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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십이야(十二夜 , Twelfth Night), 임도완 연출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3/30 [17:12]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십이야(十二夜 , Twelfth Night), 임도완 연출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1/03/30 [17:12]

“쌍둥이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

셰익스피어의 웃음과 활기로 코로나19 훌훌 털어낸다.

- 4.3~11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십이야(十二夜)> -

 

▲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십이야(十二夜 , Twelfth Night),  © 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극단(예술감독 강량원)이 4월 3일부터 11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셰익스피어의 연극 < 십이야(Twelfth Night) >로 2021년 첫 대면공연을 시작한다.

 

‘십이야’란 구세주가 나타난 것을 축하하며 12일 동안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축제의 마지막 날이다. 셰익스피어가 1599~1600년경에 쓴 그의 대표적 낭만희곡인 <십이야>는 가장 성대하고 즐거운 날을 뜻하는 제목답게 웃음과 활기로 가득하다. 

 

연극 <십이야>는 낭만과 꿈이 가득한 일리리아를 배경으로 외모까지 똑같은 쌍둥이 남매 세바스찬과 바이올라가 겪는 복잡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시노 공작과 그가 사랑하는 백작의 딸 올리비아, 그리고 올리비아가 사랑하게 된 남장 여자 바이올라 등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삼각관계를 셰익스피어 특유의 재치로 유쾌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1592년 전염병으로 문을 닫았던 런던 극장이 재개관하면서 공연한 첫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런 유래를 담아 인천시립극단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는 인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휴식을 전하고자 준비했다. 

▲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십이야(十二夜 , Twelfth Night), 연습사진  © 문화예술의전당

▲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십이야(十二夜 , Twelfth Night), 연습사진  © 문화예술의전당

 

이번 무대는 한국 연극계에서 신체 움직임을 활용한 연출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임도완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직접 각색한 여러 장면들도 눈길을 끈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과 움직임은 물론 라이브 음악과 노래까지 더해 셰익스피어 극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들은 1인 다역을 담당하면서 종횡무진 무대를 휘젓고 다니며, 무대에서 직접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도 가득하다. <십이야>의 대표적인 코믹 캐릭터 말볼리오가 어떻게 해석될지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이다. 

 

임도완 연출가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십이야>를 보고 웃음을 되찾고 생활의 활력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이 작품이 일상으로 복귀를 알리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연출의 변을 달았다. 

 

인천시립극단의 <십이야>는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좌석 띄어앉기 방침에 맞추어 회 차당 140여석(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객석의 30%)만 오픈하여 관객을 맞는다. 또한 입장 시 출입 확인 및 발열체크, 공연장 내 상시 마스크 착용 등 출연자와 관객 모두의 안전을 도모한다. 

 

문의)인천시립극단 032-420-2790

 

▲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십이야(十二夜 , Twelfth Night), 연습사진  © 문화예술의전당

 

▲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십이야(十二夜 , Twelfth Night), 연습사진  © 문화예술의전당

 

▲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십이야(十二夜 , Twelfth Night), 연습사진  © 문화예술의전당

 

작품소개

 

사랑하는 나의 님이여, 어디를 가시나요?

발길을 멈추고 진정한 사랑이 다가오는 소리를 들으세요.

높게도 낮게도 부를 수 있는 사랑의 노래를... (2막 3장 40-42), 광대 

 

‘일리리아’라는 발칸 반도 서부 아드리아 해 동쪽에 있었던 고대 국가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낭만 희극은 바네이브 리치가 쓴 『이제 군인은 그만』 중 <아폴로니어스와 실러의 이야기>를 원전으로 하여 쓴 것이다. 이때 ‘십이야’란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이 지난 1월 6일을 말하며 구세주가 나타나신 것을 축하하는 축일로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의 마지막 날이다.

 

이 날은 아주 즐겁고 유쾌하게 즐기는 축일로 흔히 악의 없는 장난과 농담을 하는 날이다. 이 극에서도 올리비아의 술주정뱅이 사촌 토비 벨치 경 일당이 도덕군자처럼 구는 올리비아의 집사 말볼리오를 골려먹는 것도 이런 축제일의 유희 가운데 하나이다. 셰익스피어가 희곡 작품 속에 삽입한 노래들은 엘리자베스 시대의 무대에서도 요즘의 뮤지컬처럼 춤과 노래가 섞여 있었음을 말해 주는데 특히 이 극은 유달리 많은 노래를 포함하고 있다.

 

올리비아의 하인인 광대 페스테가 주로 부르는 노래들의 주제는 인생은 짧고 사랑은 달콤하니 어서 사랑을 하라는 내용이다. 다른 낭만희극들처럼 이 극도 복잡하게 얽힌 사랑 문제가 해결되고 여러 쌍이 결혼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올리비아, 올시노 공작, 비올라, 세바스찬의 사랑 이야기가 주플롯으로, 그리고 토비 벨치 경 일당들이 꾸미는 말볼리오의 올리비아에 대한 구애라는 희극적 이야기가 부플롯으로 병치되어 있다. 하지만 정치적 암투나 음모 같은 이야기가 사랑 이야기와 병치되어 있는 다른 낭만희극들과는 달리 주플롯, 부플롯 모두 사랑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십이야 [Twelfth Night]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영미문학, 2013. 11., 권오숙, 이동일, 위키미디어 커먼즈)

 

줄거리

 

외모까지 매우 비슷한 남매 쌍둥이인 세바스찬과 바이올라는, 같은 배를 타고 항해를 하다가 폭풍을 만나 배가 난파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일리리아라는 땅의 해안 각기 다른 장소에 떠밀려 겨우 목숨을 건진다. 두 사람은 서로 오빠와 여동생이 물에 빠져 죽었다고 생각하며 큰 슬픔에 빠진다. 

 

여동생 바이올라는 신분을 숨기고 세자리오라는 남자로 변장한다. 그리고 아는 사람의 도움으로 오시노공작의 하인으로 들어가 빠르게 신임을 얻게 된다. 오빠 세바스찬 또한 가문 사이에 친분이 있는 오시노 공작의 집으로 향한다, 여동생이 남장을 하고 시종을 하고 있는지 모른 채...

 

오시노 공작은 그 마을 백작의 딸 올리비아를 몹시 사랑하여 청혼하지만 매번 거절당한다. 공작은 갓 들어온 시종 바이올라를 매우 신임하여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털어놓는데, 이는 여자처럼 생긴 예쁘장한 청년이라 호감이 갔고, 그의 훌륭한 언행이 믿음직하고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공작은 그러한 바이올라가 청혼심부름을 하는데 적격이라 생각하고 백작의 딸에게 심부름을 보낸다. 그러나 바이올라는 거꾸로 오시노 공작을 첫눈에 사랑하게 되어서, 공작의 청혼심부름을 하는 것이 매우 괴롭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심부름을 갔더니 백작의 딸 올리비아가 남장한 바이올라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어버린다. 그렇게 십이야의 네 사람의 복잡하게 얽힌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십이야(十二夜 , Twelfth Night), 연습사진  © 문화예술의전당

 

▲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십이야(十二夜 , Twelfth Night), 연습사진  © 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극단

 

▲ 인천시립극단     ©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극단은 199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단된 공립극단으로서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모범이 될 수 있는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인천 지역의 문화를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인천 시민 모두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저소득층 할인혜택이나 접근하기 어려운 관객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 가장 소외된 청소년 연극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는 연극 만들기'와 같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에 삶의 중심을 세우는 공립극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

 

▲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십이야(十二夜 , Twelfth Night),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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