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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전범기"..서경덕, 세계적 팝스타 '레드 제플린'에 항의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21/10/15 [08:49]

"욱일기=전범기"..서경덕, 세계적 팝스타 '레드 제플린'에 항의

경영희 기자 | 입력 : 2021/10/15 [08:49]

세계적인 팝스타 '레드 제플린'의 홈페이지 배경화면 및 티셔츠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레드 제플린의 홈페이지에서는 1971년 일본에서의 첫 공연후 50주년을 기념하는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는데, 홈페이지 배경화면과 티셔츠 디자인에 욱일기가 그려져 있다.

 

▲ 레드 제플린 홈페이지 배경화면과 티셔츠 디자인에 욱일기 디자인이 사용된 모습  © 문화예술의전당

 

이에 대해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 교수는 항의 메일을 통해 "욱일기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군대가 사용한 군기로 '전범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런 전범기를 홈페이지 및 티셔츠 디자인으로 사용한다면 많은 아시아 팬들에게는 또 다시 큰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빠른 시일내에 꼭 수정하여 세계적인 팝 스타로서 전 세계 팬들에게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레드 제플린의 각 종 SNS계정에 올라온 욱일기 문양들  © 문화예술의전당

 

세계적인 팝스타의 욱일기 논란은 계속 제기되어 왔다. 저스틴 비버는 욱일기 문양 패딩을 입어 논란이 됐고, 에드 시런은 자신의 SNS계정에 올린 영상속에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서 교수는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의미을 몰라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욱일기 문양을 활용한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려줘서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최근 일본 외무성이 10개 국어로 제작한 욱일기 홍보영상에 관한 대응 영상을 곧 제작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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