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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7월 17일 개막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6/23 [15:53]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7월 17일 개막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06/23 [15:53]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이하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7월 17일(토)부터 8월 8일(일)까지 총 23일간 서울과 광주, 대구, 인천 그리고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29번째를 맞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의 키워드는 'Come with me, NOW!'로 팬데믹 이후의 삶을 맞이하는 아이들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바라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률이 빠른 속도로 늘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일상 회복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빨리 일상을 되찾아야 할 이들은 아이들이다. 또래 집단과의 교류, 다양한 외부 자극 경험 등 건강한 성장을 위해 누려야 할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새로운 경험과 다채로운 감정으로 마음을 채워야 할 아이들은 어른들과 함께 코로나 사태를 인내했고 이는 아이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가족의 추억 공백을 심화시키는 결과도 초래했다. 이에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이하 아시테지 코리아)는 공연장에서 만나는 대면 경험을 시작으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간 억눌러온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의 조은아 예술감독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지구가 위기를 맞은 이 시점에 우리는 어떻게 함께 행복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라며 '예술적 상상력으로 우리가 함께 향유하는 생태환경, 타인과의 관계 등 삶의 본질을 이루는 것들이 사회에서 잊히지 않도록 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감독은 '기후위기와 감염병 확산으로 불안이 팽배한 현 사회에 예술이 가진 소통의 힘으로 정서적 치유의 시간을 건네야 할 때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번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예술을 통한 일상의 회복’이라는 기회를 모두와 함께하고자 전국으로의 확장을 노렸다. 서울과 광주, 대구, 인천 그리고 올 10월 여름축제의 열기를 이어갈 김해까지 국내 다섯 개 지역에서 국내공연 9편을 선보이고 온라인을 통해 해외공연 3편을 국내 랜선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서울공화국 탈출을 꿈꾸는 공연예술, 모두의 예술이 되는 첫걸음

공연예술 수도권이 81.7% 차지... 지방 사는 우리 가족 예술체험은?

“공연 보러 서울 나들이 갈까?”는 이제 그만, 수도권 밖으로 찾아가는 공연예술

 

6월 기준, 2021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상연된 공연 22,492건 중 서울에서 상연된 공연은 18,386건으로 전체의 81.7%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공연예술 또한 서울집중 현상을 피해 가지 못했고, ‘건강한 일상 회복’의 기회는 수도권에만 해당함을 알 수 있다. 이에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서울뿐만 아니라 광주, 대구, 인천, 김해 다섯 개 지역과 온라인으로 축제를 확장하여 전국의 관객들을 찾아간다. 

 

아이들의 건강한 정서 회복에 힘이 되고자 내면의 힘과 생태환경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들로 채워진 이번 국내공연 9편은 7월 17일(토) 광주 ACC 어린이 극장을 시작으로 7월 21(수)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과 유니플렉스 2관,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어린이 관객을 맞이한다. 7월 28일(수)부터 서울 관악아트홀, 이후 인천 수봉문화재단에서 순차적으로 열리고 마지막으로 김해 서구문화재단에서 10월, 경남 지역의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또한 이번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시작으로 금천문화재단과 특별 워크숍을 함께할 예정이다. 대면 예술 체험으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오프라인 공연은 정가 3만 5천 원이다. 6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얼리버드 기간에는 4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랜선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는 온라인 해외공연은 미국의 넌버벌 퍼포먼스 <에어플레이>, 일본의 그림자극 <핸드 쉐도우 ANIMARE>, 캐나다 퀘벡의 놀이음악극 <아빠닭>이다. 기발하고 색다른 해외공연 3편은 그간 코로나19로 경험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예술 체험을 제공한다. 언어가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경험을 통해 부모들과 아이들의 글로벌 체험 욕구를 채워줄 것이다. ‘후원하기’ 형태로 판매되는 온라인 공연은 1만 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팬데믹 상황으로 직접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이번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의 해외 온라인 공연 3편은 내년에 한국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아동청소년공연 관계자들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022년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여 그간 한국의 아동청소년공연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현대 한국아동청소년연극 운동의 시작과 흐름, 그리고 전망> 강좌가 7월 3일(토)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 강좌에서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창립 이전의 발자취까지 올라가 아동청소년공연의 100년 역사를 되돌아본다. 또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예정) 금천 뮤지컬센터에서는 아이들에게 연극수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교사들을 상대로 ‘교사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교사를 위한 워크숍’은 어린이들의 자발성을 본질적으로 탐색하고, 어린이들의 놀이성이 움직임과 발표로 연계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탐색한다. 해당 센터에서는 어린이 대상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 위 세 개의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년연극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그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서울 내 세 지역(종로, 관악, 금천)과 광주, 대구, 인천, 김해에서 진행하는 아시테지 코리아는 내년부터 축제의 규모와 지역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내년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서울 내에서 대학로를 중심으로 양천, 봉천, 관악, 금천, 총 다섯 개 지역으로 확산할 예정이며, 서울 외 지역으로는 광주, 대구, 인천, 김해에 이어 대전까지 확장하여 총 여섯 개 지역에서 개최한다. 따라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뜨거운 여름이 되면 언제 어디서나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전국의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시테지 코리아 홈페이지 (www.assitej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의 02-745-5863

 

▲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7월 17일 개막  © 문화예술의전당

 

방학맞이 여행은 다채롭고 안전한 공연장으로

고래 뱃속과 유라시아의 초원, 마법의 숲과 제주도까지, 방학여행은 무대 위로!

거리두기에 커지는 추억공백... 늦기 전에 예술공연으로 꽉 채워보자

 

 ◇ 국내공연 9작품 

그루잠 프로덕션 “에코백(7.21-7.23 서울)”은 에든버러 프린지 아시안 아츠 어워드 대상을 수상하고 브로드 웨이 42번가 뉴빅토리 극장의 초청을 받아 3주간 매진 행렬을 기록한 그루잠 프로덕션의 작품이다. 스마트폰, 빈병, 캔 등 일상적인 오브제와 함께 마술과 마임으로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방법을 신비롭게 알려준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에코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에코백’을 추천한다.

 

유상통 프로젝트 “멸종위기동물편(7.25-7.28 서울)”은 환경을 예술 장르로 인식하고 창작하는 환경 퍼포먼스 그룹 ‘유상통 프로젝트’의 음악극‧뮤지컬이다. 멸종위기 동물이 된 오랑우탄, 코뿔소, 고래와 이미 멸종한 공룡, 그리고 피노키오가 함께한다. 일상에서 쉽게 쓰고 버리는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다양한 오브제와 정크악기, 마임, 무용, 노래로 다채롭게 전한다. 무대의 배경이 되는 쓰레기섬에서 동물친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어느새 재미와 교훈 모두 얻어갈 수 있다.

 

(주)문화공작소 상상마루 “네네네(7.30-8.1 서울 / 7.24-7.25 광주)”는 스웨덴 전문 댄스시어터 지브라단스(ZebraDans)와 한국의 어린이 공연 전문 제작사 ㈜문화공작소 상상마루가 공동 기획‧제작한 넌버벌 댄스시어터 공연이다. 신비의 숲 ‘네네네’에서 세 친구와 함께 방귀 괴물을 만나고, 새와 물고기가 되어 무중력의 세상을 유영하며 상상력과 오감이 확장되는 경험을 갖게 될 것이다.

 

두근두근시어터 “할머니의 이야기치마(7.21-7.22 서울 / 7.24-7.25 대구)”는 제주의 설문대 할망 신화와 자연에 대한 이야기로 작은 것의 소중함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따스하게 전하는 복합인형극이다. 아무것도 없는 무대 위 할머니의 펑퍼짐한 치마에서는 제주의 푸른 바다와 높은 한라산이 펼쳐진다. 할머니의 치마 속에서 끝없이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아이들은 작은 생명체를 소중하게 대하는 법을 배우고 크고 작은 경쟁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굳건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극단 로.기.나래 “오늘, 오늘이의 노래(7.24-7.25 서울 / 7.21-7.22 대구)”는 제주신화 원천강본풀이를 인형극으로 풀어내었다. 부모님을 찾기 위해 사계절이 한데 모인 신비로운 세계, 원천강으로 여행을 떠나는 오늘이를 쫓아가다 보면 ‘오늘’을 살고 있는 나와 내 주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신비한 판타지를 따라 오늘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오늘, 오늘이의 노래’를 추천한다. 

 

인형극연구소 인스 “세 친구(7.28-7.29 서울)”는 카자흐스탄의 초원과 문화를 배경으로 낯설지만 어딘가 친숙한 정서를 담은 인형극이다. ‘도대체 태양은 밤에 어디에 숨어있는 걸까?’ 엉뚱하지만 아이들은 언제나 궁금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꼬마 염소, 양, 소 세 친구를 따라가 본다. 아이와 어른 모두 카자흐스탄의 초원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올리브와 찐콩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7.31-8.1 서울)”은 경도 지적장애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증상을 가지고 있는 윤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ADHD 아동과 함께하는 친구의 어려움과 ADHD 증상을 가지고 있는 윤주의 어려움을 몬스터로 형상화하고 객관화했다. 아이들에게 자신과 친구의 마음속 몬스터를 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면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을 추천한다.

 

(사)극단 현장 “정크, 클라운(7.28-7.29 서울 / 7.17-7.18 광주)”은 끊임없는 놀이와 장난으로 무대와 객석에 웃음을 선사하는 넌버벌 코믹 놀이극이다. 버려진 드럼통, 자전거 핸들, 찌그러진 냄비로 주변을 가장 신나는 놀이동산으로 만든다. 마임과 지브리쉬(무의미한 말), 버려진 고물들을 이용한 변형 놀이를 함께 즐기다 보면 어린이부터 어른 모두에게 짜릿하고 다채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 “수상한 외갓집(7.31-8.1 서울)”은 뮤지컬과 전통연희가 결합된 창작국악뮤지컬 작품이다. ‘노는뮤지컬’이 특징인 이 작품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집지킴이 귀신들의 토속 신앙에 담아 “텅 빈 집, 비어있어도, 쓸쓸히, 혼자 있어도, 너와 나 혼자가 아냐, 이 집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주는 기도가 있어 이 기도로 우리가 함께 있어”라는 작품 속 노래처럼 관객 모두의 마음을 따듯하게 안아 줄 것이다.

 

 ◇ 해외공연 3 작품 

ACROBUFFOS(아크로부포스) “Air Play(에어플레이)(넌버벌 퍼포먼스/미국)”는 하늘을 나는 우산, 관객 위로 솟아오르는 커다란 천과 풍선으로 화려하고 놀라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서커스 공연자와 키네틱 조각가가 공동으로 제작한 'Air Play'는 수년간의 실험으로 공기 위 다양한 움직임을 고안했다. 전 세계 투어를 진행한 고품격 넌버벌 퍼포먼스로 랜선 관객의 주변 공기에 생명력을 채워줄 것이다.

 

Shadow Play Theatre KAKASHIZA(카카시좌) “Hand Shadow ANIMARE(핸드 쉐도우 ANIMARE)(그림자극/일본)는 일본 최초의 현대 그림자극 전문극단의 작품이다. 손 그림자놀이를 수준 높은 기술로 발전, 개발하여 곡예를 부리는 것 같은 손동작으로 동물의 다양한 실루엣을 역어냈다. 동물들의 유머 넘치는 사랑 이야기를 즐기다 보면 실제 동물이 아닌 연기자들의 손이라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Theatr Bouches Decousues(부슈 데쿠쥬) "Papa Hen(아빠닭)(놀이음악극/캐나다‧퀘벡)은 캐나다, 미국, 유럽에서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난 부슈 데쿠쥬의 작품이다. 콘트라베이스 라이브 연주가 함께하는 아빠 닭의 좌충우돌 병아리 육아기다. 일 때문에 바쁜 엄마 닭이 집을 비운 날 일과 육아 그리고 집안일을 바쁘게 해 나가는 서툰 아빠 닭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고 따듯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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