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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양자연사박물관, 9월 이달의 해양자연사전시품 ‘규화목’ 선정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9/01 [14:06]

부산 해양자연사박물관, 9월 이달의 해양자연사전시품 ‘규화목’ 선정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09/01 [14:06]

▲ 부산 해양자연사박물관, 9월 이달의 해양자연사전시품 ‘규화목’ 선정  © 문화예술의전당


부산시(시장 박형준) 해양자연사박물관은 9월 ‘이달의 해양자연사 전시품’으로 ‘규화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규화목’은 지하에 매몰된 나무의 세포 조직 안에 광물질이 스며들어 화석화가 진행된 나무화석을 말하며, 나무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한 상태로 미세한 구조까지 관찰할 수 있어 고식물, 고기후, 지질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이러한 규화목의 구성 원리를 응용해 이산화규소를 목재 세포에 가압 주입한 ‘오르가노우드’를 개발해 준불연 방부목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규화목은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되며,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페트러파이드포리스트 국립공원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규화목 밀집지로 유명하다. 또한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도 5천만 년 전 화산 분출에 의해 생성된 규화목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포항의 신생대 제3기 장기층군의 응회암층에서 규화목이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울산 간월산에서도 보존 가치가 높은 중생대 규화목 2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해양자연사박물관은 매달 해양자연사 소장품 2만 6000여 점 가운데 보존 가치가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표본을 선정해 ‘이달의 해양자연사 전시품’으로 발표한다. 이달의 전시품인 ‘규화목’은 해양자연사박물관 4층 제2관 화석전시실에 전시돼있으며 나무에 함유된 금속 성분이나 광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규화목을 관람할 수 있다.

 

최정희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장은 “규화목을 통해, 고식물, 고기후, 지질 등의 다양한 분야의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있고 현대사회에서도 규화목의 구성 원리가 활용되고 있는 만큼, 규화목은 해양자연사전시품 중에서도 보존 가치가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규화목과 같이, 다른 해양자연사전시품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이달의 해양자연사 전시품’을 지속해서 선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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