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오페라

러시아 볼쇼이 극장에서 오페라 '사드코' 공연 중 공중에 있던 조명장치 떨어져 배우 사망

이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21/10/10 [07:53]

러시아 볼쇼이 극장에서 오페라 '사드코' 공연 중 공중에 있던 조명장치 떨어져 배우 사망

이혜용 기자 | 입력 : 2021/10/10 [07:53]

러시아 모스크바의 볼쇼이극장에서 오페라 공연 도중 공중에 매달려 있던 조명장치가 무대 위로 떨어지면서 배우 1명이 숨졌습니다.

 

볼쇼이 극장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오페라 공연 도중  조명장치가 무대 위로 떨어지며 배우를 덮쳤다"면서, "배우를 소생시키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

 

▲ 1951년 발행 러시아 우표 , 볼쇼이극장   © 문화예술의전당

 

현지 재난 당국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이같이 소식을 전했고, 숨진 배우는 38세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 팩스 통신 등에 따르면 숨진 배우는 조명 장치에 부딪혀 부상 후 곧 사망했다.

 

사고 발생시 무대는 장면 전환 중이었으며, 머리 위의 조명 장치를 강하시키고 있었다고 한다.

 

볼쇼이 극장 공보실도 "오페라 '사드코' 공연 도중 무대 장식물을 바꾸는 과정에서 배우가 숨졌다"고 확인했습니다. 이후 "공연이 즉각 중단됐고, 관객들에게도 공연장에서 나가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볼쇼이 극장 측은 "사고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경찰들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고가 난 이번 공연'오페라 사드코'는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러시아 노브고로드의 전설을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입니다.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1867년 이 작품을 교향시 형식으로 작곡했습니다.

 

이후 1894년 오페라 '사드코'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러시아판 신밧드 모험이라고 알려진 오페라입니다.

 

 

Opera 'Sadko'

 

림스키 코르사코프 / 오페라 '사드코'

Nikolai Rimsky-Korsakov, 1844~1908

  

작곡 : 림스키 코르사코프 (Nikolai Rimsky-Korsakov, 1844-1908)

대본 : 비엘르스키(Bielsky, V. I.) 및 작곡자에 의함, 러시아어

때 : 전설시대 (특정되어 있지 않음)

곳 : 노브골로드(Novagorod)와 바다 밑

초연 : 1898. 1. 7. 모스크바의 슬로두니코프 극장

 

등장인물

바다의 제왕(Ocean-Sea):(B)

볼호바(Volkhova) : 바다의 제왕의 딸(S)

사드코(Sadko) : 노브골로드의 구우슬리를 타는 사람(T)

류우바바(Lyubava) : 사드코의 아내(MS)

니에쟈타(Nezhata) : 키에프에서 온 구우슬리를 타는 사람(MS)

인도의 상인(The Indian):(T)

베네치아의 상인(Ar)

그 밖에 많은 익살꾼, 상인, 바다 밑의 처녀들(합창)

 

배 경

 

23세였을 때에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11세기 경 러시아의 노브골로드에 전해오던 해양의 전설을 소재로 하여 교향시 『사드코』를 작곡하였다. 이것을 발라키레프의 지휘로 1867년 12월 9일에 러시아 음악협회의 연주회에서 발표하였다. 그러나 24년 후인 1891년에 그는 이 환상이 풍부한 전설을 오페라로 작곡할 것을 생각하여 교향시 『사드코』의 모티브를 이용하여 쓴 것이 바로 이 오페라이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그의 오페라 『금계(金鷄)』와 함께 대표적인 가극이다.

 

줄거리

 

제1장 : 노브골로드의 공화당

 

전주곡이 연주되는데 푸른바다라고 이름했다. 파도소리와 같은 음형이 나타나 있는데, 이 악상은 오페라 전체의 구상을 암시한다. 그리고 이것이 때때로 바다의 장면에서 연주된다.

 

화려한 음악으로 막이 오르면 성대한 연회가 부유한 상인들에 의해 열리고 있는데 유쾌한 노래와 합창으로 흥이 한창이다.

 

이 때 키에프에서 온 니에쟈타가 들어오자 노래해 줄 것을 부탁하는데, 그녀는 옛 영웅들을 찬양한 「볼프 프세슬라비치의 브일리나」를 불러 박수 갈채를 받는다. 그러는 중에 사드코가 들어온다. 그는 가난하지만 모험을 즐기는 가수로, 사람들의 청에 의해 극히 환상적인 노래를 부른다. 그의 노래는 노브골로드 거리의 장사란 우스운 것이며, 자기는 사람들의 선박을 이용하여 먼 나라에 가서 그들 모두 부자가 되어 돌아올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호언을 듣고 웃어버린다.

 

제2장 : 이르멘 호숫가

 

달 밝은 여름밤 사드코는 러시아의 고대악기인 구우슬리를 혼자 타면서 호반을 산책하고 있다. 그는 자기의 불행한 운명을 한탄하면서 하늘에 도움을 빈다. 이때 백조들의 한 떼가 호숫가에 모여들어 언덕에 이르자 아름다운 처녀로 변한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처녀인 바다의 제왕의 딸 볼호바가 사드코에게 자기의 사랑을 고백하며 장래를 약속한 후, 머지않아 황금의 고기를 잡아 가지고 먼 나라로 항해하라는 예언을 한다. 두 사람의 2중창과 처녀들의 합창이 있은 후, 환상적인 음악이 흐를 때 처녀들은 사라진다.

 

제3장 : 사드코의 방

 

사드코가 바다의 신의 처녀들과 하룻밤을 밝히는 동안, 사드코의 아내 류우바바가 그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면서 불안한 기분의 슬픈 노래 「나는 밤새도록 그를 기다렸다. 사드코는 어디로 가버렸을까……」를 부른다. 날이 밝자 사드코가 돌아왔는데, 흥분한 사드코는 오히려 아내를 무지하게 구박한다. 새벽미사의 종소리가 들리자 미사에 모인 사람들에게 이 같은 훌륭한 예언을 말하기 위해 아내를 두고 혼자 달려간다.

 

제4장 : 노브골로드의 항구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모여든 사람들과 순례자들이 한데 어울려 합창을 하고 있다. 큰 선박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달려간 사드코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의 비밀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러나 그의 말을 신용하는 이가 없자 그는 내기를 하자고 하며, 「세상에 이상한 일도 다 있다. 이르멘 호수에 황금의 고기가 있는데……」라고 노래한다. 이번에 자기가 황금의 고기를 잡으면 선박을 차지하여 주인이 되고, 못 잡을 때는 목숨을 건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내기에 찬성하여 사드코를 작은 매에 태우고 고기를 잡으러 간다. 이때 불호바는 사드코에 용기를 북돋워 준다.

 

마침내 사드코의 그물에는 세 마리의 황금고기가 걸려 나왔기 때문에 잠깐동안에 선박의 주인이 되었다. 그는 여기서 용기 있는 사람들을 모집하여 같이 항해를 하게 된다. 사드코는 그곳에 있는 3인의 외국상인에게 자기 나라의 노래를 부르라고 청하니, 노르만의 상인·인도의 상인 그리고 베네치아의 상인 등의 순서대로 노래를 부른다. 그 중에 「인도의 노래(Chanson Indoue)」는 이 오페라를 대표할 만한 유명한 곡이다. 세 사람의 노래를 들은 후 사드코와 그의 일행은 베네치아를 향해 출발한다.

 

제5장 : 넓고 잔잔한 바다

 

세계의 바다를 두루 다니며 돈을 많이 모은 사드코는 그가 타고난 모험적인 생리 때문에 다시 배를 타고 떠난다. 그런데 배가 북해의 한가운데 도착하자. 바람이 불지 않아 더 갈 수가 없게 된다.

 

이 때 미신을 믿는 선원들은 바다의 신이 하는 일이라고 하며 여러 가지의 보물을 던져보았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 선원들은 누군가 바다의 제왕의 분노를 산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여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기도 하는데 거기에 사드코가 걸려 구우슬리를 안고 바다 속으로 몸을 던진다.

 

그 때 바다 신의 처녀의 노랫소리가 들려 그 바다 속 깊이 들어가니 바람이 일어나 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환상적인 음악이 바다 속의 모양을 묘사한다.

 

제6장 : 바다 신의 궁전

 

사드코는 바다 밑의 나라의 처녀들에게 안내되어 바다의 제왕 앞에 나선다. 그는 많은 환대를 받는데 제왕이 청하는 노래를 불러 그를 기쁘게 했기 때문에 마침내 볼호바와 결혼한다. 결혼을 축하하는 물고기들과 물의 요정들의 춤이 화려하게 전개되는데, 그 절정에서 갑자기 신성한 신이 나타나 “사드코는 노브골로드로 돌아가고, 왕녀는 노브골로드의 아름다운 개울이 되라”고 엄숙하게 말한다.

 

왕녀가 비탄에 젖은 사이에 사드코와 왕녀는 바다 밑으로 사라지고 음악은 슬프게 연주된다.

 

제7장 : 이르멘 호반

 

갈매기와 바닷새들의 안내를 받아 두 사람은 노브골로드로 향한다. 볼호바는 사드코와 같이 조개 껍질을 타고서 이르멘 호수까지 왔는데, 그를 그의 아내가 있는 곳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이별해야만 한다.

 

그 때 언덕 위에 잠들고 있는 사드코의 이마를 쓰다듬으며 볼호바는 부드러운 「자장가」를 부른다. 그리고 왕녀는 꽃을 따서 자기 몸에 뿌리자, 그녀의 몸은 녹아서 작은 개울이 되어 흐르기 시작한다. 잠에서 깬 사드코는 그의 충실한 아내 류우바바와의 재회를 기뻐하는데, 이르멘 호수 위에 사드코의 배가 돌아오는 것이 보인다. 그리하여 노브골로드의 시민들은 그를 둘러싸고 환성을 올리는데 막이 내린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부고] 한국 최초의 창작 뮤지컬 '새우잡이' 를 쓰고 연출하신 전세권 연출가 선종
1/49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