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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뒷골목 - 극단 연劇미

문예당 | 기사입력 2008/09/12 [16:33]

조선의 뒷골목 - 극단 연劇미

문예당 | 입력 : 2008/09/12 [16:33]


'독립군의 시대는 가고 사기꾼의 시대가 왔다'  안 되는 게 어딨니?! 조선에도 뒷골목

인생은 있었다! 사기에서 횡령, 도박에 대리시험까지! 양반들과 이홍의 일대 다수간의

두뇌게임! 과연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독립군의 시대는 가고 사기꾼의 시대가 왔다'


극단 연劇미 ‘이옥 이야기 ’두 번째



‘조선의 뒷골목 (이옥 이야기)’


“우리는 세상 사람이다. 우리의 연극을 한다.”- 극단 연劇미 창단 슬로건 -

□ 공연 정보

○ 주    관 : 극단 연劇미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 공 연 명 : 조선의 뒷골목 (이옥 이야기)

○ 공 연 장 : 서울역사 (구 서울역)

○ 공연일정 : 2008년 9월 18일 ~ 19일

○ 공연시간 : 18일 - 저녁 7시 / 19일 - 저녁 7시(러닝타임: 100분 / 인터미션 없음)

○ 티켓가격 : 일반 - 15,000원 / 대학생 - 10,000원

티켓예매      문화예술의전당

전화예매:     문화예술의전당  02 - 792- 1611 ~ 2

   * [문.예.당]을 통해 티켓 예매를 하시면 [문.예.당]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공연문의 : 극단 연劇미 사무실 / 극단 연劇미 기획부

             사무실 : 02-725-5715

        
□ Cast / Staff

○ 원      작 : 이  옥

연      출 : 이성권

○ 드라마터그 : 윤희경

○ 무 대 감 독 : 황혜진

○ 기  획  부 : 유종진

○ 조명디자인 : 오서연

○ 음향디자인 : 유종진

○ 의상디자인 : 이은샘

○ 애니메이션 전시 디자인 : 스튜디오 랑

○ 출      연 : 최재웅, 유혜진, 박지훈, 김효진, 신진우, 최유미이종열, 정윤경, 유종진,

                이은샘, 김유정, 박선영


□ 극단 연劇미 소개



극단 연劇미는 2005년 11월 조선시대의 산문작가 ‘이옥’의 소설을 연극으로 한 ‘문체반정 연劇미’를

시작으로 창단되었습니다.


그 후 <이탈리아 A·I·T·U>, <모로코 F·I·T·U·A>, <일본 ‘극연’극단 초청>,

<프랑스 브장송 연극제> 을 통해 단절된 의사소통의 벽을 넘어 그들과 잇닿고 왔으며,

2007년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에 참가 하여 ‘젊은 앙상블, 젊은 무대예술상’ 을 수상하였습니다.

극단 연劇미는 스텝과 배우 관계없이 함께 모여 궁리하고 토론하는 공동창작의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갑니다.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문화들 가운데 소외되고 잊혀져가는 존재들의 의미를 재발견하여

그로 인해 피어난 아름다움으로 관객과 잇닿고, 삶과 예술의 균등한 공존을 이루고자 합니다.


□ 극단 연劇미 역사 (경력사항)

○ 2006년 07월 ‘제6회 A·I·T·U (세계대학연극 축제 - 이탈리아)’ 초청.

○ 2007년 01월 ‘일본 극연 극단’ 초청.

○ 2007년 03월 ‘제12회 F·I·T·U·A (아가디르 국제대학 연극 축제 - 모로코)’참가

                                  - 최우수 제작 상 (Cohesion) 수상

○ 2007년 08월 ‘제7회 밀양 여름공연 예술 축제 젊은 연출가전’ 참가

                                  - 젊은 앙상블 상 및 젊은 무대예술가 상 수상

○ 2007년 11월 제2회 CJ Young Festival 참가 - 우수 작품상 수상 <코뿔소>

○ 2007년 11월 ‘제7회 밀양 여름공연 예술 축제 젊은 연출가전 수상작’ 초청

○ 2008년 03월 ‘2008 광주 · 전남 방문해 <정남진 장흥 방문공연>’ 초청

○ 2008년 03월 ‘장흥 교도소 교화공연’ 초청

○ 2008년 03월 ‘프랑스 파리 Le Funambule de Montmartre 극장’ 초청

○ 2008년 04월 ‘프랑스 브장송 국제연극제 페스티벌’ 참가

○ 2008년 07월  ‘제1회 극단 연劇미 정기공연’ <200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 선정 작>

○ 2008년 07월 ‘제20회 거창국제연극제’ 경연 참가작

               - 여자 우수 연기상 수상 <김효진 (기생 어멈 역)>

○ 2008년 08월 ‘제8회 밀양 여름공연 예술 축제 수상작 초청 공연

○ 2008년 09월 ‘제10회 춘천국제연극제’ 초청 공연

○ 2008년 09월 ‘제2회 헤이리 판 페스티벌’ 초청 공연 (예정)

□ 공연 구성 (줄거리)

대리시험 전문가 류광억. 어린 시절부터 글 쓰는 재주가 뛰어났던 그는 가난하고 신분이 낮다는 이유로

과거시험으로 벼슬길에 나갈 방법이 없다. 그의 재주에 관한 소문은 장안에 자자하게 퍼졌고,

그를 데려가 대리시험을 치려는 유생들의 쟁탈전이 벌어진다. 지방의 은고지기로 횡령을 일삼는

장복선. 횡령한 은 이 천냥의 행방을 끝까지 고하지 않는 그와 그를 벌하려는 감사 채제공은 팽팽하게

대립한다. 결국 체재공은 그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그를 살리려는 많은 사람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시작된다. 장복선은 과연 사형을 면할 수 있을 것인가? 


  희대의 사기꾼 이홍. 훤칠한 풍채에 구변이 좋아 그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사기꾼이란 것을

알지 못한다. 상대를 불문하고 사기행각을 벌여오던 그는 양반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기 시작한다.

양반들과 이홍의 일대 다수간의 두뇌게임! 과연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18세기,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라 불리는 정조 시대. 학문과 문화가 발달하고, 백성들을 위하는

  성군 정치가 펼쳐졌던 조선의 파라다이스. 하지만 그 당시에도 권력을 이용한 폐단은 끊이질 않았다.

  선착순으로 채점이 매겨지던 과거시험장. 시험관과 가장 가까운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새벽부터

  선접꾼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고, 자리를 잡자마자 대리시험자들은 답안을 작성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 사이 유생들은 한가로이 기생들과 노닥거리다가 답안이 완성되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쓰고

돌아간다. 부모 잘 만나 호의호식하는 한량들은 이리 모여 노름, 저리 모여 투전질이다.


투전에 빠지니 빚더미에 올라앉기는 시간문제. 관청의 물건까지 마음대로 가져다 쓰기에 이르렀으니

그 폐단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이런 양반들의 재산을 가로채가는 사기꾼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이미 노름에 눈이 뒤집힌 양반들은 뭐가 진짜고 뭐가 사기인지조차 구별하지 못할 지경이다.


  예나 지금이나 끊이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는 권력을 가진 자들의 비겁하고 비열한 폐단을

이 작품을 통해 꼬집고자 한다.



 □ 제작 의도

“조선에도 뒷골목 인생은 있었다!

사기에서 횡령, 도박에 대리시험까지!

  안 되는 게 어딨니?! 방법도 다양한 범죄의 백과사전, 조선시대!

이 양반, 저 양반에 비하면 이 정도는 양반이지~!“

<조선의 뒷골목 '이옥 이야기'>는 조선시대의 작가 이옥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두 번째 작품으로,

이홍 전과 류광억 전, 장복선 전의 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홍 전''에서 이홍은 자신들의 권력과 지위로 폐단을 일삼는 양반들을 속여 통쾌하게 곯려준다.

그것을 통해 권력의 남용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와 스스로 화를 입는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류광억 전’의 주인공 류광억은 글 쓰는 재주가 뛰어난 인물이다. 하지만 가난하고 지체가 낮아

관직에 나갈 수 없었다. 대신 양반 유생들을 대신해 시험을 치르고 그 대가로 생활을 꾸려 나간다.

그런 류광억의 이야기를 통해 예나 지금이나 빈번히 문제가 되고 있는 시험제도의 부정행위와 그 뒤에

깔려 있는 권력자들의 폐단을 꼬집는다.


‘장복선 전’의 장복선은 지방의 은고지기로, 은 이천냥을 횡령하고 사형선고를 받는다.

그의 형이 집행되는 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은을 모으기

시작하고 기생들은 그를 살려달라며 춤추기 시작한다. 장복선에게 사형선고를 한 판서 채제공은

백성들의 뜻을 받아들여 그를 석방하고, 모자란 은을 보태주기까지 한다. 점점 각박해지고 흉흉해지는

요즘, 우리는 도움의 손길을 구하는 사람들조차도 색안경을 끼고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대에

살고 있다. 비록 자신의 것은 아니었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베품을 실천한 장복선과 그의 죄를

현명하게 판결했던 판서 채제공. 우리에게도 장복선과 같은 인정이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지혜로운 판결을 내린 채제공처럼 현명하고 슬기로운 군주가 우리를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렇게 <조선의 뒷골목 '이옥 이야기'>는 위의 이야기로 그러한 현실을 비판하고자 했다.

또한 작품을 통해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우리나라 가락과 춤의 아름다움, 해학적인 재미의 감동을

주고자 한다.

□ 작가소개 : 작가 - 이옥(1760~1812)

이옥은 18세기 말~19세기 초의 한 문사(文士)로서 우리나라 소품체 문학의 뛰어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성균관 유생시절 과문에 소품체를 구사하여 정조 임금으로부터 ‘불경스럽고’ ‘괴이한 문체’

고치라는 명을 받고, 급기야 군에 편적되어 유배되었던 문제적 인물이다.


해배이후 그는 더 이상 과장에 출입하지 않고 바닷가 남양에 칩거하면서 오로지 문학창작에 매달리며

여생을 마쳤다. 그가 활동했던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의 조선왕조는 사회·정치·문화에 걸쳐

커다란 변화가 진행되던 시기였다. 농업생산의 향상과 상품화폐경제의 발전에 따라 장시의 흥성과

소비계층의 형성, 사족(士族)의 광범한 몰락과 시정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출현,

성리학의 경직화와 실학 학풍의 수축 및 서학의 침투 등 일련의 현상이 그것이다.


  이 시기의 문풍 또한 유가경정에 기반 한 고전적이고 격식을 추구하는 당송의 시와 고문 외에 시속의

변화와 개인의 서정을 붓 가는 대로 표현하는 소품문체
가 한 줄기 새로운 문학 조류로 등장하였다.

이옥은 이 새로운 문학 조류를 수용하고 창작하는 데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이었다.
  

□ 연출 의도 : 연출 - 이성권

세상이라는 그물에 걸려 자신의 개성과 본질을 말살당한 이옥. 그를 만난 지도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을 무대 위로 올리는 작업은 버겁기만 하다. 그 에게 쓰라린 고통을

안겨준 세상이 우리에겐 역사 속 먼 세상에 불과하다는 시대적 착오 때문일까?


‘조선의 뒷골목’은 극단 연劇미에서 이옥의 소설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다.


제목에서 보이는 조선이라는 과거시제는 단지 글자 그대로를 의미하지 않는다. 현재라는 틀 안에서

세상을 돌아보지도, 바라보지도 못하는 이들의 착각을 일깨워주기 위함이다. 즉 조선의 뒷골목은

지금 세상의 뒷골목인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세상의 뒷골목이기도 하다.


“선생, 세상의 그물을 조심하시오.”

작품에 등장하는 세 인물(이홍, 류광억, 장복선)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면서 그들 스스로 뒷골목에

머물고자 하는 인물들
이다. 이들이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세상의 그물이라 함은 다름 아닌 삶 가운데

너무도 당연하게 뿌리를 박고 있는 규범과 질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겐 결국 범법자라는 호칭이

따르기 마련이다. 허나, 작품 내에 보여 지는 이들의 모습은 범법자라기보다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달인으로 표현된다. 의로움과 이로움을 구별하지 못한 채 돌아가는 세상 가운데 버려진

희생양으로 여겨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상의 그물은 과연 그 세상을 투명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가? 혹은 불투명함을 숨기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이 되고자한다.  


이 성 권(극단 연극미 대표) / 연출



2006.07        이탈리아 A.I.T.U (세계대학연극축제) <이옥 이야기 "이홍 전"> - 학술 및 시골아전 역

2007.02        일본 극연극단 초청공연. <이홍 전> - 연출 및 고수 역

2007.03        모로코 F.I.T.U.A (아가디르 국제대학 연극제) <칠야> - 연출 및 아이종 역

2007.04        호서대학교 연극과 10주년 기념 공연 <코뿔소> - 연출

2007.05        스프링 웨이브 페스티벌 참가작 <오페라의 요령> - 조연출

2007.07        대구 국제 호러연극제 참가 <코뿔소> - 연출

2007.08        제7회 밀양 여름 공연 예술 축제 참가 <문체반정 연극미> - 연출

2007.10        제2회 CJ Young Festival 연극 신입부문 수상작 <코뿔소> - 연출

2007.11        밀양 여름 공연 예술 축제 수상작 초청 공연 <문체반정 연극미> - 연출

2008.03        2008 광주·전남 방문해 기념공연 (정남진 방문 공연)  <문체반정 연극미 (칠야)> - 연출

2008.03        장흥 교도소 교화 공연 <문체반정 연극미 (칠야)> - 연출

2008.03        프랑스 파리 Le Funambule de Montmartre 극장 초청 공연 <문체반정 연극미 (칠야)>

             - 연출 및 고수 역

2008.04        프랑스 브장송 국제연극제 참가공연  <문체반정 연극미(칠야)> - 연출 및 고수 역

2008.07        제1회 극단 연劇미 정기공연 (200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 선정작)

               - 연출

2008.07        제20회 거창국제연극제 경연 참가작 <이옥의 히스테리> - 연출

2008.08        제8회 밀양 여름 공연 예술 축제 초청 공연 <이옥의 히스테리(문체반정 연극미)> - 연출

2008.09        제10회 춘천국제연극제 초청 공연 <이옥의 히스테리> -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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