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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 이광수와 그의 소설 속 조신의 욕망이 만나는 <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 >- 춘원의 아내 신여성 허영숙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9/29 [14:01]

춘원 이광수와 그의 소설 속 조신의 욕망이 만나는 <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 >- 춘원의 아내 신여성 허영숙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09/29 [14:01]

▲ 춘원 이광수와 그의 소설 속 조신의 욕망이 만나는 <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 >- 춘원의 아내 신여성 허영숙  © 문화예술의전당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

작, 연출 : 김명화 

출연 : 김수현, 성여진, 김정은, 김영준, 한승엽, 김석영, 황건, 장하란, 최강현, 이수진 

2021년 10월 21일(목) ~ 10월 31일(일)  평일 7시 30분/토일 3시/월 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  

▲ 춘원 이광수와 그의 소설 속 조신의 욕망이 만나는 <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 >- 춘원의 아내 신여성 허영숙  © 문화예술의전당

 

창작극만 고집하는 극단 The난희가 5번째 정기공연을 준비합니다. 

디오니소스 신화, 미마지 등 예술의 근원을 탐색해온 그간의 행보를 이어가면서 이번에는 역사로 지평을 확장하며 우리들의 근원에 대해 탐색하는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을 무대에 올립니다. 

1947년, 해방 후의 경성과 낙산사를 배경으로 

춘원 이광수와 그의 소설 속 조신의 욕망이 만나는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은 

한국적 신화와 근대의 미망을 동시에 조망하며 우리의 불편한 근원을 탐색한 작품입니다. 

 

 공연개요

ㅇ공연기간  

  2021. 10. 21(목)~ 10. 31(일) 

  평일 pm 7시 30분 / 토일 pm 3시 / 월 쉼 

ㅇ공연장소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

ㅇ제작 극단the난희

ㅇ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ㅇ기획 : K아트플래닛

ㅇ관람연령 : 13세 이상 

ㅇ러닝타임 : 110분 예정 

ㅇ관람료 : 40,000원      (국가유공자,장애인,65세이상 어르신 50% 할인)

ㅇ예매 : 플레이티켓, 인터파크티켓, 대학로티켓  

ㅇ문의 : 02-742-7563 

▲ 춘원 이광수와 그의 소설 속 조신의 욕망이 만나는 <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 >- 춘원의 아내 신여성 허영숙  © 문화예술의전당




기획의도 

친일문학인 이광수의 삶을 통해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와 마주한다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은 식민지 시대에 깃발처럼 나부꼈던 이광수의 삶을 돌이켜보는 작품이다. 나라도 망하고 집안도 망하는 불운한 시기에 태어났던 조선의 천재 이광수, 일본으로 중국으로 러시아로 유랑하며 견문을 넓혔고, 2.8 독립선언서를 쓰고 상해임정의 단초를 닦았던 조선의 선각자, 근대 문학의 출발점이었고 조선 청년과 민중을 일깨웠던 언론인이자 논객. 그러나 결국엔 친일로 전향한 우리들의 안타깝고 부끄러운 초상. 

 

우리는 아직도 친일로 괴로워하고 분노한다. 그러나 이제 그 성마름에서 벗어나 그 시대에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한번쯤 진지하게 성찰해볼 때다.

 

시놉시스 

장자의 '호접지몽'처럼 이것은 꿈인가, 작품인가, 현실인가 

해방 후 친일분자로 비판받는 이광수는 침입자들의 공격을 받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불편한 심경을 달래기 위해 동경유학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던 육당 최남선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들은 『삼국유사』 ‘조신지몽’의 공간인 낙산사에 머물며, 이광수는 이를 소재로 작품을 집필한다. 

작품의 구상 과정 속에서 이광수는 작품 속의 등장인물과 자신의 삶을 동일시하게 되고 점점 작품 속에 빠져드는데, 경성에서부터 자신을 감시하던 자도 여행지까지 자신을 따라온다. 그는 누구인가. 이광수는 알 수 없는 긴장으로 악몽에 시달리며 자신과 작품 속 주인공의 삶을 중첩시키는데.. 

 

작품특징 

지옥도를 만든 장본인은 그 자신.

그러나 목에 칼이 들어오는 광기의 시대,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존재와 역사에 대한 입체적 접근 : 역사라는 모래바람 너머 그림자가 된 인물에게 다가간다

 

사건은 먼지를 일으킨다. 친일의 시간은 아직 먼지가 걷히지 않아, 아직 이 시대에 영향을 주는 오래된 당대다. 걷히지 않은 먼지의 장벽 뒤에 모든 인물들은 그림자처럼 납작하다. 여기 그 대표적으로 평평한 그림자가 있다. 춘원 이광수. 이 평평한 그림자 뒤에는 꽃도 있고 꿈도 있고 공포도 있다. 그것들을 보러 함께 먼지 속으로 들어가본다.    

 

경계를 허물다 : 현실, 소설, 꿈의 중첩 구조

해방 후, 춘원 이광수는 <꿈>이라는 소설을 썼다. 그 소설을 쓸 때면 춘원도 그 꿈 속에 있다. 꿈 속에 현실의 먼지가 불어오니, 꿈은 역사의 겹이 되고, 세월의 겹이 되고, 문학의 겹으로 중첩된다. 이 연극은 그 겹들을 함께 에둘러 돌아가는 이야기다. 어떤 겹에선 연민이 흘러나오고 어떤 겹에서 분노가 치밀어오를 때, 젊은 지식인이 친일파가 되는 시간의 겹을 지나올 때, 우리는 이광수라는 인간을 잠시 온전히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역사 속 실존 인물을 다룬다 : 춘원 이광수, 육당 최남선, 춘원의 아내 신여성 허영숙

이광수는 한국 근대 문학의 출발. 2·8 독립선언서를 기초했고 상해 임시정부에 참가 독립신문사 사장을 역임한 논객이자 언론인. 식민지 시대에 민족지였던 동아일보의 편집국장을 지냈고 문맹 퇴치운동을 벌였던 선각자. 그러나 일제 말기에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전향하여 본격적인 친일 행위를 했다. 

 

허영숙은 의학을 공부하던 동경유학시절, 폐병에 걸려 사경을 넘나들던 이광수와 사랑에 빠졌던 신여성.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국으로 이광수와 도피여행을 감행했던 불꽃의 여성이다. 그러나 이광수의 아내로 살면서 그를 상해 임시정부에서 빼돌린 팜므파탈이자 일본의 스파이라는 세상의 평판에 시달렸다. 조선 최초의 여성 개업의이기도 하다.

 

최남선은 한국 개화기 인문학의 선구자이며, 신문화운동의 개척자. 1908년 근대 종합잡지의 효시인 『소년』을 창간했고, 최초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발표했다. 1919년 기미독립선언서를 작성했고, 이후 한평생 조선의 고문헌과 역사를 연구했다. 그러나 결국 일제에 협력하여 1949년 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에 수감되었고, 친일행위에 대한 해명과 속죄를 담은 「자열서(自列書)」를 제출하였다.  

작품을 만든 이들

 

작, 연출 김명화 

1994년 예음문화재단 예음상 평론상을 받으며 평론가로 등단, 이후 1997년 <새들은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는다>로 삼성문학상 희곡상을 받으며 극작가로 등단했다. <오이디푸스-그것은 인간> <카페 신파> <돐날> <강 건너 저편에> <첼로와 케첩> <바람의 욕망> <왕국 식당의 최후> <침향> <여자이야기> 등의 작품이 있다. 2017년에 극단 The난희를 창단하고 연출가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은 2012년 국립극단 <삼국유사프로젝트 - 꿈>(김명화 작, 최용훈 연출)에 작가로 참여했던 작품. 이번에는 희곡을 대폭 수정해서 이광수의 이야기에 집중, 연출까지 맡아 한국 근대의 부끄러운 기원인 이광수와의 정면승부를 꾀한다.  

 

각종 연기상에 빛나는 배우 김수현, 성여진, 김정은 출연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 히서연극상 기대되는연극인상, 그 외에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신인연기 등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김수현. 전작 <SWE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에서 마약에 취한 밑바닥 인생을 연기하던 김수현이 이번엔 조선 최고의 천재문사 이광수를 연기한다. 이광수의 아내 허영숙 역은 <도덕의 계보학>, <썬샤인의 전사들> 등 다양한 연극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성여진이, 제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고 <화전가>의 독골할매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던 김정은이 관세음보살이라는 초현실적 신성을 맡는다. 그 외에도 방송과 영화, 공연을 종횡무진하는 황건,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장하란, 오랜 내공으로 다시 연극계로 돌아온 한승엽 등 화려한 연기자들이 총출동한다. 

  © 문화예술의전당


 

STAFF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뮤지컬어워드 무대미술상, 대한민국 연극대상 무대예술상에 빛나는 손호성의 무대디자인, 한국 조명의 대부이자 빛의 마술사인 김창기, 분장디자인 이동민, 의상디자인 유진영, 사운드디자인 목소 등 극단 the 난희와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스태프들이 참여한다. 

 

드라마터그 백두산 | 조연출 및 컴퍼니매니저 방혜영 | 홍보 및 아카이빙 강한민 | 

무대 손호성 | 조명 김창기 | 의상 유진영 | 분장 이동민 | 영상 강경호 | 

움직임지도 고재경 | 사운드 목소 

무대감독 성동한 | 그래픽 및 사진 김솔 | 사진 서정준 | 조연출 공진화 | 기획보조 신보화 

 

극단 the난희 소개 

‘극단 The난희’는 2017년 희곡작가 김명화가 창단한 극단이다. 개별작품마다 연대하고 흩어지는 프로젝트 시스템으로 운영하지만, 앙상블을 위해 출연진, 스태프진과 일회적으로 작업하지 않고 연속성을 만들어나간다. 창단공연 <냉면>(2018)을 시작으로 <햄릿,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2019), <미마지!>(2020)를 무대화했다. 그리고 2021년 10월에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의 본공연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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