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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산울림 고전극장-우리가 사랑한 영미고전, 극단 송곳, 극단 동네풍경, 극단 돌파구,창작집단 혜윰, 극단 한양레퍼토리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6/24 [08:01]

2021산울림 고전극장-우리가 사랑한 영미고전, 극단 송곳, 극단 동네풍경, 극단 돌파구,창작집단 혜윰, 극단 한양레퍼토리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06/24 [08:01]

 

한국 연극계 대표 극단이자 자체 전용극장을 보유한 극단 산울림

 

역사와 전통이 깃든 소극장 산울림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고전문학의 재해석 2021 산울림 고전극장

                            

■ 2021산울림 고전극장 소개

 

 2013년, ‘소설, 연극으로 읽다’를 주제로 연극과 고전문학의 만남을 꾀하며 막을 올린 <산울림 고전극장>은 매년 가장 주목 받는 젊은 연출가, 신진단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산울림의 첫 레퍼토리 기획 프로그램입니다. 수준 높은 고전 작품들을 젊고 열정 있는 예술가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언어로 좀 더 쉽고, 좀 더 감성적으로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3년 1월부터 시작되어 작년까지 총 40의 작품이 공연되었으며, 문학과 연극의 만남으로 한국연극의 수준을 한껏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리스 고전, 셰익스피어, 러시아 고전, 러시아 고전에 이어 2021년의 산울림 고전극장의 주제는 < 우리가 사랑한 영미고전>입니다. < 빨간머리 앤>< 톰소여의 모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보물섬> 등 우리나라 독자/관객이 어릴 때부터 접하여 느낀 친숙함을 영미고전의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2021년 고전극장은 영미고전이 지닌 이러한 친숙함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재해석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영미 고전에서 주목할 수 있는 점은 여성 작가들의 작품들입니다. 지금까지 산울림 고전극장에서 선보였던 40편의 작품들 중 여성 작가는 조르주 상드 한 명 뿐이었습니다. 그만큼 고전 자체가 남성 작가들에 편중되어 있었던 것에 비해, 영미 고전에는 제인 오스틴, 브론테 자매, 버지니아 울프 등을 비롯한 뛰어난 여성 작가들의 문제작들이 존재합니다. 영미고전에는 최근 들어 여성 서사가 활발히 논의되고 다양한 방식으로 무대화되고 있는 만큼, 2021년 고전극장은 영미 고전을 통해 고전의 ‘여성성’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21 산울림 고전극장은 6월 23일부터 8월 29일까지 영미 고전문학을 바탕으로 한 5작품을 통해 관객과 예술적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무대 위에서의 공연뿐 아니라 시각예술과 협업하여 프랑스의 문화예술을 다각도로 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새로운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이 2021년에도 지속될 것에 대비하여 방역과 안전에 더욱 최선을 다하고, 공연을 비롯한 부대 행사의 온라인 콘텐츠의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 <산울림 고전극장>은 5개 단체가 선보일 다채롭고 신선한 무대뿐만 아니라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보다 가까이에서 보다 깊은 이야기를 살필 수 있는 여러 부대행사를 마련했습니다.

 

● <산울림 고전극장>은 읽기 어려운 고전을 무대로 올리겠다는 <산울림 고전극장>의 기존 취지를 확장하여, 새로운 전시회를 기획하였습니다. 새로운 2개의 전시회를 통해 문학과 시각 예술을 접목하여, 장르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해드리고자 합니다.   - p.10

 

● 또한, 매 공연 연출진과 배우, 스텝들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해 문학과 무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p.11 

 

<산울림 고전극장>은 100권과의 만남을 목표로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2021 산울림 고전극장 개요

 

참여단체                        공연 기간 및 시간

 

극단 송곳, 극단 동네풍경, 극단 돌파구,창작집단 혜윰, 극단 한양레퍼토리

 

▲ 2021산울림 고전극장-우리가 사랑한 영미고전, 극단 송곳, 극단 동네풍경, 극단 돌파구,창작집단 혜윰, 극단 한양레퍼토리  © 문화예술의전당


 

<헤밍웨이(He Means Way)>

 

원안 어니스트 헤밍웨이 헤밍웨이 「무기여 잘있거라」, 「노인과 바다」 외

 

작, 연출 이왕혁

 

6월 23일(수) – 7월 4일(일)  

 

  

<동물농장> 극단 동네풍경

 

원작 조지 오웰 「동물농장」

 

각색, 연출 김규남

 

7월 7일(수) - 7월 18일(일)

 

 

<노생거 수도원 : By A Lady> 극단 돌파구

 

원작 제인 오스틴 「노생거 사원」

 

각색, 연출 김유림

 

7월 21일(수) - 8월 1일(일) 

 

 

<휴식하는 무늬> 창작집단 혜윰

 

원작 샬롯 퍼킨스 길먼 「누런 벽지」

 

각색, 연출 연지아

 

8월 4일(수) - 8월 15일(일) 

 

 

음악극 <붉은머리 안> 극단 한양레퍼토리

 

원작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머리 앤」

 

각색/연출 홍단비 X 홍사빈

 

8월 18일(수) - 8월 29일(일)

 

  

평일 8PM / 주말·공휴일 3PM / 화요일 공연 없음 

 

관람료 및 할인정보 전석 3만원 

 

20% 할인 – 조기예매 할인, 재관람 할인, 마포구 거주자 할인

 

30% 할인 – 공연예술인 할인, 청년 할인(만 25세 이하)

 

50% 할인 – 경로(만 65세 이상), 장애인/국가유공자 할인

 

예매문의

 

인터파크 1544-1555 , 소극장 산울림 02-334-5915

 

주최 / 주관

 

아트판, 극단/소극장 산울림

 

  © 문화예술의전당

 

 

■ 2021 고전극장 작품 세부소개

 

1. <헤밍웨이(He Means Way)> - 극단 송곳 2021.06.23.(수)~07.04(일)

  

원안 어니스트 헤밍웨이 헤밍웨이 「무기여 잘있거라」, 「노인과 바다」 외

 

작, 연출 이왕혁

 

출연 구본혁, 장준혁, 유원준, 심안나, 이호준

 

누구를 위하여 글은 쓰는가

 

 

▶ 작품 소개 

 

 ‘위장된 남성성’이란 허울에 갇혀 평생 그 자신과 주변을 파괴했던 미국의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 자신이 쓴 작품과는 정반대의 모순된 인생을 살았던 그의 삶과 죽음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예술의 목적에 대한 존재론적인 물음을 던진다.

 

 

▶ 시놉시스

 

 연일 써지지 않는 글에 괴로워하며 과거 모친이 선물로 주었던 권총으로 자살 시도를 하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런 그의 앞에 묘령의 여인이 유령처럼 나타나 죽음마저도 그렇게 시늉만 할 셈이냐며 그를 비웃는다. 여인의 정체는 몇 십 년 후 자살로 생을 마감할 헤밍웨이의 셋째 아들인 그레고리 헤밍웨이. 뒤틀린 현실인지 헤밍웨이의 망상인지 모를 그녀는 자신을 ‘나약한 패배자’라 조롱하는 부친에게 '나를 망친 건 바로 당신' 이라 말하며, 평생을 남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헤밍웨이 그 자신 또한 남자다운 죽음을 맞으라, 거대한 엽총을 내민다.

 

그것을 받아 자신의 전생(全生)을 부정하는 자식에게 겨누는 파파. 같은 피를 나눠 가진 이들은 왜 서로에게 총을 겨누게 되었을까?

 

 

▶ 극단 소개

 

극단 송곳

 

‘극단 송곳’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송곳처럼 시원하게 뚫고 나가 진정으로 사람들이 듣고자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작품 연보-

 

2020 연극 <시라노 콤플렉스><도비왈라>

 

2019 연극 <입양인><디쓰이즈햄릿><러브앤피스>

 

2018 연극 <E-AND><I Go, Amigo> 음악극<러브앤피스>

 

2017 연극 <이뱡인: 나를 묻는다><페스트><이게, 햄릿입니다><러브앤피스>

 

2016 연극 <페스트> 살롱음악극<시인, 미애>

 

2015 연극 <이게, 햄릿입니다>

 

 

 

▶ 연출의 글

 

서글픈 시대입니다.

 

전쟁과 전염병으로, 혐오와 폭력으로,

 

비난이 이해보다 쉽고, 공감이 외면보다 느린 시절입니다.

 

 

 

사랑, 정의, 연대, 연민, 배려, 양보, 위로.

 

이제는 낡아버린 구시대의 단어들을 말해봅니다.

 

이런 때에 우리는 왜 연극을 하고, 우리는 왜 연극을 보는 걸까요?

 

모르겠습니다. 늘 그렇듯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아는 게 있다면

 

저 구시대의 말들은 넘어진 친구들을 일으키고

 

울고 있는 사람들을 다독이게 한다는 것뿐이지요.

 

그래서 이 구시대적인 연극을 계속 하나봅니다.

 

아는 게 많지 않아서요.

 

 

 

지금 우리들의 시대 역시 곧 구시대가 되어

 

사랑과 연대, 정의가 어울리는 단어로 낡기를 바라봅니다.

 

이 서글픈 시대에 기꺼이 극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 <동물농장> - 극단 동네풍경 2021.07.07.(수)~07.18(일)

 

 

원작 조지 오웰 「동물농장」

 

작/연출 김규남  

 

출연 이두아, 이연준, 인규식, 김현아, 이정은, 김동희, 한영선, 최희태

 

  

 

혁명은 어떻게 민중을 향한 폭력으로 변질되는가!

 

20세기 최고의 정치풍자소설을 연극무대로 만난다!

 

 

 

▶ 작품 소개 

 

20세기 최고의 정치풍자 소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선보이며.

 

 

‘어째서 이 같은 질문은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조지 오웰의 실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정치풍자소설이다. 2021 산울림 고전극장을 준비하며 수많은 영미고전 중 <동물농장>을 선택한 이유, 국가와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묵직하게 던져지는 질문, ‘정치권력의 부패는 무엇으로부터 시작되는가.’, ‘깨어있는 대중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극단 동네풍경은 이 작품을 무대에 선보이기 위한 과정을 온전히 그 질문과 함께 하고자 한다.

 

 관객과 함께 이 이야기의 결말을 맞이하는 순간, 우리는 어떤 물음표를 다시 마주하게 될까. 우리는 과연 스스로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을까?

 

 

▶ 시놉시스

 

‘혁명은 누구로부터 시작되는가. 혁명은 누구를 위해 이루어지는가.’

 

메이저 영감을 통한 각성 이후 인간의 지배와 억압으로부터 혁명을 이루어낸 매너농장의 동물들.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라는 구호 아래 동물들의 이상 사회를 이룩했으나 자신들을 두뇌 노동자라고 일컫는 돼지들은 점점 지배계층으로서의 권력을 앞세워 동물들을 탄압하기 시작한다.

 

‘정의’란 과연 무엇인지, 한 사회의 계급과 계층을 이루는 각 구성원들에게 그 정의란 어떻게 어떤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농장의 모든 동물들은 하루하루의 치열한 삶에 질문을 던지지만 언제나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가로막힌다. 결국 마주하게 되는 그에 대한 답은 누군가의 말처럼 “모두가 평등하나 더욱 평등한 ‘누군가’가 존재한다.”일 뿐이다.

 

 

▶ 극단 소개

 

극단 동네풍경

 

극단 동네풍경은 창작극 집단이다.

 

 

극단 동네풍경은 다음에 주목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사회, 우리가 딛고 있는 터전과 그 안에서 함께 숨쉬며 살아가는 구성원들, 당신과 나의 이야기, 나아가 우리의 역사까지.

 

극단 동네풍경은 무대 위의 언어로 시대를 담아낸다. 수 세기를 이어져 내려오는 많은 예술작품이 오늘날에도 이야기되는 이유에서 알 수 있듯 창작극 역시 시대를 바라보는 눈을 통해 탄생하고 이는 예술이 존재하는, 그리고 존재해야 하는 이유이며 이를 통한 이해와 소통, 공감과 위로는 무엇보다 순수하고 마땅히 가져야 할 예술집단의 방향성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극단 동네풍경은 이에 뜻을 함께 하는 이들로 구성된 젊은 단체로써 사람의 이야기, 사람의 냄새가 나는 곳곳에 시선을 던지고 귀를 기울이고 있다.

 

 

▶ 연출의 글

 

소설을 무대로 옮기며 시대를 곱씹어 봅니다.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이 담고 있는 메세지와 화두가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한 이유는

 

아직 누구나 행복한 이상적인 사회는 도래하지 못했고 우리는 여전히 더 좋은 세상을 꿈꾸기 때문일겁니다.

 

무대와 객석에서 이 작품을 함께 나누며

 

우리의 정치가, 우리의 사회가, 우리의 노동이, 우리의 삶이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3. <노생거 수도원 : By A Lady> - 극단 돌파구 2021.07.21.(수)~08.01(일)

 

 

원작 제인 오스틴 「노생거 사원」

 

각색, 연출 김유림

 

출연 오해영, 정다함, 조어진

 

 

어릴 적의 캐서린 몰런드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녀가 여주인공이 될 운명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으리라!

 

 

▶ 작품 소개 

 

 슬프게도! 한 소설의 여주인공이 다른 소설의 여주인공에게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대체 누구의 보호와 관심을 기대할 수 있을까?

 

 <노생거 수도원>은 제인 오스틴의 완성된 소설 여섯 편 가운데 별종으로 불리는 독특한 작품이다. 그보다 더 독특한 것은 이 작품이 가진 사연인데, 제인 오스틴이 작가로서 처음으로 판권 계약을 한 작품임에도 13년간 출간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작가가 다시 글을 사들이고, 작가 사후에 유작으로 발표 되면서 이 책은 제인 오스틴의 첫 출간작이 ‘될 뻔’한 작품이자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작품에서 내내 다루고 있는 ‘소설’은 당시 여성 작가와 여성 독자들이 주류라는 이유로 언론과 대중에게 무시를 받았다. 이에 제인 오스틴은 작품 안에 화자의 목소리로 등장하여 소설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 연극 속 제인 오스틴으로 대변되는 인물인 작가 ‘레이디’는 당시 사회의 인식과 ‘여주인공’의 역할에 대해 위트와 풍자를 곁들여 신랄하게 비판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상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 연극을 통해 패기와 참신함으로 똘똘 뭉친 젊은 제인 오스틴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시놉시스

 

작가 ‘레이디’는 ‘여주인공답지 않은 여주인공’을 탄생시킨다. 그녀의 이름은 캐서린 몰런드.

 

취미는 공포 소설 읽기이며 특기는 공포 소설로 망상하기인 그녀는 열일곱 살이 되던 해, 마을의 지주인 앨런부부의 초대를 받아 함께 ‘바스’라는 휴양도시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낯선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바쁘게 지내던 캐서린은 어느 날 자신이 짝사랑하는 헨리가 살고 있는 오래된 수도원인 ‘노생거 수도원’으로 초대를 받게 된다...

 

 

 

▶ 극단 소개

 

극단 돌파구

 

가장 연극적인 돌파구를 찾자는 미학적인 관점을 가지고 동시대를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 연출의 글

 

2021 산울림 고전극장의 주제인 ‘우리가 사랑한 영미고전’ 이라는 타이틀을 보았을 때 자연스럽게 제인 오스틴이 떠올랐습니다. 제인 오스틴이야말로 전 세계가 사랑하는 영미고전작가임에 분명하지만 <노생거 수도원>이라는 작품은 대중들에게 다소 생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인 오스틴의 생전 출판작들은 ‘한 숙녀로부터(By A Lady)'라는 필명으로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당시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작가들이 무시와 비판을 받았던 때니까요. 이렇게 이름을 잃은 ‘레이디’들은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을까요. 그녀의 첫 출간작이 되었을지도 모를 <노생거 수도원> 역시 ’By A Lady'라는 필명으로 기고되었으리라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작가 사후 이 작품이 발표되면서 ‘제인 오스틴’이라는 진짜 이름이 처음 밝혀졌다는 점에서도 참 기이한 운명입니다.

 

 

작품의 주인공은 이제 막 세상으로 발을 디딘 소녀 ‘캐서린’입니다. 캐서린의 당찬 모습을 보며 이 글을 쓸 당시 초보 작가였던 제인 오스틴을 떠올리기도 하고, 캐서린이 실수하는 모습을 보면 버벅거리며 초보 연출로서 발을 내딛어 나가는 저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인 오스틴은 캐서린을 칭찬하지도, 그녀의 실수를 나무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편에 서서 지켜봐줄 뿐이지요. 가끔 농담조로 놀려대긴 하지만요.

 

 

작품을 준비하며 갈팡질팡하는 와중에도 그녀의 작품을 한다는 것만으로 든든해질 때가 있습니다. 여성들이 세상에 발을 내딛고, 나아가고, 실수를 하고, 성장을 해나가는 모습을 관대한 마음으로 묵묵히 지켜봐줄 시선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4. <휴식하는 무늬> - 창작집단 혜윰  2021.08.04.(수)~08.15(일)

 

 

원작 샬롯 퍼킨스 길먼 「누런 벽지」

 

각색, 연출  연지아

 

출연 김예별, 김양희, 한상욱, 윤혁진, 윤소연, 이혜린, 임영규, 이석도, 편다솜

 

 

 

산후우울증 치료를 핑계로 방에 감금된 여인

 

그녀를 둘러싼 기이한 벽지 무늬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 작품 소개 

 

샬롯 퍼킨스 길먼의 <누런 벽지>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 짧고도 강렬한 이야기는 산후우울증 치료를 이유로 남편에 의해 방에 갇힌 채 살아가는 여성의 독백으로 진행된다.

 

이는 실제 길먼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는데 그 또한 산후우울증에 대한 해결 방법으로 ‘휴식요법’, 즉 방 안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휴식만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처방받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휴식하는 무늬>는 <누런 벽지> 속 19세기를 살았던 중상류층 여성들을 억압한 사회적·심리적 구조뿐만 아니라, 현대 여성들의 자유로움 속 자유롭지 못한 세태를 벽지를 넘어 소통하는 인물들을 통해 드러낸다.

 

 

 

▶ 시놉시스

 

청미와 연생은 청미의 불면증 치료를 위해 한 달 간 바닷가에서 살게 된다.

 

청미는 이삿짐을 풀다가, 상자 속에서 노트 한 권을 꺼낸다.

 

 

애정을 가지고 집필하기 시작했지만 완결을 내지 못한 소설 <누런 벽지>

 

 

청미는 멍하니 누워 벽지를 바라보다가

 

산후우울증을 핑계로 방에 감금된 <누런 벽지> 속 로즈가 느꼈던 것처럼

 

문득 자신을 둘러싼 벽지 무늬가 움직인다고 생각하게 된다.

 

 

▶ 극단 소개

 

창작집단 혜윰

 

‘창작집단 혜윰’은 순우리말인 ‘혜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깊고 넓은 생각을 바탕으로 연극을 통해 삶을 이야기 하는 극단입니다.

 

 

▶ 연출의 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휴식이라 처방받은 이들에게,

 

과연 '휴식'이란 무엇일까.

 

 

벽지 무늬의 움직임을 감각하고,

 

벽지를 매개로 소통하며 삶을 돌아보는 인물들을 통해

 

진정한 '휴식'은 '자신의 삶을 위하여 무언가를 행하는 것'임을 드러낼 것이다.

 

 

 

원작 <누런 벽지> 작가 샬롯 퍼킨스 길먼이 생전 외치던

 

“인생은 동사이다.” (Life is a verb) 라는 의미를

 

<휴식하는 무늬>를 통해 무대 위에 구현하고자 한다.

 

 

5. 음악극 <붉은머리 안> - 극단 한양레퍼토리 2021.08.18.(수)~08.29(일)  

 

 

 

원안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머리 앤」

 

작, 연출 홍단비 X 홍사빈   

 

출연 최하윤, 임모윤, 허영손, 박강원, 최윤서

 

 

 

 

세상은 수수께끼의 연속, 수많은 물음들이 존재한다.

 

가끔 내 안에 무언가 차오를 때, 난 그걸 살아내려 해.

 

 

 

 

▶ 작품 소개 

 

안을 중심으로 네명의 또 다른 안들이 직조해가는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

 

안의 아름다운 상상들은 배우들의 몸과 말을 통해

 

관객들에게 선명하고 또렷한 즐거움을 이끌어낸다. 2021년, 배우들의 개성있는 몸의 리듬과 말의 연속성으로 새롭게 재연해보는 붉은머리 안!

 

  

 

▶ 시놉시스

 

고아소녀 안은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사람들은 만나게 된다.

 

거짓말을 잘하지 못하는 안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차 부딪히기 시작한다.

 

결국 안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시작한다.

 

 

▶ 극단 소개

 

극단 한양레퍼토리

 

1992년 설립 이래 창작자의 진화, 지속적인 레퍼토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다양한 창작자와 신진 아티스트 발굴을 통해 새로운 동시대적 담론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최근 낭독극 리딩페스티벌과 새로운 소재의 이야기를 탐구하고 공연으로 올리고 있다.

 

 

▶ 연출의 글

 

아름다운 상상력을 가진 앤이,

 

새로운 무대속에서 안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멋진 감동을 주기를 바랍니다.

 

안이 우리에게 줄 용기와 희망이

 

어려운 이시기에 큰 응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 2021 산울림 고전극장 부대행사

 

2. <2021 산울림 고전극장> - 관객과의 대화

 

<2021 산울림 고전극장>은 매 공연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작품의 의도와 연출 방향, 배우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전해 들음으로써 관객과 문학의 거리, 관객과 무대의 거리를 좁히고자 합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헤밍웨이(He Means Way> 6월 26일 (토)

 

2. <동물농장> 7월 10일 (토)

 

3. <노생거 수도원 : By A Lady> 7월 24일 (토)

 

4. <휴식하는 무늬> 8월 7일 (토)

 

5. 음악극 <붉은머리 안> 8월 21일 (토)

 

 

● 관객과의 대화는 당일 공연이 끝난 후, 이어서 진행됩니다.

 

 

1) 2021 산울림 고전극장 – 전시회

 

 

읽기 어려운 고전을 무대로 올리겠다는 <산울림 고전극장>의 기존 취지를 확장하여,

 

새로운 전시회를 기획하였습니다.

 

문학과 시각 예술을 접목하여, 장르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해드리고자 합니다.

 

 

 

 

1. 《표류 dérive: 고전과 접속하기》 21. 6. 23 (수) - 21. 7. 4 (일)

문학에서 내적 성찰의 기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을 발견하기 위한 젊은 미술가들의 시도.

 

 

참여 작가> 강다영 구유빈 김서연 김정수 방예은 이수빈 이지현 이한나 조현아

 

장소> 산울림 아트앤크래프트

 

 

본 전시에 참여하는 젊은 작가들은 실험성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문학 속에서 자신의 작업 컨셉을 찾는 작업을 시도한다. 본 전시의 제목, 표류(derive)는 국제상황주의자들이 스펙터클한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 일종의 집단적 놀이로 제안한 기법이다. 각자의 작업을 문학과의 관계 속에서 재구축해보는 이번 전시는 불완전하고 주관적인 시선을 통해 각자의 경험들을 체계화하는 경험들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2. 《나에게 보내는 편지》 21. 7. 7 (수) - 21. 8. 29 (일)

 작가로서의 예민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여성미술가들의 다양한 시도.

 

 

참여 작가> 김그림 김지현 문은채 박정은 박정윤 성다슬 손은경 오하은 이채은 황차영

 

장소> 산울림 아트앤크래프트

 

 

작업과 작품은 여성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로부터 해방된 공간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가치들과 직면하는 장소가 된다. 산울림소극장은 본래 1980년대부터 소위 ‘여성연극’이라는 용어를 대중적으로 통용시키는 수많은 무대를 올려왔다. 페미니즘적 이슈를 다루지 못하고 대중극에 그쳤다는 지적도 있지만, 보여주기와 직접 말하기의 교차 구성(이진아, 2015)을 통해 여성들의 사적 대화와 고민들을 공적 장소에서 함께 공유하는 여성연극의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한국사회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본 전시는 1992년 본 소극장에서 초연한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 대한 오마주이다. 재즈 가수 멜라니는 무대에 대한 열망에 충실한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여성 작가들의 작업 또한 작업에 대한 열망과 열정 속에서 진행된다. 작업을 직접 보여주면서 타인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작가들. 1층과 2층은 각각 억압적 현실에 대한 자각,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는 해방의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스스로 존재론적 실체를 지닌 여성작가들의 일종의 모노드라마를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3. 2021 산울림 고전극장 – 강연회

 

 <2021 산울림 고전극장>은 마포중앙도서관과 협업하여 영미 문학작품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여 심도있게 살피는 강연을 선보입니다. 주요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근대 영국소설 – 여성의 독서 (서울여대 영문학과 원영선 교수) / 7월 22일 (목)

 

2) 원더랜드의 소녀들 - 앨리스, 도로시, 앤 비교하기 (서울여대 영문학과 이귀우 명예교수) / 8월 5일 (목)

 

3) 20세기 영미소설 - 권력과 여성의 신경증 (명지대학교 영문학과 김소연 교수) / 8월 19일 (목)

 

 - 장소 : 마포중앙도서관

 

 

4. 2021 산울림 고전극장 – 독서모임

 

 

 

 산울림 고전극장의 취지에 따라 ‘독서모임’이라는 새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고전극장 독서 모임은 이번 산울림 고전극장에서 공연되는 다섯 작가와 작품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영미문학 전공자와 함께 공연의 원작이 된 작가의 작품을 읽고 관극을 한 후 자유롭게 토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 구성 : 각 공연 관람 + 토론 모임(온라인 진행 예정)

 

 - 진행자 : 백재원(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박사 과정) / 반주리(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박사 과정)

 

 - 일정: 총 5회 (각 공연 2번째 주 수요일 오후 8시)

 

 - 장소 : 소극장 산울림

 

 

■ 산울림 고전극장 연혁 

 

 

2013년 산울림 고전극장 

 

애드거 앨런 포 <검은고양이, 심술궂은 어린 악마, 모렐라> 2013.1.4 – 1.13 극단 여행자 / 연출 이대웅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라쇼몽> 2013.1.16 – 1.25 극단 여행자 / 연출 이대웅

 

카프카 <변신> 2013.1.29 – 2.7 극단 작은신화 / 연출 정승현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야간비행> 2013.2.14 – 2.24 극단 청년단 / 연출 민새롬

 

현진건 단편선 <새빨간 얼굴> 2013.2.28 – 3.10 양손프로젝트 / 연출 박지혜

 

 

 

2014년 산울림 고전극장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2014.1.4 – 1.15 극단 모도 / 연출 전혜윤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2014.1.18 – 1.26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 / 연출 오세혁

 

쥘 르나르 <홍당무> 2014.2.5 – 2.16 극단 청년단 / 연출 민새롬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2014.2.20 – 3.9 극단 작은신화 / 연출 정승현

 

김동인 단편선 <마음의 오류> 2014.3.14 – 3.23 양손프로젝트 / 연출 박지혜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2014.3.26 – 4.6 극단 여행자 / 연출 이대웅

 

 

 

2015년 산울림 고전극장 

 

제임스 조이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 2015.1.7 – 1.18 극단 청년단 / 연출 민새롬

 

기 드 모파상 단편선 <낮과 밤의 콩트> 2015.1.23 – 2.1 양손프로젝트 / 연출 박지혜

 

알베르 까뮈 <페스트> 2015.2.4 – 2.15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 / 연출 오세혁

 

러디어드 키플링 <The Jungle Book> 2015.2.21 – 3.4 극단 여행자 / 연출 이대웅

 

 

 

2016 산울림 고전극장 – 그리스 고전 Ⅰ 

 

<프로메테우스> 2016.1.6 – 1.17 공상집단뚱딴지 / 연출 황이선

 

<난세에 저항하는 여인들> 2016.1.20 – 2.5 극단 해적 / 연출 황선택

 

<오레스테이아> 2016.2.17 – 2.28 극단 달나라동백꽃 / 연출 윤혜숙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2016.3.2 – 3.13 창작집단 LAS / 연출 이기쁨

 

 

 

2017년 산울림 고전극장 – 그리스 고전 Ⅱ 

 

<이솝우화> 2017.2.1 – 2.12 공상집단뚱딴지 / 연출 황이선

 

<카논-안티고네> 2017.2.15 – 2.26 극단 작은신화 / 연출 김정민

 

<아이, 아이, 아이 (아이아스)> 2017.3.1 – 3.12 맨씨어터 / 연출 한상웅

 

<헤카베> 2017.3.15 – 3.26 창작집단 LAS / 연출 이기쁨

 

 

 

2018년 산울림 고전극장 – 셰익스피어 

 

<오셀로의 식탁> 2018.1.17. - 1.28 예술집단 페테&세즈헤브 / 연출 김원익

 

<소네트> 2018.1.31. - 2.11 CREATIVE 틈 / 연출 한상웅

 

<5필리어> 2018.2.21. - 3.4 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 / 연출 김준삼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 2018.3.7. - 18 극단 노마드 / 연출 김민경

 

<줄리엣과 줄리엣> 2018.3.21. - 4.1 창작집단 LAS / 연출 이기쁨

 

 

 

2019년 산울림 고전극장 – 러시아 고전 

 

<스페이드의 여왕> 2019.6.12. - 6.23 극단 작은신화 / 연출 김정민

 

<밑바닥에서> 2019.6.26. - 7.7 극단 노마드 / 연출 김민경

 

<외 갈매기> 2019.7.10. - 7.21 공연창작소 공간 / 연출 박경식

 

<니콜라이 고골 욕망의 메커니즘> 2019.7.24. - 8.4 극단 키르코스 / 연출 최호영  

 

<죄와 벌> 2019.8.7. - 8.18 내가언제어디서소리를어떻게왜 / 연출 이기쁨

 

<무무> 2019.8.21. - 9.1 극단 시선 / 연출 홍란주

 

 

2020년 산울림 고전극장 – 프랑스 고전 

 

<모지리들> 2019.6.10. - 6.21. 극단 비밀기지 X 키르코스 / 연출 신진호, 최호영

 

<돼지떼> 2020.6.24. - 7.5. 얄라리얄라 / 연출 이은비

 

<환상의 모파상> 2020.7.8 – 7.19. 디오티(DOT) / 연출 장은실

 

<시라노 콤플렉스> 2020.7.22. – 8.2. 극단 송곳 / 연출 심재욱

 

<소년 간첩> 2020.8.5. – 8.16. 공연창작소 공간 / 연출 박경식

 

<보들레르> 2020.8.19. – 8.30. 극단 혈우 / 연출 한민규

 

 

 

2021년 산울림 고전극장 – 영미 고전 

 

<헤밍웨이 (He Means Way)> 2021.06.23 - 07.04 극단 송곳 / 연출 이왕혁

 

<동물농장> 2021.07.07 – 07.18. 극단 동네풍경/ 연출 김규남

 

<노생거 수도원 : By A Lady> 2021.07.21 - 08.01. 극단 돌파구 / 연출 김유림

 

<휴식하는 무늬> 2021.08.04 – 08.15. 휴식하는 무늬 / 연출 연지아

 

음악극 <붉은머리 안> 2021.08.18 - 08.29. 극단 한양레퍼토리 / 연출 홍단비, 홍사빈

 

 

 

■ 소극장 산울림 소개

 

- 35년이 넘도록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좋은 무대만을 고집해온 극장입니다.

 

- 공연예술 전 분야를 통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무대를 추구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 이 유서 깊은 소극장에선 다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연극계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는 소극장 산울림과 극단 산울림의 현재에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산울림의 울림이 더 널리, 더 많은 이들에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귀 기울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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