 일정은 변경될 수 있음

 

전시장소

 

 공장갤러리(성수동) 

 

전시작품

 

드로잉 24점, 영상기록 5편, AR 1점, 인스톨레이션 1점, 조각 4점

 

전시작가

 

 요요진 (YOYOJIN)

  

- 드로잉 24점, 영상 5편, AR 1점, 조각 4점 등 최근작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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