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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리나 오스타셰프스카 초대 展 “유럽의 초상화전” - 장은선갤러리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8/16 [13:55]

카롤리나 오스타셰프스카 초대 展 “유럽의 초상화전” - 장은선갤러리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08/16 [13:55]

카롤리나 오스타셰프스카 초대 展

“유럽의 초상화전”

2021. 8. 11 (수) ~ 8. 21 (토)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 카롤리나 오스타셰프스카 초대 展 “유럽의 초상화전” - 장은선갤러리   © 문화예술의전당

 

폴란드 여성작가인 카롤리나 오스타셰프스카는 귀족 초상화를 통해 지난 수 세기 동안 유럽 문화가 형성되던 세상을 보여준다. 전시되는 초상화는 고전 유럽 역사의 인물, 문학계 인물, 요하네스 베르메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유명한 화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잠시 멈춰서 초상화의 눈을 마주치게 되면 그 인물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이해하려 더욱 들여다보게 되는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연필과 크레용, 때로는 목탄만을 사용하여 초상화를 흑백으로 그렸으며 독보적인 시선으로 대화의 분위기를 불러일으킨다.

 

1793년 그녀가 겪을 비극적 운명을 모른 채 편안한 포즈로 눈웃음을 짓고 있는 어린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미지와 아름답고 섬세한 무명 귀족 프랑스 부인의 이미지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동시에 헨릭 시엔키에비츠의 3부 대작(Trilogy) 서사의 중요 배경인 17세기 폴란드로 이동하기도 한다. 특징적인 팔자 콧수염, 실제로 바람에 날리는 것처럼 보이는 해칭 기법으로 완성시킨 털모자, 선량한 얼굴, 이 모든 것이 먼 옛날 폴란드인들의 특징이다.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는 8월, 카롤리나 오스타셰프스카 작가가 그린 예술적인 유럽의 초상화 14점을 장은선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그녀는 깊은 지식을 발현하고, 개성 있는 작품을 통해 다른 이들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성숙한 예술가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폴란드 대사관에서 준비한 쇼팽의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5개국어에 능통한 카롤리나 오스타셰프스카 작가는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태어나 크라쿠프에서 과학 기술 대학을 졸업하고 지질학을 전공했다.

 

두 번의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의 예술과 사람들로부터 작품 세계에 영향을 받았다. 발표한 작품들은 폴란드 예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바르샤바의 갤러리아 Zadra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도록 후원을 받았다. 3번의 전시를 열었으며 그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폴란드의 문화유산에 대한 양국의 이해도를 넓히고 싶어 한다.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카롤리나 오스타셰프스카의 나의 유럽 초상화 - 평론

 

어떻게 초상화를 읽나요? 언뜻 보면 얼굴을 그린 그림일 뿐 그 이상은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초상화는 우리를 인물의 마음 속으로 더 깊이 끌어들이고 인물의 기분, 감정과 기질을 이해하도록 합니다. 눈과 표정을 통해 전달합니다. 굳은 얼굴일지라도 우월감, 의구심, 존경심, 동정심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비범한 것은 언제나 관객에게 잔상을 남기듯 이번 전시에서 우리가 보는 얼굴들도 그러할 것입니다.

 

전시되는 초상화는 고전 유럽 역사의 인물, 문학계 인물, 요하네스 베르메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매우 유명한 화가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초상화로부터 어떠한 특징을 꺼낸다는 것은 작가 개인의 비전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잠시 멈춰 초상화의 눈을 마주치고, 응시하게 될 것이고 그 인물이 생각하거나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이해하려 더욱 들여다보게 될 것입니다.

 

간단하지만 눈길을 끄는 테크닉이 이러한 효과를 낳습니다. 작가는 연필과 크레용, 때로는 목탄만을 사용하여 초상화를 흑백으로 그렸으며 독보적인 시선으로 대화의 분위기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림자와 톤 그라데이션 또한 절묘합니다. 검은 배경은 저자가 초점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입니다.

 

연기를 내뿜고 있는 남자의 초상화를 보십시오. 눈을 감고 연기를 내뿜으며 그는 ‘우리는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답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대답할 수는 없겠지만, 그는 시간을 벌려 하거나 느긋하게 생색을 내며 질문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스케치를 볼 때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약간의 혼란만 생길 뿐 아무 의미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얼굴보다 더 고전적인 것은 없을 것입니다.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그는 우리의 운명에 대해 고민하는 것과 자신의 세계를 망치려는 자들에 맞서 싸우는 것 사이에서 삶을 영위했습니다. 그는 도움을 구하려 노력하지만 지금은 어디에서 도움이 올지 알 수 없습니다. 그는 완전히 혼자라고 느끼고 있으며 오늘날처럼 보상을 받지도 못합니다.

 

카롤리나 오스타셰프스카는 귀족 초상화를 통해 수세기 동안 유럽 문화가 형성되던 지나간 세상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1793년 그녀가 겪을 비극적 운명을 모른 채 캐주얼한 포즈로 눈웃음을 짓고 있는 어린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미지와 아름답고 섬세한 무명 귀족 프랑스 부인의 이미지는 완전히 다릅니다.

 

동시에 우리는 헨릭 시엔키에비츠의 3부 대작(Trilogy) 서사의 중요 배경인 17세기 폴란드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특징적인 팔자 콧수염, 실제로 바람에 날리는 것 처럼 보이는 해칭 기법으로 완성시킨 털모자, 선량한 얼굴, 이 모든 것이 먼 옛날 폴란드인들의 특징이었습니다.

 

카롤리나 오스타셰프스카는 한국 대중들에게 예술적인 유럽을 보여줍니다. 그녀가 말했듯이 고전적인 인물 초상화는 크지 않아야 하며 배경, 프레임과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효과를 잃게 됩니다.

 

작품들이 어디에 전시되든, 어떻게 선보여지든 모두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전시를 통해 카롤리나 오스타셰프스카는 깊은 지식을 발산하고, 그녀의 개성 있는 작품을 통해 다른 이들의 마음과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성숙한 예술가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카롤 크라예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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