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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길곡면-극단 백수광부

문예당 | 기사입력 2008/08/11 [18:14]

경남 창녕군 길곡면-극단 백수광부

문예당 | 입력 : 2008/08/11 [18:14]


북한 잠수정에 탄 무장 간첩을 소재로 한 '고래'와 어느 소시민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경남 창녕군

길곡면'이 그것이다. 두 작품은 각기 다른 소재와 다른 형식의 작품이면서도 모두 행복한 일상을

꿈꾸는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대의와 명분으로 막상 가려져 있는

인간 각각의 모습들을 진솔하게 그림으로써 사람에 대한 짙은 그리움과 연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극단 백수광부 26번째 정기공연


2008 서울문화재단 시민문예지원 선정작


경남 창녕군 길곡면


두 개의 연극, 두 명의 연출가, 두 개의 색깔,

그리고 두 배의 감동


극단 백수광부가 2008년 여름과 가을에 두 작품을 연달아 공연한다. 북한 잠수정에 탄 무장 간첩을

소재로 한 <고래>와 어느 소시민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경남 창녕군 길곡면>이 그것이다.

두 작품은 각기 다른 소재와 다른 형식의 작품이면서도 모두 행복한 일상을 꿈꾸는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대의와 명분으로 막상 가려져 있는 인간 각각의 모습들을

진솔하게 그림으로써 사람에 대한 짙은 그리움과 연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은 극단 백수광부 간판 배우 이해성과 젊은 연출 류주연이 연출을 맡았다.

이해성은 200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남편을 빌려드립니다>라는 작품으로 당선되고, <고래>는

2007년 제10회 신작희곡페스티발에도 당선된 바 있다. 연출가 류주연은 올해 여성연출가전에도

<길, 그 여자를 만나다>로 참여하는 등 섬세한 연출로 꾸준히 연출 활동을 해왔다.

극단 백수광부의 젊은 연출가들이 만드는 두 가지 색깔의 연극에 기대가 간다.


또한, <고래>와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2008년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 젊은연출가전에 참가하여

관객들을 먼저 만난다.


[공연개요 ∞

공 연 명        경남 창녕군 길곡면

                   극단 백수광부 26번째 정기공연

                     2008 서울문화재단 시민문예지원 선정작

공연기간          2008년 9월 3일(수) ~ 2008년 9월 28일(일)

공연시간              평일 8:00/ 토요일 4:00, 7:00/ 일요일 4:00/ 월 쉼

                   9월 15일 4시 공연 있음

티켓가격              일반 20,000원/ 청소년 15,000원

공연장소              대학로 연우소극장

제    작         극단 백수광부

기    획         바나나문 프로젝트

후    원         (재)서울문화재단


원    작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

번안,연출         류 주 연

출    연          김선영, 이주원

예술감독          이성열

드라마트루그      김영균

무    대          이희순, 구은혜

의    상          이지선

조    명          박성희

음    향          이준혁

사    진          이은경

조 연 출          손우재

문    의           02-764-7462(바나나문 프로젝트)
        
[줄거리 ∞

부부인 종철과 선미는 밤에 TV를 보면서 또는 함께 식사하면서 잡담을 즐기고, 휴일을 즐기는

평범하고 소박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지적인 것도 부유한 것도 아닌 이들은 같은 직장에서

배달 운전수와 판매 직원으로 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선미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이들에게 불화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연출의도 ∞

수많은 젊은 부부가 성공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온다. 그러나 그들의 꿈은 무엇이고 그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가정은 인간관계의 첫 번째 단계로서 가장 은밀한 인간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성격차이, 경제난, 성욕 감퇴 등 수많은 갈등 요소와 아슬아슬한 대립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부들이 자질구레한 일상을 이어간다.  소비 지향적 생활 풍토, 편리한 생활 구조와 이에 반비례하여

발달하는 가정불화, 이혼율의 급증 현상은 원작의 배경과 우리 사회의 배경이 매우 닮아있음을

말해 준다.


[기획의도 ∞

남자와 여자, 인생을 말하다

종철과 선미는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젊은 부부이다. 그들은 함께 회사를 다니고,

함께 외식을 하고, 함께 친구들을 만난다. 그러면서도 성격의 차이, 경제적인 문제, 급기야

아이 문제까지 이들은 일반적인 부부의 문제들을 소소하게 보여준다.

배우 두 명이 그려내는 부부보다 더 부부 같은 이야기는 우리 삶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오버외스터라이히> vs <경남 창녕군 길곡면>

<오버외스터라이히>는 독일의 대표적인 현대 극작가인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의 가장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대도시 시민의 일상을 통해, 사회와 그 사회 안에 속한 인간들의 모습을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다. 크뢰츠의 다른 작품들이 하층 노동자 계급의 인물들을 그렸다면

<오버외스터라이히>는 중산층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더 폭넓은 인간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극 내내 언급조차 안되던 ‘오버외스터라이히’는 뮌헨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작고 조용한 마을로

극이 끝나기 3분전에 겨우 한 번 거론된다. 그러나 인간과 사회의 문제는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절묘한 반전으로 극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경남 창녕군 길곡면> 역시 서울과 멀리 떨어진 작은 마을로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함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자본주의, 그 안에 사는 우리의 모습들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한국 역시 꾸준한 경제 성장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제는 오히려 명품과 해외여행이 당연한 트렌드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끔의

외식과 가끔의 여행도 사치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본주의 시대에 서울에 사는 평범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어떤 삶이 가치 있는

삶인지 생각해 보게끔 한다.


수많은 포즈(휴지)들과 사투리의 대사들

등장인물들은 수많은 포즈 속에서 엇갈린 대화를 이어간다.

이는 ‘의식의 부족’ 혹은 ‘언어 능력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한편, 이러한 인물들의 현실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하여 사투리를 이용한다.



  원작에도 명기된 ‘사투리’의 활용은 수많은 ‘포즈’와 함께 위태로운 결혼 생활의

  생생한 현장을 재연할 것이다.

  또한, 사투리의 활용은 관객들이 인물들을 보다 친근하게 만날 수 있게 하는 기제가 될 것이다.

[Cast ∞




김선영(선미)_ 극단 산수유 단원      

<보고 싶습니다>,<굿바이 모스크바>,<라인> 外 다수                          


이주원(종철)_ 극단 산수유 단원

<로베르토 쥬코>, <제1조 1항 욕>, <복어>外 다수



[원작자 소개 ∞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Franz Xaver Kroetz)



크뢰츠는 1960년대 말부터 독일 문단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후 세대 작가들 중 하나이다.

1965년경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 체험한 사회적 강요와 억압,

종속성 등을 작품의 주된 주제로 선택하여 작품화하는 데 성공한다.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끊임없이 써 내려간 그의 작품들은 독일의 선진 자본주의 풍요 속에서

조명되지 않은 하층 노동자들의 모습을 꾸준히 그리고 있다.


사실주의 민중극의 대표 작가인 크뢰츠는 대표작으로 'Heimarbeit(Home-work)',

'Hartnackig(Persistent)', 'Das Nest(The Nest)' 등이 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가내노동>, <아이를 가지다> 등이 있다.


[오버외스터라이히(oberὅsterreich) ∞

'오버외스터라이히'는 1972년 10월 11일에 하이델베르크에서 초연했으며 크뢰츠의 작품 중

가장 관객을 많이 동원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도시 노동자 가정의 일상 이야기이다.

각 장면은 한 부부의 일상생활의 여러 단면을 짧게 보여주면서 극적인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

Oberősterreich(오버외스터라이히)는 오스트리아의 주(州)로 오스트리아의 북쪽에 위치한 지명이다.

작품의 배경은 뮌헨의 근교인데 제목이 멀리 떨어진 조용한 마을인 이유가 작품 감상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여자와 낙태하기를 원하는 남자 사이의 대립을 통해 그들의 욕구, 희망,

두려움을 보여 준다. 장면이 진행될수록 그들의 갈등은 보다 근본적이며, 사회적 영향 하에

있었음이 드러난다.


[Staff ∞

번안, 연출_ 류 주 연


극단 백수광부 단원, 극단 산수유 대표

<오해>, <친자노>, <가내노동>, <쓰러질 때까지>外 연출


예술감독 이성열_

         극단 백수광부 대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서울연극제 연출상, 김상열 연극상 수상

드라마트루그 김영균_ 평론가, 경기대 문학 박사

무대 이희순_ <나비부인> <비기월단단> <귀여운 여인> 外

무대 구은혜_ <랩퍼스 파라다이스>, <렌트>, <백중사 이야기> 外

의상디자인 이지선_ <서민귀족>,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도록시> 外

조명디자인 박성희_ <바르게 살자> 外

음향 이준혁_ 극단 백수광부 단원

          <벚꽃동산>, <곰>, <가내노동>, <불티나> 外

사진 이은경_ <관객모독> <오레스테스> <그린벤치> <쓰러질때까지> 外

조연출 손우재



[극단 백수광부(白首狂夫) ∞

1996년 연출가 이성열을 중심으로 20~30대 젊은 배우들이 뭉쳐 실험연극 공동체 <백수광부>를 결성.

이후 초기 5년간 주로 배우의 몸과 즉흥연기를 통한 해체적 연극의 창작에 몰두.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는 <굿모닝? 체홉!>이 있다.

이후에는 문학적 텍스트를 기초로 이를 현대적인 무대언어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계속해 옴.

창단 후 1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이러한 꾸준한 노력 끝에

‘정밀한 사실주의와 격렬한 해체가 공존하는 낯설고도 진지한 무대를 구현하는데 성공하였다’ 는

평가를 얻음. 그 대표적인 실례가 바로 이다.

* 주요 작품 및 공연  

<햄버거에 대한 명상> - 창단공연    
  
, <굿모닝? 체홉!>, <고래가 사는 어항>, <파티>,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벚나무 동산>, <세자매>, <불티나>,

  <넌 특별하단다>, <물고기 축제>, <오레스테스> 外 다수

* 주요 수상

1998년 - 한국일보사 ‘한국백상예술대상 - 신인연출상’ <굿모닝? 체홉> 이성열

2000년 - 한국연극협회‘올해의 연극베스트5’작품상 및 신인연출상 <고래가 사는 어항> 김동현

2004년 - 서울 아동, 청소년 공연예술제‘연기상’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김미자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작품상 ‘우수상’ <그린벤치>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연출상’ 이성열 <그린벤치>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연기상’ 예수정 <그린벤치>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신인연기상’ 이지하 <그린벤치>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무대미술상’ 손호성 <그린벤치>

2007년 - 동아연극상 ‘연기상’ 이지하 <오레스테스>

2008년 –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희곡상’ 이해성 <고래>


[바나나문 프로젝트 ∞

바나나문 프로젝트는 젊은 아티스트들과의 즐거운 창작 활동을 좋아합니다.

늘 움직이고, 머물지 않고, 역동적으로 도전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합니다.

    Enjoy Arts with Bananamoon

* 바나나문 프로젝트 공연 기획 연혁

<고래> 이해성 작, 연출 ㅣ 극단 백수광부

        2008년 8월 7일~8월 31일 ㅣ 대학로 연우소극장

<경남 창녕군 길곡면>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 원작 ㅣ 류주연 번안, 연출 ㅣ 극단 백수광부

                      2008년 9월 3일~9월 28일 ㅣ 대학로 연우소극장


* 바나나문 프로젝트 차기작

<돈키호테-인간적 열광> 세르반테스 원작, 윤종연 연출 ㅣ 극단 몸꼴

                        2008년 9월 21일~23일 ㅣ 구 서울역사

2008년 10월 1일~8일 ㅣ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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