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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여성연극제 기획공연 < 고백 >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9/14 [09:54]

제6회 여성연극제 기획공연 < 고백 >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09/14 [09:54]

▲ 제6회 여성연극제 기획공연 < 고백 >  © 문화예술의전당

 

▶ 여성 연극인들의 대모들이 뭉쳤다. 제6회 여성연극제 기획공연 <고백>

 

9월 1일 개막한 제6회 여성연극제가 어느 덧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연출가전과 작가전을 통해 신진 창작자들의 무대를 선보인데 이어 기획공연 <고백>은 여성 연극인들의 대모라 할 수 있는 박경희 작가와 류근혜 연출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류근혜 연출가는 여성 연출가로서 연극계에서 선구자의 길을 걸어왔다. 여성 창작자가 극히 드물었던 시절부터 자신의 작품 세계를 관객에게 꾸준히 소개하고 연극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후배 여성 연출가들에게 롤모델이 되어 왔다. 박경희 작가 역시 여성 극작가 1세대로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오고 있다. 또한 (사)한국여성연극협회 부이사장으로서 여성 연극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연극 <고백>은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과 연극 무대에 대한 열정으로 오랜 시간 관객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여 온 두 사람의 또 다른 결과물이다. 

 

▶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삶의 위로를 얻다

 

연극 <고백>은 외동딸의 결혼식을 앞둔 황혼의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면서 시작한다. 육탄전으로 치닫는 두 사람의 싸움은 그 동안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내밀한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가장 가까운 존재라고 생각하는 가족은 때론 자신의 복잡한 속내를 가장 먼저 숨길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가족이 타인이 되어버리는 순간 우리의 삶은 혼란에 빠진다. 

 

이 작품은 소통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겪고 있는 혼란과 삶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박경희 작가는 연극 <고백>을 통해 소통과 이해로 완성되어가는 가족애를 관객들이 가슴에 담아가길 바란다고 한다. 

 

류근혜 연출은 연극 한 편을 만드는 것은 연출의 세계만이 아닌 ‘우리들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꿈을 꾸고 소통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이 작품 역시 창작자들의 꿈과 소통으로 완성되었다. 

 

여성연극제이기에 볼 수 있는 연극 <고백>은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명작극장에서 공연된다. 

▲ 제6회 여성연극제 9월 1일 개막 - 다양한 시선,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진 연극 축제     ©문화예술의전당

▲ 제6회 여성연극제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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