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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군 영웅담’ 영화 수입사, 결국 국내 상영 포기, 조선일보, 충분한 고민없이 해당 영화를 수입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 느껴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21/09/09 [12:20]

‘중공군 영웅담’ 영화 수입사, 결국 국내 상영 포기, 조선일보, 충분한 고민없이 해당 영화를 수입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 느껴

경영희 기자 | 입력 : 2021/09/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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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훈장의 의미를 그는 알까? 빨갱이, 빨치산, 북괴 괴뢰군, 중공군 전멸 시키고 받은 훈장     ©문화예술의전당

·25전쟁 때 중공군의 영웅담을 그린 영화 ‘1953금성대전투’의 수입사가 등급 분류를 취하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8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입사 측에서) 등급분류를 포기해서 상영이 안 된다”고 말했다.

 

우파 영화인들이 지난 7일 IPTV 플랫폼에 콘텐츠를 대는 배급사에 강력 항의했고, IPTV플랫폼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라 서비스(유통)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6일 출시 자체가 불발되자 결국 수입사가 등급분류신청을 철회했다.

 

수입·배급을 하는 허은도 대표는 8일 오전 “IPTV용 중국영화만 전문적으로 수입해온 수입사(위즈덤필름)도 ‘1953금성대전투’의 유통을 포기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VOD 시장이 커지다보니 신생업체 난립하고 총만 들고 있으면 아무 영화나 막 들여오는 몰지각한 수입업자가 많다”며 “중국 액션영화는 유럽영화에 비해 타율이 안정적”이라고 했다.

 

6·25전쟁을 중국 시각으로 다룬 ‘1953금성대전투’는 극장개봉용이 아니라 싸구려 IPTV용 영화인데 노이즈마케팅이 된 셈이다. 우파 영화인들은 “얼마 전 ‘우한폐렴’을 미화한 ‘최미역행’이라는 중국 영화도 같은 방법으로 수입됐지만 무시하니까 제대로 물을 먹었다”며 “현실적으로 이 영화의 유통을 막기 어렵고 등급심의를 막을 방법도 없다. 소비자가 관람을 보이코트(거부)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다큐멘터리 ‘김일성의 아이들’을 제작한 김덕영 감독은 “이번 사건은 중국이 노골적으로 추진한 동북공정의 연장선으로 보이지만, 문화에는 문화로 대항해야 한다”며 “영화인의 약 90%가 좌파라서 균형에 문제가 많지만, 억지로 좌파영화를 막으려 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우파영화를 더 응원하고 확산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황희 장관은 이날 “최근에 특히 MZ세대(20·30세대)들의 중국에 대한 정서라든가 국내 정서는 곤혹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공군 미화가 역사 왜곡이 아니냐’ ‘버젓이 국내 상영을 할 수 있느냐’ 등 국민의힘 김승수·배현진 의원으로부터 지적이 잇따르자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수입사 위즈덤필름 이정연 대표가 이날 발표한 사과문>

 

당사에서 수입한 영화 <1953 금성 대전투>로 인해 국민분들께 크나큰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현재 해당 영화의 해외 저작권자와 판권 계약을 파기하였고,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도 국외비디오 등급심의가 취하되었습니다.

 

위처럼 조치를 취하고 사과를 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여 이제서야 사과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북한군이 남침함으로써 벌어졌고 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민족의 비극인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특히 적군의 영웅담을 담고 있는 내용에 대한 충분한 고민없이 해당 영화를 수입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국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이러한 영화를 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전쟁에서 목숨을 잃으신 순국용사를 포함하여 모든 걸 다 바쳐 싸우신 참전용사분과 가족분들 그리고 이번 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린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2021.09.08㈜위즈덤필름 대표 이정연

 

  © 문화예술의전당

 

조선일보

[단독] ‘중공군 영웅담’ 영화 수입사, 결국 국내 상영 포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3&oid=023&aid=0003639085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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