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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에 관한 오래된 기억, 극단 두, 동이향 작, 연출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7/26 [20:29]

해와 달에 관한 오래된 기억, 극단 두, 동이향 작, 연출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07/26 [20:29]

2021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 

2020년 윤영선 연극상, 차범석 희곡상 수상 작가 ‘동이향’이 어른 아이 청년 노인, 극장에서 모두 함께 행복한 만남을 꿈꾸며 만든 작품!!,2020년 월드컵공원 야외 공연에 이어 올해는 실내 공연장에서 다시 만난다!!

 

▲ 해와 달에 관한 오래된 기억, 극단 두, 동이향 작, 연출   © 문화예술의전당

 

▲ 해와 달에 관한 오래된 기억, 극단 두, 동이향 작, 연출   © 문화예술의전당

 

작품 설명 

 

매일의 일상이 ‘영원’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순환을 그린 작품

우리는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면서 탄생을 경험하고, 하루를 보내고 잠이 들면서 죽음을 경험합니다. 이 하루의 시간이 매일매일 쌓여 만들어진 영원이라는 시간을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해와 달이 이 세상에 어떻게 나오기 시작했을까를 상상해 봅니다. 

 

하나의 세계가 만들어지는 일의 고귀함과 그것을 부수고 다시 나아가는 일의 고단함, 그리고 하나의 스러짐이 다시 어떤 탄생 혹은 시작으로 연결되는지, 나아가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순환인지를 그려보았습니다.  

 

신화적 캐릭터 ‘할아머니’, 시간을 상징하는 나무장치들

매일 뜨고 지는 해와 달에게도 시작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시작을 통해 아주 오래 전, 아주 긴 시간을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이 긴 시간을 이루기 위해 매일매일 시작되고 살아나는 우리의 하루하루를 다시 살아봅니다. 상상할 수 있는 아주 긴 시간과 하루하루의 순간들을 나란히 놓고 우리의 삶을 상상해보면 살아가는 일이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 작품에서 커다란 나무장치들은 이 시간을 상징하는, 상상하는 장치들입니다.

 

여자, 남자, 다양한 나잇대의 배우가 동시에 연기하는 ‘할아머니’라는 인물은 어떤 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 사람을 ‘인류’라는 한 사람이라고 상상해보았습니다. 오로지 한 사람이자, 또한 여럿인 이 할아머니는 누구일까요? 매일매일이라는 유일한 시간을 살고 있는 나 자신과 아주 먼 옛날부터 아주 먼 미래까지 매일매일 뜨고 지게 될 해와 달 아래 있는 누군가들 입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의 몸에 있는 어릴적부터 늙을 때까지의 시간이자, 그가 만나거나 그 사람 안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 사람 안에 있는 여러 사람과 여러 시간의 존재는 이 할아머니를 신화적인 인물로, 우리의 매일매일의 하루를 영원한 하루로 연결시켜줍니다.

 

SYNOPSIS   

 

오늘도 세상이 만들어질 때 해가 만들어지듯, 그렇게 태고적 해가 떠오른다. 

하루의 시작은 세상의 시작! 

 

할아머니는 일어나 청소를 한다. 차를 마시고 빨래를 하고 설거지를 한다. 청소하다 잊어버리고 있던 물건들, 장소들을 만나게 된다. 할아머니는 그 기억을 더듬고, 집안의 물건 사이를 추억하고 탐험한다. 그러다가 집안에서 발견한 조개에 귀기울인다. 노랫소리가 들린다. 할아머니는 옛날 자기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논다.

 

“꼬마가 진흙 연못에 달오빠랑 둘이 살았지. 하얀 달오빠가 하늘에 뜨면 진흙 연못 속 어린이가 투덜댔어. 더이상 이렇게 못살겠어. 아이는 바다로 가서 깊은 물에 몸을 담갔대. 그리고, 점점 커지더니 커다란 고래가 됐어. 달님은 바다 위로 떠올랐어. 달님이 입으로 조금씩 달빛을 뱉어서 얇아지면 바닷물이 차올랐고, 다시 달님이 바닷물을 쪽쪽쪽 빨아먹어 커지면 바닷물은 얕아졌지. 달이 점점 작아져서 사라지면 바닷가에서 조개껍데기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게 달의 뼈야. 그 조개껍데기에 귀를 기울이면 아직도 수다를 떠는 달님 목소리가 들려.”

 

그렇게 맨날맨날, 할아머니가 기억해낸 달이 하늘로 올라가고, 할아머니는 오늘도 무사히 잠이 든다.

 

CREATIVE TEAM 

 

작, 연출  동이향

<골목길느와르-리처드3세를 찾아서> <암전> <내가 장롱롱메롱문 열었을 때> <떠도는 땅> <엘렉트라 파티> <해님지고 달님안고> <어느 날 문득, 네 개의 문> <당신의 잠> 외  

 

수상 

2007 국립극장 창작공모 <해님지고 달님안고> 가작

2014 창작산실 희곡공모 <떠도는 땅> 우수작

2020 제7회 윤영선 연극상 

2020 제14회 차범석 희곡상 <간과 강 – 인어가 진화하는 동안>

 

시노그라퍼 손호성, 정결 

 

CAST 

 

이두성 

 <우리집에서 놀자><고도의 연극>

 <이불><심청><안녕 히틀러> 외

 

 

  노희석 

  <지하철존재론> <광장 사람 그리고 풍경> 

  <한림약국> <움직이는 그림> 외 

 

 김석기 

 <골목길느와르-리처드3세를 찾아서>

  <내가 장롱롱메롱문 열었을 때><떠도는 땅> <일회공연> 외 

 

 

   임윤진 <골목길느와르-리처드3세를 찾아서>

       <내가 장롱롱메롱문 열었을 때><떠도는 땅> <아랫것들의 위> 외

 

  

  김중엽 <골목길느와르-리처드3세를 찾아서>

        <5교주쇼><나쁜피><거의 엘렉트라> 외

 

STAFF

사운드 카입 | 조명디자인 정유석 | 의상디자인 김우성 | 분장디자인 장경숙 | 보이스코치 이소희 | 그래픽디자인, 사진 김솔 | 영상 플레이슈터 | 조연출 민성오 | 무대감독 김강민 | 오퍼레이터 박지연 | 홍보 고한비 

 

극단 두  

 2016년 <떠도는 땅>으로 창단한 극단 두는 동시대에 대한 감각적 사유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암전> <내가 장롱롱메롱문 열었을 때,> <거의 엘렉트라> <지하철 존재론> <골목길 느와르-리처드3세를 찾아서> 등이 그 작품입니다.

 

이제, 극단 두는 삶의 언어와 삶의 몸, 그리고 우리를 연결시키는 꿈과 감각에 대한 관심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극단 두는 극장의 어둠을 넘어 거리에서, 아이들의 세계에서 삶에 실재하는 감각과 세계들과 만납니다. 배우들의 감각적 사유는 아이들의 직관과 원초성과 만나고 이를 통해 우리들의 세계와 문명이 어둠과 덤불 속에 파묻혀 있던 작은 문을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제작 극단 두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기획 K아트플래닛 | 문의 02.742.7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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