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화제 된 추석 덕담…"화천대유하세요", 데일리안, 11만 5천% 마법겉은 수익률, 화천대유 누구껍니까!

이재명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풍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한가위 덕담으로 '화천대유하세요' 이미지 파일을 올렸다. ⓒ페이스북  © 문화예술의전당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이 올 추석 덕담으로 "'화천대유'하세요"를 꼽았다. 대장동 개발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가 개발 이익금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은 것을 풍자하는 것이다.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은 주역(周易) 64괘 중 하나다. 화천대유(火天大有)는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는 뜻으로 명리학계에선 좋은 괘로 평가된다. 화천대유가 자회사로 설립한 천화동인(天火同人)은 '마음먹은 일을 성취할 수 있다는 운'으로 역술인들은 풀이한다.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은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논평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것"이라며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사업 계획 접수 하루 만에 민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지분 절반을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1830억 원을 배당받는 동안 실질 지분이 7%에 불과한 화천대유와 6명의 개인 투자자들은 4040억원을 배당받았다. 1153배, 11만% 수익률"이라며 "오죽하면 국민들 사이에서 '화천대유하세요'라는 한가위 덕담이 오갈 정도"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전 지사는 30초 분량의 유튜브 영상에서 "화천대유하세요"를 추석 덕담으로 건넸다. 그는 "추석 잘 보내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서 "이번 추석 화천대유하십시오. 투자금의 1000배 이상 대박 나고 일확천금하시라는 덕담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 악담이 아니고 덕담입니다"라며 "'화천대유'하면 '천화동인하세요', 이렇게 대답하면 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하셔서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국민들이 내년 추석에는 올해와 다른 보름달을 보게 될 것 같다"면서 #추석덕담 #화천대유하세요 #천화동인하세요 해시태그를 붙였다.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영환 전 의원은 추석 당일인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화천대유하세요'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한복을 입은 이재명 지사가 보름달을 배경으로 서 있는 이미지 파일이 널리 공유됐다. 보름달 안에는 '이번 추석엔 화천대유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3억5천만원이 4000억원이 되는 마법'이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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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정치권에서 화제 된 추석 덕담…"화천대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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