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경력자가 더 위험하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경력자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대선 대결 구도를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의 대결'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공인이 되기 전 제 (음주운전)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라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7일, 이번 대선 대결 구도에 대해 "지금 국민은 음주 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한 사람을 뽑으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라고 평했습니다. 이 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경력과 윤 후보의 부족한 정치·행정 경험을 지적한 발언이었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공직 자리에 오른 이후에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는 점 배려해주셨으면 한다."라며, "초보는 깨끗할지 몰라도 실수할 가능성이 많다. 설거지를 많이 하면 아무래도 접시를 깬 경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전하게 하겠다고 초보를 기용하면 위험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형수 욕설' 논란에도 "인격 수양이 부족해 욕설을 한 것은 다시 사과드린다. 제 부족함의 소산"이라면서도 "그 뿌리는 형님의 시정 개입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공직자로서 가장 결격은 권력의 사적 남용"이라면서, 가족이나 본인이 관계된 집단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 그야말로 배신, 배임"이라며, "그 점에 있어서는 실수해서 다 막지는 못했더라도 최소한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자질에는 자신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