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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미스터 션샤인'부터 '시지프스'까지…선악 공존하는 '천의 얼굴'

전영무 기자 | 기사입력 2021/03/25 [09:21]

김병철 ,'미스터 션샤인'부터 '시지프스'까지…선악 공존하는 '천의 얼굴'

전영무 기자 | 입력 : 2021/03/25 [09:21]

 

배우 김병철의 '천의 얼굴'이 이목을 끌고 있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로, 극 중 김병철은 미스터리의 중심 '시그마'로 분했다.

 

▲ 김병철 ,'미스터 션샤인'부터 '시지프스'까지…선악 공존하는 '천의 얼굴'   © 문화예술의전당



시그마는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해 미래에서 2001년으로 밀입국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한태술(조승우 분)을 지켜보고 있었다. 특히 한태술이 업로더를 만들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은 물론, 끊임없이 주변을 맴돌며 그를 위험에 빠트렸다. 그리고 지난 11회, 두 사람이 마침내 대면하는 장면이 그려져 극의 텐션을 더욱 치솟게 했다.

 

이러한 시그마로 분한 김병철의 열연은 캐릭터와 극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한순간 공기의 흐름을 바꿔놨던 강렬한 첫 등장, 한태술과의 팽팽한 대치 상황 등에서 보여준 검은 아우라는 그가 왜 시그마여야만 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눈에 서린 광기와 달리 여유가 묻어있는 말과 행동은 시그마의 특징을 극대화 시키며 안방극장의 소름을 자아내기도.

 

이렇듯 '절대 악' 시그마를 자신의 것으로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짙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김병철이지만, 그의 전작들을 보면 그가 악역과 선역의 두 얼굴을 모두 가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춘 배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단단한 카리스마로 중무장했던 태백부대 대대장 '태양의 후예' 박병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알렸던 사악한 간신 '도깨비'의 박중헌,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깨알 웃음 선사했던 '미스터 션샤인'의 일식이, 남다른 승부욕을 지닌 야망의 화신 'SKY 캐슬' 차민혁, 비리로 일생을 살아온 비리 끝판왕 '닥터 프리즈너' 선민식, 엉뚱함과 뻔뻔함으로 코미디 장르까지 섭렵했던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정복동 등.

 

김병철은 매 작품 팔색조 같은 매력을 발산, 선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독보적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며 '김병철'이라는 이름의 가치를 증명했다. 또한 현재 방영 중인 '시지프스'에서 역시 이를 이어가고 있는바. 아직 풀리지 않은 시그마의 서사 속에서 김병철이 또 어떠한 활약과 열연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이고 있는 가운데, 이는 매주 수, 목 밤 9시 방송되는 '시지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각 드라마 스틸,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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