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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라사

문예당 | 기사입력 2008/09/28 [11:20]

시동라사

문예당 | 입력 : 2008/09/28 [11:20]


연극 '시동라사'는 강원도의 시동에 있는 양복점에서 평생 양복을 만드는 이의 삶을 사실적으로

재현함으로써, 사실성이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유머를 잘 그려내고 있다.

세상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오히려 신선한 경험을 할 수가 있다.

극단 이와삼

2008 서울문화재단 시민문예지원 선정작

2008 게릴라극장 기획공연1 – 새 작가를 위한 무대


시동라사


임공우 : 첫 단추네.

강정옥 : 단추는 가지고 계세요?

성현기 : 아니요. 잃어버렸습니다.

          잃어버린 첫 단추를 십 년이 넘어서 다시 찾았습니다.


[공연개요 ∞

공 연 명        시동라사

2008 서울문화재단 시민문예지원 선정작

2008 게릴라극장 기획공연1 – 새 작가를 위한 무대

공연기간              2008년 10월 19일(일) ~ 2008년 10월 25일(토)

공연시간              일요일 6시 ㅣ 평일 8시 ㅣ 토요일 3시, 7시

공연장소              게릴라극장

티켓가격              일반, 대학생 15,000원 ㅣ 청소년 10,000원

공동주최         극단 이와삼, 게릴라극장

기    획         바나나문 프로젝트

후    원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작               김은성

연    출         전인철

출    연         김승언, 김소진, 이종무, 송재룡, 류제승, 박지환

음악 김아람 ㅣ 의상 김정훈 ㅣ 무대 이경표 ㅣ 조명 설은선

무대감독 신다운 ㅣ 사진 윤현선 ㅣ A/V 프로듀서 강재홍

포스터 디자인 전용성

문    의         02-764-7462(바나나문 프로젝트)



[줄거리 ∞

강원도 홍천의 한 소읍, 시동에 있는 양복점 '시동라사'는 세탁소에 가깝다.

주인 임공우는 자신의 양복기술에 대단한 자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5년이 넘게 양복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주문하는 손님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아내 강정옥과 함께 근처 군부대와

상가에서 맡기는 옷을 세탁하고 수선하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양복 손님이 다녀간 5년 전부터 조울증과 발기부전에 시달리고 있는 임공우가

사냥을 나가면 강정옥은 풍금을 연주한다. 그러던 어느 겨울, 도청 도시국장인 성현기가 출장을

가던 길에 급히 코트의 단추를 새로 달기 위해 시동라사로 들어온다.

[시동라사 ∞

임공우    그 인간 원래 사기꾼이야.

          그리고 양복점이 아이라 라사야, 라사.

          우리는 절대 양복점이라구 안 해.

김갑원    근데 라사가 먼 뜻이래요?

임공우    라사가 원래 포도아 놈들 말이거든.

김갑원    포도요?

임공우    포도아라고 있아. 스페인 알제? 그 밑에 폴투칼이라고 있거덩.

          가들이 한 참 잘나갈 때 배타고 다니믄서 땅덩어리 다 먹었거덩.

          그때 가들이 입고 다넸던 양복이 끝장났던 거거덩.

김갑원    그니까 폴투갈 말로 양복이 라사다?

임공우    그르치. 우리는 절대 양복점이라구 안해. 라사가 정통이야.

          요즘 아들은 모른다. 옷에는 지문이 있어이 댄다.

          옷에는 사연이 깃들어이 댄다. 스승님이 그르셨아.

          단추 하나를 달 때도 실밥 하나를 맺을 때도

          고객의 호흡을 느께라.

          치수 잴 때의 떨림을 기억해라.

          바늘 지낸 길에 혼을 담아 보내라.

          그래이 옷은 날개가 된다.



[기획의도 ∞

한국적 사실주의 극의 재발견과 그의 가능성

연극 <시동라사>는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당시 한국적 사실주의극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선 당시 잔잔하면서도 세밀하게 모든

인물들이 움직이고, 대사 하나하나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상징성을 담고 있는

리얼리즘의 극치를 표현했다고 높게 평가받았다.

2008년 10월 연극 <시동라사>가 게릴라극장 “새 작가를 위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작품을 바라보는 인문학적인 태도

연극 <시동라사>는 강원도의 시동에 있는 양복점에서 평생 양복을 만드는 이의 삶을 사실적으로

재현함으로써, 사실성이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유머를 잘 그려내고 있다.

세상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오히려 신선한 경험을 할 수가 있다.

또한, 극은 내내 강원도 사투리로 진행이 되어 재미를 더하고, 주인공의 아내가 옛 애인을

만났을 때는 서울말을 쓰는 등 등장인물의 대사들은 등장인물들의 배경과 현재의 상황을

그려낼 수 있는 적절한 요소로 사용이 된다.



소외된 자의 위태로운 일상

연극 <시동라사>의 주인 임공우는 시대의 흐름에 합류하지 못하고 경제적 능력도 없는 한 남자이다.

<시동라사>에는 치밀한 갈등 속에서 소외된 자의 위태로운 일상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상징적인 언어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사건의 징조들, 그리고 심리적 갈등이 극을 무게감 있게

이끌어 간다. 과거에 매여 사는 인물, 은밀한 삼각관계 등은 리듬감 있으면서도 힘있게 그려진다.

젊은 작가와 젊은 연출가, 한국 연극의 미래

연극 <시동라사>를 쓴 작가 김은성은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이미 그의 작품 필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적 사실주의 극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찬사를 이미 받은 바 있다.

또한 이번 연극 <시동라사> 연출을 맡은 전인철은 극단 차이무에서 조연출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간 심리의 표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작 <사육제>와 <돈 후안> 등에서 인간 내면에 감춰진 격렬한 감정을 이야기 했다면,

2007년 <고요>에서는 인간의 그리움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작가 김은성과 연출 전인철이 보여줄 연극 <시동라사>에 역시 기대가 가며, 그들이 앞으로

해나갈 다양한 작업들에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출연 ∞



김승언(임공우 역)_ <고도를 기다리며>, <우리 사이>, <인당수 사랑가>, <그녀가 돌아왔다>,

<사랑아 웃어라-손숙의 토크콘서트>, <강변풍경>, <크리스마스 캐롤>, <가믄장 아기>,

<빨래> 外 다수

김소진(강정옥 역)_ <싸이코시스>, <바람 속에 던져진 꽃>, <수선가게>, <변> 外 다수

이종무(성현기 역)_ <고도를 기다리며>, <우리 사이>, <과학하는 마음-발칸동물원>, <민영이야기>,

<침묵>, <유리동물원>, <엘렉트라>, <코펜하겐>, <강변풍경>,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 外 다수


송재룡(고상오 역)_ <환상동화>, <어떤 사건>, <해가지면 달이 뜨고>, <코카서스의 백묵원>,

<길 떠나는 가족>, <베니스의 상인>, <남자충동>, 영화 <만남의 광장>, <작은 연못>,

<색즉시공2> 外 다수

류제승(박승조 역)_ <줄리에게 박수를>, <엄마의 노래>, <북어대가리>,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작은 연못> 外 다수

박지환(김갑원 역)_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사랑 지고지순하다>, <로미오와 줄리엣>, <뙤약볕>,

<웃어라 무덤아>, 영화 <고갈>, <청계천의 개>, , <유령소나타> 外 다수

[작가, 연출 ∞

작가_ 김은성

2006 신춘문예 당선 <시동라사>

2007 서울연극제 공식초청작 <죽도록 죽도록>

연출_ 전인철

<고요> 外

[극단 이와삼 연혁 ∞

2007. <고요> 고재귀 작, 전인철 연출

      경기도 죽산 용설아트센타

2005. <그때 각각> 장우재 작, 연출 ㅣ 극단 축제와 공동 공연, 서울연극제 공식초청

      문예회관소극장.

2004. <차력사와 아코디언> 장우재 작, 연출 ㅣ 서울 국제 공연 예술제 공식 참가

      학전블루 소극장, 블랙박스 씨어터, 인켈아트홀2관

2003. <차력사와 아코디언> 장우재 작, 연출

      연우소극장, 동숭무대소극장

2003. 창단



[바나나문 프로젝트 ∞

바나나문 프로젝트는 젊은 아티스트들과의 즐거운 창작 활동을 좋아합니다.

늘 움직이고, 머물지 않고, 역동적으로 도전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합니다.

   Enjoy Arts with Bananamoon

바나나문 프로젝트 공연 기획 연혁

<고래> 이해성 작, 연출ㅣ극단 백수광부

        2008년 8월 7일~8월 31일ㅣ대학로 연우소극장

<경남 창녕군 길곡면>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 원작ㅣ류주연 번안, 연출ㅣ극단 백수광부

                      2008년 9월 3일~9월 28일ㅣ대학로 연우소극장

<돈키호테-인간적 열광> 세르반테스 원작ㅣ윤종연 연출ㅣ극단 몸꼴

2008년 9월 21일~23일ㅣ구 서울역사ㅣ서울국제공연예술제 참가작

<돈키호테-인간적 열광> 세르반테스 원작ㅣ윤종연 연출ㅣ극단 몸꼴

2008년 10월 1일~8일ㅣ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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